|
나는 김밥을 참 좋아한다. 맛도 좋거니와 가격도 싸고 주문하면 금방 나오기 때문에 분식점에 들르면 자주 시켜먹는 편이다. 대부분의 김밥집에는 1000원짜리 야채김밥을 판매하고 있지만 먹어보면 맛이 별로라 돈이 별로 없는 경우 아니면 별로 시켜먹지 않게된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천 원으로 세상을 얻다'라니...어떻게 성공했기에 세상을 얻다라는 자신감있는 표현을 할까?
정말 궁금했다.
이 책은 직장생활과 병행하면서 '김밥사랑'이라는 자신만의 김밥집을 창업하게 되고, 프랜차이즈로 성공하게 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생생하게 담고있다.
직장생활 하면서 병행할때의 노하우, 본격적으로 창업할때의 어려운점과 해결방법, 무엇보다도 김밥사랑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특급비법들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1000원짜리 김밥 한 줄에도 최상품의 김과 도정한지 7일 이내의 쌀, 낳은지 3일 이내의 특란, 최고의 단무지가 들어간다. 나는 잠시 동네 분식점에서 먹은 1000원짜리 김밥을 생각해 봤다. 별로 맛이 없고 값이 싸다는 것 이외에는 두 번 다시 먹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위 내용을 읽고난 뒤에 '김밥사랑'이 성공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김밥만 파는 것이 아니다. 여름에는 세수대야 냉면을 겨울에는 오모가리 김치찌게등 요즘 인기있는 메뉴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전략도 괜찮아 보였다.
그리고 철저히 시스템화 한 점포운영도 성공의 비결로 꼽을 수 있을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가게를 오픈한 후, 처음 한 달은 매일매일이 전쟁이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원인부터 고민해 보았다. 그리고 그 개선점을 찾아 메모하기 시작했다. "아니다. 그런게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인것 같다. 내가 한번 고민해 볼게." 음식점을 할 경우 광고보다 좋은 방법은 '입소문'이다. 정직한 맛으로 승부해라. 또한 주변의 이웃 상인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도 중요하다. 그는 투잡스를 꿈꾸기 시작하면서 시간을 30분 단위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떤 업무이든 30분을 넘기지 않고 부득이 길어질때는 혼신의 노력을 다해 집중을 했다. 그리고 그 안에 해야 할 일을 세분화 시켰다.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계속 추진해야 할 것인가.' 임 대리는 고민에 휩싸였다. 그러나 얼마 후 임대리는 자신의 질문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임 대리의 고민은 '어떻게 계속 추진해야 할까'라는 물음으로 바뀌어야 했다. 그래야 가능한 일이 될 수 있었다. "저는 김밥가게를 몇 개 운영하고 있는 소상입니다. 많이는 살 수 없지만 좋은 김을 사야한다는 욕심은 버릴수가 없어서 며칠동안 가락시장을 헤매고 다녔어요. 그런데 오늘 아주머니를 만나게 되었네요. 아주머니 느낌이 딱 제가 찾던 분인것 같은데, 저와 거래하지 않으시겠어요? 저와 거래하시면, 앞으로 술술 돈 많이 버실 수 있게 도와드릴게요. 많이 사지 못하는 대신 시장에 넘기는 것보다는 값을 조금 더 쳐서 드리겠습니다. 100%현금으로요. 어떠세요?" 조류독감에서 얻은 교훈으로 임 대리는 기후,사료값,닭고기시세 등 계랸값 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임 대리는 눈이 번쩍 떠졌다. 똑같은 음식이라도, 손님의 입맛과 상태에 따라 달리 내시는 아주머니의 센스가 너무나 놀라웠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손님께도 마찬가지였다. 임산부 손님이 오시면 조금 싱겁고 담백하게 음식을 내고, 어린 꼬마 손님들이 오면, 고소하고 새콤달콤하게 맛을 내었다. "아주머니 저는 약간 달게요!" 하고 주문한 것도 아닌데, 아주머니는 손님이 어떤 맛을 좋아하는지 꿰뜷고 있는것 같았다....그것은 다름아닌 고객의 입맛과 기분까지 맞추려는 정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