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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 갔다가 돌아올 땐 세상을 바꿀 꿈을 가슴에 담아온 영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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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The Motorcycle Diaries / Diarios de motocicleta> 브라질에서 태어난 월터 살레스 감독이 2004년에 만든 작품으로, 쿠바를 비롯하여 남아메리카 여러 나라들에서 혁명을 위해 애썼던 혁명가 체 게바라의 젊은 시절을 다뤘다.   오토바이를 타고 남아메리카를 돌아다니면서 겪고 느낀 일을 그리고 있는데, 때론 웃기고 때론 가슴 아프게 하면서도 다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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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The Motorcycle Diaries / Diarios de motocicleta> 브라질에서 태어난 월터 살레스 감독이 2004년에 만든 작품으로, 쿠바를 비롯하여 남아메리카 여러 나라들에서 혁명을 위해 애썼던 혁명가 체 게바라의 젊은 시절을 다뤘다.

 

오토바이를 타고 남아메리카를 돌아다니면서 겪고 느낀 일을 그리고 있는데, 때론 웃기고 때론 가슴 아프게 하면서도 다 보고나면 가슴이 뭉클해지는 영화다. 젊은이들이 보면 더 좋고, 빨리 오토바이를 사서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2.

1928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1955년 쿠바 혁명에 앞장 섰으며, 그 뒤 볼리비아에서 투쟁하다 1967년 사로잡혀 총에 맞아 죽은 체 게바라. 이 보다 더 깨끗하고 열성적으로 혁명을 했던 사람은 지구를 통털어도 몇 되지 않을 것이다. 볼리비아 -> 과테말라 -> 멕시코 -> 쿠바 -> 볼리비아로 옮겨다니면서 사회주의 혁명에 앞장선 탓에 미국과 그 나라 정권들이 가장 싫어한 사람이다.

 

전세계 혁명사에서 빠지지 않는 사람인데, 이 영화는 그런 혁명가 체 게바라가 되기 전에 있었던 일을 그렸다. 스물 세살의 나이에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의대를 다니던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가엘 가르시아 베르날)는 같이 남아메리카를 구경하자는 스물 아홉의 알베르토 그라나도(로드리고 드 라 세르나)의 말에 따라 나선다. 이 때가 1952년이다.

 

에르네스토의 아버지는 8,000킬로미터를 넉 달에 걸쳐 다닐 생각을 하는 아들을 말린다. "한 학기만 더 다니면 너는 의사가 된다" 그 말에 에르네스토는 담담하게 말한다. "늦어지면 어때요"

 

이름이 '포데로사2'인 낡고 기름이 새는 노턴 500 이라는 오토바이를 타고 아르헨티나 집에서 파타고니아 -> 칠레 -> 안데스 산맥을 따라 페루 꾸스코 -> 마추픽추 -> 리마 -> 콜럼비아 ->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 이르는 먼 길을 간다.

 

처음에는 오토바이로 가고, 나중에는 고장이 나서 오토바이를 팔아버리고 두 다리로 걷다가 지나가는 차에 올라타기도 하면서 넉달로 생각한 길을 일곱달이 되도록 돌아다닌다.

 

여행을 꾸민 사람은 세상을 더 많이 살고 약대를 나온 생화학자 알베르토였지만, 푸세라 불린 에르네스토가 나중에는 오히려 앞장을 선다. 다니면서 고르지 못하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실컷 보게 된다. 잘 사는 집에 태어나 의대까지 다녔던 에르네스토는 마음이 아프다. 책으로만 읽던 남아메리카 대륙은 생각밖으로 불평등하고 힘없는 이들은 괴롭게 산다.

 

"남아메리카의 메스티조 사람들은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실체 없는 분열은 완벽한 허구이니까요" 힘없이 짓밟히고 아파하는 이들한테 에르네스토가 던지는 말이다. 이런 깨달음의 여행 뒤에 혁명가 체 게바라가 나타난다.

 

3.

가슴이 아픈 곳도 있다. "자기와 늘 여기에 있었으면 좋겠어" 하며 가지 말라고 말리는 치치나(미아 마에스트로)한테 에르네스토는 그냥 "기다려" 한다. 기다리다 지쳤는지 여행길에서 치치나는 에르네스토를 영원히 떠나버린다. (사랑한다면서...좀 더 기다리지...)

 

페루에서 땅임자들이 괴롭혀서 아이만을 두고 돈을 벌려고 제 집을 떠난 가시버시(부부)는 탄광으로 가다 에르네스토와 만난다. 허름한 옷차림에 굶주린 이들이 탄광에서 일자리를 얻어볼까 싶어 나왔지만 힘이 세어 보이는 몇 사람을 빼고는 모두 일을 얻지 못한다.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의 얼굴이 보기에 안쓰럽다.

 

웃기는 대목이 많다. 배가 고파 알베르토가 권총으로 날아가는 새를 쏘아 잡았지만 호수에 떨어지고 만다. "푸세, 네가 들어가 주워와" 물에 들어간 에르네스토가 추워서 한마디 한다. "내 거시기가 다 얼겠어" 알베르토도 되받는다. "쓸 일도 없잖아" (언젠가 쓸 일이 있겠지, 왜 없어?)

 

치치나가 준 15달러를 에르네스토가 갖고 있는데, 알베르토는 그걸 쓰고 싶어 안달이 난다. 배를 타고 가다 만난 아름다운 갈보한테 빠진 알베르토는 에르네스토한테 살살 빈다. "내 거시기를 가라 앉히려면 그 돈이 있어야 하거든. 에르네스토, 빨리 돈 줘!" (아무리 말을 잘 해도 돈이 없으면 갈보한테 어쩔 수 없지...)

 

문둥병 연구소 소장은 틈틈이 소설을 썼는데 읽어보라고 두 사람한테 준다. 나중에 느낌을 묻는다. 알베르토는 듣기 싫은 소리를 안 하려고 "참 잘 썼습니다" 하는데, 에르네스토는 "더 이상 이런 일에 시간을 빼앗기지 마세요. 지루했어요" 하며 제 생각을 돌리지 않고 말해준다. (얼른 듣기엔 바른 말이 아프지만, 지나고나면 고마운 말이 된다)

 

가슴이 훈훈해오는 대목도 있다. 미사에 가지 않으면 밥을 주지 않는 원장 수녀 탓에 밖에서 굶고 있는데, 문둥병에 걸린 몇 사람이 밥을 숨겨서 에르네스토한테 갖다 준다. 에르네스토가 다른 이들과 달리 장갑을 끼지도 않고 그들과 손을 잡고 같이 공을 차면서 돌봐준 덕분이다.

 

4.

생김새부터 풍기는 느낌까지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은 체 게바라와 똑 같다. 배우를 잘 골랐다. 즐거움은 알베르토를 맡은 로드리고 드 라 세르나가 더 준다. 아마 이 사람이 없었으면 영화는 그리 맛이 나지 않았을 것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칠레, 페루, 콜럼비아, 베네수엘라...따위를 마음대로 보고 돌아다닐 수 있었던 힘은 말일 것이다. 같은 스페인말을 쓰는 나라들이니 어려움이 없을테니까.

 

디브이디는 비싸기도 하지만, 잠깐 나왔다가 들어가버려 사기가 어렵다. 나온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화면은 깨끗하지 못하다. 그나마 감독과 배우들이 나와서 영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잘라낸 장면도 보너스로 보여줘서 보기에 좋다.

 

또한 체 게바라와 같이 다녔고 여행을 마치고 8년 뒤 다시 만나 쿠바 혁명에 같이 일했던 알베르토가 나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50번도 넘게 넘어졌다는 이야기 따위를 몸소 들려준다.

b******g 2008.05.05. 신고 공감 2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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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The Motercycle Diaries,2004)_영웅을 만든 여행
"영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The Motercycle Diaries,2004)_영웅을 만든 여행" 내용보기
<모터싸이클 다이어리>(The Motercycle Diaries,2004)감독 : 월터 살레스출연 :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로드리고 드 라 세르나 23살의 의대생 에르네스토 게바라(일명 푸세). 호기심 많고 열정이 넘치는 그는 엉뚱한 생화학도이자 마음이 맞는 친구 '알베르토 그라나도'와 함께 4개월간 전 남미대륙을 횡단하는 여행을 결심한다. 낡고 오래된 '포데로사'라는 이름의 모터싸이클에 몸을
"영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The Motercycle Diaries,2004)_영웅을 만든 여행" 내용보기

<모터싸이클 다이어리>(The Motercycle Diaries,2004)

감독 : 월터 살레스
출연 :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로드리고 드 라 세르나

 23살의 의대생 에르네스토 게바라(일명 푸세). 호기심 많고 열정이 넘치는 그는 엉뚱한 생화학도이자 마음이 맞는 친구 '알베르토 그라나도'와 함께 4개월간 전 남미대륙을 횡단하는 여행을 결심한다. 낡고 오래된 '포데로사'라는 이름의 모터싸이클에 몸을 싣고, 안데스산맥을 가로질러 칠레 해안을 따라 사막을 건넌 후, 아마존으로 뛰어들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운 것. 어릴 적부터 천식을 앓고 있는 푸세. 하지만 젊은 날 라틴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만은 누구보다 드높다.

 당찬 각오로 이들의 여행은 시작됐지만 현실은 그리 만만치가 않다. 하나밖에 없는 텐트가 태풍에 날아가고, 칠레에서는 정비사의 아내에게 추근댔다는 오해를 받아 쫓겨나기에 이른다. 설상가상으로 유일한 이동 수단인 모터싸이클 마저 소떼와 부딪쳐 완전히 망가지면서 여행은 점점 고난 속으로 빠져든다.

 푸세와 알베르토는 이제 모터싸이클 대신 걸어서 여행을 계속한다. 점점 퇴색 되어가는 페루의 잉카유적을 거쳐 정치적 이념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몰리는 추끼까마따 광산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알고있던 현실과는 다른 세상의 불합리함에 점차 분노하기 시작한다.

 또한 의대생인 푸세는 여행 중 나병을 전공하고자 하는 희망에 따라 라틴 아메리카 최대의 나환자촌 산빠블로에 머무르게 된다. 나병은 피부로 전염되는 병이 아니라며, 장갑을 끼지 않은 채 환자들과 악수하고 가깝게 어울리는 푸세. 이런 행동은 이 곳에서 금지된 행동이었지만 순수하고 열정 가득한 그의 모습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를 감동시킨다. 그리고 푸세 자신 또한 점점 마음속에서 새롭게 타오르는 빛나는 의지와 희망을 느낀다.

 이제 곧 여행을 마치고 다시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들. 여행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푸세는 이 8개월간의 여행을 거치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마음 깊은 곳에서 자라남을 느낀다. 길 위에서 새로운 세상의 목마름을 깨닫게 되는 23살의 청년 푸세! 그가 바로, 훗날 역사상 가장 현명하고 인간적인 지도자로 추앙 받은 세기의 우상 '체 게바라'다.

 

 

 


티셔츠 속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라틴 아메리카의 영웅,
체 게바라의 '소싯적' 이야기.

대부분의 로드무비가 그렇듯이 우리는 주인공이 여행을 통해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여행을 떠나기 전 마냥 두근거리던 청년 푸세의 얼굴이 라틴 아메리카 전역의 햇볕에 타는 동안
그의 눈빛은 점점 깊어지고
'세상이 변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변하는 걸까요, 어머니?'라고 편지를 쓰게 되며
길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로부터 역사와 사회의 부조리에 눈을 뜨게 된다.
그가 위대한 혁명가로 이름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역시 '길'을 향해 떠날 수 있는 용기를 낸 덕분이었다.
그리고 인생의 한 때를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옆에 있었던 것.
젊음과 열정, 호기심 모든 것이 그에게 있었던 덕이다.

다큐멘터리 같기도, 약간의 지루함을 동반하기도 하며 마냥 흘러가던 그들의 여행기는
생일파티를 함께 즐기기 위해 나병 환자들이 격리되어 있는 섬으로 헤엄쳐 가던 푸세의 모습을 비추며 숨을 고른다.
그리고 그에게 무언가 큰 변화가 일어났음을,
그로 인해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가 바뀌게 되었음을
관객들은 알게 된다.
영화의 중간중간과 엔딩 크레딧 직전에 등장하는 흑백 컷들은
시간과 사람이 박제되어 있는 정지된 사진이 아니라
사진을 찍는 것처럼 포즈를 잡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드문드문 눈을 깜박이고 숨을 쉬느라 가슴팍이 오르락 거리는 그 사람들이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이며 소외된 자들이고 또한 현재다.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또 다른 길을 만들고
그 길이 또 사람을 만든다.
50년대처럼 순수한 여행이 오늘날에도 가능할지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젊은 날의) 여행'이란 언제나 가슴 뛰는 이름인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음..
몇 년 째 책장에 새 것인 채로 잠들어 있는 '체 게바라 평전'을 쑥스럽게 꺼내들어 본다.
할 일이 또 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지적인 역할도 좀 어울리는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명한 '티셔츠' 버전 각도.

s*****e 2008.09.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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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으로 니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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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으로 니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겠지?           ━‥ 낙서장 2008/07/14 02:32 http://blog.naver.com/darkisblue/140053620012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The Motorcycle Diaries) 감독 월터 셀러스 출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로드리고 드 라 세르나, 미아 마에스트로, 메르세데스 모란, 장 피에르 노어 개봉 2004 미국, 독일, 영국
"이 여행으로 니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겠지? " 내용보기
이 여행으로 니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겠지?           ━‥ 낙서장

2008/07/14 02:32

http://blog.naver.com/darkisblue/140053620012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The Motorcycle Diaries)

감독 월터 셀러스
출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로드리고 드 라 세르나, 미아 마에스트로, 메르세데스 모란, 장 피에르 노어
개봉 2004 미국, 독일, 영국, 124분
평점

<책읽어주는 영화관>

박형동 작가 대담회 및 바이바이 베스파/모터싸이클 다이어리 상영

친구여 함께여서 즐거웠네...

 

씨네큐브[광화문]

앉고 싶은대로 앉으세요...는 아니었고

좌측 구석 앞쪽....

  

 
 

체게바라의 자전적 영화라고 했다.

그래서 관심이 갔다.

그가 여행을 시작한 동기는 간단했다.

단지 현실을 벗어나 나를 찾고 또 새로운 세계를 보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의 여정은 그닥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여비도 충분치 않았고 또 노숙은 기본이요 구닥다리 오토바이는 옵션인 현실.

여행의 동반자인 형이자 친구는 돈이 떨어지자 이름을 팔고 맘도 팔고, 몸도 팔고...오토바이도 팔고

그렇게 여정은 하루 이틀 일주일 한달 두달... 점점 시계바늘은 늦춰지기만 하고...

 

편히 머무르겠다고 잠시 들른 나병환자촌에서의 저들도 나와 다르지 않다는 깨달음과 

지나가는 과객과의 하룻밤 인연으로 광부들의 고단함과 일상을 경험하면서

나를 위한 삶이 아닌 저들을 위한 삶을 살기로 결정하는데...

 

그리고 8년뒤,

그는 그의 계획을 현실에 구현하기위해 친구의 도움을 요청하는데....

 

나는 허니와클로버를 보면서부터 꿈꿔왔던 나를 찾아떠나는 여행 즉, 자아찾기 여행을 여기서도 보았다.

비록 그 시작은 열의와 모험심으로 가득 찼으나 현실의 고단함과 어그러짐을 알고는 부던히 노력해 그것을 타파하는데 일조한 그에게 멋지다는 말과 함께...영원히 우리의 가슴에 기억될 것이라는 말을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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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우상 '체 게바라'의 위대한 여정 세상을 바꾼 한 남자의 아주 특별한 여행

{이것은 대범한 행동에 대해 과장된 이야기도, 냉소적인 이야기도 아니다. 적어도 그런 말을 할 생각은 아니다. 그것은 일치된 열망과 비슷한 꿈을 갖고 한 동안 나란히 달린 두 인생의 한 토막이다.}

 23살의 의대생 에르네스토 게바라(일명 푸세). 호기심 많고 열정이 넘치는 그는 엉뚱한 생화학도이자 마음이 맞는 친구 '알베르토 그라나도'와 함께 4개월간 전 남미대륙을 횡단하는 여행을 결심한다. 낡고 오래된 '포데로사'라는 이름의 모터싸이클에 몸을 싣고, 안데스산맥을 가로질러 칠레 해안을 따라 사막을 건넌 후, 아마존으로 뛰어들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운 것. 어릴 적부터 천식을 앓고 있는 푸세. 하지만 젊은 날 라틴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만은 누구보다 드높다.

 당찬 각오로 이들의 여행은 시작됐지만 현실은 그리 만만치가 않다. 하나밖에 없는 텐트가 태풍에 날아가고, 칠레에서는 정비사의 아내에게 추근댔다는 오해를 받아 쫓겨나기에 이른다. 설상가상으로 유일한 이동 수단인 모터싸이클 마저 소떼와 부딪쳐 완전히 망가지면서 여행은 점점 고난 속으로 빠져든다.

 푸세와 알베르토는 이제 모터싸이클 대신 걸어서 여행을 계속한다. 점점 퇴색 되어가는 페루의 잉카유적을 거쳐 정치적 이념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몰리는 추끼까마따 광산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알고있던 현실과는 다른 세상의 불합리함에 점차 분노하기 시작한다.

 또한 의대생인 푸세는 여행 중 나병을 전공하고자 하는 희망에 따라 라틴 아메리카 최대의 나환자촌 산빠블로에 머무르게 된다. 나병은 피부로 전염되는 병이 아니라며, 장갑을 끼지 않은 채 환자들과 악수하고 가깝게 어울리는 푸세. 이런 행동은 이 곳에서 금지된 행동이었지만 순수하고 열정 가득한 그의 모습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를 감동시킨다. 그리고 푸세 자신 또한 점점 마음속에서 새롭게 타오르는 빛나는 의지와 희망을 느낀다.

 이제 곧 여행을 마치고 다시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들. 여행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푸세는 이 8개월간의 여행을 거치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마음 깊은 곳에서 자라남을 느낀다. 길 위에서 새로운 세상의 목마름을 깨닫게 되는 23살의 청년 푸세! 그가 바로, 훗날 역사상 가장 현명하고 인간적인 지도자로 추앙 받은 세기의 우상 '체 게바라'다.

 {이건 영웅담이 아닌, 단지 일치된 꿈과 열망으로 가득차 있던 두 사람의 이야기다. 꿈이 너무 편협했던가? 그래서 경솔하게 끝난 것일까? 우리들의 결정이 너무 경직된 것이었나? 그럴지도. 이번 여행은 내 생각 이상으로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난, 더 이상 내가 아니다. 적어도 이전의 내 모습은 아니다.}

 {8년이 지나 그들은 다시 만났다. 1960년에 그라나다는 연구원 자격으로 초대받아 쿠바로 간다. 이 초대는 그의 오랜 친구인 푸세로부터 받았으며, 푸세는 쿠바 혁명의 몇 안 되는 영향력을 가진 '사령관 체 게바라'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으로 알려져있다.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는 콩고와 볼리비아에서 자신의 이상을 위해 싸웠으며, 그곳에서 CIA의 승인 하에 정부군에 의해 체포되어 1967년 10월에 총살되었다. 알베르토 그라나도는 항상 친구 푸세를 신뢰했으며, 그가 설립한 "산티아고 약물학교"에 머물렀다. 지금은 아내인 델리아, 세 명의 아들들 그리고 손자들과 아바나에 살고 있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8551#story

d********e 2008.07.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