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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겨울이야기지만...
그림체만큼이나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클래식 배경 선율이 그림체와 이야기만큼이나 따스하고 감미롭습니다.
색연필로 정성스레 그린 한권의 그림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겁니다.
눈사람과의 꿈같은 하룻밤의 여행이야기...
예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아이들에게나
힘들고 지쳐있는 어른들에게도 마음속에 잔잔함을 안겨드릴 수 있을겁니다.
저는 오래전에 방송에서 처음보고 깊은 인상을 받아서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구입했답니다.
DVD로 제작되어 제작과정까지 보여주고 있어서 애니메이션의 궁금증까지 풀 수 있는 기회가 될거 같습니다.
사운드는 2.0채널이라 음감이 크게 풍부하지는 않지만
잔잔한 그림과 함께 즐기기에는 부족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디지털화되지 않은 애니메틱 화면으로도 즐길수 있어 저는 무척 만족합니다.
겨울에 보면 더욱 제격이겠지만...
내가 만든 눈사람이 살아 움직이는 꿈을 꾸어본 분이라면... 꼭 한번 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인상깊은구절] 눈사람과 주인공이 하늘을 날으는 장면에서 나오는 노래... we're walking in the air we're floating in the moonlit sky the people far below are sleeping as we fly- I'm holding very tight, I'm riding in the midnight blue I'm finding I can fly so high above with you. On across the world the villages go by like dreams THe river and the hills the forests and the streams. Children gazed open mouthed taken by surprise nobydy down below believes their eyes. we're surfing in the air we're swimming in the frozen sky we're drifting over icy mountains floating by- Suddenly swooping low on an ocean deep Rousing up a mighty monster from his sleep we're walking in the air we're dancing in the midnight sky and everyone who sees us greets us as we f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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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어두운 방안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을 듣고 있다보면 '無我'의 경지에 빠져들 때가 있습니다. 어둠속에서 뻗어나오는 한 줄기의 첼로 선율을 듣고 있노라면 극지방의 어딘가에 홀로 서서 극야(백야의 반댓말입니다. 24시간 해가 뜨지 상태를 말하죠)의 끝무렵, 저 지평선끝에 걸려있는 아주 작지만 강렬한 빛 한줄기를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 이런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구요. 이렇게 어떤 음악, 어떤 책, 어떤 그림, 어떤 영화들은 그걸 보고, 듣고있는 나의 존재조차 가물거리게 할 때가 있습니다.
뭐 절대로 잘난척을 하자고 시작을 거창한게 한 건 아닙니다 ^^ 오히려 이 리뷰를 아무것도 없는 공간으로 채울 수 있다면 내가 채울 수 있는 가장 큰 빈 공간으로 채우고 싶을만큼 나의 존재조차 잊게 만드는 그런 애니메이션이 바로 이 스노우맨입니다.
![]() 몇년전 이 작품을 처음 보여줬을때, 화면에 쏙 빠져서 입은 반쯤 헤~ 벌린고, 손에는 먹던 음식이 꼽혀있는 채로 포크를 움켜 쥐고, 반쯤 넋이 나간 모습으로 이 작품을 보고있던 (지금은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제 큰 아이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둘째놈에게 이 애니메이션을 처음 보여줬을때도 마찬가지 반응을 보이더군요. 아마 이 작품을 처음 봤을때의 제 모습도 별반 차이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
요즘은 대부분의 애니메이션을 꼭 3D가 아니더라도 컴퓨터로 작업을 많이하는데 (밑그림을 한장 한장 손으로 그리면 그걸 스캔 받아서 컴퓨터로 채색을 합니다), 예전에는 그 모든 그림들을 일일이 손으로 채색하던 시절이 있었죠. 단순히 계산을 해도 1초에 24장 (좀 싼 tv용 작품들은 12장을 쓰기도 하지만 ...), 26분이면 35000장이 넘는 셀을 한장 한장 색연필과 파스텔로 채색한 그 노력도 대단하지만, 색연필이기 때문에 한장 한장의 영상에 더욱 더 많은 변화가 있는 그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어떤 판타지도 이 작품과는 견줄 수 없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갖고있는 DVD는 이 DVD와 마찬가지로 20주년 기념판입니다 (저는 코드1로 된 미국판 DVD를 갖고 있습니다). 오프닝에 원작자의 다른 작품인 'Father Christmas'에 등장했던 산타가 출연하는데, 원래의 오리지널 버전에는 원작자인 레이몬드 브릭스가 등장했다고 하는군요. 가수이자 배우인 David Bowie가 나오는 또 다른 버젼까지 모두 3가지 오프닝이 있는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버젼은 데이빗 보위가 나오는 버젼입니다.
그리고 작품중에 나오는 노래인 Walking in the Air는 3가지 버젼 모두 Peter Auty라는 가수가 부른걸로 알고 있는데 (누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끔 이 노래를 부른 가수를 Aled Jones로 잘 못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Aled Jones도 이 노래를 부른건 맞지만 영화에 삽입된 곡은 아니구요, 나중에 싱글 앨범으로만 이 노래를 발표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해도 Peter Auty의 목소리 보다는 '천상의 목소리'라고도 했던 보이소프라노 Aled Jones의 목소리가 이 노래에는 훨씬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 노래 안틀어준지 한참 됬는데도 우리 아이는 가끔 이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다닙니다.
좀 옆길로 새나가 보자면, Aled Jones의 앨범이 집에 몇장 있습니다. 정말 천상의 목소리죠. 천사가 노래한다 해도 이 보다 더 아름다울수는 없을 듯한 ... 한참동안 Aled Jones의 소식이 궁금했었는데 얼마 전 어른이 된 모습으로 새 앨범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미성의 노랫소리는 여전히 듣기에 좋았지만 그래도 어린 시절에 비하면 그저 평범하고 평범한 목소리여서 많은 실망을 했었습니다. 역시 어떤 것들은 그저 추억속에만 묻어두는게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꼭 봐야만 할 것 같은 영화가 있습니다.
* 얼마전 예술의 전당에서였나요 ... 스노우맨의 뮤지컬 버젼을 공연했었습니다. 제 기억으로 좀 볼만한 자리의 표가 15만원 ... 4가족이면 60만원 ... 서울에서 좀 떨어진 시골에 살고 있는터라 기름값에 식비까지 더하면 70만원 이상 ... 이 정도 공연을 편한마음으로 보려면 한달에 얼마정도를 벌어야 할까요????? 아 갑자기 서글퍼집니다.
** 제가 아주 어렸을 때 크리스마스때면 꼭 해 주던 만화영화가 있었습니다. 역시나 눈사람이 나오는 영화인데 Snowman은 아니고, 영화에 눈사람이 기차를 타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지만 Frosty the Snowman도 절대 아닙니다. 혹시라도 이 만화가 뭔지 조금의 힌트라도 줄 분이 없으실까요?? |
| 언젠가 이 애니를 보고 한참을 멍했던 기억이 있다. 미군방송에서 방영해주었는데, 화면과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뭐 대사자체가 필요없는 것이지만. 그렇다면 왜 이 애니는 두고두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가? 아마도 사라진 동심에 대한 어른들의 진혹곡과 같은 것은 아닐까? 더이상 돌아갈 수 없는 어린시절을 눈사람이 대신 보여주는 것은 아닌가? 실제로 거의 마지막 부분에 눈사람이 녹아 사라질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어른이 되고 보니 그 때 생각이 다시 나는걸. 한여름에 다시 한번 이 애니를 보며 예전의 기억에 빠지고 싶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도 이 영화를 보며 눈믈을 지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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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펑펑 쏟아지는 겨울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건 스노우맨. 눈사람이다.
책으로 보는 스노우맨과 에니메이션으로보는 스노우맨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 책은 정적인 이미지인데 비해 에니메이션은 동적인 이미지여서 아주 사실감있게 다가온다. 아이도 너무 좋아하는 에니메이션이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 3D 에니메이션이 아니라, 사람이 직접 파스텔과 색연필을 사용하여 파스텔과 색연필이 가지는 따뜻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있어 아이에게 너무나 좋은 영화가 아닌가 한다.
한 청년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시작하는 이 에니메이션은 대사가 없다. 전적으로 음악에 의지하여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결코 영화가 처지거나 지루하지 않다.
아마도 그건 파스텔과 색연필이 주는 풍부한 색감과 질감, 그리고 스노우맨과 아이의 환상적인 여행을 소재로 한 재미난 스토리가 영화에 몰입하게 한다.
2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이 디비디는 화질이나 사운드도 좋고, 서플로 들어있는 스노우맨에 대한 이야기들이 재미나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적당한 러닝 타임도 마음에 든다. |
| 어른들이 보기엔 좀 밋밋하지만.. 아이들에게 틀어주면 매우 좋을 것 같은. cg가 쓰이지 않은.. 색연필의 질감이 묻어나는 그림체와 색감이 인상적이다.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기억을 더듬어 보면 원래 작품에서 인트로 부분에 삭제가 있는듯 싶다. 최근 추세인 3D 애니에미션에선 도저히 맛 볼 수 없는 색연필의 따스한 온기가 팍팍 묻어나는 작품. 화질도 좋은 편. 도화지에 크레파스로 직접 그림을 그려 만든듯한 애니라서 CG가 넘쳐 흐르며 샤프한 느낌의 요즘 애니와는 많이 구별이 됩니다. 어린이들, 특히 취학연령 전후의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움직이는 동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른들이 보기엔 좀 심심합니다. 제작과정이 오히려 더 재미있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