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갯길을 꼬부랑 꼬부랑.... 시작은 있지만 끝을 맺을 수 없는 기억 저 너머에 꼬부랑 할머니가 있다. 어릴적 동무들과 함께 불렀던 그 노래를 이른 봄날 다시 만났다. 작은 가슴 떨림으로 다가온 정겨운 이름. 굴렁쇠 아이들이 노래하고 백창우님이 곡을 붙인 잃어버린 우리 노래를 커다란 수레에 실어 보낸 선물같은 음반이다. 헌집줄께 새 집다오, 술래잡가 할 사람 여기 붙어라. 두개의 테이프로 구성된 첫 전래동요를 기억한다. 그때에 비하면 재본도 참 좋아졌고 편리해졌다. 어디서건 쉽게 펼처 보고 노랫말을 확인 할 수 있었고, 예쁜 색깔글로 쓰여진 덧글은 노래말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무엇보다 좋은건 현대적으로 편곡한 우리 노래가 음악에 뭍히지 않고 흩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둘째 녀석이 파랑새란 곡을 듣고 엄마 이게 무슨 소리야하고 물어 올 만큼.) 우리 음악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해서, 함께할 수 있는 노래여서 더욱 좋다. 이 꼬부랑 할머니도 듣고 있노라면 함께 노래 부르고 함께 뛰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누구 한 사람 자라면서 꼬부랑 할머니 이야기를 듣지 않거나 불러 보지 않고 자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 노래가 불러졌으면 한다. 집에서는 동생과 함께 유치원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서는 선생님들께서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노래가 들려지는 시간이 할께 하길 소망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란 말처럼 한국적인 힘이란것이 우리의 것에서 나오는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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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뱃속에 있을 적부터 좋은 동요를 찾아 헤매였습니다.
시중에서 흔하게 접하는 동요들은 가사 음미도 안되는 어린이들이 생목으로 꽥꽥 숨도 안쉬고 질러대는 소음에 가까워서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는데...
백창우 노래창고 사이트에서 샘플로 여기 동요들을 듣고,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차, 영상과 음향이 넘쳐나는 세대를 살아가야하는 우리 아기에게 조용히 삶을 음미할 수 있는 동요를 심어준다면, 엄마로서의 최소한의 일을 한 것일테니까요.
조상들의 지혜가 묻어나는 솔직하고 해학적인 가사, 그 옛날 어려웠던 시대를 살아가면서 그 어려움을 재미로 승화시킨 구절구절이 외워두면 재산이 될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악보와 가사가 스프링철로 책처럼 넘길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엄마가 악보집을 보면서 불러 줄수도 있답니다.
제가 부자라면, 주위 사람들에게 마구마구 사주고 싶은 동요집이랍니다. [인상깊은구절] 오랑깨롱 간께롱 부뚜막에 간께롱, 누룽지를 준께롱 묵은께롱 꼬신께롱 더달랑께롱 안준께롱, 운께롱 더준께롱 묵은께롱 꼬신께롱, 겁나게 배부른께롱~ 요즘 아이들 그 누가 부뚜막에서의 누룽지 맛을 알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