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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 '허수아비'
왠지 모든 최초는 달달 암기하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 나라 최초의 아동문학은 어떤 작품일까요? 마해송의 '바위나리와 아기별' 을 최초의 창작 동화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실증에서 약간의 의문은 있습니다만...) 중국 아동문학 시리즈를 몇 권 읽어 보면서 느낀 공통점이 있어요. 표지 디자인이 정말 정직합니다. 제목 그대~로를 구현한 간결하면서도 소박한 그 절제미? 요즘 책들은 마케팅을 위해 요란한 디자인과 화려한 띠지등 난리법석인데 어쩌면 이런 점이 보림출판사의 매력인 것 같아요. 있는 그대로 가겠다는 그 자신감! ^^ 내용으로 승부하겠다. 뭐 이런 느낌? 역시 믿고 보는 보림의 책입니다. 차례를 보시면요, 열아홉가지의 단편 동화가 들어있고요. 그 중 열다섯번째 이야기가 바로 '허수아비'입니다. 지은이 예성타오는 중국 아동문학의 큰 별이라고 옮긴이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명성답게 어느 이야기 하나 지루하지 않고 또 소재가 비슷하지도 않네요. 환타지라 할지라도 허무맹랑하지 않고 누구나 한 번쯤 그려봤을 그런 꿈같은 순수한 이야 기들...꿈같은 이야기같지만 공감할 수 있는 설득력까지 갖추고 있어요. 가장 큰 특징은 현실과 상식에 바탕을 둔 타당성 있는 상상력이 발휘되어 읽는이로 하여금 고개를 끄떡이게 하고, 느끼게 하는 여운이 많이 주는 이야기입니다. 평범한 권선징악의 교훈을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아... 맞아...이런 것도 있었지'라는 감탄 사를 읽는내내 연발했던 것 같아요. 잊고있었지만 보이지 않는 너무나 중요한 것들이요. 사실 어떤 동화집은 이야기마다 비중이 좀 다르기도 한데 이 책은 각각의 이야기가 버릴것 없이 다 완성도있게 꽉 차 있어요. 눈에 띄지 않는 질박한 표지... 제목마저 '허수아비'... 허수아비처럼 그 동안 우리가 하찮 게 생각하던 것 어쩌면 생각조차 안 하고 지나간 그 작은 것에서 깊은 깨달음과 마음이 정돈되는 느낌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작가는 정말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동화라는 장치를 통해 다루고 있습니다. 인간의 근원, 사랑, 우정, 돈, 웃음, 눈물, 금기, 허무, 자만, 허세, 진리등.... 대상은 기본적으로 초등 고학년이고요, 좀 더 어린 친구들은 엄마가 읽어주셔도 어렵지는 않겠습니다. 추워서 밖에도 자주 못나가는 지루한 겨울방학, 한 고개 한 고개 읽어 넘어가 면서 우리 아이들의 영혼을 살 찌우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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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창비에서 나온 한국근대동화 한 권을 읽은 적이 있다. 방정환, 박태원 등이 쓴 1900년대 초반의 동화들이었는데 요즘의 동화와는 속도감도 다를 뿐더러 시대흐름에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점은 '맑다'는 것이었다. 중국 최초의 아동문학이라는 수식이 붙은 예성타오의 [허수아비] 역시 느껴지는 것이 같았다. '맑다'는 것, 그리고 여러 작가의 동화를 모은 책이 아니라 중국 동화작가의 시작인 예성타오의 여러 작품을 만나게 되어 작가의 개성을 느끼게 되는데 그 개성이 무척 강하다. 사회에 대한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내어 동화책임에도 불구하고 밑줄을 긋고 옮겨적게 되는 구절이 많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어려운가 하면 그런 것은 아니다. 도리어 요즘의 아이들은 어른의 말씀을 제대로 들어볼 기회조차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대의 어른들을 대신하여 작가의 말을 듣는 기회도 될 것 같고, 또 동화책을 읽는 즐거움에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경험도 함께 갖게 되리라는 기대를 하게하는 책이었다.
공교롭게도 이 책을 읽으면서 동시대의 사람인 버트런드 러셀의 [런던 통신 1921-1935]를 읽고 있었는데 그 책의 시작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현대 세계에는 여가라고는 거의 없다....그 결과 영리한 사람은 많아졌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줄어들고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건 여전하다. [허수아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1900년대 초반의 중국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는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모두들 제 잘난 맛에 사는 사람들이 전에 비해 늘어났던 것만은 분명한 듯 하다. 그래서 남을 깔보고 이용하려 드는 사회적 분위기가 생겼던 모양이다. 그것에 대한 작가의 비판의 소리가 작품 구석구석에서 드러난다.
<바보>라는 작품은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게 된 작품인데, 모두가 바보라고 말하는 바보는 알고 보면 귀한 가치를 몸에 지닌 사람이지 얕볼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 드러난다. 바보라는 말이 귀에 거슬리지도 않고 그의 행동이 우둔해보이지도 않는다. 그를 바보라고 손가락질하는 우리들만이 눈에 거슬릴 뿐이다. <진귀한 씨앗>에서 그 씨앗을 얻은 보통 사람들은 그 값어치만 계산할 뿐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농부만이 진귀한 꽃을 피울 수 있듯이 바보의 가치를 알아채는 것은 왕밖에 없었다. 그래도 그 나라의 백성은 희망이 있구나, 싶은 것은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어른들만이 아는 이야기ㅠㅠ
<우주여행가>에서 알 수 있듯 당시의 중국은 빈부의 격차가 심했던 모양이다. 물론 지금보다야 더 심했겠는가만은. 가난하기에 더 적게 먹고 더 조금 가져야 하는 현실은 낯선 여행가에겐 불합리해 보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부자>에서는 모두가 부자가 되었기에 아무도 거친 일을 하려 하지 않아 모두가 굶주리게 된다는 결론을 내어 우리에게 "부자가 되면 행복한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렇지 않다는 것은 제대로 이해한 사람이라면 모두가 아는 법, 그럼 어떻게 해야 행복할까? <위험에 빠진 잉어>에서 서로의 눈물로 위기를 극복하는 잉어들이 한 생각을 엿보면 된다. '저주스러운 이 세상에서 자신들의 눈물로 서로를 구할 수 있다고! 그렇다면 이 세상에 아주 희망이 없는 건 아니잖아!'이쯤 되니 이 책의 작품 배열 순서에 감탄하게 된다. 하나의 작품이 물고온 생각이 뒷 작품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당시의 동화는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대체로 좀 직접적이거나 우화적이거나 교훈적인 경향이 있다. 그것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다만 개인적으로는 예성타오의 동화들이 어떤 기법 상의 세련됨은 요즘 동화에 미치지 못할 지도 모르겠지만 독자로서 그의 동화가 무척 의미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사실 중국의 동화들은 포송령의 [요재지이]의 느낌이 강하게 나서 정서적으로 공감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허수아비]에 실린 동화의 경우 중국의 특성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에 사는 세계인으로서의 공감이 더 잘 이루어져서 중국 아동문학의 시작 같지 않고 중심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어도 이야기거리가 많아질 작품 같아 4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어른과 함께 읽으면 좋겠다고 감히 권해본다. 특히 <절름발이 거지> 이야기를 읽고나면 마음 한 켠 생겨나는 뭉클함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생겨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표제작으로 삼았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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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예쁘고 고운 이야기도 들려줘야 하지만, 삶을 통째로 담은 날것 그대로의 이야기도 필요합니다.가난과 병,아픔과 슬픔을 모른 채 살아간다면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더 무거울 겁니다. 짧고 간결한 이야기지만,그 안에 담긴 내용은 꽉 찬 듯 묵직하네요. 술술 읽게 되지만,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지요.
중간 중간 낯선 단어들이 등장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작가가 쓴 작품이 아닌가 싶을 만큼 익숙하고 친근해요. 중국과 우리는 다른지만,닮아 있는 사람들인 듯해요. 순수한 아이들이 마음을 그려내고 있는 이야기,가난해서 힘들게 살아가는 삶을 담아낸 이야기,진짜 바보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이야기..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이 일상을 벗어나 스스로의 존재를 돌아볼 수 있게 될 듯해요.
<허수아비>를 읽으면서 내가 허수아비였다면...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떠올려봤는데, 허수아비보다 그닥 훌륭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비참하고 답답한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나서서 막아주지 못하고 도와주지 못하는 심정을 상상해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다는 것,어려서부터 읽었던 동화속의 이야기는 동화속의 세상일 뿐이라는 것을 아이들도 느끼는 듯해요. 무한상상을 이끄는 이야기도 있어요. 우주라는 넓은 곳을 떠올리면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머릿속에서 꾸며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요.답답하고 아픈 현실을 이야기 하면서도 희망을 보여주는 듯해요. 노력하면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기도 하지요. 위험을 이겨내고 온 후의 기쁨과 보람은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기분이지요. 중국의 문화를 간간이 느낄 수 있으면서도 그들의 정서와 우리가 많이 닮았다는 걸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어요.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알게 되면서 아이들도 그들만의 세계를 독특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사람냄새가 폴폴 나는 흥미진진한 동화집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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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머리말에 옮긴이가 이런 말을 했다. 동화집 <허수아비>는 시적이고, 낭만적인 언어 이상에 관한 성찰. 현실에 대한 직시를 모두 성취하여 중국 현대 아동문학의 이정표로 꼽힌다. 이것이 지난 세월 지속적으로 중국의 문학 교과서에 실리게 하는 힘이기도 하다.
머리말을 읽으면서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너무 궁금했다. 그런데. 첫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면서 옮긴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를 금방 알아차릴수가 있었다. 내가 모든글을 옮길수는 없다. 하지만. 글을 가만히 읽고 있으면 정말 눈앞에 장면들이 하나씩 하나씩 떠오르는것 같다. 비누방울이 둥둥 떠오르다 톡톡 터지듯이 단어를 하나 읽으면 단어단어가 하나의 장면이 되어서 눈앞에서 떠올랐다. 마치 중국의 어느 장소에 와 있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어찌나 섬세하게 잘 표현을 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생동감 있게 나타냈는지 정말 신이나서 책을 읽은 기억이 난다. 어떻게 이런 단어를 이용할수 있는지도 참 신선한 충격이였다.
한참을 읽다보면 작가가 중국인이라는것을 잊어버리고 푹 빠지게 된다. 우리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풍경을 묘사한 부분도 비슷하고. 느끼는 감정도 비슷한 곳이 많다. 간혹 악기의 이름이라던지 주인공의 이름을 보면서 아! 중국의 이야기구나! 하고 느낄수 있었다.
하긴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는 세계 어디나 비슷할것이다.
어떻게 살아가는가 그 모습이 조금씩 다를뿐이다.
책속에서 이야기하는 삶에대한 관점이 참 인상적이였다.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부자와 가난함. 가진자와 못 가진자. 다양한 방법으로 그것들을 비교하는데. 왜 그렇게 되었는지 설명해주지 않는다. 그저 그런 모습이 있다고 담담히 들려주기만 한다. 다른 이야기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가만히 듣다보면 같은 이야기이다. 가진자와 못 가진자. 하지만. 그들은 서로를 탐하지 않는다. 나 같으면 왜 나는 못 가졌을까? 하고 고민을 했을것 같은데. 그런 고민이 없다. 그저 담담히 이런 모습도 있다고 보여준다.
나는 책장을 덮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다. 커가는 아이들에게 이 세상의 지금 모습을 그대로 알려주는 책인듯하다. 어떻게 고쳐야한다! 가 아니라 내가 알지 못하는 이런저런 모습들이 이 세상에는 모두다 담겨있다는것을 알려주는것 같다. 어떻게 바꿀지 어떤 삶을 선택할지는 책을 읽는 아이들의 몫으로 남겨지는것 같다.
아름다운 장면장면을 담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참 무서운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이야기를 우리네 아이들이 잘 받아들여야할텐데... 아이들의 생각이 궁금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보림출판사에서는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우리와 가까운 나라이고. 아픔을 같이한 나라이라서 그런지 공감이 가는 부분이 참 많은 내용도 많았다. 한권한권 모으다보니 이렇게 모이게된 중국아동문학. 더 많은 책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보림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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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예성타오 지음 216쪽 | 296g | 152*215*13mm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보림
그동안 중국 아동문학의 중요 작가와 굵직굵직한 작품을 골라 선보였던 보림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시리즈에서 열세번째로 선보인 『허수아비』. 시리즈에서는 열세번째로 출간되었으나 부제로는 '중국 최초의 아동문학' 이라는 부제가 달려있습니다. 그동안의 시리즈 책 중 가장 이른 작품인 셈입니다. 이 책에는 표제작인 『허수아비』를 비롯하여 19편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1920년대의 우리나라는 아이들이 읽는 동화가 외국동화 번역물이나 전래동화 개작물에 머무르고 있던 시대였습니다. 또한 내용면에서도 창작의식보다는 아이들을 계몽하여 민족적인 소명을 다하게 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힘과 용기를 심어 주고자 하였던 목적이 컸죠. 그러다가 드디어 1923년 최초의 창작동화로 마해송의 '바위나리와 아기별' 이 <샛별>지에, 1926년 <어린이> 잡지에 수록되어 등장합니다.
이 시기의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늦은 근대화 과정에서 서양의 아동문학을 들여오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국의 아동문학을 형성해 나갔습니다. 1920년대의 중국의 아동문학의 대부분은 번역물이었으며, 그 번역물의 태반은 공주와 왕자가 등장하는 이야기였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그 시기 중국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였겠죠. 당시 아동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던 예성타오에게 중국의 정서와 사상에 알맞은 어린이책이 매우 절실하게 필요했었을 것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다양한 소재와 주제, 다채로운 내용 등을 다룬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최초의 동화작가로 얼마나 다양한 길을 모색했는지 그 모습을 짐작하게 합니다.
눈을 감고 상상해보면 절로 그 모습이 떠오르는 이 시내의 모습. 중국 원문의 표현도 멋지겠지만 번역도 참 아름답게 된 듯 합니다. 시적인 표현에 빙그레 웃으며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그려낸 이 작품을 읽어내려가다가 표제작인 『허수아비』를 만나고는 깜짝 놀라고 맙니다.
들판에서 홀로 서 있는 허수아비가 목격하는 여러 이야기들. 가족을 잃고 해충 탓에 농사를 망쳐 버린 할머니, 병든 아이를 눕혀둔 채 한밤 중 고기잡이에 나선 엄마, 도박 빚에 팔려갈 위기에 놓인 여자 등 허수아비가 목격하는 상황은 모두 눈뜨고 보기 괴로운 일들뿐이지요. 무엇인가 허수아비가 멋진 마법이라도 부릴 줄 알았는데, 자신의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좌절한 나머지 저 혼자 논바닥에 쓰러져 버리고 마는 허수아비 였습니다. 궁핍한 중국 농민의 삶을 여과없이 보여주면서 현실앞에 무기력한 작가의 솔직한 심정을 대변해주는 듯 했지요. 아이들에게 희망으로 가득한 고운 이야기들만 들려주는 것보다 이렇듯 날 것 그대로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필요하려나요.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 것을 허수아비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까요.
다른 작품들을 통하여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무엇인가 대안을 찾아보는 노력이 엿보이기도 하며, 이상과 현실에 대한 성찰이 가득한 작품도 있습니다. 아동문학이라는 것을 몰랐다면 성인 단편소설집 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이 소설집 속에 가득한 다양한 삶들을 읽어내며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이 책은 중국 아동문학의 큰 그림을 그려 보겠다는 이 시리즈의 의의를 가장 분명히 드러내주는 책이기도 하다고 출판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다른 듯하면서도 비슷한 책 속 모습의 작품들을 읽어보며 중국 아동문학 역사의 시작을 엿보며 우리의 문학으로도 자연스럽게 눈을 돌려보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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