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6)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17%
  • 리뷰 총점6 33%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성군 세종의 좌절, 과학자 장영실의 좌절-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1+2)
"성군 세종의 좌절, 과학자 장영실의 좌절-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1+2)" 내용보기
15세기 조선의 과학기술 수준은 당시 동아시아 아니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평가가 있다. 성리학을 통치 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에서는 학문적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실용적으로도 과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가 부실했다. 그럼에도 과학 기술에서  성과를 이루게 된 데에는 두 인물의 공이 특히 지대했다. 만인지상 왕 세종과 만인지하 천민인 동래현 관노
"성군 세종의 좌절, 과학자 장영실의 좌절-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1+2)" 내용보기
 

15세기 조선의 과학기술 수준은 당시 동아시아 아니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평가가 있다. 성리학을 통치 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에서는 학문적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실용적으로도 과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가 부실했다. 그럼에도 과학 기술에서  성과를 이루게 된 데에는 두 인물의 공이 특히 지대했다. 만인지상 왕 세종과 만인지하 천민인 동래현 관노 장영실. 동래에서부터 탁월한 기술솜씨를 보인 영실은 태종 때 입궐하게 된 이후, 세종의 즉위 이후 기술자로 중용됐다.

장영실은 관노인 자신의 신분을 잊지 않았고, 그 천한 신분을 더 이상 후손에게 물려주지 않을 뜻을 비췄다. 혼인도 하지 않으려 했다. 오로지 연구와 실험에 매진하는 것으로 신분의 족쇄를 잊으려 했다.

 


“영실의 사람됨이 비단 공교한 솜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성질이 똑똑하기가 보통보다 뛰어나서, 매일 강무(講武)할 때에는 나의 곁에 두고 내시를 대신하여 명령을 전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어찌 이것을 공이라고 하겠는가. 이제 자격궁루(自擊宮漏)를 만들었는데 비록 나의 가르침을 받아서 하였지마는, 만약 이 사람이 아니었다면 결코 만들어 내지 못했을 것이다.” ([세종실록] 세종 15년 9월 16일)


실록에 이런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세종은 영실의 실력을 아꼈고, 대신들을 설득해가며 영실을 면천시키는 용단을 내렸다. 일개 관노였던 장영실은 천민의 신분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뿐 아니라 혼인을 하고 종 3품 대호군 자리에 오르는 그야말로 입지전적 인물이 됐다.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에서 세종이 인재를 양성하는 방식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세종은 장영실을 중국에까지 유학을 보내 그에게 필요한 중국의 책을 구해오고, 천문지식을 배워오라고 하명했다. 그 당시 영실은 천민 신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처지였음에도, 세종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에게 새로운 안목을 틔워줄 정도로 한껏 지원한 것이었다.

세종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천민 신분의 장영실은 연구와 실험을 하고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조선 같은 성리학 사회에서 세종 같은 탁월한 군주가 없었다면 장영실 같은 세계 최고의 과학 기술자의 탄생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442년 (세종 24년) 이후 우리는 더 이상 기록에서 장영실의 흔적을 찾아 볼 수가 없게 된다. 장영실은 세종이 탈 안여(임금이 타는 가마) 만드는 것을 제작`감독하게 됐는데, 이 가마가 부러지는 바람에 그는 벌을 받게 됐다.

장영실은 곤장 80대를 맞고, 벼슬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인재에게 관대한 것으로 유명했던 세종이었음에도 세종은 장영실의 벌을 곤장 100대를 80대로 감해주는 것 이외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세종이 왜 장영실을 더 이상 기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역사적 해석은 여러 가지 설(說)로 분분하기만 하다.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 이 제목의 의미는  중국 천문 기술을 넘어서, 우리 하늘을 자체적으로 관측해서 기록한 별자리와 역법을 만들려고 한 세종과 장영실의 시도를 뜻하고 있다.

하지만 명나라에서는 조선에서 독자적으로 별자리를 연구하고 역법을 연구하는 것을 황제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서, 조선이 명나라 몰래 진척한 조선 별자리 관측과 역법 연구를 중단하라는 압력을 가했다. 조선과 명나라 사이는 마찰이 빚어지면서 명나라는  우리 별자리를 돌에 새긴 천문도를 허물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조선이 독자적으로 천문 연구를 시도하는 것을 저지하고 나선 것이다. 조선이 독자적인 시각으로 하늘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것을 명나라는 극도로 경계했다. 조선이 명나라의 통제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그렇게 조선은 하늘을 보는 것을 접어야했고, 그것은 곧 세종과 장영실의 좌절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조선이 자주적인 과학의 길로 나아가는 것에도 불리하게 작용하게 된 것이고.


천민이라는 굴레에 갇혀 비천한 신분에서, 왕의 곁에서 신임을 받는 종 3품으로, 빼어난 업적을 남긴 과학자로, 살아왔던 장영실. 안여 사건 이후 그렇게 장영실은 기록에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그것으로 그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살다가 죽었는지 우리는 알 길이 없다.

그 빈 역사의 기록에서 작가는 장영실의 흔적을 좇다 상상력을 동원해 자주적인 과학자와 군주의 모습으로 장영실과 세종의 면면을 복원하고 있는 것이다.

 

e****0 2011.01.24. 신고 공감 8 댓글 16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의 하늘을 연 사람들!
"조선의 하늘을 연 사람들!" 내용보기
이책을 읽고 내가느낀 세종대왕과 장영실은 20세기 말에서야 치열해진 우주전쟁의 의미를 500백여년전 이미 깨닫고 도전한 조선의 선구자들 이었다는 것이다. 지도자로서 미래를 내다보고 앞서 만들어 간다는 것은 살신성인이자 누구나 필요로 하는 위대한 지도자 상이다. 더군다나 조선시대의 중국은 지금 우리에게의 미국처럼 미소를 머금고 절대적 권력(폭력)을 행사하는 어두운
"조선의 하늘을 연 사람들!" 내용보기
이책을 읽고 내가느낀 세종대왕과 장영실은 20세기 말에서야 치열해진 우주전쟁의 의미를 500백여년전 이미 깨닫고 도전한 조선의 선구자들 이었다는 것이다. 지도자로서 미래를 내다보고 앞서 만들어 간다는 것은 살신성인이자 누구나 필요로 하는 위대한 지도자 상이다. 더군다나 조선시대의 중국은 지금 우리에게의 미국처럼 미소를 머금고 절대적 권력(폭력)을 행사하는 어두운 그늘이 아니었나 싶다. 연구를 위한 약간의 플루토늄 생산만으로도 당장 벌거벗겨진듯 핵사찰을 당해야 하는 현실을 보며 열매를 맺기도 전에 꺽여버린(어쩌면 뿌리 채 뽑혀버린) 세종대왕의 야망..그리고 장영실의 슬픈 운명에 다시한번 비애를 느낀다. 하지만 그들의 그런 노고가 역사의 뒤안길에 영원히 묻히지 않고 있렇듯 다시 태어나 우리에게 생생히 와 닿을 수 있다는것은 아직 그들의 투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것 같아 위안과 희망을 느낀다.

[인상깊은구절]
"하늘아래 해와 달과 별들을 멋으로 삼거라. 이별 없는 것들을 벗 삼아야지 이별 있는 것들에 마음을 주면 반드시 머잖아 가슴아플 일이 생긴다.-중략- 천지간에 아무 걸림 없는 대자유인이 되려고 발원하거라..."
g********4 2005.03.23.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빛나는 작가정신
"빛나는 작가정신" 내용보기
오랫만에 굉장한 작품을 읽었다. 책을 덮고 오랫동안 여운이 가시질 않았다. 충격이다. 중세의 중국은 오늘날 미국이었으며 15세기 세종조 조선은 오늘날 우리들 자신이었다. 따라서 장영실 등의 뛰어난 천재 과학자들의 연구 성과인 천문도는 핵 프로젝트에 비견된다. 사라진 천문도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오늘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하늘이 어찌 사람 가운
"빛나는 작가정신" 내용보기
오랫만에 굉장한 작품을 읽었다. 책을 덮고 오랫동안 여운이 가시질 않았다. 충격이다. 중세의 중국은 오늘날 미국이었으며 15세기 세종조 조선은 오늘날 우리들 자신이었다. 따라서 장영실 등의 뛰어난 천재 과학자들의 연구 성과인 천문도는 핵 프로젝트에 비견된다. 사라진 천문도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오늘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하늘이 어찌 사람 가운데 천자를 내놓고 노예를 내놓았겠는가. 인간의 불편부당한 제도가 자기들의 편의를 위해 그리 만들어놓은 것 뿐이다...종으로 살면서도 사는 동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알고 묵묵히 실천해 간다면 하늘은 그에게 영원한 자유를 주는 것이다. 빛나는 사유와 철학정신이 담긴 소설문학입니다. 오랫만에 독자들의 의식을 승급시키는 명작을 만났습니다

[인상깊은구절]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별을 다스리고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별에 복종한다."
YES마니아 : 로얄 d*****7 2005.03.2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종시대였기에 가능했던 사람
"세종시대였기에 가능했던 사람" 내용보기
5만원권 이야기가 나왔을 때, 장영실도 미약하지만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신분이 높지 않았어도 후천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높게 만든 사람, 자신의 재주를 세상에 온전히 내보였던 사람, 그런데, 만원권에 세종이 있기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 비해 그 가치가 낮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여성인 신사임당에게 그 자리를 양보했다. 과학기술의 시대라는 명분과 실사구시
"세종시대였기에 가능했던 사람" 내용보기

     5만원권 이야기가 나왔을 때, 장영실도 미약하지만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신분이 높지 않았어도 후천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높게 만든 사람, 자신의 재주를 세상에 온전히 내보였던 사람, 그런데, 만원권에 세종이 있기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 비해 그 가치가 낮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여성인 신사임당에게 그 자리를 양보했다. 과학기술의 시대라는 명분과 실사구시의 학문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그 이름만 조금 내비쳤다 말았다.

 

     어쩌면, 세종 시대였기에 장영실이란 이름을 지금 기억하고 있을 지 모른다. 조선 초기와 중기까지 장영실과 같은 사람들이 과연 이 한 명이었을까? 그렇지만, 조선초기의 어수선한 상황속에서 명과 동등하기 위해서, 조선만의 하늘을 연구하고 삶을 세우기 위해, 백성들의 삶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노력했던 왕, 세종시대였기 때문에 장영실 또한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았을지.

 

     어린 영실의 이야기가 있다. 타고난 재주 또한 어느 정도 있었으니, 무에서 유를 창조했을 것이다. 그 시절의 영실은 신분속에서 한계를 가두기 보다 자신의 재주를 생각하며 눈을 초롱초롱하게 빛내던 아이였다. 그리고, 읽으면서 왜 장영실이 하늘을 보았는가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하게 한다. 위인전 속에서 생애를 보여주던 모습과는 달리. 소설만이 지닐 수 있는 상상력과 이야기 구성덕분에 살아있는 장영실, 평소에는 잘 안 친한 하늘의 이야기가 편하게 보인다.

 

     아는 장영실과 글 속의 장영실이 좀 다르다. 근엄한 중년 이후의 장영실 대신에 꿈을 꾸며 생기있는 한 소년이 있고, 자신이 하는 일에 소명을 갖고 살아가는 청년이 있다.  



YES마니아 : 골드 n********y 2012.03.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장영실
"장영실 "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조선시대에 존경하는 인물 4명이 있다. 세종대왕, 이순신, 허준, 장영실 이 네 사람의 소설 중에서 허준의 동의보감이 정말 잘 쓰여져 있다. 그런 소설에 비교해서 다른 소설은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다. 지금까지는. 처음 이 소설도 그러한 기대를 낮춰 잡았다. 하지만 읽을 수록 장영실의 삶에 대한 애환과 그것을 뛰어넘으려는 의지의 전개가 나를 감동하
"장영실 "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조선시대에 존경하는 인물 4명이 있다. 세종대왕, 이순신, 허준, 장영실 이 네 사람의 소설 중에서 허준의 동의보감이 정말 잘 쓰여져 있다. 그런 소설에 비교해서 다른 소설은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다. 지금까지는. 처음 이 소설도 그러한 기대를 낮춰 잡았다. 하지만 읽을 수록 장영실의 삶에 대한 애환과 그것을 뛰어넘으려는 의지의 전개가 나를 감동하게 하였다. 현재 IT강국으로서 또한 황우석 박사 같은 뛰어난 과학자가 있는 한국은 일순간에 반짝이는 과학을 가진 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매우 뛰어났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이 소설은 보여주고 있다. 2005년 한국의 상황에 어울리는 역사소설이라고 생각한다.
l****l 2005.08.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과학자로서 장영실에 대한 동경은...
"과학자로서 장영실에 대한 동경은..." 내용보기
표지 꼬임말이 오히려 더 걸출한 책. "노예출신 세계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의 드라마틱한 생애" 굳이 그런 장중한 미사여구로 포장하지 않아도 과학자로서 장영실에 대한 동경은 지나치지 않다.   다소 과장된 스토리 구성이 오히려 책1,2권으로 좀 지루한 느낌을 준다. 너무 신변에 관한 주변 이야기에 치중하여 이야기를 전개하다보니 과학자 장영실의 인간됨 외에 과학철학
"과학자로서 장영실에 대한 동경은..." 내용보기

표지 꼬임말이 오히려 더 걸출한 책.

"노예출신 세계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의 드라마틱한 생애"

굳이 그런 장중한 미사여구로 포장하지 않아도

과학자로서 장영실에 대한 동경은 지나치지 않다.

 

다소 과장된 스토리 구성이 오히려 책1,2권으로 좀 지루한 느낌을 준다.

너무 신변에 관한 주변 이야기에 치중하여 이야기를 전개하다보니

과학자 장영실의 인간됨 외에

과학철학과 사상적인 부분에 대한 깊이가 다소 부족하게 느껴졌다.

역사소설이 갖고 있는 자료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일지라...

 

 

h****a 2008.02.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