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 이치코의 광팬이며 동물도 정말 좋아하는 나에게 문조님과 나는 청량음료같다. 우울할 때나 슬플 때 봐도 항상 즐겁게 되어 기분이 좋다. 그의 만화를 보며 그 사람의 생각과 그 사람 자체에 대해 알고 싶어하던 나는 문조님과 나를 통해 그 사람의 생활상이며 평소 습관까지 엿볼 수 있어 몹시 흡족했다. 더구나 그들의 심리를 읽어 표현한 듯한 문조 밑 십자매의 대사와 그들을 대하는 이마의 행동은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동물과 같이 사는 사람은 그들의 생각을 유추하고 행동을 바라보며 즐거워 한다. 아마도 내 자신이 우리 아이들을 보며 그런 생각을 하고 즐기기 때문에 이 만화책은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것일 지도 모른다. 백귀야행이나 다른 야오이 단편과는 다르면서도 이마 이치코 특유의 유머와 그림체가 나타나는 이 만화를 정말 좋아한다. 낙원까지 조금만 더 에서의 자그마한 대사들에 나오는 그런 유머와 비슷하게도 느껴진다. 절대 조류와의 동거를 계획하지 않는 나에게도 살짜기 문조와의 동거를 꿈꾸게 하는 만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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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시렁 166 《문조님과 나 6》 이마 아치코 이은주 옮김 시공사 2005.2.28. 2003년에 고이 눈을 감은 이오덕 어른이 있습니다. 이녁은 죽어서 새가 되어 숲에서 노래하며 살고 싶다고 꿈꾸었습니다. 아마 자그마한 멧새가 되어 멧골에서 멧노래를 고이 퍼뜨리리라 봅니다. 우리 곁에는 멧새에 철새에 들새에 텃새에 바닷새에 물새에 갖은 새가 있습니다. 이 새는 참으로 홀로 가볍게 태어난 숨결이리라 느껴요. 노래하는 삶이 되겠다고, 작은 열매로 느긋하게 하루를 짓겠다고, 작은 열매를 베푸는 나무 곁에서 나무벌레도 곧잘 쪼고, 파리나 모기를 비롯한 날벌레도 틈틈이 사로잡는 신바람 넋으로 지내겠다는 마음이 새로 태어나지 싶습니다. 《문조님과 나》는 일본에서는 요즈음에도 꾸준히 나옵니다만, 한국에서는 여섯걸음을 마지막으로 더는 나오지 않습니다. 새하고 살아가는 살림이 드문 터라 이 만화책이 나오기 어렵거나, 새를 새로서 마주하는 눈빛이 아직 흐린 탓에 이 이야기가 자라기 어려울 수 있어요. 그린이는 곁에 ‘사내라는 짐승’을 두지 않고 ‘새라는 벗’을 두면서 산답니다. 새하고 살며 새한테 들이는 품이며 돈이 엄청나다는데, 노래하는 새를, 포근한 새를, 상냥하면서도 거친 새를, 웃음하고 눈물이 나란히 흐르는 새를, 작은 손길로 보듬으면서 그린이 스스로도 새가 될는지 모르겠어요. ㅅㄴㄹ “야생의 참새는 이런 일로도 쉽게 죽곤 하거든요. 나무열매가 옆으로 끼기만 해도 음식을 못 먹게 된답니다.” (21쪽) “목욕 안 한다고 죽지는 않아요. 어떤 잉꼬는 평생 한 번도 목욕을 안 하는걸요.” (35쪽)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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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권에서 더이상 나오지 않는 문조님과 나를 보면서 나이조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이미 10살이 넘었을 나이조 죽었겠지만 그들이 이야기가 더없이 궁금해진다. 너무 너무 사랑스럽다. 문조들이지만 그들 세계의 사랑, 그리고 애정을 너무 잘 담고 있다. 한번쯤 진짜 나이조를 보고 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