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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고난과 역경 끝에 전권을 모으는데 성공했고, 찬찬히 1권부터 읽어나가고 있습니다만, 이 작품은 생각보다 가독성이 좋지는 않아요. 마음만 먹으면 한 시간에 서너 권도 읽을 수 있는데, 이 작품만은 한권 읽는데도 3일 이상이 걸렸어요. 이런 페이스면 전권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요. 옛날 만화라서 그럴지는 모르겠는데, 아마추어 같은 느낌이 물씬 나는 고전적인 작품이라, 요즘 작품들과는 감수성이 다르고요. 호흡이 많이 달라요. 요즘 발행된 작품 중에 비슷한 톤의 작품을 고르라면 <할아버지와 고양이>같은 작품이 있겠네요. 기본적으로 4컷 만화 위주라는 점을 염두에 두셨으면 하고요. 솔직히 그림이 뛰어나다고는 말할 수 없는데, 작가 본인이 주인공이어서 그런지 인물 표현은 대충인데, 새들은 굉장히 정성껏 그렸다는 게 특징이에요. 저는 새에 대해 관심이 없어서 얼마나 실제랑 가깝기 그렸는지 몰랐는데, 새 이름이 나올 때마다 검색해보니, 특징을 잘 잡아서 정밀하게 그리셨더라고요. 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보여서 웃었습니다. 소소하고 잔잔한 이야기 좋아하시면 강력하게 추천해요. 클래식이며 고전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