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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만히 서 있거나 걷는 데도 잘 버티는 힘이 필요하다. 서서 걷는 일이 그냥 일상이다 보니 힘든 줄 모르는건데 몸이 아파보면 알게 된다. 심한 몸살이라도 걸린 날엔 가만히 서 있기조차 힘들다. 즉 몸에 힘이 빠지면 서서 생활하는 것도 만만찮은 게 된다. 평소 못 느껴서 그렇지 산다는 건 곧 잘 버티는 것인 셈이다. 잘 버티는 힘이 없으면 살아있는 것 조차 고통이 될 수 밖에 없다. 불교 교의의 핵심인 사성제의 첫 번째인 고성제(苦聖제), 즉 존재한다는 것은 괴로움이라는 말이 절로 이해가 된다. 살아가는 것은 괴로움이고 이것을 잘 견뎌내야 잘 사는 것이다.
어떤 이는 같은 조건에서 체력이 강한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했고, 어떤 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반복해 강조하기도 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라고도 한다.「책은 도끼다」의 박웅현도 책에서 그랬다. 인터뷰에서 "힘들 때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그냥 "견딘다"라고 답한다고 했다. 결국 성공한 삶, 행복한 삶은 포기하지 않고 잘 버티는 삶이다. 힘들고 지치고 어렵고 고통스러워도 잘 버티고 있으면 잘 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분의 책 제목도 떠오른다. 「지금 힘들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
출퇴근 지하철 안에 서서 읽다보면 손목이 아팠던 책이 있다. 바로 이 책 「쓰러질 때마다 일어서면 그만,」. 펼쳐 들고 있으면 무거웠던 책. 독서도 역시 손목이 잘 버텨줘야 가능하겠구나하고 깨달음을 준 책. 이외수 선생님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말이 있다. 존버정신. 그 정신을 길러주시려고 책을 이렇듯 크게 만드시는 걸까란 생각도 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사이 어디서 들으셨는지 우리 팀 팀장님이 매일같이 존버정신을 구호처럼 외치신다. 처음 술자리에서 존버정신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난 이 책 「쓰러질 때마다 일어서면 그만,」을 읽고 있는 중이었다.
이외수 선생님께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 여쭈니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존버 정신을 잃지 않으면 됩니다." "아, 존버 정신 ... 그런데 선생님, 존버 정신이 뭐예요?" "스님, 존버 정신은 존나게 버티는 정신입니다."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中에서
이외수란 이름, 그리고 책 제목만 보면 젤 먼저 떠올리는 말이 이 존버 정신이다. 이 분의 책을 두루 읽어보진 못했지만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글로 자주 접했기 때문에 익숙하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작가의 글을 접한 적 있다면 책을 통해서 친숙한 그 스타일을 만난다. 제길슨, 푸헐, 존버 란 말이 심심찮게 나온다. 마치 페이스북에서 올라온 글들을 다시 보고 있는 생생한 느낌. 바로 곁에서 힘내라고 잘 버티라고 위로의 말을 전해주는 것 같다. 삶에는 굴곡이 있기 마련이고 포기라는 유혹만 과감하게 물리칠 수 있다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는 말은 그의 삶을 대변하는 말이기에 더욱 힘이 실리는 것 같다.
약해지면 책을 들고 있기에 버겁다. 몸이 허해지면 서 있는 것조차 힘들다. 살다보면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잘 버티고 견디면 세월이 약이 될 때도 있다. 누군가의 말처럼 지금 힘들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잘못하면 골병이 들 수도 있지만 말이다. 불교에서 말하듯 어차피 살아가는 것 자체가 고통이다. 조금 힘들고 아픈 것은 아픈 축에도 들지 못한 경우가 많다. 어차피 아파하고 힘들어해야 하는 인생, 잘 버티며 살다가 가자고 마음 먹어 보면 어떨까? 아침에 일어났더니 힘들다. 에잇, 존버 정신으로 버텨보자. 이렇게. 어떻게든 우린 힘을 낼 수 있으면 된다. 아픈 게 정상이니까. 가끔 쓰러지는게 정상이니까.
있으면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하고, 없으면 없는 대로 최선을 다한다는 신조로 인생을 살아가면, 언젠가는 성공이라는 놈이 팔을 활짝 벌려 그대를 껴안을 날이 올 것이다. 그때까지는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조낸 버티기._(P.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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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확실한 글쓰기가 있는 이외수 작가님의 글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지만 짧은 글 속에 담겨진 깊은 의미와 뜻은 늘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이번 신작 '쓰러질때마다 일어서면 그만,'에서는 그 동안 같이 작업을 해 오신 정태련님과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여 만든 작품이다. 글을 통해 항상 이런저런 생각을 이끌어내는 이외수 작가님과 무척이나 섬세하고 생명력이 느껴지는 정태련님의 세밀화는 여백이 주는 정갈하고 고요한 아름다움에 바라볼수록 빠져든 책이다.
총 다섯 장으로 이루어진 글에는 각각의 주제에 맞는 글이란 느낌도 있지만 순서에 상관없이 평소에 생활에 묻혀 지나치기 쉬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라 더 깊이 있게 다가온다는 느낌을 받는다. 헌데 각장의 시작부분에 있는 숫자들의 의미는 무엇인지... (3.131592... 144,000... 450815, 47900, 4347) 무슨 숫자인지 알 거 같은 것도 있지만 전혀 무슨 의미가 담겨진 숫자인지 모르는 숫자도 있어 궁금증이 생긴다.
주위를 둘러보면 나보다 괜찮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종종하게 된다. 상대는 커 보이고 나는 한 없이 작아지는 초라함... 인생을 어느 정도 산 나는 괜찮지만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젊은이들은 예전과 비교도 되지 않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깊은 좌절감을 맞보기 쉽다. 스스로를 다독이며 나름 꽤 괜찮고 쓸 만한 사람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지금 현재가 냉혹하다고 미래 또한 그렇지는 않다. 미래를 바꾸고 싶다면 현재의 삶에 게으름을 피워서는 안 된다. 물론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도 문제지만 무사안일로 생활하는 습관은 내일에 대한 희망이 없다. 매일 어제와 같은 시간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시간의 주인임을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생활해야 한다.
현대 우리 사회가 가진 모습을 날카롭게 꼬집는 글들도 많지만 이외수님 자신의 이야기도 군데군데 담겨 있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고스톱 치는 가족들 속에서 돈을 잃는 모습, 하루 한 끼니 저녁으로 생활하는 이야기 등을 통해 이외수님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계실지 살짝 상상을 해본다.
날카로운 생각과 이야기, 유머러스하면서도 다시 돌이켜 보게 만드는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로 인해 내 자신이 위로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세상에는 이해 안 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 대해 느끼는 우정에 대한 이야기는 공감이 간다. 진정한 친구는 돈과는 상관없지만 돈을 보고 친구를 사귀는 사람이 분명 있기도 하고 결혼하면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친구관계라도 서로가 진짜 친구라면 이해하고 나중에 만나면 반갑다.
''쓰러질때마다 일어서면 그만,'는 한 마디로 말하면 기분 좋아지는 책이다. 이외수님과 정태련님의 글과 그림을 통해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 받게 된다. 역시나 이번에도 두 분의 콜라보레이션은 최고임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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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마니아 층을 가지고 있는 이외수작가의 책이 나왔다. 최근들어 이외수작가에 대한 책들을 자주 보곤했는데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왜냐하면 이해하기 쉬운 문체와 그림등을 통해서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강하기 때문이다.책은 쓰여지는 목적이 있다는게 내 생각인데 이외수 작가의 책은 유머러스함이 뭍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총5장으로 구성되었으며 글과 그림을 적절히 삽입함으로 인해서 책 읽기가 쉬워지는 면도 있고 지루할 틈이 없다는게 가장 큰 장점인듯하다. 지치고 힘든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위로의 말을 전달하고 세상앞에 당당히 맞설수 있도록 힘을 주는 부분이 많은데 책을 볼때마다 느끼지만 글에는 굉장한 힘이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단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독자에게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싶은지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거의 200여개에 가까운 단편의 글들이 있는데 그중에 한가지 구절을 소개해보고 싶다. 뿌리가 쓰든 달든 꽃은 아름다운법. 가시가 있든 말든 사랑도 아름다운 법 어찌보면 당연한 말 같이 느껴질 수 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두줄이 었다. 나는 이 부분이 우리 사람들의 감정에 대한 부분을 잘 나타내었다고 생각하는데 뿌리의 쓰고 단것과 가시의 존재 유무는 사람의 마음가짐을 나타내는데 결국 그것은 꽃과 사랑 즉 사람을 뜻하기에 함께 존재하는 우리들의 세상살이를 잘 반영해주고 있는듯하다. 책은 짧은 시간내에 읽었지만 읽고난 후에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상처도 받지만 결국 그들을 통해서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성숙을 통해서 나는 계속 삶을 살아갈것이라는것을 말이다.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될것이다. 이 책은 한우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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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연못에는 잉어가 살고 깊은 마음에는 호걸이 산다.
산이 높아야 골도 깊은 법이고 이상이 높으면 생각도 깊어야 한다는 뜻이겠지. 얕은 생각으로 높은 이상만 추구하면 분에 넘치는 허영으로 전락하고 만다는 것이니 얻고자 하는 것이 크면 그것을 담을 그릇도 키워야하겠지.
글은 금속이다. 사흘만 쉬어도 문장에 녹이슨다.
글속에 글이 있고 말속에 말이 있다는 속담처럼 말과 글에 숨어있는 뜻이 무궁무진할진데 함부로 단정하면 아니되며 많은 글과 말중에서 쓸말이 있고 버릴말이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돈은 비료와 같아서 뿌리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종교 단체들이 사회를 위해 쓰지 않고 깔고 앉아 있는 돈은 화장지만도 못하며 오히려 경제적 순환을 저해한다. 가난구제는 나라님도 못한다는데 예수님 부처님은 충분히 구제하고도 남지 않을까?
국물도 없고 반찬도 없는 맨밥을 무슨 맛으로 즐긴단 말인가.
아픔도 없고 슬픔도 없는 인생을 바라지 말라 세상만사 나쁜일만 있다가도 한번쯤은 좋은 일이 생기는 수가 있으니 힘들어도 참고 견디라는 뜻이겠지
나의 가장 위대한 동반자는 바로 나 자신이다.
세상과 인생이 아무리 어둡고 척박해도 나 자신이 나를 위로하고 칭찬하고 사랑해 주는 습관을 가진다면 풀리지 않던 일들이 술술 잘풀리는 현상도 체험하게 될것이다. . . . . . .
읽는 내내 간결하다는 것을 시원하게 통쾌함도 있다는 것을 그래서 가겹게 읽기에 좋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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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하얀 머리를 하나로 대충묶은듯한 헤어스타일 때문인지 외모에서 풍겨오는 도인같은 모습이 어느날인가 짧게 잘라져 있었다. 암이라는 병과 투병중이신 이외수 작가의 이야기를 매체를 통해 들었을때,왠지 그가 쓴 많은 글들이 생각 났었다. 이외수 작가의 트레이드인 '존버'라는 말이 정말 그에게 있는 힘껏 외쳐주고 싶은 마음이다. 빨리 나아서 털고 일어나 다시 그의 촌철살인같은 글들을 세상에 내보내면 가장먼저 마주하고 싶기 때문이다. 처음 소설에서 만난 작가의 글은 나에겐 한마디로 문화적인 충격이었다. 학창시절 읽었던 들개 덕분에 조금은 색안경(?)을 끼고 작가를 바라보게 되었고 그의 정신적인 이야기 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신간이 나왔다는 말만 들어도 바로 서점에서 구매하게 된 그의 열혈 팬이 된것은 모두 그가 풀어내는 이야기의 매력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책도 그래서 이외수님의 신간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조건 읽게 된 책이다. 이책을 읽을무렵 개인적인 일로 무척이나 힘들고 마음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고 마음의 방황이 멈추지 않을 무렵 이책의 제목이 다시금 나를 붙잡아 주었다. 책의 힘은 그래서 무척이나 큰것같다. 힘든 시간 이책을 읽고 또 읽고 한문장 한문장 천천히 새겨가다보니 어느새 마음에 위안을 많이 받게 된것 같다. 문장이 그리 길지 않은 까닭에 마음가는 대로 읽다보니 그냥 이외수님과 함께 소통하고 위로를 받은 기분이다. 작가의 생각과 감정들,그리고 섬세한 느낌들을 읽으면서 책속에 정태련님이 그려준 세밀한 그림들 덕에 읽는동안 마음에 힐링을 찾았다. 글에는 휴식이 있고 위안이 있으며 힐링을 가져다 주는 큰 기폭제 역할을 한다. 수많은 글들중 유독 이외수님의 글에 그런 힘이 더많이 느껴지는건 아마도 작가의 오랜 경험에서 오는 삶의 진한 감성들 때문인가 보다. '글은 금속이다.사흘만 쉬어도 문장에 녹이 슨다.제길슨'(p33) 책속에서 작가가 한 이 이야기 처럼 그의 글이 녹슬지 않게 하루빨리 병을 털고 일어서기를 ... 어쩌면 그의 또다른 이야기를 자꾸만 듣고 싶은 내 욕심이 더 클것이다. 우리가 사는 삶은 아무도 미래예측을 할수없다고 한다. '그러니 절망스러운 순간이 와도 절망하지 말자'(p59)는 작가의 말에 힘든 시간을 털고 다시 용기를 낼수 있었다. 안되면 뭘할까 생각하기 보다는 잘되면 뭘할까를 생각하라는 말이 무척이나 내 마음에 긍정의 힘으로 다가와준것 같다. 마음에 욕심을 줄이고 그냥 하루하루 살아내다 보면 책제목 처럼 힘든일이 있어도 '일어서면 그만'이 되는 것이다.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다."(p73) 오늘의 나의 행동과 마음먹은 생각들이 어쩌면 내삶의 전부가 될수있을 것이다. 가끔 시간이 흐른다고 세월이 빠름을 아쉬워 하곤 했는데 이문장이 나의 그런 마음에 일침을 준것같다. 그냥 흘려 보내는것이 시간이 아니라 차곡차곡 쌓이는게 시간이라고 발상을 전환하면 세월가는것이 아쉽기 보다는 좀더 나의 삶에 깊이있는 의미부여를 해줄수 있다. 내삶에 많은 시간을 쌓는동안 힘들고 지쳐 쓰러질때도 분명있다. 그때마다 작가의 말처럼 다시 일어서면 그만인것을 너무 힘들어 하지 않아야 겠다는 용기가 생긴다. '아름다운 것들과의 이별은 대개 연습도 없고 예고도 없이 불현듯 우리를 찾아온다.'(p83) 나또한 사랑하는 아빠와의 이별로 힘든 시간과 마음의병을 작가의 이문장으로 큰 위안을 갖게 된것 같다. 불현듯 찾아왔으니 너무 절망하지 않으면 다시 불현듯 사라지게 되는것 또한 아픔일 것이다. 작가의 이야기를 위한 삼아 힘든 시간을 툭 털고 일어서서 아픔을 떠나보낼 준비를 할수있어 고마운 생각이 든다. 내가 일어서서 용기를 얻은 것처럼 이젠 이책의 작가도 힘든 시간을 툭 털고 일어서기를 응원하면서 작가의 소중한 이야기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쓰러질때마다 일어서면 그만, 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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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에 향수가 묻어있었나보다 고의인지 타의인지 모르겠지만 좋았다. 이외수의 에세이는 언제나 변함없다. 그의 방송활동은 티비가 없어서모르고 그의 사생활도 잘 모른다. 그의 책만으로 그를 보게될 때 세상을 관조하는 태도가 좋다. 책 사이즈는 일반 책보다 크지만 (전작인 하악하악과비슷한 사이즈와 디자인 같다.) 여전히 공백이 많고 글씨도 크다. 그것조차 그의가치관을 보여주는 듯해서 참 좋다.
자식의 도리를 말하는 부분에서 찔리는 부분이 많았다. 나는 전혀효자가 아니기에 작가의 꾸짖음이 귀에 들리는 듯해서 많이 많이 찔렸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알아야 할 것,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할 것 등 많은 것들로 각자만의 인생을 다채롭게 살아간다. 물론 다채로움이란 말 속에는옳고 그름 혹은, 좋거나 나쁨 혹은, 괜찮음과 괜찮지 않음이 있을 것이다. 너무이분법적인 시각일지 모르나 세상에 분명 이분법적인 것이 통용되는 것들이 많다.
작가는 인생을 논함에 있어 쉽고 간결한 어체가 주를 이루지만,때론 집안 어른 같은 꾸짖음으로, 자상함으로 인생을 논한다. 유식하게 문자를 쓴다든지하는 꼭 어려운 말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제목처럼 쓰러질 때마다 일어서면 그만이라는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나간다면 우리의 인생이 더욱 더 풍족해지지 않을까.
물론 욕심은 많지만 게으르기만 한 나는 요리조리 도망만 다니고있지만… 마음을 다스린다는 건 참 힘든 일이다. 그런 면에서 작가의 시각과 삶이 대단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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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예쁘고 향기로운 책이다 내용도 그렇지만 정말로 책에서 향긋한 냄새가 나서 첨에는 놀라웠다 안을 보니 책갈피로 사용할 수 있는 향기가 나는 엽서 비슷한 것이 들어있다 이거구나~~
작가 이외수~ 회색보다는 하얀 긴 머리를 하나로 묶은 도인 같은 분위기의 할아버지~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나이가 많으시지 않아서 한번 더 놀랐다 예전에 1박 2일이라는 예능 프로에서 강원도에 있는 그의 집이 나온 걸 기억난다 그때도 작가가 가진 특유의 재치와 입담으로 흥미로운 사람이구나 했었다 하지만 그 시절 그에 대한 관심은 그게 전부였다
작가 이외수라는 이름도 알고 얼굴도 알지만 작가의 작품에 대해서는 전혀 문외한이다 가끔 작가의 작품이 인터넷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를 때면 친구들이나 주위 사람들이 물어오곤 했었던 기억이 난다 평소에도 책을 많이 읽으니까 이 유명한 작가의 책은 당연히 읽었을 거라고 지레짐작하면서 말이다
'읽어 보지 않았다'라고 대답하면 '재미없어?'라는 동문서답을 몇 번이나 들었던 적이 있다 그러면 다시 대답하고 했었다 작가 이외수의 작품은 읽어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고~~ 그렇게 다시 한번 읽지 않았음을 강조하면 그제야 인지가 되었는지 '왜 읽지 않느냐?'고 물어온다 작가의 새로운 작품이 나올 때마다 그런 질문들을 많이 받다 보니 의도치 않았지만 이 작가와 멀어지게 되어버렸다 "내가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나??'라는 평소의 청개구리 심리도 많이 작용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이 많이 흘려서 작가 이외수의 작품을 읽게 되었다 일단 제목이 와 닿았다 하지만 책을 읽기도 전에 "쓰러질 때마다 일어서면 그만'이라지만 그' 일어서면'이 그렇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아는 나이가 되었다 "일어설 수 있을까??' 넘어지기도 전에 이런 생각을 먼저 하는 겁쟁이가 된 것이다
책은 잔잔한 호수를 보는 것처럼 평온함을 느끼게 해준다 글도 평온하지만 디자인도 예쁘다 우리 집에 오는 지인들마다 이 책이 보면 호감을 표현하고 구입하려고 한다 잔잔한 글도 있지만 저자의 이미지에 어울리게 송곳처럼 날카롭게 현실을 비판하거나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나약한 청춘들에 대한 일침도 있다 이 한 권의 책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작가 이외수가 자신의 생각이나 조언들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는 것 같아 따스함과 따끔함이 함께 느껴지는 책이었다
책이 디자인도 예쁘고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았지만 글 자체를 읽는 시간보다 그 글을 보고 생각하는 시간이 더 길었던 거 같다 누군가에게 선물할 일이 있다면 이 가을에 어울리는 멋진 선물이 될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작가 이외수와 거리를 좁혀볼 생각이 들었다는 것도 하나의 수확이었던 것 같다 책의 뒷장에 나열돼 있는 작가의 작품들 중 맘에 드는 작품들을 하나둘씩 읽어보고 싶어진다
[이 글은 책좋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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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 책이 나왔을 때 읽고 싶다는 생각이 했다. 이 책도 벌써 두 살인가? 이외수 작가의 글을 예전부터 좋아해서 나오는 책들은 사려고 노력해왔다. 최근 들어서는 이런 글들을 많이 쓰는 것 같아서 읽기에도 아무 부담이 없다보니 더 좋았다. 부담이 없다고 해서 오해할지도 모르겠다. 아무 생각 없이 읽기에 좋다는 말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 같아서 좋다는 말이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라서 더 좋다는 말이다. 제목만 보고서 이 책은 꼭 읽어보리라 마음먹었었다. 재작년 한 해 동안 일을 하고 작년에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가게에서 일을 하는데 내가 무슨 투명인간도 아닌데 무시당했다고 생각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무시당하는 것인데 그런 푸대접을 받으면서까지 다니고 싶지 않았다. 어린애 같은 생각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년 한 해 취업하려고 했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 세상 일이 다 그런 것처럼 말이다. 자꾸만 취업에 성공하지 못해서일까? 자꾸만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오늘 읽으면서 또 다른 책을 같이 읽었다. 《강심장 트레이닝》이라는 제목의 책이다. 이 책(《쓰러질 때마다 일어서면 그만,》)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다시 일어서면 그만인 나의 인생을 위해 읽은 오늘의 책. 이외수라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말을 곱씹으며 나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요즘 한국사회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 “반짝거린다고 모두가 보석은 아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가끔 학벌 좋은 사람이 반드시 성격이 좋은 건 아니구나, 하는 깨달음과, 벼슬 높은 사람이 반드시 인품이 높은 건 아니구나, 하는 깨들음을 얻을 때가 많다.” - p. 34 - 그렇다. 요즘 TV 뉴스를 보면 이런 생각에 100% 공감이 간다. 요즘 같으면 정말로 이런 말 하는 원숭이가 있을지도 모른다. “늙은 침팬지가 젊은 침팬지의 손금을 봐주면서 근심스럽게 말한다. 최악의 손금이야. 말년에 너는 인간으로 진화할지도 몰라.” - 뭐, 상상이겠지만 이런 말 들은 젊은 침팬지는 이 날부터 위험한 우울증에 걸릴지도 모르겠다. 진정한 오타쿠라면 오히려. 요즘 같아서는 진정한 오타쿠가 된다면 훨씬 좋을지도 모르겠다. 진정한 오타쿠면 잘하는 것, 잘 알고 있는 것이 하나라도 있다는 말일 테니 말이다. 지금의 나는 잘하는 것이 무언지. 갈 곳 잃어버린 뗏목이 된 것 같아서 멘붕 상태이니 말이다. 올해에는 꼭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조금은 걱정이 된다. 아직은 1월 달이지만. - 희망을 가지고 있으면 될까 진저리 궁상 3종 세트에 대해서. 강추위, 굶주림, 무일푼. 아,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은 단어들이다. 안 그래도 내 방은 우리 집에서 제일 추운 것 같은데. 많이 먹기라도 해야지. 하지만, 백수가 밥만 축내는 것도 그렇고. 아, 정말 싫다. 이 책을 읽으면서는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정작 책에 대해서 몇 마디를 쓰려고 하니 생각이 실종이 된 것 같다. 다음에도 이외수 작가의 새로운 글과 정태련 화백의 그림이 기대가 된다. 2015년에는 나도 다시 일어서고, 나라도 일어섰으면 좋겠다. 계속 넘어져 있지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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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적은 언제나 내 안에 있다" 자유의 연금술사 이외수의 인생탐험
오랜만에 이외수 선생님 책을 만났다. <하악하악>을 보고 정말 짧은 글들에서도 많은 생각들과 고민들을 했었던 나였기 때문에, 이 책도 너무 기대되었고, 또 읽고난 이후에는 그 기대만큼이나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너무 좋았다. 최근들어 들었던 이외수 선생님의 건강악화 소식이 너무 가슴아프게 다가왔을 정도로 이외수 선생님의 글 하나하나가 너무 내 마음에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주었다. 한 페이지 정도 차지하는 짤막한 글들도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지만, 중간 중간에 한 줄씩 쓰여져 있는 아주 임팩트 있는 문장들도 하나하나 내게 너무 와닿았다. 타고난 위트와 센스가 있으신 것 같은 이외수 선생님의 삶의 감각이나 또 너그러운 생활의 시선들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책 같아서 많은 애정이 가더라. 그리고 글과 함께 너무나도 잘 어우러지는 정태련 선생님의 삽화들도 참 예쁘더라. 수채화같은 그림들이 너무 자연스럽고 또 예뻐서, 글과 함께 한참을 보고 또 보았떠랬지.
모든 노래가 그대에게 다 있다. -p.118 그대 이름 한 번씩 부를 때마다 들판에는 꽃들이 피어나고. -p.151 그대가 다 시들어 말라비틀어져도 내 눈에는 아름다운 것. -p.221 사랑, 때로는 텅 빈 하늘에 나 홀로 섬이 되는 것. -p.253
이외수 선생님의 글에는 항상 아낌없이 주는 사랑이 있고, 다른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이타정신이 있고, 또 나보다는 남을 더 생각할 줄 아는 희생이 있고, 자연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예쁜 마음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팍팍한 세상을 살아가느라 지칠대로 지쳐있는 너덜너덜하기만 한 독자들에게 힘을 가득 실어주려고 하는, 인생 선배로써의 아량이 있다. 언제나, 누구라도, 따뜻하게 안아주실 것 같은 포용력이 있다.
이외수 선생님의 글을 읽고나면 나도 이런 마음을 가진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책 속 좋은글
때로는 낱말들도 씨앗과 같아서서, 원고지 고랑마다 뿌려두면, 싹트고 꽃 피고 열매 맺어서 영혼이 허기진 사람들의 양식이 되기도 한다. 바둑을 두시는 분들은 흔히 바둑판을 우주에 비교하곤 한다. 전체를 두루 살피지 않고 부분에만 집착하는 분들은 하수에 가깝다.
소탐대실. 작은 것에 집착하다 보면 큰 것을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멀리 내다보면서 행마하겠다.
## 줄거리
삶에 기운을 북돋아주고 좋은 인생 지침서가 되어줄만한 내용들을 나름의 기준에 나누어서 5개의 장으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다. 첫 챕터는 '누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골병이 든다'인데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외로움이나 고독감, 그리고 자괴감이 들 수 있는 순간들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럴 수 있으며 너무 괴로워하지 않기를 바래주는 이외수 선생님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 두번째 챕터는 '욕심을 줄이는 수행이 근심을 줄이는 수행'인데 팍팍한 생활속에 살아가다보면은 나도 모르게 경쟁하게 되고, 또 허세스러워지기도 하고, 또 인생에서 무엇이 진정 중요한 것인지 스스로 헷갈릴 수가 있는데 그러한 순간들에 대한 조언을 해주시고 계신다. 세번째 챕터는 '당신이 멈추면 시간도 멈춘다'인데 여기에서는 진정한 슬로우 라이프에 대해 이야기하고 계신다. 내가 가장 재미있게 본 챕터이기도 하다. 네번째는 '거저먹을 생각만 안 하면 된다'인데 너무 나약해지지말고 세상을 살아가고, 또 너무 욕심을 부려서도 안되고, 분수에 맞는 삶을 살되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라는 말씀. 마지막 다섯번째 챕터는 '남까지 행복해질 수 있어야만 완전한 성공이다'인데 모든 존재들과 경험들의 소중함과 귀중함을 이야기하고 계신다. 따뜻한 조언들이 가득하다. |
하악하악 / 해냄출판사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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