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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를 읽기 전 본서에 관한 검색을 하고 예비지식이라고 배경 정보를 갖고 있었다. 방송작가와 PD가 미스터리를 추적하다가 예수가 죽지 않고 프랑스로 이주했으며 막달라 마리아와 2세를 낳아 지금까지 후손들이 이어졌고 카톨릭 교회에서도 이 비밀을 알고 있으며 그 후손들에게 지속적인 지원금을 후원해 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정보는 일부 맥락은 맞지만 잘못된 정보였다. 저자들이 방송작가이거나 PD인 건 사실이 아니었고 로마 카톨릭에서도 예수의 후손들에게 후원금을 지급해왔다는 얘기는 낭설이었다.
하지만 예수가 십자가형을 당하며 죽지 않았고 프랑스로 이주했으며 막달라 마리아와의 사이에서 자녀를 낳아 대를 이어 지속되었다는 부분은 본서의 주장이 확실하다. 이게 본서의 핵심 주장이다. 이 주장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의 추적을 초반부터 보여주며 미스터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서술해 가고 있기도 하다.
본서의 주장이 추적으로 이어지는 과정 대로의 키워드를 보자면 렌르샤토, 소니에르, 카타리파, 성당기사단, 시온수도회, 장미십자회, 메로빙거 왕조, 로렌 공작, 성배, 성경, 외경, 바실리데스, 라자로, 막달라 마리아, 베다니아의 마리아, 십자가 처형 사기 등으로 흐름이 이어진다. 하지만 몇몇 대목은 특히나 성배에 관한 대목은 영화의 속임수인 맥거핀 급이라고 할 수 있을 지경이다. 성당기사단과 성배에 관한 내용으로 전개되며 시온수도회를 소개하는 것은 프랑스 왕조와 시온수도회를 연계 지으며 프랑스 왕조의 비밀과 진짜 성배인 왕조의 혈통에 대한 부분을 시온수도회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결론으로 이를 수 있기는 하지만 그에 부수적인 연결점들에 과도하게 주목하게 만드는 대목은 맥거핀과 다름없었다고 본다.
본서는 이 책을 1월 17일에 출간하려다 그러지 못했다고 1월 17일을 중요한 날짜인 양 주지시킨다. 렌르샤토에서 하나의 비밀을 알아내고 교황청과 프랑스 왕조로부터 지속적인 지원을 받은 소니에르라는 인물에 대한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런데 그도 1월 17일에 사망했다. 이후 또 한 번의 1월 17일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도 그것으로 끝이다. 이 또한 맥거핀이다.
어찌되었든 소니에르는 렌르샤토의 성당에서 어떤 비밀에 접근하였기에 교황청과 프랑스 왕조로부터 지속적인 지원을 받았을까 하는 의문에서 저자들은 그것이 보물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유형의 보물이 아닌 비밀일 수도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그 과정에 예수의 신성과 십자가형 죽음을 부인하는 고대 보밀파의 유파인 카타리파 이야기가 등장하고 이들과 성당기사단의 이야기가 전개되며 성배에 관한 궁금증을 증폭시켜나간다. 그리고 성당기사단의 기원을 시온수도회라고 보며 시온수도회의 성립에 프랑스 왕조가 개입하였으며 중요하지는 않지만 장미십자회 등 비밀단체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여정에서 귀결되는 것은 성배라는 것의 진짜 의미는 해당 어휘를 풀어나가면 성스러운 왕족, 성스러운 혈통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메로빙거 왕조가 등장한다. 메로빙거의 선조인 종족의 상징은 곰이었고 이는 그들 왕조의 인물들에 우르수스라는 명칭이 이어졌다는 것, 그리고 곰이 웨일즈어로 arth인데 그로 인해 아서왕과도 연계된다는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프랑크 왕조의 초기 왕조의 혈통은 이후 그들의 후예인 로렌 공작의 등장과 함께 다음 왕조와 로렌 가의 정략 결합으로 메로빙거의 혈통이 이후 프랑스 왕조로 대대로 이어져 왔다고 한다.
성배는 성스러운 혈통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그 성스러운 혈통은 결국 메로빙거 왕조의 혈통을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이 혈통이 도대체 왜 성스럽다는 것일까?
이후 이야기는 성경과 외경들을 근거로 해서 전개되는 데 이전 이야기들이 ‘아마도’와 ‘~일 수 있다’ , ‘~ 일 것이다’ 등 가정형 화법과 억측과 비약과 단정이 이어졌던 것과 같이 가정과 억측과 비약과 단정이 어우러져 있다.
본서 후반부의 핵심내용은 바실리데스(서기 120~130년의 저술가)의 주장이 [나그함마디 문서] 중 하나인 [위대한 셋에 관한 두 번째 논문] 사본에서도 발견되며 다른 외경인 [빌립보 복음]에도 등장하듯이 예수는 십자가형을 받지 않았으며 키레네의 시몬이라는 사람이 예수 대신 십자가형을 받았다는 말이다. 또 다른 외경인 [베드로 복음]에 의하면 예수가 사랑한 제자라는 아리마태아의 요셉이라는 인물과 본디오 빌라도는 지인이었다고 한다. 저자들은 그를 근거로 빌라도가 예수와 짜고 그의 십자가형을 사기로 실행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경과 외경을 두루 보면 예수의 십자가형을 받은 처형장이 골고다 언덕이 아니며 무덤 하나가 있는 한적한 언덕이었다고 하며 그렇기에 사기를 치기에 적당했다는 것이다. 예수가 십자가형을 받은 이유는 예수가 당시 사회를 전복하려는 과격단체 열심당원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성경에서만 해도 예수의 제자들에게 나는 너희에게 칼을 주러 왔다며 칼을 갖추라고 명령했고 칼이 없는 자는 칼을 사라고 종용했으며 최후의 만찬에서 자신의 제자들이 칼을 지닌 걸 보고는 흡족해했다는 내용들이 신약의 복음서들에도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와 함께 십자가형을 받은 자들도 도둑이 아니라 열심당원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예수가 십자가에서 목이 마르다고 하자 해융(스펀지)에 신 포도주를 적셔주었는데 그건 의식을 잃을 때 의식을 차리게 하는 고문용이라고 한다. 하지만 성경 기록대로면 그 의식이 깨어나게 한다는 신 포도주를 입에 적시고 예수는 오히려 사망했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게 마취약으로 죽은 것처럼 만들어 처형된 것처럼 사기를 쳤던 것이라 단정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형벌과 처형을 감당한 건 예수가 아니며 키레네의 시몬이었고 예수는 숨어서 그 과정을 훔쳐보기만 했다는 주장이다. 예수에 대한 기독교의 기본 주장과는 대치되지만 많은 기독교 고대 종파와 외경들에서 언급되는 내용이기에 무조건 배척할만한 내용도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예수는 자신의 아내인 막달라 마리아와 프랑스로 이주해 대를 이어 프랑스 왕조로 자신들의 혈통을 이어나갔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의 아내라는 주장의 근거를 저자들은 예수의 물을 포도주로 바꾼 첫 이적에서도 찾는데 당시 예수가 만든 분량의 포도주는 600리터로 포도주 800병에 이르는 것으로 이만큼이면 큰 잔치에서 쓰이는 양이고 당시에 참석자들이 신랑을 불러 칭찬하는데 그 시대에는 결혼식 이후 잔치를 주관하는 것은 신랑으로 예수가 포도주를 대접했다면 바로 예수 자신의 결혼이라는 주장이다. 또 당시 예수는 랍비라고 불렸는데 유대교 율법서를 보면 결혼해야만 랍비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예수의 이동 경로가 굉장히 먼 거리인데도 성경에는 막달라 마리아가 연이어 등장했다고 하는데 당시 남편과 동행하지 않고는 여성에게 이동의 자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가 부활시킨 라자로의 여동생인데 예수에게 사망 소식을 알리고 예수가 당도했을 때 상복을 입고 있던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의 도착 후에도 나오지 않다가 예수가 불러서 나왔다고 한다. 그에 대해 저자들은 당시 관습으로는 상복 입은 여자는 밖에 나올 수 없고 오직 남편의 부름에 의해서만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예수는 막달라 마리아와 혼인한 상태였다는 것이 저자들 주장이다. 라자로의 여동생과 막달라 마리아와 향유로 예수의 발을 씻어준 베다니아의 마리아를 저자들은 모두 한 인물로 보고 있는데 그에 대한 근거가 명확한지는 나로서는 알 수 없을 것 같다.
무엇보다 예수가 자신은 독신주의자라고 언급한 적이 없으며 언제나 결혼에 대해서 중요하고 반드시 치러야 하는 중대사로 언급했으며 결혼한 사람만이 될 수 있는 랍비가 된 것만으로도 그가 결혼했다는 증거라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그리고 예수에게 후손이 있었다는 건 빌립보 복음서라는 외경에서 ‘인자의 아들’을 언급하는 대목이 있다는 걸 근거 삼고 있다.
나로서는 예수가 살아남았다는 건 믿어지는데 그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했다는 것과 프랑스로 이주해 메로빙거 왕조의 선조가 되었다는 건 억측이라고 생각된다. 살아남았다는 것에 관해서는 예수 시기와 예수 사후로 일컬어지는 시기의 초기 기독교 분파들과 아포크리파들이 그의 십자가형 사망을 부정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예수의 신성마저 부정하는 것으로 보아, 그 당시에는 예수의 사망과 부활을 믿지 않았거나 사실이 아닌 걸 알고 있던 대중이 많았다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 당시 사람들의 이런 판단에 사실적 배경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많은 크리스찬들이 본서를 욕하면서도 본서의 내용처럼 예수님께서 살아서 행복한 삶을 사셨다면 좋았겠다고 생각할 것 같다. 본서는 학술서나 연구서라기보다는 소설이라고 생각되지만 읽어보기에 나름 흥미진진하고 재미지다. 기독교인들도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만한 소설 같은 책이 아닌가 싶다. #성혈과성배 #마이클베이전트 #리처드레이 #헨리링컨 #이정임 #정미나 #자음과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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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없이 목사님 말씀이 최고로 알고 통성기도나 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기분 나쁜 책이 될수도 있고 아마 악마의 유혹으로도 생각 될수 있을것 같다. 어쩌면 종교에 대한 믿음이 증발하고 경멸적이 될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예수를 믿는 기독교나 하나님을 믿는 유대교나 이슬람교 모두 같은 책의 다른 개정판을 경전으로 하고 공통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현재 이라크인 고대 수메르에서 시작한 유일신종교로 하나님은 인간을 누구나 사랑하는데 지들만 사랑하는 줄 알고 편협한 종교관으로 싸움을 일삼는 조지 부시를 비롯한 기독교인들에게는 필독서가 될수도 있겠다.
하지만 성경이나 이 성혈과 성배나 모두 증거가 희박하니 어쩌랴? 보지 않고 믿는자 복이 있나니...
인간의 종교체계는 인간이 만든것이요 하나님 것이 아닌것을 ...
신앙의 신비는 경험하지 못하는 사람은 이해하지 힘들고 주님의 어찌 인간들이 헤아릴수 있을까?
다빈치 코드는 이책 표절본이 맞습니다. [인상깊은구절] 만일 예수가 결혼했다면 복음서속에는 그의 부인에 관해 어떤 암시들이 있는가? 이것은 그녀가 어떤 사람인가와 결혼했다는 것을 강하게 암시해 준다. 예수 당시의 팔레스타인에서는 결혼하지 않은 여인이 동행도 없이 여행하는 것은 생각할 수 조차 없는 일이었다. 더구나 어떤 종교적 교사와 그의 측근인이 동행하지 않고 여행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수많은 전승들은 이런 곤란한 사실을 잠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때로 막달라는 예수의 제자 중 누구인가와 결혼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면 예수와 그녀의 특별한 관계 및 예수에 대한 그녀의 친밀성 때문에 그들은 둘 다 간음의 혐의를 받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고소되지는 않았다. 일반적인 전승과는 달리 막달라는 복음서의 어디에서도 창녀로 언급된 바가 없다. 그녀가 누가복음에서 처음 언급되고 있을때 그녀는 '일곱 귀신 들렸던' 여인으로 묘사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구절은 예수가 행한 일종의 귀신 축출을 언급하는 것으로, 막달라가 '귀신 들렸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 사건의 성격으로 보아 그것은 일시적인 충동 표현 이상의 어떤 것으로 보인다. 그 사건은 주의깊게 미리 계획된 의식인 것이다. 우리는 기름을 붓는 것은 왕들의 전통적인 특권이며 '기름부음 받은자'를 의미하는 '정당한 메시아'의 전통적인 특권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여기에서 볼 때 예수는 그의 기름부음에 의하여 진정한 메시아가 된다는 결론이 생긴다. 그리고 그런 장엄한 역할로 그에게 기름을 부은 여인이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
| 내가 이 책을 기다린 것은 15년쯤 전 the other bible 이라는 책을 읽은 후였다. 하지만, 당시 이책은 국내에선 영문판조차 구할 수 없었고, 당연히 번역판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얼마전 우연히 이 책이 번역되어 출간되었다는 것을 보고 바로 주문해서 읽기 시작했다. 역시나, 그간 여러 책들에서 읽었던 내용들의 원본으로 생각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었고, 충분히 만족할 만한 내용이었다. (나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여러 종들들에 관심이 많아서 성경은 물론 코란 등 여러 종교 혹은 종료 관련 책들을 읽기를 좋아한다.) 헌데, 이 책은 매우 급하게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읽는 내내 지울 수 없었다. 다빈치 코드의 인기가 사그라들기 전에 만들어내어 팔아야했기 때문일까. 책 전체에 걸쳐서, 셀 수 없을 정도의 오타가 존재하고, 번역기로 돌린 수준의 ''글은 한글이지만 우리말이 아닌'', 도저히 이해할 수 업는 문장들이 꽤 많고, 같은 용어나 사람 이름을 다르게 적은 것도 수두룩하고 (심지어 같은 사람의 이름이 4-5줄을 사이에 두고 다르게 적힌 경우도 있다.), 앞 뒤 문장이 전혀 연결이 되지 않는 문단도 꽤 있다. 편집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되어 수정되었어야 할 실수들이 그대로 "상품"화된 책 속에 들어 있는 것은, 독자에 대한 우롱이 아닐 수 없다. 진실한 출판사라면 이 책들을 빨리 회수하고, 재편집을 해서 재출간하는 것이 독자를 위한 길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이 책을 제대로 읽고 싶은 분들은 영어판을 구해서 보시길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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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 사건으로 기독교에 대해 몹시 시끄러울 당시 구입하게 되었다.
평소에도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는 둥...)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주는 개념 없는 기독교인을 몹시 싫어하는 터라 탈레반 납치 사건은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격이 된 셈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예수니 뭐니에 대한 성경은 모두 비과학적이고 역사적인 근거가 없는 일종의 환타지 소설로 알고 있었고 (물론 이런 리뷰를 쓰면 일부 기독교인들에게 신란한 공격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그것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 정보를 원했다.
물론 다빈치 코드라는 책이 있긴 하지만 그것도 이 책을 표절한 혐의로 법정 싸움이 진행되어 패소했다는 소문을 듣기도 했었다. 그러니 다빈치 코드라는 책을 선택할 이유도 사라졌다. 게다가 그건 소설이니까...
이 책은 어마어마한 정보를 바탕으로 쓴 책으로 두깨와 분량이 어마어마할 뿐만 아니라 솔직히 내게는 매우 어려운 책이었다. 너무나도 많은 가문과 그 가문의 사람들, 조직, 나라 등이 나오는 데 읽다보면 매우 헷갈리기까지 한다. 게다가 64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 책이 들고 보기에는 무겁기까지하다. -_-;
그냥 단순한 호기심으로 접근해서 읽으려 한다면 도중에 포기할 것이 분명하다. 반드시 현재 이 나라에 어지럽게 자리 잡고 있는 종교-라기 보다는 거대한 사업체인 기독교의 실체를 알고 싶다면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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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유례가 없을 정도로 열심히 책을 읽는 요즘입니다. 책으로 후려맞고 도서관 끊은 이후로 이렇게 열심히 책 읽는 건 처음인 것 같네요. (...)
성혈과 성배는 현재 2/5쯤 읽었습니다. 뭐랄까, 다 빈치 코드의 열풍이 꺼질라 급하게 내놓은 책들이라 그런지 이 계통 책들은 고유명사 부분에서 오류가 많은데요 요컨대,
1710년경, 램지는 캉브레Camgrai에 있으면서 신비 철할자 페넬론Fenelon과 절친한 사이로 지냈다. 페늘롱은 생쉴피스의 주임신부 출신이었으며, 그 당시에도 다소 수상한 정교正敎의 수호자였다.
이런 게 몇 번씩 나와요. 아무래도 비교秘敎의 중심이 프랑스다 보니 영문번역자가 이름을 번역하기 힘든 것도 있겠지만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건 교정 보는 분들이 찾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정말 한 두 개가 아님. =ㅅ=;
또 솔직히 말하면 영문 이름도 제대로 못 읽는 것 같은 경우도 있고, 번역은 맞게 했지만 모르고 번역한 것 같은 문장도 많고. 두 사람이 번역했는데 보다보면 두 사람이 어디 번역했는지 알 것 같은 미묘한 퀄리티 차이도 있고요.
처음으로 <성혈, 성배="">라는 책의 존재를 알았을 때 이 책은 절대 번역될 수 없겠구나 생각했는데 다 빈치 코드가 유행하니 이 책도 번역이 되긴 번역이 되는군요. 이런 논란의 시발점이 된 작품이니만큼 흔히 지적되는 문제들은 어느 정도 해결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국내에선 이 책이 번역이 안됐기 때문에 쓸데없는 논쟁을 많이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책 자체는 훌륭하고, 이 주장에서 어떤 부분이 맹점인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을 설명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고요.
그런데 여전히 "믿을만한 전거에 의하면……."하고 생략된 부분이 종종 있고(그 믿을만한 책 우리 같이 봅시다?), 맹점을 알고 있지만 결국 해결 못하는 부분도 보이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종류의 책들을 보면 볼수록 드는 생각이라는데 비교秘敎란 사실 어마어마한 비밀이 아니라 "당시에 비밀이 될 만한 것" 즉, 교회가 금지한 것들에 대한 역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뉴튼이나 보일만 해도 마찬가지예요. 그들이 왕립협회(이 책에선 ''영국 학술원''으로 번역했음. 이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혹은 영국 왕실의 보호 없이 지속적으로 연구를 할 수 있었을까요? 그들이 연구하는 행위 그 자체가 비밀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이런 책에서 수없이 언급되는 많은 클럽들 ''스코틀랜드 의식Scotish Rite''이나, ''필라델피안Philadelphi-ans'', ''스팰딩 젠틀맨클럽Gentleman''s Club of Spalding'', ''장미십자회Rosicrusians'', ''엄격한 준수Strict Observance''같은 것들은 수 없이 많은 사교 클럽의 파편이라는 주장도 아주 설득력 없는 것도 아니고요.
당시 기독교에 반하는 모든 믿음은 비교秘敎였고, 교회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었죠.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교회의 부패나, 기독교에 대한 이설, 그 밖에 많은 정치적인 농담과 기득권 논쟁마저도요. 결국 비교秘敎란 교회 스스로 만들어 낸 망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의 저자도 주장하다시피 끝까지 읽어봐야 알 일이겠죠. :)
하지만 알아 가면 알아 갈수록 그 비밀이란 별 것 아닐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요. [인상깊은구절] 가톨릭의 근대화 운동은 처음에 이러한 새로운 도전에 대한 반응으로 일어났다. 이 운동의 본래 목적은 독일적 전통으로 훈련된 교회 전문가들을 길러 내서 그들에게 성서의 문자 그대로의 진실성을 변호하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훈련이 진행됨에 따라 이 계획은 도리어 가톨릭 교회에 불리한 결과를 초래했다. 가톨릭 교회가 젊은 성직자들을 논쟁적인 현대 사회에 맞서 싸울 무기로 무장시키려고 노력할수록 그 성직자들은 자신들이 수행해야 할 의무를 저버렸다. 성서에 대한 비판적인 고찰을 통해 가톨릭교회의 교리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성서의 불일치성과 모순성, 부정확성 등이 드러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19세기 말에 이르러 그들은 더 이상 교회가 원하는 정예 돌격대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은 마르틴 루터 이후 가톨릭교회에 가장 심각하고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 버렸다. 게다가 그들의 교의와 신앙, 제도 등 가톨릭교의 전체적인 체계를 수 세기 동안 유례가 없었던 분열 상태로 몰고 갔다.성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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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를 죽어라 싫어하는 내 귀를 솔깃하게 만들었던 책, 다빈치 코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급기야 강박증으로 자리잡기 시작할 무렵,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소설가들 누구나의 아킬레스건인 표절 문제가
대두되고 말았던 것이다. <성혈과 성배="">와의 법정 공방이라니......말도 안 된다.
사실, 표절 시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작가는 세상에 몇 안 되리라!
그렇지만 이렇게나 널리 읽힌 책이 그런 문제에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은 그다지
유쾌한 일은 아니다. 때문인지 '오리지널'을 읽는 일은 언제고 즐겁다.
굳이 완역본을 찾아 읽는 이유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귀가 솔깃해져서 고맙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읽지 않은 바엔
차라리 <다빈치 코드="">보다는 이 책을 사보는 게 나을 듯싶다.
내용이야 거기서 거기라지만.... <다빈치 코드="">의 작가 댄 브라운이 베낀 책이라잖는가.
게다가 사실 고증에 충실한 논픽션이 내게는 맞는 것도 같다. [인상깊은구절] 우리는 뭔가를 증명하거나 반증할 의도로 조사에 착수했던 것이 아니었으며, 특히 우리가 불가피하게 다다르게 된 그런 결론에 대해서는 정말 생각해 본 바도 없었다. 또한 기독교의 가장 기본적인 교의에 도전할 작정으로 조사를 시작했던 것도 아니었다. 이런 의도는커녕, 처음엔 그저 특이한 미스터리를 조사해 볼 생각밖에 없었다. 즉, 어떤 당혹스러운 의문들에 대한 답을 찾고자 했으며, 어떤 역사적 수수께끼들을 풀고자 했던 것뿐이었다. 그런 과정에서 다소 우연히 우리가 처음에 기대했던 것보다 더 거대한 뭔가에 마주치게 되었고, 그러다 놀랍고 논쟁의 여지가 있으며 터무니없어 보이기까지 하는 결론에 다다랐던 것이다. 이 결론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의 생애와 그를 근거로 삼고 있는 종교의 내력으로 관심을 돌리지 않을 수 없게 했다. 그리고 이때도 여전히 기독교에 도전할 작정은 아니었다. 단지 우리가 다다른 결론이 지지할 만한 것인지 어떤지를 확인해 보고 싶었을 뿐이다. 그리고 성서 자료를 철저하게 고찰하면서 그것이 지지할 만한 것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사실, 우리의 결론은 지지할 만했을 뿐만 아니라 대단히 그럴듯한 것이기도 했다. 다빈치>다빈치>성혈과> |
| 한때 논란의 책이었던 영국 서적인 Holy blood and the holy grail...이 몇년이 지난 지금에야 번역되어 출간되었답니다. 책값은 상당히 비싸지만 한때 원서까지 사려고 시도했던 저로서는 감지덕지... 얼른 질러왔습니다 -.-;; 제가 이 책에 관심을 가졌던건 렌느 르 샤토와 13세기 프로방스의 카타리 파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면서 몇몇 인터넷 사이트에서 참고문헌 목록을 봤을때부터였습니다만... 이 책이 시온수도회(만약 존재한다면 -_-;;) 까지 언급하는지는 미처 몰랐네요... 암튼 맨 첫머리에 있는 렌느 르 샤토와 랑그도끄의 몽세귈 공성전, 성전기사단(나이츠 템플러)에 대해 나오고... 죽 이어서 장미십자회, 성전기사단, 시온 의정서, 메로빙거 왕조의 다고베르트 2세, 미네징거 볼프람 폰 에센바하의 파르지팔에 나오는 성배에 관한 어쩌고 저쩌고... 17세기 이후의 유럽사에 단골로 등장하는 프리메이슨이나 바이스하우프트의 바바리아 계명결사도 언급이 됩니다. '가나의 신부'가 정확히 누구였냐고 따진다면 골치아픈 서지학적 지식과 종교학자들과의 빡신 토론이 필요하겠지만, 일단 몇몇 '골치아픈 내용들'을 차치하고 유럽사의 Beside Story 정도로 보셔도 그리 나쁘지는 않으실 듯 합니다 -_-;; 일단 책을 대충 이곳저곳 펴보고 목차를 본 뒤의 감상평을 총괄적으로 얘기하자면... 아무래도 에코 선생의 '푸코의 진자' 가 도저히 감이 안오지만 괜사리 흥미가 온다라고 하시는 분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등장인물이 나오는 소설도 아니고 책 내용중 특별한 주관적인 비약이 있어보이지는 않으니 일단 인문서로서도 나쁘지 않다고 평가됩니다^^; |
| 주말 채널을 돌리다 보면 퀴즈나 각종 지식을 전달해주는 프로그램들을 보게 되는데, 물론 매주 방송되는 그 많은 내용들을 머리에 담지는 않지만, 새롭게 알게되는 지식의 세계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서양의 세계관/사상/문화등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성서를 다룸으로서 그 관심은 배가 되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때 그 진실의 끝을 볼 수 있길 바라며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넘기게 되고, 저 깊은 심연과도 같은 곳에 뭍혀 있던 비밀이 벗겨지는 순간을 만끽 하자. 당신에게 평화가 함께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