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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하루키 레시피: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에서 꺼낸 위로의 요리들
"하루키 레시피: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에서 꺼낸 위로의 요리들" 내용보기
"당신이 사랑한 하루키의 문학, 하루키의 요리는? 닉네임에 '하루키'까지 넣을 정도로 번역 출간한 그의 모든 작품을 소장한 마니아가 되어버린 저는 고등학생 때 동네 도서관에서 단편집 "빵가게 재습격"으로 그를 처음 만났습니다. 맥주 맛도 모르면서 등장인물들이 맥주 마시는 장면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분위기를 동경했어요. 어른 세계 만의 느낌을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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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사랑한 하루키의 문학, 하루키의 요리는?

닉네임에 '하루키'까지 넣을 정도로 번역 출간한 그의 모든 작품을 소장한 마니아가 되어버린 저는 고등학생 때 동네 도서관에서 단편집 "빵가게 재습격"으로 그를 처음 만났습니다. 맥주 맛도 모르면서 등장인물들이 맥주 마시는 장면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분위기를 동경했어요. 어른 세계 만의 느낌을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서는 '나'가 동네 바에서 땅콩을 까 먹으며 맥주를 마셨고, "빵가게 재습격"에서는 한밤중에 찾아온 근원을 모르겠는 허기를 달래기 위해 주인공 신혼부부가 냉장고에 남아 있는 빈약한 양파와 함께 맥주 6캔을 나눠서 마셨던 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쿨한 주인공 '나'가 "태엽감는새" 등에서 주부 노릇을 하면서 장을 봐서 혼자 현란하게 만들어 먹었던 스파게티 같은 기름진 음식들 옆에도 항상 맥주가 함께 했던 듯요. 그래서인지 하루키 문학 속 음식이라고 하면 항상 맥주와 어울리는 그런 음식들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혼자 먹어도 전혀 쓸쓸하거나 이상하지 않고 간지 나는, 매우 '차도남'스럽고 미국적이고 도회적인 느낌이 드는 그런 음식들이요.
특별히 어떤 음식이 생각나느냐는 질문에 정말 오랜 시간 고민했어요. 한 가지를 정하기가 어려워서요. 저는 그래서 차라리 맥주를 고릅니다. 하루키 문학 속 음식들은 맥주와 친한 녀석들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하루키 관련 서적을 출간했기에 꼭 읽고 싶었는데 읽을 기회를 주시면 정말 즐겁게 읽겠어요. ^^ "

위와 같은 신청글을 써서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서평단에 뽑혔다. 실로 오랜만에 나온 하루키 관련 서적이 반가웠다. 안 그래도 구입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선물 받으니 일단 기분이 날아갈 듯했고, 하루키 마니아로 잔뼈가 굵은 저자가 자신의 전문 분야인 요리라는 소재로 하루키 작품과 삶을 풀어내고 있어서 흥미진진 재미있었다.

 

하루키 작품을 저자가 꼭꼭 씹어 다시 풀어 놓았다는 측면에서 "하루키, 하루키" 류의 작품론 같은 느낌도 없진 않다. 하지만 다 읽고 보니 이 책은 '하루키'를 소재로 저자의 삶과 생각, 음식과 재즈, 여행 이야기를 적어 내려간 책이다. 하루키 팬들은 하루키를 오래 전부터 엄청 좋아했던 그의 글을 읽으며 공감하기도 하고 몰랐던 사실을 알면서 기뻐하기도 할 것이다. 특히 손편지 쓰기를 좋아한다는 저자가 중간 중간 하루키나 하루키 작품 속 등장인물에게 편지로 레시피를 선물한 부분은 참신하고도 재미있는 시도였다.

 

음식과 음악 같은 감각적인 소재들이 두 세계 사이에 낀 주인공이 처한 판타스틱한 상황 속에서 현실감을 잃지 않게 도와주었다는 사실을 읽어낸 저자의 통찰이 대단하다. 어떻게 보면 뉴에이지스러운 '영빨'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하루키 작품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여전히 몸을 가진 인간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해주는 소재들이기 때문이다. 나는 요리도 재즈도 잘 몰라서 최근에 읽은 다른 음식 소재 서적들을 읽을 때처럼 이 책을 읽을 때에도 '아니, 어떻게 이런 것도 알지?? 어떻게 하루키 작품에서 이런 부분도 찾아냈지??' 싶어서 신기하고도 신기했다. 잘 아는 분야에 대한 내용은 쉽게 빨리 읽을 수 있게 마련인데 나는 그렇게 좋아하는 하루키의 글을 읽을 때에도 음식이나 재즈 이야기가 나오면 읽는 속도가 급격히 느려진다. 지금까지 숱하게 읽었던 작품 속에 나왔던 음식 이름을 보며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고 이름만 읽고 넘겼을 테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아직도 모르는 게 얼마나 많은지, 한 사람의 글을 얼마나 다양한 시각으로 읽어낼 수 있는지 배웠다. 개인적으로 손재주가 재앙 수준으로 없는 사람이라 저자처럼 음식으로 하루키를 읽어내기는 힘들겠지만, 전부터 생각해오기도 했지만 저자처럼 하루키의 삶과 작품 세계를 밟아 나가는 일본 여행은 꼭 해보고 싶다.

 

그런데 글 만큼이나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일러스트다. 요즘 tvN에서 방영하는 자급자족 유기농 프로젝트 "삼시세끼"를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다. 그 프로그램 시작과 끝에 나오는 그림도 너무 좋아하는데 이 책 속 일러스트도 비슷한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다. 원색의 단순한 음식 그림들을 막 콜라주해 붙인 듯한 그림들이 귀엽다. 문학동네 이름값 답게 알차게 잘 만든 책이다.

 

이 책은 '위로의 레시피'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학년 말인 12월 이맘 때만 오면 일의 절대량이 많아져 몸과 마음, 시간과 체력적 여유가 떨어진다. 겨울방학만 손꼽아 기다리며 분주한 삶을 살게 될 한 달이라 그런지 이 책 한 장 한 장을 소중하게 넘기며 읽었고 특히 아래 내용을 기억해두고 싶었다. 나도 참 쉴 줄 모르는, 멍 때릴 줄 모르는 사람이라... 소진되지 않게 쉬엄쉬엄 하자. 이 부분을 읽으면서 서유럽 단체배낭 때 스위스 산장 근처에서 "베란다 프로젝트"를 들으며 여유롭게 보냈던 시간이, 지난 겨울 대만 타이베이 단수이에서 맥주를 마시며 일몰을 봤던 기억이, 지난 추석 보라카이에서 일행들 내보내고 조용한 숙소에서 은은한 바다소리 들으며 하루키의 "여자 없는 남자들"을 읽던 순간이 떠올랐다. 저자 말대로 그렇게 쉼을 향유했던 기억들이 일상을 알차게 살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바다에 나간지 사흘째 되던 날, 늘 그렇듯 자리를 잡고 가져온 물건들을 늘어놓느라 끙끙대는 나에게 파라솔 아저씨가 말을 걸었다.

"계속 물어보고 싶었는데, 왜 이리 짐을 많이 가지고 바다에 나오는 거예요?"

"아침에 어학원 다녀온 거 복습도 해야 하고, 한국에 있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편지도 써야 하고, 쓰고 있는 책 생각도 해야 돼서요."

"바다에 나왔으면 바다만 봐야지요.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바다만 바라볼 수 있어야 쉬는 거 아니에요? 학교는 수업이 끝났으면 잊어버려요. 그 남자 생각 말고 당신 생각을 해야지요. 그렇게 당신 스스로만 생각하는 게 먼저예요. 남자도, 일도 나중에. 바다는 그러려고 나오는 거라고요."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알지 못했던 내게, 그 말은 충격적이면서도 눈물이 핑 돌 만큼의 위안이 되었다.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내가 지금 어쩌지 못하는 일과 사랑에 대해 그렇게 오래 생각해봤자 별 수 있겠는가. 대서양을 바라보지 않고 고민한다고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한다며 갑자기 다가올 것도 아니고, 갑자기 성공을 얻는 것도 아닐 텐데. 왜 난 엽서에 모래가 묻지 않을까 신경쓰며 그 사람을 생각했던가. 하루키 소설 속 어린 유키도, 일단 휴식이라고 선언하고 자신을 완전히 풀어놓았는데.

따듯한 충고를 들은 이후로, 맥주와 몇 가지 간식을 사 먹을 돈만 가지고 바다로 나갔다. 이어폰을 꽂지 않으니, 바닷가 레스토랑에서 은은히 틀어놓는 삼바음악이 들렸고, 하루종일 바다만 바라보고 있으니 먼저 다가와 말을 거는 친구도 생겼다.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시간을 보내며, 그 순간을 온몸으로 기억하는 법을 하나씩 배웠다. 지금도 사람들이 남미 여행에서 뭐가 가장 좋았느냐고 물으면 바닷가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배우고, 그렇게 시간을 보낸 것이라 대답한다.

지금도 아저씨가 커다란 비치백에 든 내 물건을 보고 단호하게 머리를 젓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 목소리도 또렷하게. 지금도 가끔 무언가 잠깐 놓고 잊어버려야 할 때, 살바도르의 파라솔 대여해주는 아저씨와 유키를 생각한다.

'일단 휴식.'" 90-91쪽.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14.12.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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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와 먹고 살고 사랑하며 [하루키 레시피 / 차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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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하면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책장에 있는 그의 책 중에 아무거나 골라 아무 페이지를 펼쳐도 "나는 할 수 없이 냉장고에서 얼음을 꺼내 양주 올드 크로우 온더록스를 마셨다. 이미 해도 저물어가고 있어 위스키를 마셔도 좋을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아스파라거스 통조림을 따서 먹었다. 나는 하얀 아스파라거스를 매우 좋아한다. 아스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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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하면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책장에 있는 그의 책 중에 아무거나 골라 아무 페이지를 펼쳐도 "나는 할 수 없이 냉장고에서 얼음을 꺼내 양주 올드 크로우 온더록스를 마셨다. 이미 해도 저물어가고 있어 위스키를 마셔도 좋을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아스파라거스 통조림을 따서 먹었다. 나는 하얀 아스파라거스를 매우 좋아한다. 아스파라거스를 다 먹고, 훈제 굴을 식빵에 끼워 먹었다. 그리고 두 잔째 위스키를 마셨다. (세상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1권 p.143)" 같은 군침 도는 문장이 나오니 말 다 했지 뭐.

 

 

하루키 문학 속 음식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하루키 레시피>를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제목이 <하루키 레시피>라서 하루키의 작품 속에 나오는 음식을 독자가 직접 만들 수 있도록 레시피를 제공하는 요리책으로 오해하면 곤란하다. 저자 차유진은 1997년 대학교 4학년 때 PC통신 하루키 동호회 회원들로부터 <세상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 나오는 '손녀딸'이라는 닉네임을 하사(?) 받은 이래로 오늘날까지 손녀딸이라는 이름으로 요리를 하고 요리에 대한 글을 쓰는 하루키 마니아. 이 책은 하루키의 작품과 작품 속에 나온 음식에 얽힌 저자의 추억과 감상을 하나하나 써내려간 위로의 에세이다. 

 

 

저자와는 세대도, 경험도, 하루키 마니아로서의 이력도 다르지만, 같은 작가를 좋아하고 읽은 작품이 겹치다보니 공감가는 대목이 많았다. 이를테면 하루키의 단편집 <빵가게 재습격>에 수록된 <패밀리 어페어>에 나오는 크로켓에 대한 감상. 소설의 주인공인 오빠는 여동생이 약혼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비시수아즈며 스테이크, 감자튀김 같은 고급 요리를 하는 모습이 영 불편하다. 보다 못해 오빠는 모름지기 남자라면 그런 고급 요리보다는 얇게 썬 양배추를 듬뿍 곁들인 크로켓과 바지락 된장국 같은 음식을 더 좋아하는 법이라며 여동생의 화를 돋운다. 하나뿐인 여동생에게 사랑하는 남자가 생긴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을, 작가는 크로켓과 된장국이라는 소박하고도 맛깔나는 음식으로 담백하게 표현했다.

 

 

책에는 이밖에도 <노르웨이의 숲>,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양을 쫓는 모험> 등 하루키의 작품에 나오는 요리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이 다채롭게 실려 있다. 3부 '길 위의 만찬, 하루키의 여행법'에는 저자가 직접 하루키의 자취를 좇아 하루키가 경영한 재즈 다방 '피터캣'과 하루키가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의 원고를 보낸 진구마에 우체국, 하루키가 극찬한 크로켓을 파는 고베 토끼정 등에 가본 여행기가 실려 있으니 하루키 마니아라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하루키 이야기와 더불어, 십여 년 전 평범한 하루키 팬이었던 여대생이 음악 기자에서 요리사, 푸드 칼럼니스트, 작가로 변신하기까지 먹고 살고 사랑하며 성장해온 과정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많은 작가들이 요리를 은유의 도구로 즐겨 사용한다. 그러나 하루키는 주인공들이 겪는 사건이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바로 이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요리라는 일상을 통해 더욱 또렷하게 보여준다. (중략) 나는 하루키가 만들어놓은 환상의 세계, 문지방, 우물 들과 우리가 그렇게 괴리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먹는 데 너무나 집중하는 주인공들 때문에 그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이 바로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그 글을 읽고 있는 우리에게도, 언젠가는 국에 밥 말아서 꼭꼭 씹는 사이에 무슨 일인가 벌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pp.13-4)


이번 기회에 한 권 출간해보시면 어떨까요, 하루키 씨? <미도리와 함께하는 오천 원으로 관서 지방 밥상 차리기>, <덴고의 커피교실>, <손녀딸의 쉽고 빠른 샌드위치 50선 - 부록 : 살찐 몸매를 유지하는 법>, <양 사나이의 도넛 프랜차이즈 성공기> 등등. 아이템은 이렇게 차고 넘치네요. (p.210)


이달의 사락 j****y 2014.11.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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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와 문장의 감칠맛나는 만남 [하루키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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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다보면 가끔, 우적우적 밥을 먹는, 호로록 쫄깃한 면발을 삼키는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그들이 먹는 것은 한 끼의 식사일 뿐이지만 요리와 문장이 감칠 맛나게 얽혀 있는 부분은 단순한 허기를 채우는 것, 이상의 울림을 준다. 요리에 담긴 삶의 의미 뿐 아니라 그것을 먹고 있는 사람의 마음까지 궁금해진다. 무심코 지나친다면 그것은 단순한 비프스튜, 크로켓,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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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다보면 가끔, 우적우적 밥을 먹는, 호로록 쫄깃한 면발을 삼키는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그들이 먹는 것은 한 끼의 식사일 뿐이지만 요리와 문장이 감칠 맛나게 얽혀 있는 부분은 단순한 허기를 채우는 것, 이상의 울림을 준다. 요리에 담긴 삶의 의미 뿐 아니라 그것을 먹고 있는 사람의 마음까지 궁금해진다. 무심코 지나친다면 그것은 단순한 비프스튜, 크로켓, 파스타에 불과하겠지만 한 그릇에 담긴 요리는 소설가의 또 다른 은유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먹는다’는 가장 본능적이고 일상적인 욕구를 통해 소설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하루키를 사랑하는 팬이자 요리사인 작가가 하루키 소설에 나온 음식들로 차려낸 소박한 밥상이라고 할 수있다. <상실의 시대>의 미도리가 차려낸 따뜻한 집밥을 시작으로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의 아홉손가락 그녀가 한여름에 펄펄 끓인 비프스튜까지. 이름만 들어도 먹음직스러운 요리들이 하루키의 문장과 저자의 삶을 한데 아우르며 펼쳐진다.  

 

이 책을 읽다보면 하루키의 소설책을 다시금 펼치며 그 속에 나온 음식들을 맛보고 싶어진다.그리고 어느 누군가를 위해 위로의 요리를 차려 주고 싶다. 하루키를 위해 연두부 샐러드를 차려주고 싶다는 저자처럼 나도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그 사람만을 위한 요리를 한껏 준비해보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d***s 2014.10.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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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를 무한히 열렬히 좋아하던 시절을 추억해 본다.
"하루키를 무한히 열렬히 좋아하던 시절을 추억해 본다." 내용보기
비록 작가와 연령대가 살짝 달라서 깊은 공감대를 이루진 못하지만, 나름 뜨겁게 하루키의 문학작품을 좋아했던 1인으로서 이 책을 선택했고, 거의 1년만에야 다 읽어보게 되었다. 다사다난한 일상에 치여서 워커홀릭아닌 워커홀릭의 삶을 살아가다보니 점점 책과는 거리를 두게 된다. 왕성하게 책을 읽던 시절의 욕심에 책을 온라인,오프라인의 경로로 구해서 책장에 쌓아는 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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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작가와 연령대가 살짝 달라서 깊은 공감대를 이루진 못하지만, 나름 뜨겁게 하루키의 문학작품을 좋아했던 1인으로서 이 책을 선택했고, 거의 1년만에야 다 읽어보게 되었다. 다사다난한 일상에 치여서 워커홀릭아닌 워커홀릭의 삶을 살아가다보니 점점 책과는 거리를 두게 된다. 왕성하게 책을 읽던 시절의 욕심에 책을 온라인,오프라인의 경로로 구해서 책장에 쌓아는 두는데, 막상 하는 일은 허구헌날 책등만 쳐다보는 지경이랄까........

  하지만, 마침내 1년여의 시간이 흘러 이 책을 다 읽은 소감은 뭐랄까 추억놀이를 한 기분 정도. 나도 변하고, 하루키도 변했단 생각을 해본다. 처음 그의 작품을 접하고, 빠져들고, 종교처럼 멘토처럼 그의 문장을 열렬히 읽고, 흡수해서 내것으로 만들기도 해봤다. 하지만, 결국은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각각의 인생이 있기에 다른 견해를 갖게되고, 어느덧 비판의 날을 세우기도 하는 지금에 이르렀다.

  그토록 맹목적으로 좋았고 따르던 그의 과거 작품들이 빛바래고, 낡아보이는 지금의 심정은 사실 서글프기까지 하다.

  이 작품의 작가는 나름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하고, 요리의 길을 걷는 듯 한데, 하루키를 누구못지 않게 뜨겁게 좋아한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결국은 각자의 인생을 살아간다는 모습이 보여서 담담하고, 쓸쓸했다.

b***i 2016.01.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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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요리처럼 흐뭇함을 안겨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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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만큼은 아니지만, 무라카미 하루키는 참으로 멋지고 동경하는 인물이다. 그보다 덜, 그것도 덜규칙적으로 달리면서도 혼자서는 뿌듯하게, 나도 그처럼 달려~하며 log를 기록하는 나에겐.   대학교 1학년에 학교에 들어가서 참 우울했다. 그전까지는 뭐 학교에서 특별하다고 혼자 속으로 생각했던 내가, 대학교에 가니 이런! 똑똑한 애는 널렸고.. 그때 큰언니의 책장에서 한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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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만큼은 아니지만, 무라카미 하루키는 참으로 멋지고 동경하는 인물이다. 그보다 덜, 그것도 덜규칙적으로 달리면서도 혼자서는 뿌듯하게, 나도 그처럼 달려~하며 log를 기록하는 나에겐.

 

대학교 1학년에 학교에 들어가서 참 우울했다. 그전까지는 뭐 학교에서 특별하다고 혼자 속으로 생각했던 내가, 대학교에 가니 이런! 똑똑한 애는 널렸고.. 그때 큰언니의 책장에서 한참 읽었던 책들이 독일, 러시아문학 그리고 이 무라카미 하루키였다. 만약 그때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대신 무라카미 류의 [69]를 읽었다면 참 좋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나중에 한참 나이 먹어 후자를 읽으면서 들기도 했다. 어째 어른이 되고나서보니 그동안 포기했던 것을 보상해주기엔 그닥 재미있는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에 우울함이란.

 

여하간,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즐거웠다. 무라카미 하루키 이야기를 하면, 자기와 다른 방식으로 좋아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서의 글쓴이가 본다면 그닥 좋아하지 않을지 몰라도, 20대의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서 많이 공감했다.

 

...그떄의 어린 나는...타인에게 무관심했을뿐만 아니라 가끔은 스스로의 행동에도 무책임했던...그 모든 말과 행동의 이유가 그저 주차한 변명을 포장하기 위한 수단...진저리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마냥 싫지만은 않다...p.24

 

...요리가 진정 빛나는 순간은 대접할 사람을 생각하며 만들었을 떄이다...p.77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나는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 좋다. 그런사람에겐 그냥 뭐든 다 퍼주고 싶은 마음을 느낀다. 어떤 것을 보면 갖고싶다기보다 좋아할 거 같아 사고싶다. 그리고, 엄청나게 잘났으면서 어떤 것에 대해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을 볼때 가끔 카타르시르를 느낀다. 그리고 가끔 뿅간다. 그리고 또, 난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 좋다. 내보기에 이 국물이나 저 국물이나 다 똑같은데, 그냥 먹어도 되는데 이것저것 재료를 준비해서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하는 사람이 좋다. 맛있다고 말해줄때 혼자 씩 웃는 모습을 보면 가끔 뿅간다. 흠..너무 자주 뿅가는군)

 

p.91의 파라솔 아저씨의 충고 (흠, 12월은 쉬기로 했으면서 난 자꾸만 이것저것 챙기고 있으며, 그래서 이동할때마다 이것저것 챙기느라 정신없다. 그냥 책 하나만 들고 다니면 되는데...)

 

그의 책을 읽으면서 해본 음식이란 굴튀김밖에 없지만, p.94의 미트소스는 꼬옥!!! 해보리라 결심했다. 그나저나 가끔 단음식을 낼때의 소금의 역할이란 참으로 멋진거 같다.

 

한번 가본 고베는 비가 와서 좀 힘들었지만, 꽤나 인상적으로 세련된 도시였고 다음엔 작가가 언급했던 곳들도 찾아봐야지, 그리고 야구경기도 (흠, 투덜댔어도 지난번 일드[루즈벨트게임]이 인상적이었거든. 고시엔역을 지난적이 있었는데 고시엔경기 참으로 보고싶다).

 

그리고, 중구난방으로 읽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도 차례로 차분히 읽어야지. 그땐 손엔 책만 들고서 (몇권은 예전에 서재정리때 줬는데 다시 사야할듯)

 

 

여하간,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요리가 사람에게 촉각, 시각, 후각, 미각, 청각을 다 자극시키는 매력적인 것이다. 무라카미 뮤직까지 생각하면, 그에게 있어서 책은 글 그자체가 아니라 그 책을 감싸는 모든 부분, 그 책에서 파생되는 행위 - 글에 혹해 요리를 한다는가, 음악을 찾아서 듣는다든가, 어딘가로 자전거든 차를 타고 간다든가 -까지도 포함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누군가를 의식하는 행위는 거의 망하기 십상이고 에고가 느껴져 거북해지기 마련인데, 요리는 그렇지않다. 글쓴이의 글은 마치 그런 요리를 보는듯 매우 찰지고 감칠맛이 느껴졌다. 가족들의 출신을 이야기하며 말하는 부분에서 난 갑자기 북쪽의 맑은 국을 마시고 싶었고... 읽는이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면서도 글쓴이의 에고가 느껴지지않는 (그러면서도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애정이 팍팍 느껴지는) 만족스러운 글은 근래에 서영은님외에 이 글쓴이가 처음인듯 싶다 (서평단이라서 그런거 아님. 나 서평단일 경우에도 가끔 싸가지없게 마음에 안든다고 함...맨처음엔 그렇게 쓰고 고치고 고치고 고치고 누그러뜨리지만).

 

참, 그리고..일러스트레이션, 참 귀엽다.

 

 

 

p.s: 내가 만들었던, 무라카미 뮤지크~ 흠, 그냥~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과 함께 들어야 할 곡들 - 무라마키 뮤지크 1

무라카미 뮤지크 2

무라카미 뮤지크 3

무라카미 뮤지크 4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14.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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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와 함께 하는 힐링요리의 세계로 떠나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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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 한 작가의 영향력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삶의 위로와 방향이 되는지를 새삼 깨닫는 시간이 되었네요. PC통신이 처음 전파될 무렵 국내 최초로 생긴 무라카미 하루키 동호회에서 열심히 활동하던 작가님은 동호회 분들로부터 자신의 닉네임을 선사받게 되는데 그녀는 하루키의 소설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 나오는  "분홍 옷을 즐겨 입고 요리를 잘하고 얼굴이 예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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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 한 작가의 영향력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삶의 위로와 방향이 되는지를 새삼 깨닫는 시간이 되었네요. PC통신이 처음 전파될 무렵 국내 최초로 생긴 무라카미 하루키 동호회에서 열심히 활동하던 작가님은 동호회 분들로부터 자신의 닉네임을 선사받게 되는데 그녀는 하루키의 소설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 나오는  "분홍 옷을 즐겨 입고 요리를 잘하고 얼굴이 예쁘고 영리한 뚱뚱한 손녀딸"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뒤로 손녀딸이라는 닉네임으로 지금까지 사용하는 역사가 있는 닉네임의 소유자이신데 그때 맺었던 인연들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왠지 예전에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인 '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에서 나온 다자키 쓰쿠루의 과거여행을 떠났던 그 순례의 길이 회상이 되어서 작가님이 얼마나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사랑하는지를 알게 되었네요.

 

이 책은 그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속의 음식을 요리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은 그가 존경하는 작가님의 작품과 그 속에서 나온 요리를 연구하면서 그의 삶과 연관지어 그 모든 것이 어울러진 최고의 힐링 요리책이면서 이 책속의 이야기를 쫒다보면 내 삶과 비교되면서 그때의 나의 삶을 돌아보는 그런 과거로의 추억여행과 함께 그 추억과 어울러진 작가님의 요리들과 어울러져 산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지를 새삼 깨닫는 그런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정말 꼭 많은 분들이 함께 읽었으면 하는 책이네요. 누구보다도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해온 분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책이 아닌가싶네요. '하루키가 책 속에서 뜨겁게 익혀낸 요리를 보면 나는 군침과 눈물이 동시에 흐른다'는 이 표현이 이 책을 한 줄로 요약해준 가장 와 닿는 말이었고 이 책을 통해 나의 삶의 열정과 감동을 가지게 되었고 다시금 삶을 돌아보며 나를 더욱 사랑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고 이 책을 읽고 나니 다시금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의 책들을 습득하고 싶네요. 이겨울을 함께 해보려고 하네요. 너무나 따뜻하면서 의미있는 겨울이 될 것 같네요.

r****y 2014.1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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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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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만큼 위로가 되고 힘이 되며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는 없을 것이다. 나에게 요리란 그런 존재다. 그래서 인지 요리가 나오는 이야기는 늘 기대되고 구미가 당긴다. 식당에서 어떤 맛의 요리가 나올지 모르는 것처럼 어떤 이야기로 어떤 음식이 나올지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조금 특별한데 하루키 소설 속 주인공들을 위한 저자의 위로가 가득담긴 음식과 그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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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만큼 위로가 되고 힘이 되며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는 없을 것이다. 나에게 요리란 그런 존재다. 그래서 인지 요리가 나오는 이야기는 늘 기대되고 구미가 당긴다. 식당에서 어떤 맛의 요리가 나올지 모르는 것처럼 어떤 이야기로 어떤 음식이 나올지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조금 특별한데 하루키 소설 속 주인공들을 위한 저자의 위로가 가득담긴 음식과 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들에게 쓴 편지가 있다. 편지를 읽고 있자니 그녀의 문학 사랑과 주인공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녀의 글은 무척이나 다정스러웠으며 식탁 위의 멋진 풍경의 일러스트 또한 무척이나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하루키의 소설 속에 등장한 장소와 하루키의 단골집을 찾아다니며 그 공간을 떠올리기도 한다. 얼마나 하루키의 소설 속에 빠져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사실 난 <상실의 시대>와 <1Q84>밖에 보지 않았지만.. 사실 그마저도 제대로 보지 않았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시 한 번 찬찬히 그의 소설과 에세이 등의 작품을 읽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학과 음식의 접목을 시킨 하루키부터 그런 하루키의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저자까지 무척이나 좋은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글로 맛보는 음식들도 좋았다. 그 느낌이 입으로 맛보는 것과는 달랐다. 글을 읽으며 혀가 아닌 뇌로 음식을 맛본다고 할까? 내가 느끼지 못한 맛을 느낄 수도 있고 글로도 맛깔스럽게 표현되는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침을 꿀꺽 삼키기도 한다.

어쩌면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뛰어난 표현력으로 자신의 미각을 자랑하는 것 같다.

 

그리고 책의 저자가 하루키의 책을 읽을 때만 해도 책 속에는 생소한 음식과 재료들이 많았다고 한다. 뭐 지금은 프렌치 레스토랑이니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흔해져 대중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 시대에는 힘들었다고 하니 어떻게 그 시대의 그런 음식들은 더 빨리 접하고 책을 통해 소개 하게 되었는지 나조차도 궁금하다. 미식가로 소문나 있던 것이 어쩌면 개방적인 입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음식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감과 만족감을 선사하는 것 같다.

누군가를 위해 요리하는 것은 즐겁다. 맛있는 음식도 좋아하고 그것을 나누는 시간도 좋으니 말이다.

 

우리는 엄마의 따뜻한 밥을 사랑처럼 먹고 자랐다. 매일매일 따뜻한 밥과 바뀌는 국과 반찬들로 엄마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지만 매일 받는 밥상이라 당연하게 생각해서 그랬을까 위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집을 떠나 혼자 나와 살면 가장 먼저 느끼는 점이 엄마의 밥을 더 이상 먹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따뜻한 온기가 가득한 집이 그립고 엄마의 밥이 그립다. 아프기라도 하면 엄마의 밥이 생각난다. 엄마가 끓여주는 죽 한 그릇이면 뚝딱하고 나면 괜찮을 것 같은데 지금 이 순간 나에게는 엄마의 손맛이 그립고 그만한 위로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하루키의 레시피를 찾았다면 난 엄마의 손맛이 담긴 레시피를 가지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

e****4 2014.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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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소설 속 인물들을 만나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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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라는 작가. 몇 년 전 책을 많이 읽던 친구가 추천한 상실의 시대를 처음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여행을 좋아했던 하루키처럼 직장생활 5년차 여행을 막 시작했을 무렵 읽었던 먼 북소리..여행했던 이야기를 마치 동네를 거닐 듯 써 내려갔던 수필이 내 마음속에 와 닿았다. 그로부터 여행을 바쁜 일상 속에서도 틈틈히 하게 되었고..   솔직히 하루키의 책을 많이 읽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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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라는 작가. 몇 년 전 책을 많이 읽던 친구가 추천한 상실의 시대를 처음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여행을 좋아했던 하루키처럼 직장생활 5년차 여행을 막 시작했을 무렵 읽었던 먼 북소리..여행했던 이야기를 마치 동네를 거닐 듯 써 내려갔던 수필이 내 마음속에 와 닿았다. 그로부터 여행을 바쁜 일상 속에서도 틈틈히 하게 되었고..

 

솔직히 하루키의 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다. 그래도 몇 권 읽지 않았지만 그 느낌이 너무 좋았기에 '하루키의 레시피'라는 제목만으로도 나의 관심을 끌게 만들었고 유난히 음식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책이란 걸 알았기에 책 속에 등장하는 음식들의 레시피가 있나? 하는 호기심, 기대감도 없지 않아 있던 건 사실이다.

책을 받자마자 쓰~~윽 넘겨보며 만났던 맛있어 보이는 음식의 사진들..잉글리쉬 머핀, 레몬 머렝파이, 연두부샐러드는 아직 먹어보지 못한 음식들이기에 사진을 보며 군침을 흘리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하루키를 좋아하고 작품을 즐겨읽는 저자는 요리를 하는 사람이었다. 작가에 대해 검색을 하고 나니 아~~하루키의 작품속에 나오는 인물들과 얽힌 음식 이야기를 왜이리 마치 작품속에 함께 한 인물처럼 생생하게 느껴졌는지 이해가 되었다. 음식에 대한 남다른 표현, 자신이 갖고 있는 음식에 대한 생각 등 전문가가 아니면 표현하기 힘든 것들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미처 읽지 못했던 하루키의 작품 속 인물들과 그들의 특성, 그리고 그런 인물들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을 통해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의 손녀딸과 '1Q84'의 아오마메와 덴고를 책으로 만나보고 싶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가 즐겨갔던 카페, 바, 음식점, 거닐던 거리 등을 찾아 여행을 떠나다니, 내가 하는 여행은 물론 정해진 짧은 일정에 따라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의 것과 비슷한 유명 관광지가 많은데.. 나도 언젠간 하와이의 유키처럼, 브라질 살바도르의 저자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일단 휴식'을 즐겨보리라 책을 덮으며 다짐한다.

2****y 2014.1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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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레시피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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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은 유명한 가게에서 맛있는 걸 사먹을 돈을 버는게 아니야. 자기 손으로 직접 먹을 것을 만들고외로워하지 않으며 먹는게 진짜 독립이야!"하루키의 레시피 중에서.당연하지만 음식은 몸을 채워준다.하지만 음식이 마음을 치유해 주기도 한다.외로움을 달래주기도 하고, 이 세상 가장 부자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친구와 가족과의 사랑을 더 확인 할 수도 있고.좋은 사람과의 좋은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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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은 유명한 가게에서 맛있는 걸 사먹을 돈을 버는게 아니야. 

자기 손으로 직접 먹을 것을 만들고

외로워하지 않으며 먹는게 진짜 독립이야!"



하루키의 레시피 중에서.


당연하지만 음식은 몸을 채워준다.

하지만 음식이 마음을 치유해 주기도 한다.


외로움을 달래주기도 하고, 이 세상 가장 부자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친구와 가족과의 사랑을 더 확인 할 수도 있고.


좋은 사람과의 좋은 식사 만큼 사람을 힐링 시켜 줄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하루키 소설의 인물들은 늘 요리를 한다. 맛있는 요리를 직접 만드는 것은 하루키 작가 본인의 취미인 것처럼 주인공들은 요리를 한다.


그 수많은 책들 속에 나오는 요리들을 차유진 작가의 시선으로 보고, 나온 요리들을 소개해준다.

언젠가 이런 책이 꼭 나왔으면 했다.



고마웠던 친구가 있다면 


"따뜻한 밥 한끼 대접할께"


우리 집에 가자라고 말해 보자.




l****4 2015.0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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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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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하루키를 좋아하는 사람이 사실 별로 없다. 다들 '난해하다', '야하다', '심심하다' 라는 이야기로 날 상처준다. (나의 취향도 존중해줘 ㅋㅋ) 뭐 여하튼! 그동안 내 주변의 세계에선 나 혼자 하루키를 짝사랑 같은 느낌이어서 살짝 외로웠는데, 이 책을 읽을 땐 누군가와 함께 하루키에 대해 한바탕 즐겁게 수다를 떨고 온 느낌이라 보는 내내 즐거웠다. 책 제목만 본다면 레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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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하루키를 좋아하는 사람이 사실 별로 없다. 다들 '난해하다', '야하다', '심심하다' 라는 이야기로 날 상처준다. (나의 취향도 존중해줘 ㅋㅋ) 뭐 여하튼! 그동안 내 주변의 세계에선 나 혼자 하루키를 짝사랑 같은 느낌이어서 살짝 외로웠는데, 이 책을 읽을 땐 누군가와 함께 하루키에 대해 한바탕 즐겁게 수다를 떨고 온 느낌이라 보는 내내 즐거웠다. 


책 제목만 본다면 레피시에 대한 내용이 많을 것이라 생각을 하겠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이 책은 요리책은 아니다. 요리책을 기대했던 분들이라면 '내 부엌으로 하루키가 걸어들어왔다'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다. (진짜 레시피 책이다. 핫케익이 콜라 들이붓는 것 까지 똑같이 따라했다. 대단하다 -0-b) 


이 책에선 작가가 하루키를 좋아하게 된 이유와, 그의 작품이야기(요리, 글쓰기, 음악, 배경이 된 장소)를 쭉쭉 풀어쓴 책이다. 글도 맛깔나게 잘 쓰시고, 하나 하나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보는 내내 고개를 끄덕끄덕~이며 봤다. 글쓰기에 소질도 없고, 생각정리가 어려운 나에게는 그저 부러울 따름! 하루키의 작품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t*******1 2015.01.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