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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이들 출판사 까페인" 미래의 독자"에서 이벤트를 했어요. 친절하고 가족적인 까페. 무슨 말을 해도 들어줄 것 같은 까페지기는 감사하게도 저를 뽑아주셨지요. 공짜로 책과 천가방, 예쁜 엽서에 책소개 책자까지... 펼치는 순간 감동의 물결이...!!!
보내주신 엽서 잘 받았습니다. 봉봉이라는 저의 닉네임이 무슨뜻인지 궁금해하셨는데.. 하하 별 뜻은 없구요. 그냥 통통튀고 귀엽고 사랑스런 어감의 단어가 무엇이 있을까해서... 생각하다가 봉봉...생각했지요. ************************************************************************************** 자....이제 <선생님이 모르는 것>에 대한 이야기 좀 해볼까나? 발레리 제나티 작가가 글을 썼다. 최윤정선생님께서 번역을 하셨다. 주인공 나타샤는 모두가 좋아하는 담임 밀레나 선생님께 섭섭해한다. 갑자기 전학 온 미샤라는 아이를 감싸고만 도는 선생님의 태도때문이다. 그러나 미샤라는 친구의 비밀아닌 비밀을 알고나서 부터 아이들은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미샤의 아픔을 해결해주려고 고민한다.
밀레나 선생님은 "네가 전학 왔을 때 너의 아버지께서 엄마가 굉장히 많이 편찮으시다고 얘기해주셨다. 생명이 위독하시다고. 난 네가 너무 가엾었단다. 그래서 널 가만 내버려 둬야 한다고 생각했어 . 내가 잘못 생각한 거 같구나. 우리 반 친구들은 내가 변한 걸 받아들이지 못했고 전과 다르게 행동하는 날 많이 원망했단다.... 그리고, 내 태도 때문에 네가 애들하고 친해질수가 없었던 거야."
미샤에게 건네는 선생님의 말은 이 책의 주제를 여실히 드러낸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위로와 배려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그것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사라와 주인공 나타샤가 결론부분에서 하는 연극은 아이들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친구를 위로하는 이야기다. 짧지만 철학적인 의미가 담긴 책이라고 생각한다. 번역물을 많이 읽지 않았던터라 외국정서(?)가 잘 이해되지 않는 느낌도 들었지만 어렴풋이 느끼는 주제를 옮긴이의 말에서 다시 확인하고 '아...그 말이 이 말이었구나.'했다.
바람의 아이들 출판사는 '돌개바람(저학년책) 높새바람(고학년책) 등의 예쁜이름을 달고 독서연령별로 분류해뒀는데, 돌개바람의 1권인 이 책이 저학년도서라고 하기엔 너무 철학적이지 않은가 혼자 생각해보기도 했다. 어찌되었건 앞으로 이 출판사를 더 주목해보아야겠다. 무엇보다 책만드는 사람들이 이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독자를 챙긴다는 것이 내내 잊혀지지 않을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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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샤네 담임 선생님은 밀레나 선생님이시죠. 그녀는 다소 엄격하고, 규율을 중시 여기는 분이세요. 그래도 나타샤는 선생님을 참 좋아한답니다. 아마도 선생님이 발휘하는 공평함이 나타샤에게는 참 소중해 보여서 겠지요. 그런데 어느날 미샤라는 남자 아이가 전학을 왔어요. 뚱한 표정과 다소 거친 행동들이 아이들의 호감을 사긴 힘들어 보이는 아이였죠. 그런데 공평함의 대명사 밀레나 선생님이 왠일인지 미샤에게만 여러가지 예외를 적용하시네요. 버릇없이 구는 미샤를 꾸짖지도 않으시고, 온갖 배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죠. 아이들은 뭔가 이상하게 돌아 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나타샤와 사라가 그 비밀을 알게 되었죠. 미샤의 엄마가 불치병에 걸려서 이곳으로 이사를 온것이라 마음이 짠해진 밀레나 선생님이 미샤를 배려하고 싶어 혼내시지 않는다는 사실을요. 둘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가 우회적인 방법으로 선생님께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하죠. 둘이 준비한 발표 내용은 결국 어떤 것이 현명한 배려인지 다시 생각해 봐야한다는 내용이었어요. 밀레나 선생님은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받은 셈이죠. 그뒤 다행히 미샤의 엄마는 병이 호전되셨고, 밀레나 선생님은 예전처럼 공평한 선생님으로 돌아가셨어요.
이 이야기를 읽으며 선생님보다 아이들의 현명함에 깜짝 놀랬답니다. 어른들은 흔히 자신들이 아이들보다 더 넓은 시각으로 아이들 마음을 헤아릴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죠. 하지만 아이들에게 배려란, 서로를 위하는 길이란 아이들이 가장 잘 아는 법입니다. 어른들의 혹은 선생님들의 그릇된 배려는 오히려 아이들에게 독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도 깨달아야하겠죠? 짧지만 강렬한 내용의 책 <선생님이 모르는 것>을 읽으며 현명함이란 무엇인지 절실히 깨달을수 있었네요. 딸 아이에게 읽어주니 선생님의 배려가 의도는 좋았지만 결과는 안좋았다는 사실을 인식하더군요. 이런 책은 꼭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길 권해드려요. 우리의 기대보다 아이들은 훨씬 깊이있게 책의 메시지를 파악한답니다. 어쩌면 우리보다 더 멋진 결론을 얻기도 하고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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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만나왔던 선생님들 가운데는, 유독 정확하고 반듯한 것만 좋아하시던 보수적인 성향의 분이 계셨다. 처음엔 그러한 지침들에 적응하지 못해 긴장하기도 했었지만 점차 익숙해지면서 선생님의 새로운 면과 분위기에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동화되었었는데....... 이제와 생각해 보면 그러한 교육관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니지만 까탈스러운 제제와 그 규칙성에 어긋난 아이들은 힘겨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아이들에게도 나름의 인정을 해 주시던 공평함이 있어서 별 거부감이 없이 즐거웠던 때로 기억하는데......
그와같은 면모가 좀 있는 밀레나 선생님이 마샤가 전학을 오는 날부터 다르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예전 같으면 지적하고 수정해야 할 것들에 대해 아무런 말도 않으시다니, 감히 있을 수 없는 상황에 오히려 아이들이 당황스럽다. 얼마 후 선생님이 왜 그러셨는지 알게 된 사라, 나타샤를 비롯한 4학년 B반 아이들은 부당한 기분에 대한 깜찍한 반응을 선생님께 한다. 숙제에 대한 발표를 통해 선생님이 생각하고 결정하신 것에 대한 잘못된 점과 친구로서의 생각으로 미샤를 진정으로 위하는 것은 지금과 같이 염려하고 제외시켜 주는 배려가 아닌 친구들과 더불어 있으면서 잠시라도 힘겨움을 잊고 견뎌낼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전달해 주는 선생님도 아이들을 통해 미처 생각치 못했던 것을 배울 수 있게 되는 것이 많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자신의 틀에 온전히 맞춰 생활하다보면 주위의 것을 위하기보다 우선 먼저 자신을 염려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가슴 아픈 현실을 잠시 잊고 스스로를 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친구들의 생각이 옳아서인가 실제로도 더 힘겨운 상황이 생기지 않고 행복할 수 있는 미샤는 행운아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