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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혁명 그 파란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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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로 '밀고자'라는 제목이 붙은 건 대충 꼽아 봐도 다섯 편의 유명작이 있다(요즘은 '내부 고발자'라는 보다 의미가 세분화한 용어가 이를 대체하다시피 해서, 이 말을 쓰면 뭔가 꼰대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함. 그러나 밀고자와 내부고발자는 그 내포, 그리고 환기 정서가 엄연히 다르므로 혼용, 혹은 일방의 타방 대체가 불가하다).1) D W 그리피스의 1912년작 : 단편. 무성영화.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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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로 '밀고자'라는 제목이 붙은 건 대충 꼽아 봐도 다섯 편의 유명작이 있다(요즘은 '내부 고발자'라는 보다 의미가 세분화한 용어가 이를 대체하다시피 해서, 이 말을 쓰면 뭔가 꼰대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함. 그러나 밀고자와 내부고발자는 그 내포, 그리고 환기 정서가 엄연히 다르므로 혼용, 혹은 일방의 타방 대체가 불가하다).


1) D W 그리피스의 1912년작 : 단편. 무성영화. 남북전쟁 소재.

(따라서 아래의 두 작과는 전혀 무관하고, 어떤 관련을 맺는다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


리암 오플라허티 作, 아일랜드 독립전쟁, 그리고 아일랜드 내전을 소재로 한 소설 The Informer에 바탕을 둔 영화로

2) 1929년작으로서, 라스 핸슨이 주연한 작.

3) 바로 이 상품. 빅터 맥라글렌, 프레스턴 포스터가 주연하고 바로 존 포드가 감독한 1935년작.


4) 프랭크 러브조이가 나온 1955년작 Finger Man.

5) 장 삐에르 멜빌 연출, 장 폴 벨몽도. 세르지 레지아니 두 명우 주연의 Le Doulos.


내가 영화 리뷰를 적으며 종종 쓰는 표현이지만, 1940년대 중반에서 1960년대 사이의 헐리웃 영화는, 이 시기의 이런 걸작들에 비해 오히려 퇴보한 느낌마저 준다. 빼어난 원작을 바탕으로 찍었기에 가능했겠지만, 지금 봐도 구성의 촘촘함, 스토리의 흡인력이 전혀 나무랄 데가 없다. 아일랜드인 하면 피 속에 흐르는 그 특유의 다혈질 기운, 자기 도취의 성향 탓에, 독립의 쟁취 과정과 의의는 터무니없이 미화하고, 이은 내전의 상흔은 얼척 없이 덮으려는 주관의 폭주가 화면을 뒤덮지나 않을까 예단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마치 '바람과함께사라지다', '웨스트사이드스토리', 그리고 1981년작 '간디'에서 좋은 점만 뽑아 만든(이런 평가는 부당한 것이, 이 3작보다 본 영화가 더 시기적으로 먼저라, 오히려 후 3작이 이 작의 영향을 일부 받았으면 받았지 그 逆이 아니기 때문. 그러나 말을 해놓고 보니 내가 멋있어서 일단 넘어감) 것 같은 느낌이다.


참 좋다. 배우들의 연기가 열정적이어서 좋고, 연출이 천의무봉으로 자연스러워 좋고, 내용과 주제가 묵직하면서도 분위기가 젊어서 좋다.




s****o 2014.04.03.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