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0%
  • 리뷰 총점8 4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갈매기의 꿈
"갈매기의 꿈" 내용보기
벌써 3번째로 갈매기의 꿈에 대한 감상을 쓰는 것 같습니다. 언제 어떻게 읽어도 느낌이 다르고 결국 전 환상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그리고 어떤 책을 읽어도 '갈매기의 꿈'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어쩌면 영원이 아닐까. 전 이 책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무섭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한 현실입니다.   언젠가 이 책을 몰이해적인 대중과 혁명적 선각자의 대립으로 해석
"갈매기의 꿈" 내용보기

벌써 3번째로 갈매기의 꿈에 대한 감상을 쓰는 것 같습니다. 언제 어떻게 읽어도 느낌이 다르고 결국 전 환상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그리고 어떤 책을 읽어도 '갈매기의 꿈'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어쩌면 영원이 아닐까. 전 이 책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무섭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한 현실입니다.

 

언젠가 이 책을 몰이해적인 대중과 혁명적 선각자의 대립으로 해석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해석도 좋았죠. 참 세상을 엎어버리고 싶었던 때였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그 때는 세상이 참 싫었고 사람이 싫었었네요. 물론 지금이라고 사람을 딱히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약간 융통성이 생겼다고나 할까. 적당한 수준에서까지는 어느정도 배려라는 것을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를 내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노력에서 그쳐 그게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말이죠.

 

지금와서-사실 이제와서 갈매기의 꿈은 읽지 않아도 된다. 그 아련한 느낌과 기억나는 구절들로도 난 충분히 감상을 할 수 있다. 그정도로 내 마음에는 깊이 새겨져 있는 책이다.- 생각해보면 이 책의 본질은 믿음에 대한 구원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신적(神的)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에로스도 플라토닉도 아닌 이 것은 아가페입니다. 무조건적인 사랑. 가장 숭고한 이 사랑의 느낌이 책의 전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조나단은 많은 시련을 겪지만 어떤 누구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그는 의문을 가질 뿐이죠.

 

"어째서 먹이에만 집착하는 것이죠? 어째서 더 멋지게, 높이, 빨리 날기 위해서 아무도 노력하지 않는 것이죠?"

 

물론 세상은 그에게 답해주지 않습니다. 선지(先知)에 대한 몰이해만이 소설을 지배합니다. 그저 남들이 먹이를 잡으니까. 왠지 남이 한마리 잡으면 난 두마리 잡아야 마음이 편하니까. 내가 남보다 뛰어나다는 객관적 지표가 필요한 것입니다. 나 자신이 가지는 순수한 가치는 의미가 없습니다. 누군가와 비교되어 가치는 존중되어 집니다. 세상에 내가 조금 더 도움이 되니까, 좋다는 것은 이기주의의 다른 말에 불과합니다. 누가 좀 더 도움이 되고 도움이 되지 않고로 인간의 가치를 논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인간은 결과로 평해지기 보다는 과정으로 평해져야 합니다. 좀 더 누가 선한 의지로 일을 행하려 하였는가. 사람은 사람이기에 존중받아야 합니다. 물론 이 세상에 큰 도움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한 의지입니다. 아무리 좋은 결과를 보여주더라도 선한 의지 없이 행해진 결과는 결국 악입니다. 모든 것은 원인이 결정합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원인은 모든 것을 판단하게 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기에 시작의 의지는 중요하고 일의 동기는 주목받습니다.

 

신적이고 끝없는 사랑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고 그렇기에 우린 그 사랑에 믿음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한 없이 큰 사랑이 우리를 언제나 감싸고 있지만 우린 현실이 냉혹하다고 생각하지요. 신은 아직 우릴 사랑하십니다. 물론 저 신이 어떤 분이신지는 모르지만 내가 더울 때, 추울 때 난로와 바람이 가끔 생기거나 부는 것으로 봐서 어디에 계시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끝없이 이 세계를 위한 선한 의지를 지닌 분이 계십니다. 그 존재가 자신이 누구라는 것을 말하면서 등장하지 않아도 우린 아직 이 수많은 세계의 모든 곳에서 신을 느낄 수 있고 그 선함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악이 있더라도 그것은 선한 의지의 잘못된 결과라고 믿습니다. 의도는 선했지만 결과는 선하지 못하였습니다. 세상에 원래부터 악이란 없었고 단지 길을 잘못 든 선만이 있을 뿐입니다. 전 그 의지와 사랑을 조나단의 이야기에서 느낍니다.

 

조나단은 선한 의지의 존재들을 만나고 자신도 그 의지를 전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린 조나단의 사랑받는 아들 플래쳐를 만나게 되지요. 결국 세상에 착한 사람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신의 증명입니다. 악한 사람은 아직도 신이 고민하고 계시다는 것이지 악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선이지만 아직 고민하는 선입니다. 그리고 신은 아직 고민을 하는 그들 또한 사랑하기에 그들에게 선한 이들을 보내셨습니다. 물론 그 분도 결과는 예측하기 힘드신지, 아니면 우리 사랑받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뛰어나서 그런 것인지 가끔 이상한 과정이 생기지만 그래도 그 분은 전지이시며 전능이시니 알고 계실 것입니다. 결국 선한 의지는 좋은 결과를 맺는다는 것을 말이죠.

 

전 이제 이 글에서 신을 느낍니다. 조나단의 행동에서 그의 말에서 플레쳐를 살리는 그 과정에서 우린 예수의 부활을 보고 있으며 선한 신의 목소리를 느낍니다. 부처의 자비로운 빛이 느껴질 수도 있으며 알라의 가르침을 볼 수도 있습니다. 태초에 빛이 있으라 말하신 그 뜻은 선이 있으라 하신 것과 같을 터이고 자신을 죽여 깨달음을 얻은 부처의 뜻도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 마호멧을 붙잡아 '읊어라!'고 외친 가브리엘의 모습에서 우린 강압적 태도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읊으라고 간곡히 외치는 그 선한 마음을 읽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전 이 글에서 그 의지를 읽어내고 싶습니다. 선함을 보여주는 바크만의 선심(善心)을 말이죠. 그리고 지금 우린 모두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태초에 선한 누군가가 계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세상이 되게 하리라."

 

그리고 우린 지금 수많은 과정들을 지금도 끊임없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많은 과정이 끝나면 결국 우린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하시는 신의 의지로 선한 결과에 도착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결과에 도달하게 하기 위한 신의 선한 의지가 가진 하나의 가능성입니다. 그럼 아마도-판타지를 좋아해서 이런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일 수도 있지만.- 선한 의지의 신께서는 정말 예쁘고 따뜻한 문에서 우리에게 인자하게 말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이제 돌아왔구나. 사랑하는 이들이여."

 

플레쳐는 조나단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계는 없는거죠, 조나단?"

 

그렇습니다. 사랑에 한계는 없고, 우리 존재의 미래는 언제나 선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 그 선한 의지를 이 책에서 느꼈습니다. 보고 있으면, 생각하면 이제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리차드 바크만은 정말 따뜻한 글을 써줬습니다. 그래서 전 진심으로 그에게 고맙습니다.

 

 

-----

 

제가 읽은 판본은 소담출판사 1990년 초판 발행된 본인데, 몇쇄인지는 확실치가 않네요. 하지만 가격이 4천원인 것으로 보아 해당 상품과 편집, 번역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송은실 번역, 이태권 엮음 입니다.

n*********t 2009.11.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갈매기의 꿈
"갈매기의 꿈" 내용보기
중학생 시절 접했던 갈매기 '조나단'의 이야기는, 당시에는 그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자아실현의 과정을 그린 소설이라고만 생각했었으나 10여년이 지난 오늘 다시 읽어보니 느낌이 새롭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고, 할 수 없는 일은 무엇인지 단지 알고 싶을 뿐.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은 이미 우리의 가능성 안에 존재해왔고, 그것을 깨닫기 위해 노력에의 의지를 중단하지
"갈매기의 꿈" 내용보기

중학생 시절 접했던 갈매기 '조나단'의 이야기는, 당시에는 그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자아실현의 과정을 그린 소설이라고만 생각했었으나 10여년이 지난 오늘 다시 읽어보니 느낌이 새롭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고, 할 수 없는 일은 무엇인지 단지 알고 싶을 뿐.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은 이미 우리의 가능성 안에 존재해왔고, 그것을 깨닫기 위해 노력에의 의지를 중단하지 말 것을 저자는 한 '갈매기의 꿈'을 통하여 말하고 있다.

게다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삶의 목적과 이상을 깨우치는 성공에서 머물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깨뜨려 새로운 목표를 성취하는 고귀한 작업을, 단순히 먹기 위해 존재하고 그 이유 외엔 나는 법을 배우려 하지 않는 대다수 무지한 갈매기들에게 일깨워주는 사랑을 실천할 것을 권유한다.

'조나단'이 시도한 모든 불가능들이 고독과 외면 속에서도 부단한 노력 끝에 현실이 되었을 때 '된다!'라고 외쳤던 그 감격을 동일하게 누리길 원하며.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16.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땅의 모든 이에게 비전과 희망을...
"이땅의 모든 이에게 비전과 희망을..." 내용보기
창공을 나는 새가 되고 싶다! 힘찬 그들의 날개가 되어 더 높이 더 먼곳으로 떠나고 싶다! 인간의 욕망은 아마도 하늘을 나는 생명체보다도 더 이상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조나단은 모든 휴머니스트들의 숨겨진 이면을 가진 바로 '나'라는 것으로 표현된다. 리차드 바크는 이러한 것을 순탄한 인간의 섭리로 표현하고자 한 것 같다. 조나단의 욕구가 집단 이지매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은,
"이땅의 모든 이에게 비전과 희망을..." 내용보기
창공을 나는 새가 되고 싶다! 힘찬 그들의 날개가 되어 더 높이 더 먼곳으로 떠나고 싶다! 인간의 욕망은 아마도 하늘을 나는 생명체보다도 더 이상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조나단은 모든 휴머니스트들의 숨겨진 이면을 가진 바로 '나'라는 것으로 표현된다. 리차드 바크는 이러한 것을 순탄한 인간의 섭리로 표현하고자 한 것 같다. 조나단의 욕구가 집단 이지매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은, 아마도 서두부터 모두가 예상했을 것이다. 이렇듯 책은 단순한 인간사를 갈매기라는 매개를 통하여 전달하고자 하였다. 리차드 바크는 사탕가게의 주인이 되어, 알사탕을 색깔별로 구분해 놓고 독자를 유혹하고 있는 사탕가게 마술사로 생각된다. 드 넓은 바다를 거침없이 휘젓고 다니는 갈매기를 보면서, 그들의 삶이 인간과 동조될 수 있음을 간파한 듯 하다. 반드시 영화로도 꼭 보길 바란다.
d******l 2003.01.20.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꿈을 향해 가는 조나단.
"꿈을 향해 가는 조나단." 내용보기
타인의 집에 가면 통과의례처럼 책장을 꼭 둘러보고 온다. 아무리 빈약한 책장이라도 목록을 훑어봐야 그 집을 구경하고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몸이 아픈 지인의 집에 병문안을 가면서도 당연하단 듯 책장을 구경했다. 책들에 대한 설명도 듣고, 겹치는 책들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다 <갈매기의 꿈>을 보게 되었다. 오래 전에 읽은 책인데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아, 책을 달라고 졸
"꿈을 향해 가는 조나단." 내용보기
 타인의 집에 가면 통과의례처럼 책장을 꼭 둘러보고 온다. 아무리 빈약한 책장이라도 목록을 훑어봐야 그 집을 구경하고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몸이 아픈 지인의 집에 병문안을 가면서도 당연하단 듯 책장을 구경했다. 책들에 대한 설명도 듣고, 겹치는 책들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다 <갈매기의 꿈>을 보게 되었다. 오래 전에 읽은 책인데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아, 책을 달라고 졸라서 거의 10년 만에 다시 읽게 되었다. 1999년에 책을 읽었지만, 리뷰가 남겨져 있지 않아서인지 내게는 새로운 책이나 마찬가지였다. 책을 읽어나갈 때마다 무(無 )로 남아있는 기억의 언저리를 차곡차곡 쌓아주는 기분이 들었다.

 

  어떤 책이나 영화나 너무 유명하면 더 관심을 갖게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정작 책을 읽지도 않고 영화를 보지도 않았으면서 이미 다 알고 있는 듯 행동하기도 한다. 여기저기서 수집된 다양한 정보들로 그런 착각을 하기 쉬운데, 나 또한 <갈매기의 꿈>을 다시 읽기 전까지 갈매기 조나단의 고뇌를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짧은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가다듬기 위해 얼마나 많이 책장을 덮고 심호흡을 했으며, 기억하고 싶은 구절에 메모지를 붙였는지 모른다.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데는 책의 두께도, 발행된 시간도 상관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경험이기도 했다. 약 20년 전에 발행된 책이어서 지금 읽기에 어감이 조금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저자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이처럼 강렬할 수가 없었다.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존재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갈매기 조나단이 하게 되는 고민들이 격정적으로 나를 훑고 지나갈 때의 그 익숙함. 10대와 20대 초반에 내가 겪었던 과정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듯 했다. 나의 존재감부터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며,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정답 없는 고뇌의 나날들이 순식간에 몰려왔다. 그런 시간에 과연 나는 어떠했는가가 떠오르는 순간, 조나단을 향해 경이로운 시선을 던지지 않을 수 없었다. 포기해 버리는 것이 더 빠르고, 내가 속한 세계에 있는 듯 마는 듯 두루뭉술하게 존재해 갔던 나와는 달리 조나단은 자신의 열망을 찾아 나섰다. 오로지 먹이에 구하는 것에 바빠 나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는 동료 갈매기들을 보면서, 조나단이 가진 안타까움이 나를 향한 시선인 것 같아 낯이 뜨거워졌다.

 

  조나단은 먹이만 구하며 살아가는 삶에 만족할 수 없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알기 위해 나는 연습을 했다. 그러나 주변의 시선은 따가웠다. 급기야 무리에서 쫓겨난 조나단은 남겨진 그들이 안타까우면서도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 갈매기 떼 전체에게 자신의 뜻을 전하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조나단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 노력했고, 그에 따른 대가에도 개의치 않았다. 조나단은 한 마리의 갈매기에 불과하지만, 얼마나 높은 곳을 향해서 올라가며 하강할 수 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떠한 기술이 필요한지를 연마해 나갔다. 그것은 혼자 가야하는 고독한 길이었다. 그래도 자신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해 하면서 한계를 시험하고, 나날이 발전해 가고 깨달아가는 일상이 조나단은 만족스러웠다.

 

  그런 비행을 하고 있던 중, 조다난은 자신과 비슷한 일행을 만나게 된다. 조나단이 갈매기 떼 무리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갖게 된 고민을 그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고, 조나단이 연마한 비행기술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들 무리에 합류한 조나단은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되었음은 물론,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남겨진 갈매기 떼 무리를 그리워하고 안타까워했다. 오로지 먹이다툼만 하고, 고귀한 삶이 있다는 것은 모른 채 사그라져 가는 생명들. 비단 갈매기 떼를 향해서 던지는 안타까움이 아닐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인간군상도 그런 모습이 비일비재했고, 조금만 다른 색깔을 내면 배척하기 바빴다. 조나단은 자신이 당한 처사를 감수하면서도, 같은 동족에 대한 안타까움만은 버릴 수가 없었다.

 

  그들과, 특히 원로 갈매기 치앙과 일행과 함께한 날들은 꿈만 같았다. 인간으로 치자면 경지에 닿을 수 있는 한계를 시험하기도 했고, 그 세계에 머문 치앙을 직접 보기도 했다. 조나단이 완전한 속도를 꿈꿀 때, '이미 그곳에 도착해 있음을 아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되는 것이야." 라며 충고를 해주었다. 조나단이 미처 경험하지 못한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 떠날 때, 치앙은 '끊임없이 남에게 사랑을 베풀어라.'는 말을 남겼다. 그가 남긴 말들과 행동으로 인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종교를 떠올리기도 했는데, 결국은 어떠한 생각을 강요하거나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해를 시키며 자신의 삶의 깨달음을 나누어 준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나단은 자신의 내면에 일렁이는 안타까움과 신념이 치앙의 말로 인해 확신이 서는 듯 했다. 그래서 치앙이 말한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을 찾아 자신을 배척한 갈매기 떼로 돌아간다.

 

  돌아가는 것 자체가 파장을 일으켰듯이 그곳에서 평탄할 리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뜻을 받아들이는 몇몇 갈매들을 가르쳤고, 그들에게 치앙의 뜻을 실현시킨다는 것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앎에도 '사랑을 베푼다.'는 말을 실천하고 있었다. 조나단이 가진 생각과 나는 법을 보고 마치 신격화 시키려는 무리들도 있었다. 조나단은 평범한 갈매기일 뿐이라는 것을 말하며,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이해를 시키려고 한다. 남들과 다르게 난다고 해서 그것을 믿을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숨겨져 있는 자아를 발견하라고 말한다. 스스로 움직여서 찾아내야 하며, 그럴 때 스스로 나는 법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서서히 조나단의 뜻을 이해하는 갈매기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조나단이 자신의 존재를 의식하고, 한계를 시험하며, 깨달음을 다른 갈매기에게 나눠주는 과정은 그 세계에서만 속한 것이 아니었다. 내 자신에게, 수많은 무리들에게 쉼 없이 하는 말로 들렸고, 한 단계씩 밟고 올라갈 때마다 내 몸을 관통하는 짜릿함이 느껴졌다. 조나단이 경험한 것들을 내가 똑같이 경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지만, 그가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는 삶에서 나를 대입시켜 볼 수는 있을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에만 매달리지 말고, 이해하려 하며 스스로의 길을 찾아 나설 때 날 수 있다고 했으니, 나의 길이 어떤 것인지는 나에게 남겨져 있다. 여전히 무거운 질문이지만, 꿈을 품고 잃지만 알아도 조나단처럼 비상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s****m 2010.02.08.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과 자유와, 그리고 꿈
"사랑과 자유와, 그리고 꿈" 내용보기
갈매기의 꿈! 제목 그대로 이 책은 한 마리의 갈매기를 통해 인간의 끝없는 집념의 도전과 사랑, 그리고 꿈을 그린 나에겐 가장 감명 깊었던 책이었다. 한 마리의 갈매기가 단지 날고 싶다는 배움의 욕망에 의해서 시작된 날개짓이 수많은 단계를 거쳐나가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는, 어떻게 보면 아주 단순한 이야기를 그린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현대인들의 삶에 대한 일
"사랑과 자유와, 그리고 꿈" 내용보기
갈매기의 꿈! 제목 그대로 이 책은 한 마리의 갈매기를 통해 인간의 끝없는 집념의 도전과 사랑, 그리고 꿈을 그린 나에겐 가장 감명 깊었던 책이었다. 한 마리의 갈매기가 단지 날고 싶다는 배움의 욕망에 의해서 시작된 날개짓이 수많은 단계를 거쳐나가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는, 어떻게 보면 아주 단순한 이야기를 그린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현대인들의 삶에 대한 일면을 비평적으로 서술한 글로도 느껴졌다. 보다 더 완벽하게, 더 멀리 더 잘 날겠다는 이상 추구의 자세..그렇다. 우리 인간들 본연의 자세이다. 죤이 몇천 피트 상공에서 몇 백 마일의 바람과 함께 푸른 바다로 곤두박질 쳐질때면 참으로 안타까웠다. 그러나, 죠나단 리빙스턴은 자신이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의 날개짓 하나 하나는 이미 한계를 극복하고 또 다른 세계의 한계를 완벽하게 마스터하기 시작한 것이었다.그 동안 갈매기에게서 가장 불명예스런 일인 추방까지 당해야 했고 몇 번씩이나 넓디 넓은 푸른 바다에 자기 몸을 곤두박질시켜 날개죽지가 찢겨져 피가 나는 고통과 아픔을 수 없이 맛보아야 했었을 것임을 생각하니 나 자신도 모르게 눈이 감겨진다. 그는 능력에 한계가 없다고 말했고 또 그가 보여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믿을 수가 없었다. 과연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고 능력에 한계가 없을 수 있다면 과연 그 저력은 어디에서 나온것이라고 풀이할 것인가?? 믿음?? 집념??....모두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이해였다는 것이다. 한다는 것에 대한 이해....눈에 보이는 것은 한계를 의미한다면 이해로 바라보고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찾아내라고 한 말이 가슴에 깊이 자리 잡는다. 이 책은 단지 한 번만으로의 독서로 끝내기에는 너무나 많은 잔물결이 일렁인다. 실패속에서 좌절하지 않으며 그 속에서 배움과 진리를 발견함으로써 내일의 희망과 성공을 약속 받음을 절실히 깨쳐 주고 나 자신의 자유를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일깨워준 갈매기 친구에게 진정한 감사를 보낸다.
YES마니아 : 골드 w***7 2002.08.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