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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감
買冊記...60탄(역사)
워낙 유명해서 더 이상 얘기가 필요없는 책. 원전으로 고전읽기는 가끔씩 야릇한 흥분을 준다. 230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 느낌을 가지고...나는 가죽과 약간의 먼지 냄새가 나는 어두운 방에서, 작은 기름불을 밝히고 역사의 기록에 열중하는 헤로도토스의 뒤에서서 그를 지켜보고 있다. 책을 읽는 중에 진도가 잘 안나가서 고체형광펜으로 인명과 가끔씩 나오는 신명만 빠르게 마킹하면서 본다. 인명에서 시선이 덜컥덜컥 머무르면 쉬 지친다. 덕분에 훨씬 속도가 빨라졌다. 이런 책은 요령이 필요하다. 자기만의 방법으로 읽어 나가길 추천한다. 중간에 내가 조금 아는 이야기나 명문장 등은 다른 색의 고체형광펜으로 긋고 있다. 3일째 인데 마지막장이 남았다. 그리스 신화나 문명에 관한 도서나 다큐와 같이 보면 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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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이가 헬라스의 강력한 도시국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페르시아 전쟁의 승리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 이 책은 페르시아 전쟁을 다룬다. 각 장의 이름이 시와 노래의 여신 이름으로 되어 있으며 모두 9장, 898쪽의 본문과 85쪽에 달하는 참고문헌, 도량형 환산표, 찾아보기, 지도까지 갖춘 전형적인 벽돌형 책으로 도전감을 불러일으킨다. 헬라스와 비헬라스인 즉, 그리스인과 그리스인이 아닌 사람들이 서로 반목하고 싸우게 된 배경부터 이야기를 풀어갔다.
명분에 의한 전쟁은 바르고 정당하게 처신하여 피할 수 있겠지만, 강한 나라의 만족할 줄 모르는 욕심에 의한 전쟁은 피할 방법이 없다. 동맹도, 의리도 눈앞의 공포와 이기심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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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도토스는 여행가이자 역사가로 잘알려져있고 타고난 이야기꾼으로도 유명하다. 당시의 인플루언서 스토러텔러이지 않았을까. 그는 전해 들은 이야기가 아닌 직접 탐험한 것들을 기록으로 남겼다. 그가 남긴 <역사>는 단순히 과거 일를 시간순으로 남기는 것을 뛰어넘어 연구와 고찰을 더하는 역사의 새로운 개념을 후대에게 전해 진정한 역사의 의미를 바꾼 역사의 아버지라 불린다. 그가 남긴 역사를 이제 시작하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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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가 쓴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제외하면, 사실상 헤로도토스부터 역사의 시간이 흐르기 시작한다. 기원전 6~5세기 무렵의 헬라스 정세를 다룬다. 헬라스(그리스)뿐만 아니라 이집트, 스키타이, 페르시아, 바빌론, 시리아 지역까지 상당히 구체적으로 다룬다. 현대에 이르러 잘못된 서술로 밝혀진 내용도 상당하지만, 그 당시 발품을 팔아 직접 목격하거나 전문을 통해 얻은 정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교차검증도 잘 되어 있는 편이다. 헤로도토스는 헬라스 민족과 이민족(주로 페르시아인)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규명하고자 책을 썼다고 한다. 이는 페르시아 전쟁에서 아테네가 승리한 이후 투키디데스가 아테네의 쇠락 원인을 규명하려는 목적에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저술한 것과 비교할 때 확연한 세계관 차이를 보여준다. 헤로도토스가 활발히 활동하던 당시에는 페르시아 치세의 영향력이 상당했던 것이다. 2차 페르시아 전쟁 이후 곧바로 이어지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읽기 위해서 헤로도토스를 읽는 것을 추천한다. 그 당시 헤로도토스가 전하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지만, 헤로도토스라는 인물이 직접 돌아다닌 발자취도 함께 느끼며 그 인물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헤로도토스를 따로 설명하는 다른 글을 읽을 필요 없이 그냥 이 책 하나로 모든 것이 설명된다. 천병희 교수 번역은 가독성이 좋고 깔끔하다. 다만 주석은 필요최소한만 달린 느낌이다. 지도와 지명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필요한데, 책 자체에는 참고할 자료가 별로 없다. 나는 클로드 AI로 고대 지명을 직접 구글맵에 표시해 가면서 읽었다. 특히 헤로도토스가 설명하는 이집트와 스키타이의 지리는 현대의 지리와 다소 다르므로 정확히 구별해서 읽는 것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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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출간된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구매하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헤로도토스의 역사, 유명한 책인데 두께와 가격에 놀라서 언젠가 읽겠지 하다가, 천병희 역자님 책을 모으다보니 자연스럽게 모으게 되었습니다. 이런 멋진 책을 한국어판으로 읽을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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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 최초의 역사서이자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 책인 <사기>라는 작품이다. '역사기록'의 줄임말이기도 하다. 서양에서의 이와 같은 책은 <역사>라고 할 수 있다. 둘 모두 제목이 간결하고 명확하다. 그리고 모두 위대한 작품이다. 또한 3천년의 역사 속에서 살아남은 책이다. 그것은 바로 시공간을 초월해 읽힐 수 있는 인간의 본질을 잘 알려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하는 필독서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다면 누구나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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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로 수많은 일들과 사건들이 있었다. 그 사건들 중에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경천동지할 일들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놀라운 사건들이라도 그것이 기록이 되지 않아서 후세에 전달이 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된다. 이 책 역사는 헤로도토스에 의하여 인류 최초의 역사서라고 알려져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떤 부분은 도저히 사람의 행위라고는 할 수 없는 부분들도 나온다. 역사서라기 보다는 신화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그래도 이 책이 중요한 이유는 앞에서 말했듯이 인류 역사 최초로 기록된 역사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성경에서는 아하수에로 왕으로 나오는 크세르크세스도 나오고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도 나온다. 성경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 성경의 내용도 확인할 수 있는 두 배의 기쁨이 있을 것이다. 헤로도토스 본인이 말한대로 저자는 이 책을 기록하기 위하여 수많은 지역을 여행하며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한 것들을 적었다. 이 책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묵우무진하다. 그리고 이 책과 연결되어 있는 다른 책들을 읽으면 지식의 창고는 놀랍도록 쌓일 것이다. 일독을 강력히 추천한다. |
| 역사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역사가 뭘까를 생각하게 뎝니다. 인간들의 이야기, 민족의 이야기, 민족간의 충돌 등등. 그런데 헤르도토스는 역사를 더 커다란 세계로 본것 같습니다. 그리스세계의 자주성과 문화와 페르시아의 문화 충돌. 민주와 자유라는 개념은 2500년전 세계에서 그려낸것이 가장 큰 충격이였습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 굴복할수 없다는 작은 도시 국가들의 분전은 개인의 자유가 주는 커다란 원동력을 너무도 잘 그려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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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숲의 책을 받아들면 일단 포만감이 가득하다. 숲의 책들은 물성이 일단 인상적이다. 벽돌책, 마치 롯데월드 타워의 디딤돌로 써도 될듯한 벽돌책이다. 이 책의 분량이 압도적인 이유는 천병희 선생의 번역이 가독성 있게 편집되어 있기 때문이다. 번역을 더 이상 거론하는 것은 입이 아프고, 도서출판의 편집을 매우 칭찬하고 싶다.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묘사서술 방식이 좀더 신화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로 가독성이 높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다. 단순히 역사뿐만 아니라 그 당시의 인문학적인 컨텍스트도 그윽히 담겨 있어서, 마치 소설같은 역사서를 읽는 느낌을 준다. 길고 긴 겨울날에 웅크리고 앉아서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읽다 보면 계절이 어느새 지나간다. 인류의 역사에 남겨야할 책들중 단연코 한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