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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한 상품 나열식 재테크책과는 사뭇 다른 책을 읽었다.
그렇다고 거창한 마인드를 알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뭐랄까 '날 것(?)' 서민이 할 수 있고 해왔을 법한 그대로의 재테크에 대해
전문가라는 무게를 버리고 쉽게, 재미있게 쓰여진 책이다.
사실 나의 시작은 그보다는 좀 낫다는 것에서 위안을 받고
그가 해왔던 재테크를 그대로 따라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해야겠다는
마음은 정할 수 있도록 가이드해주었다.
아낄만큼 아껴야 한다는 다른 책과는 달리 쓸때는 써야 한다는
이 책 내용이 더욱 공감이 가는 것은 내 욕심탓인가~
쓸 데는 썼는데도 돈을 모았다기에 더욱 공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당
[인상깊은구절] 돈은 사람이 벌어주는 것이다 흔히 우리는 돈이 돈을 번다고 단정해 버리기 쉽지만 사실 돈은 사람이 벌어준다. 적금 하나를 가입하더라도 비과세나 소득공제가 되는 적금에 가입하고, 대출을 받더라도 금융기관 직원의 도움을 받아 소득공제 등 유리한 조건에서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것이 모두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다. 평소에 인덕을 쌓으면 돈 되는 정보가 귀에 들어오는 법이다. |
| 부산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자란 '촌놈'이 단돈 200만원 반지하 월세방 보증금을 들고 상경하여 10년 만에 한강이 보이는 여의도의 40평짜리 아파트에서 아내와 두 자녀와 함께 살게 된 재테크 이야기입니다. 평범한 샐러리맨이 현재 부동산 평가액 6억 5천, 현금 자산 2억을 어떻게 가지게 되었는지 솔직하고도 편안한 문장을 통해 조언을 주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평범한 샐러리맨이지만 역시 평범하지 않을 정도의 자기관리와 노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일이더군요. 이제 막 결혼을 했거나 앞두고 있는 신혼부부에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자가 무일푼에서 10년만에 8억 5천이라는 자산을 이루게 된 데에는 몇가지 비결이 있습니다. 첫째, 부부간에 재정계획에 대한 의견일치를 보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아껴쓰고, 부를 늘리려해도 배우자가 협조를 해주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쓸 것인지, 향후 몇 년동안 달성할 재정목표를 어떻게 세울 것인지에 대하여 철저한 공감이 필요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둘째, 종자돈 마련의 필요성을 빨리 알아차렸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폼을 잡기 시작하면 나중에 폼잡기 힘들어집니다. 부자가 되는 첫걸음은 얼마나 빨리 시작하느냐이거든요. 전세금도 아끼고 신혼살림에 대해서도 최대한 절약을 해서 알뜰하게 시작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여기에는 '네 인생 네가 결정하고 살라'는 부모님의 의도적인 '무관심'이 한 몫했습니다. 저자의 부모님께서 신혼집을 첫 방문한 것도 결혼 후 6개월이었다고 하니까요. 그런 부모님 덕분에 최소한의 지출로 '단촐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고 그렇게 모은 돈은 나중에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셋째, 좋은 빚을 활용할 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저자의 직장이 은행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대출심사를 위해 부동산자료를 꾸준히 보면서 공부할 수 있었고, 은행대출을 어떻게 활용해야 가계부담이 아닌 레버리지로 기능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굳이 은행원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넷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사랑을 가꿀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재테크는 쉬운 길이 아닙니다. 신경쓸 것도 많고 무엇보다 욕망을 단속해야 합니다. 특히 종자돈을 모으는 기간은 피가 마르죠. 저자 역시 첫번째 아기를 두달 만에 부모님에게 맡기며 맞벌이에 총력을 다하는 눈물의 주말부모까지 한 적이 있습니다. 이는 아기가 태어날 때는 남의 집에서지만 그 아기가 자랄 때는 자기 집에서 크게 하고야 말겠다는 결연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처럼 눈물겨운 종자돈 스토리가 나오지만 그럼에도 이들 부부가 아끼지 않고 지출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부부만의 즐거움을 찾는 사랑지출과 자기계발을 위한 투자지출입니다. 이 책의 제목에 '행복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이처럼 쓸 데 쓰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지출과 습관을 모두 통제를 해야 했는데 저자는 일례로 TV를 절대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들을 거쳐서 저자는 몇 번의 집 바꾸기로 현재의 부를 축적했습니다. 저자는 '점프'라는 표현을 쓰는데 향후 상승이 예상되는 지역의 아파트를 구입한 후 시세차익을 남기며 다시 집을 옮기는 방법을 말합니다. 저자의 자산 중에 부동산 평가액에 비해 현금자산이 다소 부족해보이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이 책이 나온 이후에 정부의 부동산시장 압박이 보다 거세졌습니다. 따라서 책 후반부에 있는 부동산 투자이야기 중에서 시류적인 부분은 걸러가며 읽으셔야 할 것같네요. 그런 점만 주의하신다면 지금도 충분히 많은 분들에게 시사점을 줄 수 있는 좋은 재테크책이라고 생각됩니다. (2006.6.5. 북코치 권윤구) 인상깊은 구절 : 궁극적으로 우리의 관심은 사람이며 사랑이다. 다만 현실은 버겁다. 이것이 딜레마이다. 혹시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1번의 감미로운 선율 속에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았던 '엘비라 마디간'이라는 영화를 기억하시는지. 이 영화에는 배가 고픈 여주인공이 풀을 뜯어먹는 장면이 나온다. 냉혹한 현실 앞에 애절한 사랑도 끝나게 된다. 이처럼 돈이 없으면 사랑도 힘들다. 이 점이 내가 돈에 대해 글을 쓰는 단순한 이유이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적당한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돈을 모으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덜 수 있는 기술적인 부분들이 바로 재테크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