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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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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독특해서 호기심에 골라봤는데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맛갈나게 잘 버무린 것 같네요. 두 여자 미소노와 쿄코의 가치관에서 요즘 여자들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얼마나 변하고 있는지 잘 나타나고 있는 듯 했습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대화 방법도 굉장히 신선했어요. 아무렇지 않은 얘기를 아무렇게 얘기하는 듯한. 그 조용히 다가오는 충격이란!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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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독특해서 호기심에 골라봤는데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맛갈나게 잘 버무린 것 같네요. 두 여자 미소노와 쿄코의 가치관에서 요즘 여자들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얼마나 변하고 있는지 잘 나타나고 있는 듯 했습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대화 방법도 굉장히 신선했어요. 아무렇지 않은 얘기를 아무렇게 얘기하는 듯한. 그 조용히 다가오는 충격이란! 전체적으로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지만...막상 그러라고 그러면...많이 고민이 될 것 같네요.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인 것 같요. 끝으로 표지가 참 이뻐요 ^0^

[인상깊은구절]
남자와의 문제가 아니다. 남자는 상관없다. '나' 이외의 역할을 거부하는 것, '내'가 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의 대가가 '엄마'라니......서른아홉 살이 되어서 기한이 다 된 시점에서 처음으로 깨달았다. 처음부터 엄마가 될 생각 같은 것은 없었다는 사실을.
t*****l 2005.03.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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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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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샤워란 임신8개월 된 임부와 그의 여자친구들이 펼치는 파티라고 한다. ‘총각파티’가 결혼 전 남자들끼리 모여서 여는 파티인 것처럼 여자들끼리 모이는 파티인데,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전문직업을 가진 노처녀 두 사람, 쿄코, 미소노. 30대 후반의 이 두 사람을 통해서 독특한 결혼관과 연애관을 엿보게 된다. 결혼을 하기 싫지만 아기를 갖고 싶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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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샤워란 임신8개월 된 임부와 그의 여자친구들이 펼치는 파티라고 한다. ‘총각파티가 결혼 전 남자들끼리 모여서 여는 파티인 것처럼 여자들끼리 모이는 파티인데,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전문직업을 가진 노처녀 두 사람, 쿄코, 미소노. 30대 후반의 이 두 사람을 통해서 독특한 결혼관과 연애관을 엿보게 된다. 결혼을 하기 싫지만 아기를 갖고 싶어 하는 미소노. 우여곡절 끝에 게이와의 관계에서 아이를 가지게 된다. 이 아이가 커서 하는 들려 주는 이야기가 이 소설의 내용이다. 이 아이의 생물학적 아빠는 게이이고, 법적인 아빠는 따로 있으니 이야기 복잡하긴 하다.

쿄코, 미소노의 삶속으로 들어가면 이야기는 더 복잡해 진다. 유부남과 열애 중이기 때문이다.

 

현실세계와의 괴리가 느껴지는 소실이지만 이 소설을 통해서 느끼는 점은 편견 없는 세상이라고나 할까? 게이, 불륜, 싱글맘, 나이가 먹었음에도 알바 정도로 살아가는 남자들, 이런 사람들로 둘려 쌓여 태어난 이유로 학교에 차별받는 아이, 그렇지만 너무도 당당한 이 소설들의 주인공과 그 주위사람들너무나 당연하게, 너무나 당당하게 너무나 해맑게 살아가는 이들을 보면서 편견 없는 세상을 외치는 작가의 의도를 보는 듯하다.

s*****8 2009.06.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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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하고 쿨한 현대물 드라마의 역할... <베이비 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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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아내는 아이에 대해 별다른 미련을 가지고 있지 않다. 결혼 초에는 주변에서 아직 어려서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결혼을 하고 꽤 시간이 흘렀어도 그다지 아이가 반드시 필요해, 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혹은 아이를 너무 싫어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하지만 그또한 그렇지 않다. 조카들을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꽤 흐뭇하고 결혼한 친구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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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아내는 아이에 대해 별다른 미련을 가지고 있지 않다. 결혼 초에는 주변에서 아직 어려서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결혼을 하고 꽤 시간이 흘렀어도 그다지 아이가 반드시 필요해, 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혹은 아이를 너무 싫어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하지만 그또한 그렇지 않다. 조카들을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꽤 흐뭇하고 결혼한 친구의 아이가 놀러왔을 때도 아이와 놀아주는 건 순전히 내 몫이 되고는 하니 말이다. 그렇다면 왜? 글쎄... 잘 모르겠다. 매우 솔직히 말하자면 아내와 나 사이에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것뿐이고, 우리는 그저 아이가 생기도록 애를 쓰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지 않을까. 다른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왜 아이야?”
“왜냐면 모처럼 여자로 태어났는데 경험해보고 싶지 않아? 결혼은 별로. 스무 살 적에는 줄곧 동거를 했었고, 결혼이나 동거나 그렇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아이는 낳아서 키워보고 싶어. 고령 출산이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연령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임신하기 힘들어지고 쉽게 유산돼. 태어날 아이도 장애를 가질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고 하고.”

마흔을 코앞에 둔 미소노는 어느날 문득 절친한 친구인 쿄코에게 아이를 가지고 싶다고 말한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푸드 스타일 어시스턴트쯤이 되는 직업을 가진 미소노는 결혼을 한 상태도 아닐 뿐만 아니라 만나는 남자라고 해봐야 스무살 연상의 중국계 음식 재벌인 미스터 장이 전부다. 미소노는 일단 미스터 장에게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하지만, 노련한 미스터 장은 꽤 정상적인 이유를 들어서 자신과 미소노 사이에 아이가 생기는 것은 불행일 뿐이라고 말한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미소노의 생각이 바뀐 것은 아니다.

미소노의 친구인 쿄코 또한 한 번의 결혼 실패 이후 혼자 지내고 있다. 어느날 산부인과에 진찰을 받으러 갔다가 자궁에 혹이 생겼음을 알게 되고 자궁암, 불임 등에 대해 말을 듣는다. 그리고 바로 그날 쿄코는 미소노로부터 임신에 대한 그녀의 의지를 듣게 되는 것이다. 스튜디오의 흔치않은 여자 카메라맨으로 꽤 씩씩하게 지금껏 버텨온 그녀 역시 현재는 후나야마라는 조명 파트의 엔지니어와 불륜의 관계에 있다.

결국 쿄코는 미소노의 의지대로 아이를 갖기를 옆에서 돕기로 하지만 아이를 갖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사람들에게 부탁을 하기도 하지만 쉽게 아이를 만들고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겠다는 남자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그 사이 프랑스 촬영 중에 쿄코와 만나 알고 지내던 게이인 다-, 그리고 미소노와 쿄코는 한 집에서 생활을 하게 되고, 어느날 게이인 다-와 마흔 직전의 미소노는 서로의 슬픔을 보듬어 주다 문득,

“그 후, 두 사람은 다-의 방에서 끌어안고 잤다. 그것이 섹스로 이어져 다-는 생에 최초로 여성의 질 안에서 사정을 했다. 결과적으로 미소노는 임신을 하게 되었지만, 물론 미소노가 그것을 노리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 역시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서로가 안고 있는 강한 슬픔에 손을 뻗으려고 하는 연장선상에 성교가 있었고, 수정이 있었다. 그것을 애정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겠다. 애정이건 아니건 그 순간, 두 사람이 그것을 원했던 것은 사실이다... 다른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설명할 수 없는 아니 설명할 필요가 없는 이유로 함께 자고, 드디어 미소노는 아이를 갖게 된다. 그리고 임신하기 전의 미소노와 몇 차례 잠자리를 했던 젊은 기타리스트 츠요시가(이후 미소노의 법적인 남편, 아이의 법적인 아버지가 되어준다) 합세하여 다-, 미소노, 쿄코를 비롯한 네 사람은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고, 미소노가 아이를 낳는 과정에 동참하기에 이른다.

“나는 생각한다. 어떤 상황, 어떤 환경에서라도 태어나는 생명은 환영받아야 한다고. 내가 그렇게 태어나 환영받았던 것처럼.”

사실 소설은 이처럼 좌충우돌의 우여곡절을 지닌 나의 회상으로 시작된다. 15살의 나는 어린 시절에 찍은 사진들로 만든 앨범 동영상, 그 속에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을 회상한다. 생물학상의 아버지 다-, 엄마에게 생물학상이 아버지를 소개시켜주었고 나의 탄생의 전과정에 참여했고 이후 성장의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준 쿄코, 그리고 법적인 아버지가 되어준 츠요시를... 그리고 소설의 대부분의 내용은 좌충우돌과 우여곡절의 일대기로 이루어지고, 소설의 말미에 가서야 내가 잠시 등장하여 소설을 마무리한다.

고령화시대... 불문곡직 모든 형태의 탄생에 대한 옹호와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 소설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사회성을 가미한 모던하고 쿨한 현대물 드라마 역할 정도는 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정적으로 잘 읽히고 재밌다.

ps.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책의 제목은 이런 의미를 지닌다. “'베이비 샤워‘란 임신 8개월경에 임부를 둘러싸고 열리는 여자들만의 파티를 말합니다. 이 소설에서는 ’내‘가 복잡한 과정을 거친 후, 남녀 관계없이 여러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따뜻한 관심 속에서 태어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07.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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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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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안 생각하게 되었던 것은 '가족'에 대해서였다. 고백하자면 가족이라는 이상적인 이미지는 이미 깨져버렸지만,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어 나를 괴롭히는 미련처럼 남은 것... 프랜치불도그의 주인, TV 디렉터, 개와 함께 새 인생을 살게 되었다는 노부부, 네 번 이혼하고 다섯 아이가 있다는 술집 주인이 털어놓는 개인적인 이야기들은 가족이라는 구성체는 어떤 의미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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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안 생각하게 되었던 것은 '가족'에 대해서였다. 고백하자면 가족이라는 이상적인 이미지는 이미 깨져버렸지만,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어 나를 괴롭히는 미련처럼 남은 것... 프랜치불도그의 주인, TV 디렉터, 개와 함께 새 인생을 살게 되었다는 노부부, 네 번 이혼하고 다섯 아이가 있다는 술집 주인이 털어놓는 개인적인 이야기들은 가족이라는 구성체는 어떤 의미로 지속되어야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에서 나를 놓아주질 않았다. 나도 어쩌면 쿄코처럼 가족이라면 4명의 구성체를 생각하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렇지 않은 생각이 들 때라든가 내 가족을 생각할 때라든가 하면은 혼란을 일으키는지도...

[인상깊은구절]
사람에게는 관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부모 자식 사이라고 해도 연인 사이라고 해도, 거기에는 어떤 형태의 긴장이 있는 법이지요. 어떤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사람은 동물 앞에서 자기 모습 그대로 있을 수 있습니다. 그 편안함이 테라피로써 유효한 것입니다. 107쪽
m****t 2005.03.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