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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을 잡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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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어린이집에서 아이의 첫 재롱잔치가 있었답니다. 1년전만해도 친구들과 연습할때 자리를 이탈하기 일쑤라 선생님께서 내년에 같이 하는게 좋겠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에 이번 발표회도 걱정이 되었거든요. 아이를 잘 보기위해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진행하시던 원장님께서 어린반 친구들을 부모님과 눈이 마추치면 울지도 모르니 얼굴을 가려달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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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어린이집에서 아이의 첫 재롱잔치가 있었답니다.

1년전만해도 친구들과 연습할때 자리를 이탈하기 일쑤라 선생님께서 내년에 같이 하는게 좋겠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에 이번 발표회도 걱정이 되었거든요.

아이를 잘 보기위해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진행하시던 원장님께서

어린반 친구들을 부모님과 눈이 마추치면 울지도 모르니 얼굴을 가려달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도 모르게 긴장도 되더라구요.

노래가 흐르고 달님반 친구들이 등장, 구석에 친구들보다 한참 작은 아들내미가 보이더군요.

'울면 어쩌지? 얼음처럼 가만히 있으면 안되는데..'

엄마 마음도 두근두근 걱정되었는데 동작은 작지만 율동을 끝까지 해냈답니다.

어찌나 기특하던지~끝나고 준비한 사탕부케를 건내며 잘했다고 칭찬도 듬뿍 해주었답니다.

이번 이야기는 아이들이 발표회 준비를 하면서 느낄수 있는 내면심리가 잘 표현된 동화랍니다. 

 

 

발표회 당일, 동생 현이가 아파 엄마는 같이 가실 수가 없었어요.

발표회때 사용할 꽃장식도 깜빡하고 민아는 교실 구석에 오도카니 서서

엄마랑 함께 온 친구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봤어요.

'엄마가 민아 보러 오셨을까?' 계속 뒤돌아보는 모습엔 아쉬움과 속상한 아이 감정이 묻어나네요.

 

 

무대 뒤에서도 '대사를 틀리면 어떡하지? 순서를 잊으면 어떡하지?' 민아는 긴장이 되었어요.

엄마 생각에 눈물도 났지만 엄마가 잡아줬던 두 손을 맞잡으며 용기를 냈어요.

무대뒤의 모습을 보니 아이들도 발표회 순서를 기다리며 긴장이 될 것 같더라구요.

커튼이 열리고 저기 강당문을 열고 들어오는 엄마, 민아는 기뻤어요.

엄마가 들을 수 있게끔 제일 큰 목소리로 씩씩하게 노래를 불렀답니다.

"우리 민아 정말 잘했어" 엄마는 민아 손을 꼭 잡아주었어요.

발표회때 기억을 되살리며 아이가 했던 율동을 따라해주자 신난 아들내미

동작도 크게~목소리도 크게~엄마가 동생이랑 응원했던것도 기억하는지~

더 열심히 발표회 율동을 했답니다.

엄마가 용기를 줄께~손을 꼭 잡아주자~아이도 좋아라고 대답하네요.

 

b******n 2015.0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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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만 아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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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 내가 나온다면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춤추고 노래하는 예쁜 내 얼굴텔레비전에 내가 나온다면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설사 춤을 잘 추고 얼굴이 예쁘다 한들, TV에 나오면 정말 좋을까? 나는 이 동요의 가사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유치원생 시절부터 가득한 회의를 품었다. 헌데, 내가 이 동요에 대해 특별한 기억을 갖는 이유는 거기에만 있는 게 아니다. 한창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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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 내가 나온다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춤추고 노래하는 예쁜 내 얼굴

텔레비전에 내가 나온다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설사 춤을 잘 추고 얼굴이 예쁘다 한들, TV에 나오면 정말 좋을까? 나는 이 동요의 가사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유치원생 시절부터 가득한 회의를 품었다. 헌데, 내가 이 동요에 대해 특별한 기억을 갖는 이유는 거기에만 있는 게 아니다. 한창 연습을 시키고 난 후, 선생님은 당시 우리 반에서 공부도 가장 못하고 결석을 돼지 여물 먹듯이 하며, 따라하라는 건 하나도 따라하지 못하는(그러면서도 독특하게 잘하는 바도 하나 없는) 지진 더Q같은 놈의 실명을 이용, 저 가사를 슬쩍 바꿔 배리에이션을 만든 것이다.


텔레비전에 OO가 나온다면

끄고 자겠네 끄고 자겠네


이런 모습은 평소에 찾아 볼 수 없었기에, 센스 있는 애들은 큰소리로 웃으며 지도에 응했고, 멍청한 애들은 그런 노래도 진짜 있나 싶어서 심각하게 따라 불렀으며(이게 돼지 타입. 뭘 뻬끼고 큰일이나 이룬 듯 뿌듯), 정작 조롱의 대상인 OO은 더 심한 봉변을 당할까 두려워 헤벌쭉 웃으면서 자기 모욕에 열심히 동참했다. 이게 그가 성인이 된 후라도 패턴에 뭔가 변함이 있었을까?


나중에는 더 심한 버전의 노가바도 등장했으니...


텔레비전에 OO가 나온다면

발로 차겠네 발로 차겠네


사실 좀 그렇긴 하다. 지역에선 명문 유치원이었는데, 따라서 채용 자격도 빡센 편이었을 텐데, 이분은 어딘가 과격하고 직선적인 기질이 다분했던 것 같다. 수업 중에 '요즘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최루탄 마시면서 하는 게 데모에요. 누가 다치지 않게 모두가 기도해야겠어요'라고 하던 말도 생각난다. 거주지가 그쪽이 아니었는데도 구태여 그런 말이 수업 시간에 나왔다. 오늘이 스승의 날이고, 이분은 내가 인생에서 처음 만난 '스승'이어서 특별히 이 추억을 적어 본다. 앞에 나가서 했던 발표는 두 번이 있었는데(그 당시엔 커리큘럼상 이 이상 빈도가 높지 않았다), 한 번은 시사 사항이 주제여서 나의 부친이 가르쳐 준 '세기의 복싱 매치'를 소재로 써먹었고(별 반응 없었음), 한 번은 자기가 읽은 책 내용을 이야기하는 거라 마침 읽었던 과학책에서 뉴튼의 만유인력 법칙을 간략하게 떠들었는데, 이분이 너무 놀라서(요즘 같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눈을 똥그랗게 뜨며 '여러분, 손뼉 한번 쳐주세요, 크게!'라고 외치던 모습이 떠오른다. 유치원을 졸업하고 집에서 잠시 쉬던 시기에 읽던 조금 고급 단계의 책에 '중력'이라고 나오길래, '헉 그럼 내가 그때 선생님과 애들 앞에서 잘못된 정보를 떠들었나?'하고 걱정하던 생각도 난다. '만유인력'보단 '중력'이 짧으면서도 뭔가 '있어보이는 느낌'이라 불안감은 더했다. 그 발표일 후 이틀 정도 지난 시점이면, 교사를 포함해서 그게 누가 기억이나 할 일이었다고 말이다. 이제는 중년 부인이 되었을 그분도, 그저 '그런 튀는 prodigy가 있었지' 하는 정도의, 아주 흐릿한 잔상 정도밖에 그 뇌리에 더 남아 있겠는가 말이다. 유치원 선생이란 본래 그런 직종이다. 한 살 차이라도 초1 가르치는 교사와는, 사제 양면 모두에서 받아들이는 느낌부터가 다르다.


이 책은 '민아'라는 어린이의, 유치원 발표회 전날과 당일 이틀 동안의 아주 짧은 시간적 배경에 벌어지는 경험담을 소재로 삼은 동화다. 이런 책이 다들 그렇지만 텍스트의 분량은 매우 적고, 푸근한 스타일의 일러스트가 캐릭터들의 생각, 인상, 동작을 전달하는 비중이 대부분이다. 일본 작가의 원작이므로 이름들에야 변형이 있었겠지만, 내용과 사건은 전세계 어디서나 있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성격이다. '발표회 하는 날, 엄마, 아빠가 안 왔어. 마음에 상처가 났는걸? 난 이제 평생 삐뚤어질테다!' '(결혼식 전날) 그래요, 전 이제 두분으로부터 독립하는군요. 그거 생각해 보신 적이나 있나요? 모두 부모님이 와서 자기 재롱에 박수치고 응원을 보내던 날, 저만 혼자 불안한 시선을 굴리며 객석에 없는 엄마 아빠를 찾던 그 비참한 날, 세상에 나만 버림받고 혼자란 느낌 들던 그 무서웠던 날! 그런 날이 있었고, 이제 오늘 같은 날이 또 있군요.' 블라블라블라~ 이거 아주 지겹게 접하는, 헐리웃 가족 영화의 상투 대사, 설정이다. 다행히 이 책은, 그런 파국과 대립상은 전혀 끼워 넣어지지 않고, 아주 건전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이게 스포일러는 아니겠지?).


민아의 부모님은 특별히 바쁜 직업 종사자는 아닌 것 같다. 민아 부친은 맨 처음에 한 번 나오고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미국에선 CEO, 로펌 변호사라고 해도 아이 발표회라고 하면 허가를 주는 게 보통인데, 일본의 현실을 반영해서인지 아이 아빠는 극중 애초에 참석 여지 자체가 마련되지 않고 있다. 내일 아이 발표회에 가야 하는 건 민아의 엄마와, 동생 현이 뿐이다.


왜 모든 동생들은, 하필 결정적인 시점에 어딘가가 아픈 걸까? 일종의 시블링 라이벌리가 의식적으로 작동한 건 전혀 아닌 듯 보이지만, 무의식의 기제를 통해서나마 신체에 무슨 신호를 주었을 수는 있다. 오해는 하지 마시라. 이 동화책에 나온 인물들은 한결같이 한 점 흠 없이 착한 이들 뿐이다. 짓궂은 장난 비슷한 것도 하지 않는다. 현이도 그저 애들이 자주 아프듯, 아플 때가 되어서 아픈 거지 누나한테 심통 부리는 게 아니다.


아이가 당일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니, 엉마는 더 시급한 문제를 처리하러 먼저 병원에 갈 수밖에 없다. 진찰이 빨리 끝나고 증상이 나으면 좋겠는데, 만약 그렇지 않다면 민아의 발표회에 참석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다. 이 동화는 민아의 시점에서만 전개되므로, 일단 등교(등원) 후 엄마와 동생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독자가 알 수 없다. 엉마가 경황이 없었으므로, 민아는 집에 머리장식으로 쓸 리본을 두고 와 버렸다. 민아도 아주 이기적인 애가 아니므로(니가 어떻게 알어?), 동생 걱정에 정신이 없기도 했겠다.


유치원 친구 중에 하나란 애가 있는데(한국어 번역자가 캐릭터 개명 절차 생략!), 그 어머니가 참 좋으신 분이다. 다소 upset된 상태의 민아를 일부러 와서 챙겨주며, '아유 엄마 없이도 잘하고 왔네? 다 큰 언니 같애.'하며 여분의 리본을 매어 주기까지 한다(혹시 엄마들끼리 친구라서 미리 연락이 감?). 그러나 여전히 민아는 불안하며, 얘 때문에 공연에 혹 재앙이 올까 독자는 서스펜스 고조 모드 시작. 그러나 늦게마나 문을 빼꼼 열고 얼굴을 비추는 민아 엄마! 아이는 그제서야 안도한 후 목청을 높여 열성을 다해 공연을 마친다. 화자의 코멘트에 따르자면 '목소리가 가장 컸다'고.


발표회 종료 후 엄마는 동생의 무탈 안부도 함께 전한다. 집에 와 보니 먼발치에서도 동생 모습이 보인다(애를 안고 있는 여인은 누군가 했는데, 옆집 아줌마라고 민아 모친이 이미 알려 주고 있었다. 일러스트는 텍스트가 예비하지 않은 중요 팩터를 함부로 등장시키면 안 된다는 원칙에 매우 충실!).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왔고, 큰 의례를 무사히, 성공적으로 마친 민아는 어제보다 더 큰 사람이 되기까지 했다. 이렇게 24시간여가 흘러갔지만, 민아에겐 태어나서 가장 긴 시간들(the longest day)이었겠다. 성숙은 꼭 드라마틱 이벤트를 통해서만 이뤄지는 건 아니니까.

s****o 2015.05.15. 신고 공감 0 댓글 3
리뷰 총점 종이책
엄마와 딸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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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개의 바람에서 서평을 목적으로 제공을 받은 도서입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작은 소망에 대하여서 보여주고 있는데 유치원에서 행하는 행사인 학예회에 출연을 하는 동생과 자신의 모습에 대하여서 아주 많은 기쁨을 간직을 하고 기대를 하고 있던 상황에서 벌어진 동생의 병과 그로 인하여서 어머니의 참석여부가 불확실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어린 아이에게 어떠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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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개의 바람에서 서평을 목적으로 제공을 받은 도서입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작은 소망에 대하여서 보여주고 있는데 유치원에서 행하는 행사인 학예회에 출연을 하는 동생과 자신의 모습에 대하여서 아주 많은 기쁨을 간직을 하고 기대를 하고 있던 상황에서 벌어진 동생의 병과 그로 인하여서 어머니의 참석여부가 불확실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어린 아이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는지에 대한 감정의 여부와 함께 아픈 동생이 참석을 하여야 하는 행사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누나의 감정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직은 어머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나이대의 아이가 자신이 손을 꼽으면서 기다렸던 중요한 행사의 현장에 참석을 못하는 동생과 어머니에 대한 아픔을 주변에서 부모님과 함께 참석을 하여서 도움을 받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도 의연하게 넘어가는 과정이 어린 나이의 아이에게 그 나이대의 아이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부모와의 연대감에 대하여서 넘어설수가 있는 감정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고 참석을 못한 이유에 대하여서 알고 있는 사실을 넘어서 아픈 동생에 대한 걱정도 함께 보여주고 있는 것이 외동으로 많이 크면서 오직 자신만을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 아이들에게 자신만이 아닌 가족에 대한 걱정에 대한 모습과 가족간의 유대감이 어떠한 방법으로 표현이 되어질수가 있는지에 대한 좋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3 2015.02.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