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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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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울 때엔 그런 생각을 했다. 다시 태어나면 혼자서 살겠다고. 결혼이라는 제도는 나와 맞지 않는다고. 근데 참 웃긴 것이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내가 나이를 먹으니 저것(?)들과 같이 살지 않더라도 아이를 낳기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아이는 낳는 순간부터 온갖 걱정과 근심 덩어리라 했던가? 그래도 나는 울 아이들 덕분에 어제보다 조금 더 괜찮은 어른이 되고 있다.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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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울 때엔 그런 생각을 했다. 다시 태어나면 혼자서 살겠다고. 결혼이라는 제도는 나와 맞지 않는다고. 근데 참 웃긴 것이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내가 나이를 먹으니 저것(?)들과 같이 살지 않더라도 아이를 낳기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아이는 낳는 순간부터 온갖 걱정과 근심 덩어리라 했던가? 그래도 나는 울 아이들 덕분에 어제보다 조금 더 괜찮은 어른이 되고 있다. 여전히 나는 사색하고 공부하면서 나이 든 부모 역할에 대해 고민하지만, 그런 고민이 좋다. 적어도 내가 나로 잘살고 있는 건지도 모르니까. 근데 요즘 아이들은 아이 낳는 걸 두려워한다. 울 아이들도 그런 이야기를 한다. 결혼할지 모르겠지만, 혹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을 것 같지는 않다고. 이런 세상에 아이를 낳는 건 아이들에게 몹쓸 짓을 하는 건 아닌지 고민하게 된다고. 그럼 나는 이렇게 말한다. 그건 너희들 마음대로.


소설은 지웅과 민서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아이를 갖지 않고 딩크족으로 살자고 합의했다. 그래서 지웅은 각자의 집에 난임이라고 선언하자는 민서의 의견을 수락했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 문제는 ‘아이’만이 아니다. 민서는 남이 하는 건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여자. 한번 꽂히면 파고들다가 어느 순간 흥미를 잃으면 손을 놓는다. 그리고 새로운 일을 찾아 헤맨다. 이런 민서의 모습이 연애할 때는 좋았지만, 결혼하니 불편하다. 서로 다른 소비 습관도 문제다. 버는 족족 예금이나 적금을 넣는 지웅과 달리 민서는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써 댄다. 명품 가방을 사고 호텔에서 호캉스를 하고 값비싼 오마카세를 즐기고. 이들은 주식이 대박 나던가 코인이 대박 나던가 유튜브로 대박 나야 한다. 출산을 강요하는 양가 부모님에게 댄 핑계. 그 말이 씨가 되었을까? 지웅이 무정자증이라니. 지웅은 이제 민서처럼 살기 시작한다. 마통을 만들어 천만 원짜리 자전거를 사고, 자신에게 돈을 쓴다. 민서는 자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는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속에서 불이 나기 시작하는데..


부부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는 소설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의 의식을 따라가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의 결혼관이나 아이 교육관에 대해 뭐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나에게 의견을 물어본다면 충고(?) 정도는 해 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노코멘트다. 가까이서 살고 싶지 않고, 그들의 인생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 하나부터 열까지 부모에게 상의하는 성인 자식도 나는 좀. 아닌 것 같고. 결혼은 개인과 개인이 만나는 게 아니라 집안과 집안이 만나는 거라고 했던가? 결혼은 그런 거다. 처음엔 장점이던 상대의 성격이, 점점 단점이 되어가는 과정. 순하고 말이 없는 것이 결혼하고 나면 우유부단하고 재미없는 사람이 되는 것처럼. 결혼은 일방적인 희생이 따를 수 없다.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지 않으면 그 관계가 쉽지 않다. 너무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한집에서 산다는 것. 이건 엄청난 스트레스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예비부부가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책을 읽는다고 행복한 결혼 생활이 되는 건 아니지만. 결혼은 현실이니까.


출처 : https://blog.naver.com/heygirl0903/224013237316
YES마니아 : 로얄 k*****3 2025.09.18.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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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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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테트리스부부 #권제훈 #자음과모음 #뉴어덜트새소설시리즈 #소설추천 #극한부부투쟁기 #도서추천현실 부부의 선 넘은 이야기 《여기는 Q 대학교 입학처입니다》를 통해 내가 알지 못했던 대학교 입학처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담고 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소설 이후 만나게 된 《테트리스 부부》 또한 현실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부부의 모습이라 몰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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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테트리스부부 #권제훈 #자음과모음 #뉴어덜트새소설시리즈 #소설추천 #극한부부투쟁기 #도서추천

현실 부부의 선 넘은 이야기

 《여기는 Q 대학교 입학처입니다》를 통해 내가 알지 못했던 대학교 입학처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담고 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소설 이후 만나게 된 《테트리스 부부》 또한 현실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부부의 모습이라 몰입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예전의 부부는 당연히 아이를 낳아 기르고, 아이가 결혼하고 나서도 안식처가 되어주고 뒷바라지를 해주는 모습이었다. 지금은 부부의 다양한 모습이 존재한다. 아이를 낳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 선택일 수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 아이를 낳아 기르는 삶이 고되게 느껴질 수 있기에 너무나도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아이가 낳기만 하면 알아서 크는 것도 아니고 들어가는 돈을 무시할 수도 없다. 결혼하면서 집을 마련하는 것부터 돈과의 전쟁은 시작되기에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걱정인지도 모르겠다. 

 《테트리스 부부》에서 강지웅과 한민서 역시 그런 실질적인 문제로 인해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양가 부모님들께 선언하고 난 뒤 각자의 시점으로 이야기는  서술된다. 결혼 2년 차 자신들의 월급을 각자 관리하는 지웅과 민서는 수입도 다르겠지만 소비 스타일도 달랐다. 매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결국 사지 않고 넘어가기도 하고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적금과 예금을 주로 이용하는 지웅과 다르게, 자신이 필요한 명품 백을 사달라고 지웅에게 졸라 받아내거나 마이너스 통장으로 주식, 코인 등 다양하게 투자하는 방식까지 너무나도 다른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음 단단히 먹고 설 연휴에 가서 각자의 문제로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하기로 한 것을 지키지 않고 지웅에게 문제가 있어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한 민서. 그런 민서로 장인어른에게 고장 난 사위라는 말까지 들어야 했던 지웅. 장인어른이 예약한 병원에서 충격적인 검사 결과를 들은 후 지웅은 침울하고 우울한 두 달여 기간을 지나고 돌변했다. 열정적으로 무언가에 빠지거나 하지 않던 지웅이 이제는 민서와 같은 생활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민서는 지웅의 그런 변화가 처음에는 반가웠으나 슬슬 버거워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타오르던 열정이 금세 식어 이제는 유튜브 영상 찍는 것도 시들해진 민서의 채널에 함께 참여하고 촬영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잔소리까지 해대는 지웅으로 힘들어하게 된다. 서로의 감정을 다 드러내지 않고 숨기던 두 사람이 터놓고 이야기하여 생활에 적응해 나갈 수 있을까? 

 행복의 기준은 모두 다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표준화된 행복을 좇으면서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사람들에게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행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긴다면 행복은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너무 현실적이어서 보는 내내 웃음을 안겨준 《테트리스 부부》였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YES마니아 : 로얄 j***7 2025.06.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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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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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관에 대해 잠시 생각을 멈추게하는 책을 만났다.기성세대에 맞서는 세계관이랄까?이 책에 나오는 3가지 단락으로 나뉘어진 소설에 등장하는 부부는 여러 색깔을 갖었지만 20대중반의 아이가 있는 나에게는 이런 이야기가 곧 내 자녀의 이야기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참....아이러니한 묘한 분위기그 안에서 테트리스 게임은 무엇을 의미하는 고장난 시계처럼 들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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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관에 대해 잠시 생각을 멈추게하는 책을 만났다.
기성세대에 맞서는 세계관이랄까?
이 책에 나오는 3가지 단락으로 나뉘어진 소설에 등장하는 부부는 여러 색깔을 갖었지만 20대중반의 아이가 있는 나에게는 이런 이야기가 곧 내 자녀의 이야기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참....아이러니한 묘한 분위기
그 안에서 테트리스 게임은 무엇을 의미하는 
고장난 시계처럼 들춰보다가 멈춘다.
아이 낳기를 강요하는 부모님.
10평정도의 작은 집에살면서 1000만원정도의 자전거를 사는 부부의 모습운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세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과정이 되었다.
요즘의 현실을 그려낸 결혼관에 관한 이야기 속에 흠뻑 빠졌다가 나온 시간이 되었던 소설책.

y********h 2025.05.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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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 부부 딩크족 마이너스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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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의 사회적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우려와 경각심이 요구되는 상황에 읽은 사실적 소설이다. 한국 사회의 가치관은 변모되었지만 전통성을 고수하는 가족이라는 집단은 신혼부부들의 가치관을 수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결혼을 하고 자손을 보고 싶은 양가 부모님들의 기대가 산산이 부서지는 상황이 전개된다. 결혼을 하였지만 아이는 가지지 않는 딩크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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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의 사회적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우려와 경각심이 요구되는 상황에 읽은 사실적 소설이다. 한국 사회의 가치관은 변모되었지만 전통성을 고수하는 가족이라는 집단은 신혼부부들의 가치관을 수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결혼을 하고 자손을 보고 싶은 양가 부모님들의 기대가 산산이 부서지는 상황이 전개된다. 결혼을 하였지만 아이는 가지지 않는 딩크족을 만나는 소설이다. 남편은 절약하지만 아내는 소비 위주로 라이프 스타일을 고수하는 맞벌이 부부이다. 


돈 관리도 각자하는 부부이다. 부부이지만 상대방의 재무 상황도 모르는 상황이다.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는 것은 알지만 현재 어느 정도의 재무 상태인지도 상대방이 모르는 만큼 아내의 멈추지 않는 소비생활과 투자실적은 형편없는 상황이라 이혼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진 아내의 심정도 전해진다. 


부모님들에게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부부라는 거짓말을 모의하고 실행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서 남편은 낭패를 보는 상황에 봉착하게 된다. 더불어 장인어른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무정자라는 검사 결과를 실제로 듣게 되면서 남편인 웅이는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남편이 자발적으로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여 삼천만 원을 대출받아 천만 원 자전거를 사고 천만 원은 투자를 하는 상황을 아내는 뒤늦게 알게 되면서 부부가 넘어가는 산과 언덕들이 어떤 풍경을 펼쳐낼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아내는 명품백을 사고, 오마카세를 먹으며 5성급 호텔에 투숙하면서 마이너스 통장으로 수입보다는 지출 위주의 삶을 고수한다. 결혼생활에서도 달라지지 않으면서 남편은 명품백을 12개월 할부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다. 한국 현대사회의 영끌족을 보고 있는 상황으로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이유는 사회적 문제와도 밀접하다. 고가의 교육비, 오랜 세월의 양육비, 평균적인 사교육비는 현실에서는 너무나도 멀고 먼 이야기이다. 몇 배로 더 교육비와 양육비로 지출해야 한 아이를 성장시킬 수 있는 한국 사회가 문제이다.


철이 들지 않은 어린 사람들이 결혼한 모습을 보고 있는 소설이다. 어른이 되는 것은 나이라는 숫자는 무의미한 것임을 보여준다. 성숙한 어른이 아닌 어린이와 다름없는 부부가 흥청망청 소비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서 많은 돈을 쉽게 벌고자 유튜브라는 미지의 늪으로 들어가면서 이들이 직접 경험한 유튜브 실상을 사실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일상을 삼켜버린 유튜브 기획, 촬영, 편집, 기획, 관리의 피로감이 상당하다는 것이 전해지면서 행복이 무엇이지 아직도 발견하지 못한 미숙한 어린아이와 같은 부부의 이야기이다. 행복해지는 것이 어렵다고 실토하는 이 부부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잘못 배운 행복찾기가 고스란히 대화중에 드러난다. 돈을 많이 벌어야 행복하다는 잘못된 행복이 출발점임을 이들은 모른다. 많은 돈을 가진다는 것이 행복과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재력도 어느 단계에서는 무감각해진다. 행복은 일상에서 찾는 것임을 부부가 발견하게 된다. 소소한 순간, 함께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것에서 행복을 발견해야 행복해지는 것이다. 


사회는 돈을 벌어야 행복하다고 언론이 부추기지만 그것은 자본주의의 마케팅일 뿐이다. 멍때리기 하면서 나를 사랑하는 순간을 즐기고, 소비가 아닌 함께 웃으면서 일상을 보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더 중요해진다. 고가의 가방, 고가의 부동산, 테슬라, 구찌, 샤넬, 주식, 코인 등으로 형편에 맞지 않는 것들을 추구하다가 전 재산을 날리는 것은 허무한 선택임을 알도록 한국 사회문제를 지적하는 소설이다. 


명품 가방을 더 많이 사고, 5성급 호텔에서 호캉스도 더 자주 하고, 매주 값비싼 오마카세를 즐기고, 포르쉐든 테슬라든 마세라티든 보란 듯이 뽑아서 끌어주고 74


만약 나에게 아이가 생긴다면 녀석은 나보다 잘 살까 못살까? 비록 나는 오피스텔에서 자녀를 키우지만, 내 자녀는 아이를 어디서 키우게 될까? ... 아이를 키우려면 지금보다 적어도 두세 배는 넓은 집에서 살아야 할 것 같은데 그 길은 요원해 보였다. 53


어떻게 하면 아주 행복해질 수 있는지. 남부럽지 않게 알콩달콩하게 사는 방법이 뭔지. 그러려면 돈을 많이 벌어야 하고,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또 뭔가를 해야 하는데. 어려워. 뭐가? 행복해지는 게. 234


부동산도 놓치고 주식과 코인도 시원찮은 우리에게 유튜브는 마지막 동아줄인 셈이지. 157


기획, 촬영, 편집, 게시, 관리 모두 다 힘들고 스트레스 덩어리였다. 143


삼천만 원 대출받아서 천만 원으론 자전거를 사고 다른 천만 원으론 투자하고 33 


'지나친 소비'는 자전거에서 그치지 않았다. 127


g*****0 2025.06.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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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부부 투쟁기, 뜨겁고 차갑고 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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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 않은 척 다시 새롭게 시작하면 그만.권제훈 장편소설, 『테트리스 부부』(자음과모음) 너무 현실적이라서 불편했달까. 숨이 턱- 막혔다. 어릴 때부터 나는 비혼주의의 의미를 제대로 알기 전부터 비혼주의를 선언했다. 클수록 눈에 보이는 것들이 많아지고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각하게 되니 ‘모든 게 다른 상대와 함께 가정을 꾸려 흔히 말하는 평생을 약속하는 결혼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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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 않은 척 다시 새롭게 시작하면 그만.

권제훈 장편소설, 『테트리스 부부』(자음과모음)



너무 현실적이라서 불편했달까. 숨이 턱- 막혔다. 어릴 때부터 나는 비혼주의의 의미를 제대로 알기 전부터 비혼주의를 선언했다. 클수록 눈에 보이는 것들이 많아지고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각하게 되니 ‘모든 게 다른 상대와 함께 가정을 꾸려 흔히 말하는 평생을 약속하는 결혼 생활’에 대한 나름 갖고 있던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환상적인 순간들이 완전히 파바박- 산산조각 부서졌다. 비혼주의에 대해 아는 게 없을 때부터 비혼주의를 당당하게 선언하고 다녔던 내가 꽤 똑똑하게 느껴진다. 나이에 비해 세상의 물정을 일찍이 알아버린 내게 결혼 생활의 속사정은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그리고 결혼 생활 속사정을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아도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게 현실 아닌가. 부모님, 친척들, 심지어 한 집 건너 부부만 봐도 결혼 생활이 매일 전쟁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혼 생활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을 수 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다. 결혼에 대한 환상은 부모님을 보고 가진 것이 아니다. 한창 드라마에 빠져 살 때 가졌다. 드라마에서 결혼 생활은 어찌 되었든 대부분 위기를 극복하고, 그 극복으로 사랑이 더 단단해져 절대 깨지지 않는 사랑을 맹세하면서 행복한 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정말 드라마라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현실에 그런 사랑이 있겠지만 열 손가락을 채우긴 어려울 것이다.


『테트리스 부부』는 ‘강지웅’과 ‘한민서’ 두 인물의 입장으로 챕터를 나눠 진행된다. 남자, 남편 ‘강지웅’의 입장에서 보는 결혼 생활은 현실적인 지옥을 보는 것 같다. 아이가 없는데 아이를 키우고 있는 듯한, 아내지만 아이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아내와 함께 사는 그가 짠하게 느껴지면서도 ‘한민서’라는 여자를 모르고 결혼한 것도 아니고 그의 선택이니까, 그가 당연히 감내해야 할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그의 생활이 너무 무거워 보이고, 하루빨리 탈출했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건 그의 선택에 대한 강지웅 본인이 아닌 제3의 인물인 내가 갖는 안쓰러움이다. 이혼을 권유하게 하고 싶은 부부를 많이 봤지만, 소설에서조차 권유하게 될 줄은 몰랐다. 강지웅은 성실, 근면, 정직 아이콘으로 부지런하고 우리가 흔히 평범한 일상을 산다고 하는 사람 부류에 속한 인물이다. 세상은 부지런한 사람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선물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에게는 특별한 이벤트가 매일 일어난다. 아내 한민서가 곧 거대한 이벤트다. 그는 아내가 하고 싶은 일, 하려는 일, 사고 싶은 등 마음대로 할 수 있게 그냥 둔다.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도, 멈출 사람도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아내에게 끌려 다닌다(그는 끌려다니는 스타일이 맞는 것 같다). 내가 그였다면, 참을 ‘인’ 세 번을 새기기 전에 장인어른한테 엎어치기를 수백 번 당한다고 해도 이혼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말로 타이르거나 화를 내도 들어먹지 않으니, 곁을 떠나는 게 본인을 위해 나은 선택이니까. 아이도 이렇게까지는 말을 안 듣지는 않을 것이다. 뭐든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아내를 데리고 사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아내라고 남편에게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남편이 많이 참고 물러서고, 배려하는 건 확실하다. 아내도 그걸 알고 더 제멋대로 구는 걸지도 모른다. 한민서와는 다른 결이지만 엄마와 한민서가 비슷한 면이 있다는 점에서 아빠의 고충에서부터 나오는 짙은 한숨과 이마의 주름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어서 웃음이 나왔다. 금방이라도 방문을 열어젖히고 뭐가 웃기냐며 같이 보자고 엄마가 다가올 것 같아 혼자 있는 방을 괜히 두리번거린다. 차라리 몰랐으면 하는 결혼 생활, 부부 생활의 적나라한 면을 알게 되니까 ‘결혼제도’가 불행으로 가는 지름길 같다. 행복을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줄어든다는데 혼자일 때보다 둘일 때 더 불행한 건 뭘까? 다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결혼이 언제부턴가 의무가 되거나, 기피 대상이 되었는지 정확한 지점을 알 수 없지만 그런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솔직히 결혼하고 싶은 시대를 살고 있는 건 아니다. 결혼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들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많다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건 맞지만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혼하고 가정을 꾸려 아이를 낳아 길러야 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님들이 생각하는 결혼 시기가 되면 부모님과 부딪히는 이유는 명확하다. 생각의 차이 때문이다. 부모님 세대와는 많이 달라진 요즘 세대를 부모님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를 낳아 기르기에 더 좋은 세상이라고 속이 부글부글 끓는 소리만 반복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옛날에는 단칸방에서 7남매를 낳아 길렀으니까.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살기 편해진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쉽지 않은 것의 범위와 깊이가 넓어지고 깊어졌다. 지금도 하루에 수십 번 결혼이나 임신과 관련해 부모와 다투는 부부들이 많을 것이다. 내 일은 아니지만(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우리 부모님은 능력이 된다면 혼자 살라고 하신다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근데 나를 닮은 자식이 궁금하다는 말을 덧붙이는 걸 보면 혼자 살라는 말이 100퍼센트 진심은 아닌 것 같다), 상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한 공간에서 함께 하고 싶고, 상대를 닮은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그 아이가 크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결혼의 가장 큰 행복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적인 것들을 반영하니 그 행복을 갖기 위해서는 희생해야 할 것이 많았다희생이라는 표현이 그렇지만희생 말고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있는 것도 아니다. 종이에 ‘결혼’이라는 단어를 쓰고 주변에 가지를 쳐서 적다 보니 비어 있던 종이가 가득 채워졌다. 내 글씨가 징그럽게 보이긴 처음이다. 글씨들이 꼼지락, 움직이더니 형체를 갖춰 각 상황을 연기하는 것처럼 보였다. 결혼할 생각도 없으면서 ‘결혼하게 되면’이라는 가정을 하면서 종이에 끄적이는 내 모습이 웃프다. 20대 후반이라서 그런지 종종 결혼이 불쑥하고 고개를 내민다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종이를 구겨 쓰레기통에 던져 버렸지만시선은 쓰레기통을 향하고마음이 소란스럽다. 소란스러운 마음을 한 번에 표현하는 것은 길고 짙은 한숨이다. 한숨 끝에는 구겨진 종이에 머문 시선을 애써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다.


강지웅의 입장에서 한민서의 입장으로 넘어갈 때는 아이 같은 그녀의 입장에 혀만 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같은 여자이지만 한민서의 생각과 행동은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철없는 사람이 너무 싫다. 철없이 구는 건, 부모의 울타리 안에 있을 때 허용되는 것이니까. 어른이 되었고, 결혼까지 해서 함께 할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상대가 있는데도 제멋대로 구는 것을 보고 있는 건 튀어나오지 못하도록 온 힘을 다해 막고 있는 목구멍 앞까지 올라온 욕을 내뱉고 싶을 만큼 그녀가 남편 강지웅에게 한 행동이나 무책임하고 제멋대로 결혼 생활을 편하게 하는 것에 불쾌함을 느꼈다. 결혼은 서로가 불편함을 감내하면서 맞춰 나가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쪽만 배려하는 결혼 생활은 끝이 정해져 있다. 하지만 한민서는 제멋대로 모든 것을 한다. 거침없이 행동으로 옮기는 성격이 나쁜 것은 아니나, 그것도 때와 장소 그리고 본인의 상황에 맞아야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생각을 많이 하기 보다 일단 행동으로 옮기는 한민서의 태도가 부럽기는 하지만나라면 더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뒤 재지 않고 일단 저지르고 보는 그녀의 태도는 나와 정반대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그녀에 대해 하고 싶은 좋지 않은 말이 속에 쌓이기에 충분했다. 나는 강지웅과 닮았다. 성실, 근면, 정직 그리고 안정적이고 미래를 위해 아끼고 대비하는 스타일. 한민서와 같은 사람과는 어울리길 꺼릴 정도로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 솔직히 말하면 두렵다. 그래서 굳이 새로운 것을 경험하거나 도전할 용기를 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정해진 틀 안에서 충분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아직 해보지 않은 경험들이 많다. 그녀가 변하는 걸 바라지도 않았다. 변할 사람이 아닐 만큼 막무가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남편 강지웅의 비뇨기과 사건 이후, 민서처럼 변하기 시작한 강지웅을 보고 점점 철들어 가는 민서를 보고, 안 변한다고 확신한 내 마음이 부끄럽고 그녀에게 미안했다. 그녀 또한 자신이 바뀔지 몰랐을 것이다. 마음대로 노출을 감행한 영상을 찍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서 올려도 당당하던 그녀는 본인과 상의 없이 1,000만원 대의 자전거를 구입하고, 함께 유튜브를 찍어 올리자며 적극적으로 촬영하고 편집해서 부지런히 올리는 강지웅을 보고 현타를 세게 받았다.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는 분노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강지웅이 본인 때문에 힘들었던 부분을 하나씩 느끼는 것이다. 사람은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상대를 절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다. 처음에는 웅이가 민서에게 ‘너도 한번 당해봐라.’라는 마음으로 일부러 그러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늘 참고, 포기하며 살아왔고 그것이 편했던 웅이는 결혼마저도 민서가 하자고 하지 않았다면 하지 않았을 거라고 했다. 웅에게 민서는 행복인지 불행인지, 솔직히 모르겠다. 사랑해서 결혼했겠지만, 민서 때문에 마음고생한 웅이를 생각하면 행복보다 1-2%는 불행에 더 기울어져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저울은 언제든 균형을 맞추거나 행복으로 많이 기울 수도 있다. 아마 앞으로 둘이 어떻게 서로를 배려하고 걸음을 맞춰 살아가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비뇨기과 사건이 웅이의 삶에서 민서 이후에 가장 충격적인 이벤트였고그것이 웅이가 포기 대신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하려고 열정을 보이는 계기가 된 건 좋았다수동적인 웅이가 사실은 적극성과 창의성이 잠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던 비뇨기과 사건은 다시 생각해도 안타깝지만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민서가 현실을 보기 시작할 때, 웅이가 현실이 아닌, 꿈꾸는 세계에 갇히기 시작하는 건 아닐지 걱정되었다. 이 둘은 정말 서로 맞지 않는 것 같다. 살다 보면 닮는다고, 맞춰 가는 거라고 하지만 같이 가기보다 서로 정반대의 길을 가는 느낌이랄까. 언제 끝을 내도, 누가 끝을 내도(솔직히 웅이가 끝을 내는 쪽이 더 현실적인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이상하지 않을 만큼 이젠 막무가내 부부 느낌이었다. 테트리스는 서로 딱 끼워 맞춰지면 쌓이지 않게 아래가 사라지는데강지웅과 한민서는 자꾸 쌓이는 느낌이랄까. 다행히 넘겨야 할 책장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둘이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부부의 모습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것 같기는 했다. 둘의 미래를 알 수 없지만, 이제는 연애하는 커플 말고 진짜 부부처럼 살아야 할 때가 아닐까 싶다. 무조건 우리가 흔히 부부라고 생각하면 떠올리는 부부가 될 필요는 없지만 한쪽으로 치우친 부부의 모습 또한 이제는 불필요한 것 같다. 자녀를 가지지 않는다고 선언한 딩크족이기는 하나, 세상일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아이를 가질 생각이 전혀 없던 민서가 아랫집 쌍둥이를 보고 귀엽다고 생각하고, 난자를 얼려 놓을 생각을 하는 것으로 봐서는 이 둘에게 진짜 부부의 모습이 기대된다. 부부지만 진짜 부부가, 진짜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둘이 살기도 벅찬데 아이까지 생긴다면, 생각만 해도 머리가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다. 완벽한 준비는 없다지만 어느 정도 준비는 되어 있어야 뭐가 되든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지 않을까. 웅과 민서는 최악의 상황을 면하기 위한 과정에서 뭐라도 터지지 않으면 살 수 없기에’ 이것저것 제 멋대로 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극한 부부 투쟁기를 겪는 중이다. 웅과 민서 같은 부부가 세상에 얼마나 될지 상상하다가 대부분 그럴 것 같아서 웃음이 난다. 남들 못지않게 살기 위해 오늘도 아등바등 열심히 살고 있는, 살기 힘든 시대에서 결혼하고 가정을 꾸려 살고 있는 젊은 부부에게 이 책이 분명 현실적으로 팩트 폭탄을 여러 개 날리는 것일 수도 있지만, 풉- 하고 싱거운 웃음을 흘릴 수 있고 현실적인 위로를 받음으로써 사람 사는 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을지도 모른다(타임머신이 있다면부모님이 나를 낳기 전에 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우연을 가장한 필연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지금 읽어보라고 권하면 현실 웃음을 터뜨리며당신보다 너에게 딱 어울리는 책이라고 내쪽으로 책을 밀지도 모르겠다). ‘모든 게임이 그렇듯 죽으면 아무렇지 않은 척 다시 새롭게 시작하면 그만’이다. 한 판의 게임이 끝났을 뿐, 게임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웅과 민서는 행복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으면서 행복을 누리고 있는 것처럼 살 것이다. ‘행복’을 찾는 그들만의 방식이 꽤 괜찮은 것 같다. 그러다 정말 행복한 삶을 살게 될 테니까. 행복한 삶은 모두가 바라는 삶이다.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았든 상관없다. 그 삶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 삶도 자신의 삶이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삶도 자신의 삶이다. 지난 삶은 진 게임이라면, 아무렇지 않게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하면 그만이다. 게임 시작을 누를지 말지는 본인 선택이다. 테트리스가 맞춰지지 않아 쌓여도 상관없다. ‘GAME OVER’라고 뜨면 우리는 ‘게임 시작’을 누르고, 전과 같은 실수 대신 차근차근 내려오는 테트리스를 끼워 맞춰 한 줄씩 없애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면테트리스 게임과는 다르게 하루하루가 쌓여 틈을 찾아볼 수 없는 자신만의 특별한 삶이라는 걸작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우리가 삶을 사는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 오늘도 우리는, 혼자 또는 둘이서, 아니면 셋이서(더 많을 수도) 걸작을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손가락을 움직이고, 쉼 없이 다리를 움직여 앞으로 나아간다. 잊지 말자혼자만 제자리걸음인 것 같지만 힘들게 앞으로 나아가는 게 아니다다 그렇게 살고 있다그러니까 언제든 아무렇지 않은 척 다시 새롭게 시작하면 그만이다. 웅과 민서의 새로운 시작, 모든 부부의 극한 투쟁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미래의 내가 혼자일지부부일지한 아이의 엄마가 될지 알 수 없지만 이 책을 떠올리며 웃을 날이 올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 이 책은 서평단 활동을 위해 ‘자음과모음’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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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 2025.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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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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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도서협찬 .📚 테트리스 부부..요즘 들어 부쩍 생각이 많아졌어요.결혼이란 뭘까.함께 산다는 건, 참는 걸까.아이를 낳지 않기로 한 부부는 가족이 아닌 걸까.『테트리스 부부』는 그런 질문들에 가볍지만 깊은 시선으로 답해주는 이야기예요.주인공 ‘지웅’과 ‘민서’는 결혼했지만 아이는 낳지 않기로 한 딩크(DINK) 부부.하지만 “왜 애 안 낳아?”라는 질문이 너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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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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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트리스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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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부쩍 생각이 많아졌어요.

결혼이란 뭘까.

함께 산다는 건, 참는 걸까.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한 부부는 가족이 아닌 걸까.


『테트리스 부부』는 

그런 질문들에 가볍지만 깊은 시선으로 답해주는 이야기예요.


주인공 ‘지웅’과 ‘민서’는 결혼했지만 아이는 낳지 않기로 한 딩크(DINK) 부부.

하지만 “왜 애 안 낳아?”라는 질문이 너무 많아져서,

둘은 결국 ‘난임 부부인 척’하기로 결정합니다.


처음엔 코미디 같았어요.

그런데 읽다 보면 이들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출산과 가족에 대한 ‘정답’을 강요하는지 보이기 시작해요.




🔸 결혼했으니 애는 낳아야지

🔸 부부니까 이해하고 참아야지

🔸 아내는 집안 살림, 남편은 경제활동


이런 말들, 너무 흔하게 듣죠.

하지만 정말 그게 ‘정답’일까요?


『테트리스 부부』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것들에

살짝 물음표를 던지게 만들어요.


지웅과 민서는 점점 어긋나요.

아이 문제뿐만 아니라, 소비 습관, 시간 쓰는 방식, 가족과의 관계, 감정 표현…

테트리스 블록처럼 각자 다른 모양이라

서로를 맞추려 애쓰는 사이에 틈이 자꾸 생겨요.


그 틈 사이로, 말 못한 감정들이 스며들고

서로를 오해하게 되죠.




그런데 참 신기하죠.

읽으면서 어느 순간부터 이게 지웅과 민서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부부 이야기 같아지는 거예요.


그만큼 현실적이에요.

부부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감정들,

결혼생활 속에서 느끼는 고독,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포장된 인내.


이 책은 그런 것들을

감정적으로,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그려냅니다.




📌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도 생각하게 될 거예요.


“나와 내 파트너는

어떤 모양의 테트리스 블록일까?”

“우리는 정말 잘 맞춰가고 있는 걸까?”

“서로를 제대로 보고, 이해하고, 존중하고 있을까?”


결혼을 준비 중인 예비부부에게도,

이미 함께 살아가는 중인 부부에게도

한 번쯤 꼭 필요한 이야기예요.




💬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은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한 사람들’의 삶도

동등하고 정당하다는 걸 말해줍니다.


다른 선택을 했다고 틀린 게 아니라고.

그저 ‘다를 뿐’이라는 걸 이해하자는 것.

저는 그 메시지가, 참 따뜻하고 용감하게 느껴졌어요.




결혼은 결국, 함께 살아가는 기술.

이야기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옆에 있는 사람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어요.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테트리스처럼 맞춰 살아가고 있진 않나요?


테트리스 부부 📚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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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테트리스부부 #도서추천 

#결혼소설 #딩크부부 #현실부부이야기  

#결혼생활 #부부심리 #한국소설추천 

#요즘책 #부부감정 #감정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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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2025.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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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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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반반결혼이 당연시 되면서 부부가 해야 할 일들을 엑셀로 만들어서 지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렇게까지 해서 살아야 할 이유가 뭔가 싶은 생각이 들면서 오죽하면 이럴까 싶은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그만큼 세상이 달라졌다는 의미이기도 할텐데 『테트리스 부부』는 현실적인 부부의 이야기를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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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반반결혼이 당연시 되면서 부부가 해야 할 일들을 엑셀로 만들어서 지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렇게까지 해서 살아야 할 이유가 뭔가 싶은 생각이 들면서 오죽하면 이럴까 싶은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그만큼 세상이 달라졌다는 의미이기도 할텐데 『테트리스 부부』는 현실적인 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흥미롭다.

표지만 보면 핑크빛 사랑이 샘솟는 부부의 이야기인가 싶겠지만 그 어떤 관계보다 치열하고 기상천외한 생존 전략이 소개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주인공 지웅과 민서는 딩크족으로 살기로 합의를 했고 연애는 낭만이더라도 결혼은 현실이라고 부부가 구한 10평 남짓한 오피스텔에 함께 살면서 여기에 아이까지 생기면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겠다고 느끼며 결혼 전에 했던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 생각을 접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관심을 가장한 오지라퍼들이 너무 많아 적당한 나이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결혼을 언제 하냐고 묻고 결혼하면 아이는 언제 낳을거냐고 묻는다. 하나 낳으면 둘째는 언제 가지냐고 서슴없이 물어대는데 지웅과 민서는 결국 이 질문들에 대한 원천봉쇄격으로 난임이라고 말하기로 약속한다. 
이렇게 하면 둘이서 완벽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무슨 일이나 그렇듯 계획은 계획일 뿐, 현실은 온갖 변수들이 존재한다. 

결혼 전 나를 매료시켰던 부분이 결혼 후 나를 괴롭게 하거나 갈등의 요인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민서의 경우 관심이 여기저기로 옮겨다니며 자신이 하고 싶은 건 해야 직정이 풀리다보니 혼자가 아닌 둘이서 꾸려나가야 하는 부부의 삶에서 그런 모습은 마이너스가 될 수 밖에 없다.

또한 지웅과 민서의 다른 소비 습관도 문제다. 지웅이 저축에 중심을 두었다면 민서는 빚도 자산이라며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든다. 이외에도 민서가 보여주는 각종 소비 행태는 지나친게 사실이다. 이렇게 살면 재벌 딸이나 건물주가 아닌 이상 일반 직장인이라면 파산이다.

그러던 중 난임이라 말하며 가족들에게 철벽을 치던 지웅과 민서는 비뇨기과에서 지웅의 무정자증 진단을 듣게 되고 이때부터 지웅은 더이상 참지 않기로 한다. 민서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도 하고 싶은 걸 하고 살겠다는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지웅의 모습을 보며 민서가 느끼는 감정이란 것이 자신의 의지대로 따라와주지 않는 지웅에 대한 화남이라는 것이다.

적어도 이런 모습들을 보면 민서는 결혼을 해서는 안되는 사람이 아닌가 싶고 애초에 이 두 사람은 결혼을 한 부부라기 보다는 각자의 생활패턴을 터치하지 않으면서 함께 살기만 하는 동거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좀 지나친 설정이지 않았나 싶기도 했던 작품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25.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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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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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 부부 - 권제훈 장편소설 10평 오피스텔에 사는 딩크족 부부 지웅과 민서.이들은 양가 부모님께 자식을 '안' 낳을 거라고는 말 못 하고 '못' 낳는 거라고 이야기하고, 유튜버를 꿈꾸고, 코인에 투자하기도 하며 치열하게 그들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고군분투한다.코믹한 요소도 있어 웃픈 마음으로 읽게 되는 이야기.읽으며 느낀 것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부부사이가 좋으면 다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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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 부부
 - 권제훈 장편소설

 10평 오피스텔에 사는 딩크족 부부 지웅과 민서.
이들은 양가 부모님께 자식을 '안' 낳을 거라고는 말 못 하고 '못' 낳는 거라고 이야기하고, 유튜버를 꿈꾸고, 코인에 투자하기도 하며 치열하게 그들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고군분투한다.
코믹한 요소도 있어 웃픈 마음으로 읽게 되는 이야기.
읽으며 느낀 것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부부사이가 좋으면 다 좋다는 것.

@jamo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테트리스부부 #권제훈 #새소설시리즈 #자음과모음 
m****b 2025.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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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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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우리의 결혼은 진짜 다를까?❞이 책은 아직 결혼하지 않았거나결혼 적령기라 생각이 많아지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요. 신혼부부 민서와 지웅은 경제관념이 완벽히 다릅니다. 민서는 명품가방, 호캉스, 오마카세 일상을 즐기고 반면에 지웅은 돈을 쓰는 일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 둘은 합의하에 딩크족이 되기로 했지만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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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의 결혼은 진짜 다를까?❞

이 책은 아직 결혼하지 않았거나
결혼 적령기라 생각이 많아지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요. 


신혼부부 민서와 지웅은 경제관념이 
완벽히 다릅니다. 민서는 명품가방, 
호캉스, 오마카세 일상을 즐기고 
반면에 지웅은 돈을 쓰는 일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 둘은 합의하에 딩크족이 되기로 했지만
어느 날 남편 지웅은 '무정자증' 진단을 
받게 됩니다. 

지웅의 엄청난 충격과 함께 이 부부의 
일상은 180도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10평 남짓한 오피스텔에 살며 딩크족, 
파이어족의 삶을 추구하는 민서와  그런 
민서에게 '씹선비' 라 불리는 지웅 사이에는 
좁힐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합니다. 

<가지지 않는 것과 가질 수 없는 것은 다르잖아>

"저렇게 비싼 자전거가 필요해?"

"자기는 왜 명품백 고집해? 그냥 
비밀봉지나 에코백 들고 다녀도 되잖아."

지웅은 자신의 자존감이 바닥을 치며 
제어하고 있던 마음의 끈들을 모두 놓아 
버립니다. 그 행동은 마치 민서의 거울치료 
같기도 합니다. 

저는 15년 차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상상 해보는 
시간이었어요. 타인에게 초점을 맞춘 
생활은 껍데기 뿐이었음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사랑, 결혼, 아이 문제도 본인의 가치관이 
가장 중요하겠죠.

현실감 있는 대화들이 주제의 무게와 
상반되게 참 유머러스합니다. 
장편소설임에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책장을 넘기게 되실 거예요.

<문장 수집>

민서는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어야 했다. 
누군가의 조연일 순 없는 것이다. 남편인 
나는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자녀조차도.
(P.55)

나는 아이를 키우며 겪는 우주보다 아이가 
없는 우주를 더 경험하고 싶었을 뿐이다.
(P.171)

하나 둘 포기하는 것이 습관이 되다 보니 
정자가 제 발로 사라진 게 아닐까. 
(P.219)


#테트리스부부 #권제훈 #한국소설 #장편소설 #부부문제 #딩크족 #파이어족 # #자음과모음 #현실이야기 


m******0 2025.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테트리스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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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난 조각들로 이루어진 커다란 하트 아래에서 뜨거운듯도 하고 냉랭한듯도 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붉은 색을 바탕으로하여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한국문학의 가장 참신하고 첨예한 작가들의 시선을 담아내는 새소설 시리즈의 하나로 3년차 신혼부부의 현실 극복을 위한 투쟁기를 담고 있습니다명절을 맞아 본가를 방문한 지웅은 걱정이 한가득입니다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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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난 조각들로 이루어진 커다란 하트 아래에서 뜨거운듯도 하고 냉랭한듯도 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붉은 색을 바탕으로하여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한국문학의 가장 참신하고 첨예한 작가들의 시선을 담아내는 새소설 시리즈의 하나로 3년차 신혼부부의 현실 극복을 위한 투쟁기를 담고 있습니다

명절을 맞아 본가를 방문한 지웅은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민서와의 대화를 통해 이번 명절에는 양가 부모님에게 폭탄선언을 하기로 결정했기때문인데요

그 내용은 지웅이 무정자증으로 아이를 가질수없으니 더이상 아이에 대한 기대를 하지말아달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 이유는 거짓말이기에 지웅은 더더욱 안절부절 못하고 민서는 강하게 밀어부치는 것이 앞으로의 날들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다그칩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갖고 싶은 것도 많으며 아이를 잘 키울수있으리라는 확신도 없기에 아이를 갖지않겠다는 젊은 그들의 결정을 그대로 전하기보다는 아이를 가질수없다라고하면 부모님도 빨리 포기하실 것이라는 생각으로 폭탄선언을 한 명절이 지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지웅은 민서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알게되며 다시금 다투게 되는데요

능동적인 것을 넘어 욕심이 많은 것같은 민서와 그런 민서를 뒷받침해주는 것으로 평온을 느끼는 지웅의 관계가 삐그덕거리며 투닥거리는 모습이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 이들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와닿는만큼 씁쓸하고 안타깝기도합니다

다양한 모양의 조각들을 이리저리 잘 꿰어 맞추면 빈틈이 없어지며 사라지는 블럭게임처럼 서로가 가진 생각과 주변의 시선 그리고 환경적인 조건까지 종합하여 최선을 다해 조각을 맞추어나가는 모든 이들에게 삶의 정답은 하나가 아니며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는 듯한 이야기입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l******0 2025.06.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