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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그늘이 품은 희망의 연대 - <그늘 안에서>
"작은 그늘이 품은 희망의 연대 - <그늘 안에서>" 내용보기
태양은 생명과 희망의 상징으로 쓰이지만, 때로는 피하고 싶은 대상을 의미할 때도 있습니다. 가수 비가 <태양을 피하는 방법>에서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아무리 달려봐도 태양은 계속 내 머리 위에 있고”라고 노래한 것처럼 태양의 강렬함은 피하고 싶은 고난과 가혹함을 뜻하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그 뜨거움과 가혹함, 극복의 대상인 ‘태양’은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요?? 발표
"작은 그늘이 품은 희망의 연대 - <그늘 안에서>" 내용보기

태양은 생명과 희망의 상징으로 쓰이지만, 때로는 피하고 싶은 대상을 의미할 때도 있습니다. 가수 비가 <태양을 피하는 방법>에서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아무리 달려봐도 태양은 계속 내 머리 위에 있고”라고 노래한 것처럼 태양의 강렬함은 피하고 싶은 고난과 가혹함을 뜻하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그 뜨거움과 가혹함, 극복의 대상인 ‘태양’은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요?? 


발표하는 책마다 놀라움을 자아내는 작가 아드리앵 파를랑주가 <그늘 안에서>로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그늘 안에서> 앞표지
원서 <un abri> | 이미지출처: google


<그늘 안에서>
의 원서는 2024년 La Partie 출판사에서 <un abri>(우리말로는 ‘쉼터, 피난처’)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국내에서는 2025년 보림출판사의 세계 걸작 그림책 시리즈 지크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노출 제본(누드 제본)이란 점이에요. 접착제 대신 실로 엮어 어느 페이지든 180도로 완전히 펼칠 수 있습니다. 가운데 부분이 갈매기 모양으로 굴곡지지 않고 평탄한 것이 특징인데, 가운데 물림 없이 이미지 전체를 온전히 볼 수 있답니다.


이 제본 방식은 편집자 Béatrice Vinson의 제안으로 선택되었다고 하는데, 노출 제본으로 제작된 이유는 페이지 정중앙을 차지한 '바위' 때문입니다. 움직이지 않고 중앙을 차지한 바위와 그 바위를 비추는 태양의 열기, 그리고 태양으로 인해 움직이는 그림자를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한 선택이었던 것이죠. 


가로로 긴 판형을 가진 <그늘 안에서>

가로로 긴 판형(290×210mm)은 넓은 연극 무대처럼 넓게 펼쳐지며, 해의 움직임에 따른 그림자의 변화를 여백과 함께 인상적으로 담습니다.

각 페이지의 바탕색이 모두 다른데, 동이 터올 무렵의 주황색에서부터 정오의 노란색, 노을의 분홍색, 밤의 보라색까지 해의 위치 변화에 따른 하늘색의 변화와 그 열기를 책장을 넘기며 체감할 수 있어요.  아트북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죠. ❤️



배경색이 각각 다른 <그늘 안에서>

핑크빛 앞표지색이 태양의 강렬한 열기를 나타내는 듯합니다. 그 쨍한 배경색 위로 작은 바위 하나가 있고 그 바위가 만든 그늘 안에 양갈래로 머리를 땋은 아이가 앉아 있습니다. 여유롭게 풀 세 가닥을 세고 있는 소녀. 이제 바위 그늘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그날은 새벽부터 태양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

첫 문장과 함께 형광 주황색 배경이 등장합니다. 강렬한 빛은 동쪽에서 내리쬐며 중앙의 바위 뒤로 길게 그림자를 만들죠. 달궈진 지열 때문에 '사뿐사뿐'이 아니라 '터벅터벅' 걸어온 여자아이가 바위 그늘 안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그늘 안에 자리 잡은 여자 아이
평화로운 순간도 잠깐, 기다란 뱀이 나타나요. 이를 지켜보는 독자는 긴장합니다. '뱀이 여자아이를 공격하면 어떡하지?', ‘독 있는 뱀이면 어쩌나?’ 하지만 뱀은 단순히 그늘을 찾아온 것뿐이었습니다. 


뱀을 시작으로 여우, 토끼, 고슴도치, 멧돼지, 염소와 새들 무리까지 점점 더 많은 동물이 그늘을 찾습니다. 초식동물과 육식동물, 공격적인 성향의 동물과 그렇지 않은 동물이 아슬아슬하고 긴장감 넘치는 좁은 그늘 공유를 시작합니다.

여자아이와 등장하는 동물 간에 특별한 대화 없이 동물들의 등장을 글로 나타내는데, 이런 점이 그림에 더 집중하게 만들고 독자가 스스로 의미를 찾고 느낄 수 있도록 이끄는 것 같아서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답니다.


그리고 책을 읽을 수록, 공존할 수 없는 동물들이 그늘을 공유하는 모습에 우크라이나 민화 <장갑>을 떠올리기도 했어요. (예우게니 M.라쵸프/ 장갑)

다양한 크기의 동물들이 조금씩 자리를 양보하며 장갑의 따뜻한 공간을 나눴던 것처럼, <그늘 안에서>도 좁은 그늘 안 공간을 혼자 독차지하지 않고 점점 불편해지는 상황 속에서도 조금씩 양보하며 새로이 등장하는 동물들을 받아줍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함'에서 안도와 위로를 느끼게 되고, 반복과 점층의 구조를 통해 자연스럽게 연대를 체험합니다.


서로 다른 존재가 한정된 공간에서 어쩔 수 없이 함께 살아가야 할 때, 어떻게 함께 살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죠. 결코 누구 하나만 편할 수는 없다고,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고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담담히 보여줍니다.


<그늘 안에서> 뒤표지 문

인상 깊은 장면은 스포일러 방지 차원에서 공개할 수 없지만, 마지막을 장식한 두 장의 그림과 그 아래 남겨진 글은 길고 큰 울림을 줍니다. 아드리앵 파를랑주 작가가 표현한 작은 그늘 안에서 놀라운 희망이 만들어집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자유로워지는가? 우리는 왜 연대하는가?” 이 철학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그 답을 찾게 해요.


뜨거운 태양이 사라진 어둠 속에서 비로소 자유를 얻는 모습. 하지만 혼자 얻은 자유는 아닙니다. 좁은 그늘 안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견뎌낸 시간이 있었기에 가능한 자유였지요. 여자아이와 동물들이 좁은 그늘에서 보여준 양보와 배려, 그리고 함께 견딘 그 시간들이 모여 결국 모두를 자유롭게 만들었고, 태양이 사라진 어둠 속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견딜 수 없는 뜨거운 현실 앞에서 서로 다른 존재들이 좁은 공간을 나누며 만들어낸 연대의 힘. 연대는 결국 모두를 자유롭게 하는 힘이었습니다. 


<그늘 안에서> 뒤표지 
’즐겁게 어우러져 어둠 속에서 나아가는‘ 작은 무리의 모습이 우리에게 또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어떻게 함께 자유로워질 수 있는가?' 작은 그늘 안에서 시작된 희망의 연대 속에서 그 답을 찾아보세요!! 😊 

*본 서평글은 제이포럼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통해, 보림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했습니다.


#그늘안에서 #아드리앵파를랑주 #보림 #세계걸작그림_지크 #연대 #자유 #희망 #그림책추천
e******0 2025.07.3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책시렁 1623 그늘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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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9.5.그림책시렁 1623《그늘 안에서》 아드리앵 파를랑주 신유진 옮김 보림 2025.5.23.  우크라이나 옛이야기 ‘손싸개(장갑)’가 있어요. 한겨울 어느 날 길에 떨어진 손싸개 하나를 본 숲짐승이 하나둘 포근히 안기면서 겹겹이 어울리는 아름길을 들려주는 줄거리예요. 이런 줄거리하고 맞물리는 《그늘 안에서》인데, 이 프랑스 그림책은 ‘어깨동무·
"그림책시렁 1623 그늘 안에서" 내용보기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9.5.

그림책시렁 1623


《그늘 안에서》

 아드리앵 파를랑주

 신유진 옮김

 보림

 2025.5.23.



  우크라이나 옛이야기 ‘손싸개(장갑)’가 있어요. 한겨울 어느 날 길에 떨어진 손싸개 하나를 본 숲짐승이 하나둘 포근히 안기면서 겹겹이 어울리는 아름길을 들려주는 줄거리예요. 이런 줄거리하고 맞물리는 《그늘 안에서》인데, 이 프랑스 그림책은 ‘어깨동무·손잡기·함께(연대)’ 나누는 길을 밝히겠다고 하면서 “한 여자아이”를 내세웁니다. 아마 프랑스말로 본다면 “한 여자아이”일 텐데, 온누리 어느 곳에서든 아이들을 굳이 ‘순이·돌이’로 안 가릅니다. 그저 ‘아이’로 여깁니다. ‘어린이’와 ‘어른’이라는 낱말도 그저 ‘두 갈래 몸빛’을 고루 고이 나타낼 뿐입니다. 우리가 ‘함께(연대)’ 어느 일을 하면서 어느 길을 간다고 할 적에는 어느 자리에 있든 안 따집니다. 이름이나 돈이나 힘이 있어야 ‘함께’ 손을 잡는 사이로 여기지 않아요. 거꾸로 이름과 돈과 힘이 없다고 여기기에 서로 만나서 함께 걷습니다. 그림책이며 동화책은 그저 ‘어린이책’이라 일컫습니다. 왜 ‘어린이책’이라 할까요? 어깨동무란, 누구나 스스럼없이 어울리면서 “우리 스스로 여태 잊은 사랑을 이제부터 새롭게 깨달아서 모든 낡은 굴레를 부드럽게 녹이고 풀어서 나아갈 길”이거든요. ‘함께’란 무엇일까요? 바위 그늘을 쪼개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서, 씨앗을 빈터에 심어서 함께 돌보아 나무로 가꾸는 삶이겠지요.


#Un abri #AdrienParlange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h*******e 2025.09.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말 공존과 상생을 원한다면, <그늘 안에서>
"정말 공존과 상생을 원한다면, <그늘 안에서>" 내용보기
아드리앵 파를랑주님의 작품은 정말 하나하나 뜯어볼수록 놀라운 작품이 많은 것 같아요.가름끈 하나로 매 페이지 새로운 <리본>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고,구멍이 뽕뽕 뚫렸는데 인생이 진행되는 <봄은 또 오고>는 친정엄마도 놀라신 책이었죠~이번엔 <그늘 안에서>입니다.책을 받아보니, 와하! 이번에도 예술이네요!!일단 판형이 가로로 길고, 펼침 제본입니다.내용이 시간의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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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앵 파를랑주님의 작품은 정말 하나하나 뜯어볼수록 놀라운 작품이 많은 것 같아요.

가름끈 하나로 매 페이지 새로운 <리본>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고,

구멍이 뽕뽕 뚫렸는데 인생이 진행되는 <봄은 또 오고>는 친정엄마도 놀라신 책이었죠~


이번엔 <그늘 안에서>입니다.

책을 받아보니, 와하! 이번에도 예술이네요!!



일단 판형이 가로로 길고, 펼침 제본입니다.

내용이 시간의 흐름대로 진행되고, 가로로 긴 책이다보니 양쪽 페이지가 한눈에 안들어와요. 그래서 한장 한장 넘기다보면, 나의 시선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훝게되니 시간이 흘러가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책 페이지를 보는 것 자체가 시간이 필요한 일인거죠.



펼침제본 가운데는 바위가 있어요. 그리고 태양은 보이지않는데 바위의 그림자가 길어졌다 짧아졌다 방향이 바뀌며 시간의 흐름과 그 안의 공간과 더위의 메마름이 느껴져요. 더구나 페이지마다 색이 바뀌며 그때마다의 느낌이 다릅니다. 색상은 대놓고 강렬하지않는데, 느낌은 강렬해요~~ 작가가 어떻게 이런 책을 구상했을까, 그 상상과 아이디어의 원천은 무엇일까 무척 궁금합니다.



시작은 황야처럼 넓직한 땅에 가운데 덩그러니 바위 하나,

작은 여자아이 하나가 터벅터벅 걸어옵니다.

바위의 그림자와 아이의 그림자가 비슷한 크기입니다. 바위 그늘에 온전히 자기를 내려놓고 누워서 쉽니다.

조금 있으니 해가 강해지며, 그 바위의 그림자안으로 그 안에 뱀이 찾아오지요요.

헉! 귀여운 강아지나 토끼도 아닌, 뱀이라니.

보통 뱀을 보면 꺅하고 소리지르며 피하고 도망갈텐데,

여자아이와 뱀은 바위의 그늘에 조용히 같이 있습니다.

서로 마주보고 있어서 긴장감이 흐르는데, 공격하겠다라기보단 마치 각자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는 느낌입니다.



여자아이와 뱀이 있는 공간에 여우가 도착합니다.

여우의 혀는 축 늘어졌고 털은 타들어갑니다.

그림속 여우의 음영과 한줄의 글에서 여우가 얼마나 지쳤는지 고스란히 느껴지지요.


더 짧아진 바위그늘에 소녀와 뱀, 여우가 함께 합니다.

소녀는 처음에 혼자 있을 때는 누워있다가

뱀이 오니 앉으면서 뱀에게 공간을 내주고,

여우가 오니 더 몸을 움츠려 여우에게 공간을 내줍니다.

뱀 역시 자기가 있던 자리에서 자리를 옮겨 여우가 있게 하지요.



서로 자리를 갖고 싸우거나 내쫓지않습니다.

그저 조용히 자리를 내어주고, 강렬한 태양을 피해 다들 한숨 돌리지요.


동물들은 배고픈 상태가 아니면 굳이 사냥하며 공격하지 않는다하니

생태계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들은 보이지않는 선을 지키고 있고, 배려하고 있지요.



오후가 되자 토끼가 오고, 또 다른 동물이 오고... 계속 누군가 옵니다.

점점 바위그늘에 함께 하는 이들은 많아지고 자리를 좁아지지요.


바위 그늘은 한정되어 있는데, 이들은 어떻게 함께 이 자리에 있을까요?

책장을 넘기며 어떻게 서로의 자리를 내어주고 함께 있는 모습에 깜짝 놀랐어요.


꼭 앉아있을 것만은 아니며, 꼭 하나가 한자리만 있어야하는 것도 아니며,

함께 같이 있으면 되더라고요.


함께 같이 있게 허용한다면 서로 다 같이 있을 수 있고,

우리가 흔히 '더이상은 안돼, 못해'라고 하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어쩜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어쩜 안되는게 아니라 되게 하는 것을 생각하지않으려는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책의 그들은 타들어가는 더위 속 그들은 그저 다 살려고 하는거고,

나 살자고 남을 몰아내지는 않습니다.

자신이 지금 내어줄 수 있는 만큼 내어주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나누고 있더라구요.



책을 다 읽고 난 다음 소감은....

왠지 모르게 찔려서 약간 반성의 느낌이 듭니다^^;;;;

정말 함께 하기에, 안되는 것인가, 그게 다인가에 대해 물음표를 찍게 됩니다.


누워있다 자리에 앉고, 내 위에 다른 동물을 얹어 조금 곁을 내주면 될수도 있는 것을...


나와 다르고,

어쩌면 적대적인 관계라도,

서로에게 자비의 시선으로 함께 해야할 순간이 온다면,

우리는 좀 더 크게 보고, 유연해져야할 것 같아요.

정말 공존과 상생을 원한다면,

당연히 본질과 있는 그대로 봐야할거고,

좀 더 보탠다면 연민과 자비의 마음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묘하게 요즘 정치 상황도 생각이 나고요...

그들도 이걸 보고 좀 느꼈으면 좋겠어요.

그 자리에 왜 있는지 초심을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서로 다른 편에 서 있어도, 국민을 대표해 나라를 먼저 생각했으면...

정치도, 언론도,

국민을 도구화 시키지말고, 국민에 대한 연민과 자비를 먼저 생각했으면....



그림책의 물성을 잘 활용하는 작가이기에 늘 기대가 되고,

이번 작품 역시 단순한 그림과 글 안에서도 물음표와 느낌표를 던져주네요.


이책을 혼자 보고 자신이 느끼는 점도 많은데,

여럿이 보고, 많은 이들과 나누면 훨씬 더 깊게 나누기 좋을 것 같아요~^^




** 제이포럼 서평단으로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책만 제공받았고,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글을 썼습니다.





b******5 2025.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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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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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타오르는 태양그리고 자그마한 그늘 한 조각#그늘안에서#아드리앵파를랑주#신유진#보림출판사#공존그림책#노출제본태양의 움직임을 따라 함께 이동하는 배경의 음영은 태양의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고가로판형이라 기다라지는 그늘을 표현하는데 딱이다.그림체가 단순하면서 색감은 강렬하다.특히 배경색이 장면마다 모두 달라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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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타오르는 태양
그리고 자그마한 그늘 한 조각

#그늘안에서
#아드리앵파를랑주
#신유진
#보림출판사
#공존그림책
#노출제본

태양의 움직임을 따라 함께 이동하는 
배경의 음영은 태양의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고
가로판형이라 기다라지는 그늘을 표현하는데 딱이다.
그림체가 단순하면서 색감은 강렬하다.
특히 배경색이 장면마다 모두 달라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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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6 2025.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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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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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안에서 #아드리앵파를랑주 #AdrienParlange #보림 #어두울때에야보이는것들이있습니다 #슈테판츠바이크 #함께 #연대 #새로나온그림책뜨거운 태양 빛을 피하려 여자아이는 바위 뒤 그늘에 자리를 잡습니다.뱀, 여우, 토끼, 멧돼지…등 동물들도 그 그늘에 함께 있습니다.모두 아무 말 없이 빛이 사라지기만을 함께 기다립니다.그리고 태양 빛이 사라지자, 그늘에서 나와 자유를 찾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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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안에서 #아드리앵파를랑주 #AdrienParlange #보림 #어두울때에야보이는것들이있습니다 #슈테판츠바이크 #함께 #연대 #새로나온그림책



뜨거운 태양 빛을 피하려 여자아이는 바위 뒤 그늘에 자리를 잡습니다.

뱀, 여우, 토끼, 멧돼지…등 동물들도 그 그늘에 함께 있습니다.

모두 아무 말 없이 빛이 사라지기만을 함께 기다립니다.

그리고 태양 빛이 사라지자, 그늘에서 나와 자유를 찾습니다.

“이제 이 작은 무리는 즐겁게 어우러져 어둠 속에서 나아갑니다.”


여자아이가 바위 뒤 그늘에 앉고 뱀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긴장합니다.

하지만 둘은 아무 소리 없이 그늘을 나눠 앉습니다. 

이어 나오는 동물들 모두 그렇습니다.

이 장면들까지는 어? 이거 우크라이나 민화 <장갑> 이야기네. 라는 생각으로 봤지요.

하지만 빛이 사라지자, 그 동물들은 함께 어둠 속에서 나아갑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아, 응원봉이, 지난 6개월이 떠올랐습니다.

작가가 마치 지금의 우리나라 모습을 알기라도 한 듯 우리의 현실과 맞닿아 있어서 감격스러웠습니다.


작년 12월 한참 계엄으로 어두운 시절 슈테판 츠바이크의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를 필사하며 참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어두워야 보이는 현실은 1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며 착잡하기도 위로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 제게 아드리앵 파를랑주의 <그늘 안에서>는 우리의 어두운 현실 속에서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았으니, 이제는 함께 즐겁게 어우러져 나가자고 말합니다.

네, 함께 나아갈 때죠.

꼭 우리의 현실이 아니더라도 100년이 지나도 역사는 또 반복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도 작은 무리는 ‘함께’일 것이고, ‘자유’를 찾을 것이고, 나아갈 것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늘 안에서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이 혼자가 아님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함께하고 싶네요.


YES마니아 : 로얄 r*****m 2025.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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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아우성으로 가득한 공존의 그늘
"소리없는 아우성으로 가득한 공존의 그늘 " 내용보기
#그늘안에서#아드리앵파를랑주 지음#신유진 옮김#보림#협찬도서여기 새벽부터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이 비추는 곳에 바위가 만든 작은 그늘 한 조각이 있다여자아이가 태양을 피해 그늘에 자리를 잡는다 뒤를 이어서 뱀이 태양을 피해 그늘로 들어온다 그런데 이상하다 여자아이와 뱀은 도망치거나 물거나 하지 않고 서로 마주 보고 앉아 그늘을 나눈다👧🐍 이후에 여러 동물들이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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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안에서
#아드리앵파를랑주 지음
#신유진 옮김
#보림
#협찬도서

여기 새벽부터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이 비추는 곳에 바위가 만든 작은 그늘 한 조각이 있다
여자아이가 태양을 피해 그늘에 자리를 잡는다 
뒤를 이어서 뱀이 태양을 피해 그늘로 들어온다 
그런데 이상하다 
여자아이와 뱀은 도망치거나 물거나 하지 않고 서로 마주 보고 앉아 그늘을 나눈다👧🐍 
이후에 여러 동물들이 그늘로 들어오지만, 그들은 서로를 해치지도 않고 그늘을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지도 않는다🐗🐇🦔🐦
소녀와 동물들은 새로운 동물이 나타날 때마다 자세를 바꿔 자리를 마련해 주는데, 태양의 위치에 따라 짧아지기도 하고 길어지기도 하는 그늘을 나누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을 눈여겨서 살펴보면 감탄할 수 밖에 없다
그늘에 들어오고 싶어 한다면 내가 불편하더라도 누구든 자리를 내어주는 마음은 무엇일까?
그늘 안에서는 차별도 없고 모두가 평등하고 평화롭다
어쩌면 우리는 나의 그늘을 지키고 다른 이들이 침범하지 못하게 막는데 급급하면서 살고 있는게 아닐까?

📚 소리없는 아우성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공존의 그늘 이야기~
새벽의 주황색으로 시작해서 아침과 한낮을 지나 저녁이 되어 보라색으로 변화하기까지의 과정을 뛰어난 색감으로 장면마다 조금씩 다르게 표현하고 있어서 플립북처럼 빠르게 넘겨보면 색의 다채로움을 잘 느낄 수 있다 
색으로 빛을 표현하고 바위가 만들어낸 그림자의 위치와 길이로 시간의 흐름을 표현해 한편의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간결하지만 쨍한 색감으로 표현한 소녀와 동물들의 이야기는 갈등만 있고 화합은 없는 이 시대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마침내 뜨거운 태양이 사라지고 그늘에서 벗어나 서로를 살피는 그림책 속 동물들의 모습은 너무도 다정하다 
공감과 연대의 가치를 발견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글입니다 

#그림책추천
#공감
#연대
#공존
0****n 2025.06.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늘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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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보림출판사 서평이벤트에 당첨돼 제공받은 도서입니다.>새벽부터 태양이 뜨겁게 타오르던 날, 한 여자아이가 터벅터벅 걸어옵니다.그리고 작은 바위가 만든 그늘에 앉아 태양을 피합니다.뱀 역시 바닥이 뜨겁지 않은 곳을 찾아 그늘 안으로 들어와 여자아이와 마주 앉습니다.잠시 후 혀를 축 늘어뜨린 여우가 도착해 그늘 한 자리를 차지합니다.오후가 되자 토끼가 오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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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보림출판사 서평이벤트에 당첨돼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새벽부터 태양이 뜨겁게 타오르던 날, 한 여자아이가 터벅터벅 걸어옵니다.

그리고 작은 바위가 만든 그늘에 앉아 태양을 피합니다.


뱀 역시 바닥이 뜨겁지 않은 곳을 찾아 그늘 안으로 들어와 여자아이와 마주 앉습니다.

잠시 후 혀를 축 늘어뜨린 여우가 도착해 그늘 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오후가 되자 토끼가 오고 고슴도치 그리고 멧돼지가 뒤따라옵니다.

그 후 염소와 여러 마리의 새들까지 오자 그늘 안은 점점 북적입니다.


그림책은 더운 날 작은 바위가 만든 작은 그림자 속에 많은 동물들이 쉬어 간다는 단순한 내용입니다.

만약 누군가 그늘에서 함께 쉬기가 아닌 자신의 힘을 믿고 다른 동물들을 쫓아냈거나 먼저 도착한 동물들이 그늘에서 쉬고 있는 게 못마땅해 바위의 그늘을 없애려 노력했다면 그 그늘은 아무도 쉴 수 없는 곳이 돼 버렸을 겁니다.


어디인지 모를 곳에 덩그렇게 놓인 바위와 태양이 만든 그림자로부터 시작한 40페이지 남짓되는 그림책에 사용된 배경색은 똑같은 색상이 하나도 없이 시간에 따라 조심스레 조금씩 다른 색으로 변해 갑니다.

특별한 배경이 없는 그림책은  변해가는 배경색, 그림자의 길이와 위치만으로 시간의 흐름을 짐작하게 합니다.


“책의 물성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작가”라는 수식어가 붙은 작가의 그림책은 보통 보아오던 그림책과는 다르게 가로로 긴 판형입니다.

또한 그림책 속 그림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노출제본 방식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그림은 새로운 친구들이 도착할 때마다 반기는 동물들의 몸짓을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길지 않은 글이지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정확합니다.


등장하는 동물들은 그림책 속이 아니라 생태계에서 만났다면 함께 하기 어려운 존재들이라 작은 그늘을 나누는 모습에서 우리는 공존과 연대를 봅니다.

혹시 나는 지금 나만 더 큰 그늘을 차지하기 위해 다른 이들을 밀어내고 그늘을 파괴하고 있지 않은 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v****v 2025.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로를 향한 조용한 연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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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바위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주변을 둘러봐도 태양을 피할 수 있는 곳은 오직 바위뿐입니다.멀리서 소녀가 태양을 피해 바위가 만들어 논 작은 그늘 안으로 들어옵니다.얼마 후 소녀가 자리한 바위 그늘 안으로 지나가던 뱀, 여우, 토끼, 고슴도치, 멧돼지 등 많은 동물들이 역시 태양을 피해 모이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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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바위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태양을 피할 수 있는 곳은 오직 바위뿐입니다.

멀리서 소녀가 태양을 피해 바위가 만들어 논 작은 그늘 안으로 들어옵니다.


얼마 후 소녀가 자리한 바위 그늘 안으로 지나가던 뱀, 여우, 토끼, 고슴도치, 멧돼지 등 많은 동물들이 역시 태양을 피해 모이기 시작합니다.


바위 아래 한정된 그늘 안에서 소녀와 동물들은 서로의 자리를 내어 틈을 만들고 함께 쉬어 가는 공간을 만들어 갑니다.


어느덧 해가 지고 밤이 찾아오자 그늘 안에서 웅크리고 있던 소녀와 동물들은 자유롭게 기지개를 켜고 서로의 상태를 살핀 후 함께 어둠 속으로 나아갑니다.


프랑스 작가 아드리앵 파를랑주는 <그늘 안에서>를 통해 배려와 공존, 연대를 이야기합니다.


작은 바위 아래 모인 소녀와 동물들이 서로가 다르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함께 의지하며 그늘을 나누는 모습은 서로 다른 우리들이 함께 연대하여 나아가는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작가 특유의 강렬한 색감 사용과 간결한 내용은 이 책의 주제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하면서 독자의 기억 속에 각인시키는 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


2025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어메이징 북셸프 선정된 이 작품을 통해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한 이해와 공존, 나아가 조용한 연대가 불러오는 큰 효과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n******j 2025.06.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토피아가 된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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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앵파를랑주 #신유진 #그림책추천 #보림 #협찬도서 간결하지만 깊이있는 메세지와 위트가 숨어 있는 아드리앵파를랑주의 그림을 좋아한다. 게다가 번역은 신유진작가님께서 하셨다니 이런 완벽한 조합이 또 있을까.한 여자아이가 뜨거운 태양을 피해 그늘로 온다. 그런데 그늘을 원하는건 여자아이 뿐이 아니다. 뱀, 토끼, 고슴도치, 맷돼지... 좁은 그늘속에 모두가 쉴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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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앵파를랑주 #신유진 #그림책추천 #보림 #협찬도서
 간결하지만 깊이있는 메세지와 위트가 숨어 있는 아드리앵파를랑주의 그림을 좋아한다. 게다가 번역은 신유진작가님께서 하셨다니 이런 완벽한 조합이 또 있을까.

한 여자아이가 뜨거운 태양을 피해 그늘로 온다. 그런데 그늘을 원하는건 여자아이 뿐이 아니다. 뱀, 토끼, 고슴도치, 맷돼지... 좁은 그늘속에 모두가 쉴 수 있도록 공간이 만들어 지는데 마법같은 작가의 창의력을 따라가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 이르러서는 어떤 벅찬 감정이 피어오른다. 그들은 기꺼이 서로의 불편을 감내하며 서로를 수용한다. 그늘은 차별도 계급도 없는 공간이다. 우리가 꿈꾸는 낙원이 이런 곳이 아닐까 싶다. 어른과 어린이 모두에게 너무나 좋은 책이다. 내가 기꺼이 이 책의 서평단에 지원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그림책은 널리 읽히길 바라는 마음이다.
YES마니아 : 골드 b******1 2025.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늘 안에서 서로 뭉쳐지고 다져진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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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선정#그늘안에서 #아드리앵파를랑주 #신유진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야속 하게도 주변에 그늘이라곤 그리 크지 않은 바위의 그림자가 전부이다.그늘을 찾아 바위로 찾아온 아이와 갖가지 동물들.그들은 모두 태양을 피해 그늘에서 쉴 수 있을까?작은 그늘 안에서 서로 비껴 앉아보지만시간이 갈 수록 해의 방향이 바뀌고 그림자가 길어졌다 짧아졌다 하자,아이와 동물들은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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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선정
#그늘안에서 #아드리앵파를랑주 #신유진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야속 하게도 주변에 그늘이라곤 그리 크지 않은 바위의 그림자가 전부이다.

그늘을 찾아 바위로 찾아온 아이와 갖가지 동물들.

그들은 모두 태양을 피해 그늘에서 쉴 수 있을까?

작은 그늘 안에서 서로 비껴 앉아보지만
시간이 갈 수록 해의 방향이 바뀌고 
그림자가 길어졌다 짧아졌다 하자,
아이와 동물들은 마치 신문지 밟기 놀이처럼
그늘 안에서 서로 자세를 바꾸며 아슬아슬하게 태양을 피한다.

그 중에는 서로 꺼려지거나 피하고 싶은 이도 있을 법 한데
다들 서로에게 자리만큼 마음도 내어준 듯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그늘 안에 몸을 맞춰서 들어가 있다.

정말 그늘에 가려지는 건가 싶은 자세도 있어 그 모습이 우습기도 하디.

막 떠오르는 태양의 팔팔 끓는 듯한 주황빛에서 
눈부신 정오의 노랑빛,
점차 일몰의 분홍빛이 연보라에서 푸른 빛으로 물들어가는 동안,
대화는 나누지 않았더라도 서로 어떤 동질감을 주고 받지 않았을까.

단순한 묘사 속 실루엣 만으로도 감정이 보이고,
색감 만으로 시간대와 온도, 분위기까지 읽힌다.
덕분에 별도의 설명 없이도 충분히 다채롭고 풍부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은 내일도 그곳에서 다함께 태양을 피할 것만 같다.
내일은 조금이나마 더 편안한 자세로 머물겠지.
태양이 만들어 준 따스한 관계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그림책추천 #보림 #협찬도서 @borimbook
k****i 2025.06.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