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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내의 일기』를 마지막 장까지 읽고 난 뒤, 책장을 덮는 데에도 한참이 걸렸다.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자니 어느새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 눈물은 슬픔 때문이기도 했지만, 더 깊숙한 곳에서 차오른 그리움과 감사, 그리고 인간이라는 존재의 유한함과 아름다움에 대한 먹먹한 감정 때문이었다. 이 책은 단지 한 사람의 기록이 아니라, 함께 살아낸 인생의 결이 빼곡히 눌러 앉은 삶의 기록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사랑이란 결국 일상을 함께 버텨낸다는 의미라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고요하고도 깊은 울림이었다. 활자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지는 한 사람의 삶의 무게와 진심은, 마치 잔잔한 파문처럼 내 마음을 흔들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아내의 일기』는 단순한 개인의 기록을 넘어, 곁에 있는 소중한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삶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힘을 지닌 책이다. 저자는 서두에서 효소와 기질의 결합 과정을 빌어 인간관계, 특히 부부 관계의 본질을 통찰력 있게 제시한다. 몇몇의 강력한 힘이 아닌, 일상 속에서 공유하는 작고 사소한 무수한 힘들이 모여 단단한 결합을 이룬다는 비유는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권력이나 재력, 외모와 같은 번지르르한 껍데기가 아닌, 평범한 하루를 함께 나누고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는 관계야말로 진정한 배우자의 모습임을 역설한다. 이러한 서두의 메시지는 책 전체를 관통하며, 아내의 일기 속에 담긴 소소하지만 진실된 기록들의 의미를 더욱 깊이 있게 다가오도록 이끌어준다. 책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아내는 '깨알 같은 글씨'로 자신의 하루하루를 기록한다. 그 글씨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세월을 견디기 위한 매듭이었고,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었으며, 남편을 향한 다정한 응시였다. 남편은 그 일기를 읽으며 아내가 얼마나 정성스럽고 진심으로 삶을 살아냈는지를 비로소 깨닫는다. 37년간의 기록은 단순한 가계부도 아니고, 육아일지도 아니며, 병상일지도 아니다. 그것은 한 사람의 생의 궤적이자, 평범한 여성의 위대함을 담아낸 인간 존재의 기록이다. 저자가 말한 ‘결혼은 몇 개의 강력한 힘보다 수많은 미약한 결합으로 이루어진다’는 문장은 이 책 전체의 주제를 대변한다. 사랑은 거창한 사건이 아닌,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드러난다. 아내는 할인된 옷을 사 입으며 가계를 지키고, 자녀의 표정을 일기장에 그림으로 남기며 시간을 기록한다. 그녀의 삶은 외부의 시선으로 보면 단조롭고 평범했을지 모르나, 실은 누구보다 풍요롭고 깊이 있는 삶이었다. 그녀는 몸이 불편해도, 병마에 시달려도, 유머를 잃지 않았고,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켰다. 그녀의 일기는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거울이었고, 자신을 정화하는 치유의 시간이었으며, 삶의 마지막까지 이어진 자기표현이었다. 남편은 병마와 싸우며 고통 속에서 삶을 이어간다. 그 곁에서 아내는 무력함 속에서도 남편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 병실에서 남편을 지켜보며 기록하고, 일상의 자잘한 감정까지 세밀하게 적어 내려간다. 그런 아내의 노고는 남편의 회복에 있어서 단순한 돌봄을 넘어선 힘이 되었고, 무엇보다 그 자신이 살아갈 이유가 되었다. 아내는 “내 마음도 같이 눕는다”고 적는다. 이 한 문장은 감정의 극점을 건드린다. 아내는 남편의 고통에 ‘함께 누워’ 있었다. 그 마음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동행, 진심, 그리고 인생을 함께 견디는 동반자의 마음 그 자체였다. 아내는 자신을 ‘높은 탑에 갇힌 라푼젤’에 비유한다. 병과 가사, 육아에 갇힌 삶. 그러나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일기를 한 줄 한 줄 써내려가며 자신만의 동아줄을 엮었고, 그 길고 단단한 줄은 결국 그녀가 세상과 소통하는 길이 되었다. 그녀의 삶은 그렇게 강했고, 섬세했다. 라푼젤이 머리카락을 내려 세상과 연결되었듯, 아내는 일기를 내려 세상과, 가족과, 남편과 연결되었다. 책을 읽으며 우리는 인간의 유한함을 본다. 아내는 결국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남편은 혼자 남겨진다. 하지만 그녀의 일기는 살아 있다. 그녀가 남긴 사랑과 헌신의 흔적은 남편을 숨 쉬게 하고, 삶을 이어가게 한다. 아내의 부재는 깊은 상실이지만, 그녀의 기록은 남편을,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우리 모두를 위로한다. 『아내의 일기』는 화려한 문장으로 감동을 주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너무도 담담하고 사실적인 서술 속에서, 독자는 그 속에 묻어 있는 진심과 사랑을 만난다. 그 사랑은, 인생을 함께 살아낸 부부가 서로에게 건넨 무수히 많은 작은 힘들의 총합이며, 가장 진실하고 순한 형태의 사랑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독자는 문득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내 곁에 있는 사람은 괜찮은가. 나는 그에게 충분히 고마움을 표현했는가. 그리고 오늘 하루는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까. 아내가 일기를 써 내려가며 매일을 살아낸 것처럼, 나 또한 더 사랑하고, 더 기록하고, 더 마음을 나누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그리고 어쩌면, 언젠가 우리 모두는 각자의 방식으로 누군가의 기억 속에 ‘아내의 일기’ 같은 한 권의 책이 되어 남게 될 것이다. 아내가 남긴 소소하지만 진실된 기록들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숭고한 사랑의 연대기로 우리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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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세상을 떠난 아내가 남긴 무려 88권의 일기. 88권은 그녀가 거의 40년간 써온 가계부터 시작해서 49권의 일기와 병상일지, 독서일지, 산책일지, 요리일지로 정말 방대한 양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녀가 남긴 일기를 남편은 1년 반에 걸쳐 읽게 되었고 그녀와 함께했던 37년의 세월을 돌아보고 마치 파노라마처럼 과거에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가 글을 읽으면서 수많은 추억이 떠올랐을 것이고 또 그녀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절절해졌음을 알수 있습니다. 그녀가 남긴 일기에는 정말 사소한 내용까지 적어 있어 남편은 그런 기록을 아내가 어떻게 남겼을까 여전히 궁금해 한다고 할수 있는데요. 그녀가 남긴 일상의 기록은 아이에 대한 사랑과 남편에 대한 사랑이 있기에 그들과 함께 했던 시간을 기록하고자 했던 그녀의 애틋한 마음이겠죠. 관절염을 앓고 암으로 인해 몸이 약해진 상태에서도 그녀는 그녀의 일기를 놓지않았고 그 방대한 기록은 이제 남편에게서 읽어지고 기억되고 추억되면서 이렇게 다시 한권의 책으로 태어난 것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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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좋아하는 단어가 하나쯤은 있다. 그 단어를 들으면 뭔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안해지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나에게도 그런 단어들이 여러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아내'이다. 오래 전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 지인이 자신의 아내를 소개하면서 "제 아내입니다."라고 하는데 그 말이 왜 그렇게 듣기 좋았는지 모르겠다. 아직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난 여전히 '아내'라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내 남편이 '아내'라고 하는 말을 못 들어봤다. 늘 '집사람'이라고 소개하는 우리 남편. 그래서 내가 더더욱 '아내'라는 단어에 집착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아내의 일기'라는 제목만으로도 뭔가 뭉클해진다. 더군다나 '그리움을 그리다' 라는 부제만으로도 일기의 주인공인 아내를 더 이상 볼 수 없는 상황이겠다를 알게해주기에 책장을 넘기는 손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37년의 결혼생활동안 가계부, 일기, 병상일지, 독서일지, 산책일지, 요리일지 등을 88권의 대학노트에 담은 아내의 기록을 그의 남편이 발췌하여 펴낸 책이다. 한 사람의 기록으로 시작되었지만 세 사람이 주인공인 한 가정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내의 일기에는 오랜 시간동안 있었던 많은 추억들이 소상히 담겨 있다. 출산 후 생긴 류마티즘으로 계속 고생하던 아내는 오랜 류마티즘으로 인해 생겨난 림프암을 이기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렇게 아내를 보내고 돌아온 저자는 남겨진 아내의 기록들을 보며 신혼시절부터 가장 최근까지의 추억들을 하나하나 되새기며 그렇게 아내를 보낸다. 아내 일기를 읽는 동안 아내와 같이 산 지난 37년을 처음부터 다시 산 행복한 느낌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함께 산 것이 37년이 아니라 그 두 배인 74년인 것 같다. 세월과 함께 메말라버린 30여 년 전의 일상사도 바랜 색깔이 다시 찬란하게 빛나고 살아 움직이는 풍요로움을 맛보았다. - p.23. 中 - 저자 역시 암투병 환자이기에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는데, 슬픔에 빠져 지내지 않고 오히려 아내의 일기를 통해 행복한 느낌을 갖게 되었다고 하니 한 편으로 맘이 놓였다. '김소주'라는 이름에 늘 주눅들어 살고 자신의 뒤에 숨어 살던 아내였기에 출판한 책에는 꼭 아내의 이름을 맨 앞에 내세우고 싶었다는 사랑꾼 저자. 아내의 빈 자리게 크겠지만 아내몫까지 더 건강히 행복하게 생활하시길 마음속으로 빌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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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울대 명예교수이자 암 혈관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김규원 교수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故 김소주 님의 일기를 읽고 정리한 에세이, '아내의 일기'를 읽게 되었다. 제목부터 뭔가 찡한 느낌이 나고 표지를 넘기기 전부터 먹먹함이 밀려오는 이 책은, 아내의 부재 후 남겨진 88권의 일기장을 통해 37년 결혼 생활을 다시 한번 살아낸 한 과학자의 절절한 사랑과 그리움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우리가 평소에 잊고 지내는 일상의 소중함이나 진짜 사랑이 뭘까, 이런 생각들을 다시 한 번 하게 만들어주었다. 아내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 김규원 교수는 아내가 평생토록 기록해 온 일기와 가계부를 읽기 시작한다. 만난 지 불과 19일 만에 결혼하여 37년간 함께한 시간들이 그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꼼꼼하고 세밀하게 적힌 아내의 기록은 단순한 일상을 넘어, 당시 남편조차 온전히 알지 못했던 아내의 깊은 속마음, 류마티스 관절염과 림프암으로 고통받으면서도 가족을 위해 애썼던 나날들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일기를 읽으며 김규원 교수는 아내와 함께한 37년이 마치 두 배인 74년처럼 느껴졌다고 고백한다. 잊혔던 빛바랜 순간들이 선명하게 되살아나고, 아내가 홀로 감내했을 아픔과 외로움을 뒤늦게 깨달으며 가슴 아파하는 모습은 읽는 이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든다. 특히 몸이 아파 남편의 밥을 제대로 차려주지 못했던 날들에 대한 미안함과 자책이 담긴 부분을 읽으며, 저자는 아내를 더 배려하지 못했던 과거에 눈물을 흘린다. 나 역시 이 부분에서 함께 안타까움을 느끼며,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아내의 일기'는 과학자인 저자의 시선이 더해져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그는 효소와 기질이 무수히 많은 약한 힘으로 결합하듯, 부부 관계도 일상의 사소하지만 다수의 공유를 통해 단단해진다고 말한다. 이는 화려함보다는 평범한 일상의 가치를 강조하며, 진정한 사랑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을 보여준다. 아내의 유머, 딸에 대한 지극한 사랑, 그리고 "아픈 것은 잠으로 이겨내요"와 같은 아내의 지혜는 고통 속에서도 삶을 긍정하려 했던 강인한 모습을 느끼게 해, 슬픔 속에서도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이 책은 아내의 일기에 남편 김규원 교수의 회고와 딸 김선재 님의 글과 그림이 더해져 세 가족의 이야기가 되었다. 아내의 마지막 순간, "이제 잡은 손을 놓으세요"라는 담담한 작별 인사는 슬프지만 깊은 여운을 남긴다. 비강암 투병 중인 김 교수 자신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아내의 일기를 정리하고 책으로 엮어낸 것은, 아내의 이름으로 책을 내고 싶어 했던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그 애틋한 마음이 책 전반에 흐르며 독자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아내의 일기'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의 깊은 슬픔과 사무치는 그리움, 그리고 그 기억을 통해 현재를 살아갈 힘을 얻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평범한 일상의 기록이 얼마나 소중한 유산이 될 수 있는지, 진정한 사랑의 의미는 무엇인지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책이다. 가족의 소중함과 일상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은 이들, 그리고 가슴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받고 싶은 모든 이에게 '아내의 일기'를 추천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가장 가까운 사람의 일상을 더욱 귀 기울여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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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내의 일기, 그리움을 그리다"는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한 남편이 아내의 흔적을 되새기며 써 내려간 회고록이자, 일기 형식의 감성 에세이입니다. 책 속에는 병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며 적어 내려간 진심 어린 기록들이 담겨 있습니다. 매일의 일상, 평범했던 대화, 함께 마주보며 웃던 소소한 기억들이 시간이 지나며 더욱 선명하게 다가오는 모습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사랑을 잃은 자의 글임에도 불구하고 무너짐보다는 따뜻한 존중과 고요한 그리움이 묻어 있어, 읽는 이의 마음까지 조용히 울리는 힘이 있습니다. 특히 아내가 남긴 일기와 남편의 기록이 교차되며 이어지는 구성은, 서로를 향한 깊은 사랑과 삶의 흔적을 오롯이 느끼게 해줍니다. 부부의 삶이 아름답고 소중하다는것을 진정으로 느끼게 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이별 이야기가 아니라, ‘함께한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주는 이야기입니다. 지나가는 계절마다 떠오르는 기억들, 혼자 밥을 먹는 식탁에서의 침묵, 문득 손끝에 남아 있는 체온 같은 묘사는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사랑과 가족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죽음 이후에도 사랑은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기록을 통해 그 마음을 간직하려는 태도는 많은 위로를 전해줍니다. "아내의 일기, 그리움을 그리다"는 사랑하는 이를 향한 절절한 마음이 담긴 책이지만, 동시에 삶의 끝자락에서 다시 삶을 배우게 해주는 따뜻한 글이기도 합니다. 조용히 곁에 두고 오래오래 읽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