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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빌린 목걸이를 잃어버리고 차마 그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똑같이 생긴 새 목걸이를 사주었지만, 그로 인해 생긴 빚을 갚느라 평생을 고생했는데 알고보니 그 목걸이가 얼마 안하는 가짜였더라~ 는 얘기는 부러 책을 찾아 읽지 않아도 많이 들어서 마치 읽었던 것 마냥 또렷이 생각난다. 그치만 나는 책을 직접 읽어보고 싶었다. 책속의 이야기와 들어들어 들었던 이야기와 얼마나 같고 또 얼마나 다른지.. 실제론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목걸이>는 짤막한 단편 열두 작품이 실려있는 소설집이었다. 각기 다른 소재를 다뤘지만 크게 공통점 하나가 보였다. 작가의 대놓고 말하는 실랄하게 꼬여있는 말투! 소설집을 통해서 비춰진 그의 눈에 보이는 세상은 짙은 회색이었다. 뭔가 해내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그저 비꼬는 것밖에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는 답답하고 갑갑한 세상, 그렇게 대놓고 비꼬아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 앞이 깜깜~한데 그렇다고 선명한 검정은 아닌.. 뭐 그렇게 보였다. 어쩌면.. 지금 내 눈에 보이는 세상이 그래서 책도 그렇게 읽혀졌는지도 모르겠다. 시간을 두고 나중에 다시 한 번 또 읽어보고 싶다. 그때는 또 어떤 느낌을 받게 될런지..^ㅋ
p.21 <목걸이> 만일 그 목걸이를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인생이란 참으로 이상하고 얼마나 변화무쌍한 것인가! 아주 사소한 일이 사람을 파멸시키기도 하고 구원하기도 하지 않는가!
p.68 <비계 덩어리> "우리가 이곳에서 늙어 죽을 수는 없어요. 그 창녀는 모든 남자들과 그 짓을 하는 게 직업이니까, 이 사람 저 사람 가릴 권리가 없다고 생각해요. 루앙에서는 만나는 사람마다, 마부까지도 받아들였다는 거예요. 정말 놀랄 일이지 뭐예요! 네, 부인, 군청의 마부 말이에요! 그자를 잘 알지요. 우리 집에서 술을 사 갔거든요. 지금 우리가 이 곤경에서 벗어나느냐 하는 것이 문제인데 얌전을 빼고 있으니…… 그 풋내기가 말예요! 나는 그 장교가 예의를 갖추었다고 생각해요. 그 사람은 오래 전부터 여자를 가까이 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는 여기 있는 우리 세 사람이 더 마음에 들었을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그는 모든 사람에게 몸을 맡기는 여자로 만족하게 생각한거예요. 그는 유부녀를 존중하는 사람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그는 지배자예요. '내가 원한다'라고 말하면 그만인 거예요. 그리고 자기 병정들과 함께 강제로 우리를 겁탈할 수도 있는 거라고요."
p.136 <미스 해리엇> 그러나 무작정 걷는 그런 걸음에서 특히 좋은 것은 들판, 숲, 일출, 황혼, 달빛 같은 것들이지요. 화가에게 그것은 대지와 함께 하는 신혼 여행입니다. 그 조용한 긴 데이트에서 대지 가까이에 홀로 있는 것입니다. 데이지와 개양귀비가 가득한 풀밭 한가운데에서 잠을 잡니다. 그리고 눈을 뜨면, 태양에서 떨어지는 빛 아래로 정오를 알리는 뾰족한 종탑이 있는 조그만 마을이 멀리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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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파상 하면 '목걸이'가 제일 먼저 떠오를 정도로 '목걸이'를 알고 있지만 제대로 읽지 못했던것 같아서 구입했다. 그런데 단편소설집이다. 목걸이하나 읽으려다 다른 단편까지 줄줄이 읽게 되었다. 목걸이는 정말 우리가 어린시절 들었던 그 내용이 전부다. 그녀는 목걸이 하나로 인해 그녀의 모든 인생이 무너져버린다. 더군다나 죄없는 남편까지도… 남편은 무슨죈가? 돈 못 버는죄? 아름다웠던 그녀의 모습은 이제 그녀를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주었던 목걸이 하나로 인해 폭삭 늙어간다. 사치의 끝이 뭔가 보여주는것 같다. 럭셔리를 너무 좋아해서 사채쓰고, 아르바이트비 몽땅털어 명품을 사는 여성들을 떠오르게 했다. 쓴소리 들을 만하다.
모파상이 처음 썼다던 비계덩어리… 친구의 언니가 생각난다.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사립이었고, 시험을 봐서 들어가는 학교였다. 그런데 내 친구 중에 엄청 부자인 아이가 하나있었다. 아버지께선 운영위원장이었고, 학교에 돈을 많이 투자해주신 덕분에 학교는 많이 발전됐다. 덕분에 우리는 좋은 시설에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아저씨를 욕했다. 돈으로 딸을 그 학교에 보냈다는것 때문에.. 뒤에서, 그리고 앞에서도 조금씩, 돈을 주고 학교에 들어왔다고 욕을 했다. 그러나 그 아이의 아버지께서 우리반 아이들에게 뭔가 음식을 사주시거나 하면 아무말 없이 먹었다. 그리고 뒤에서 욕하고, 학교에 에어컨이 들어올때도 마찬가지였다. 욕하고, 그러나 에어컨을 틀을 때는 아무말 못하고.. 물론 그 소문이 사실인지는 모른다. 나랑 친한 친구였지만 언니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묻지도, 대답하지도 않았으니... 그녀가 우리에게 친구가 아니고 돈줄이기만 했을까?
우리는 흔히 돈 때문에 연애하고 결혼하는 사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의자 고치는 여인'은 그들을 위한 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녀는 남자에게 돈을 줘서가면서까지 그를 만나고 싶어하고 남자는 성공하자 그런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녀가 남기고간 돈은 죄책감 없이 열심히 쓴다. 그녀의 입장에서 보면 아름다운 사랑일지 모르지만, 남자의 입장에선 그녀는 돈이다. 잘 구분하시길 저사람이 나에게 돈인지 사랑인지 혹은 돈때문에 만나는지 사랑때문에 만나는 건지… 만약 돈 때문이라면 그결말이 어떻게 될지는 생각하시길…
'보석'은 그의 장편 '벨아미'가 떠오른다. 그의 쥐꼬리 만한 월급으로 어림없는 그 보석들은 다 어디서 구입한걸까? 아마 '벨아미'를 생각하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미스 헤리엇'은 너무 마음아프다. 자연을 몹시도 사랑하는 헤리엇, 하지만 그녀는 50가까이되도록 그녀는 누군가와 사랑을 한적이 없다. 그런 그녀에게 사랑이 찾아온다. 하지만… 차마 결말을 얘기 할 수 없다. 꼭 읽어보시라고 말하는 수 밖에는… 그리고 '후회'... 바보같은 사랑… 사랑은 바로 바로 확인해보시길… 안그러면 후회만 남습니다. 내 얘기를 하고 싶지만… 어차피 후회만 늘어 놓을테니…….
그 밖에도 많은 단편들이 실려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저렴한건지… 모파상이 결혼도하지 않고, 자식도 없어서 인지, 그의 사랑얘기는 늘 비극적인것만 같다. 아…그래서인지 그의 사랑얘기는 마음 깊숙이 오랫동안 남는다. 전체적으로 그의 글들은 우리가 초등학교시절 짧은 지식만으로도 목걸이를 읽고 이해했던것 만큼이나 쉬운 문체이다. 그래서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주려는 메시지는 길어서 마음속으로 헤아릴려면 아마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오래 전에 쓰여진 책이라지만 인간의 본질적인 모습들을 많이 담고 있어서, 아마 우리는 그의 소설에서 나의 모습, 내 친구의 모습, 우리의 이웃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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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걸이」를 다 읽고 내 머릿속에는 한 가지가 생각났다. 성형수술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틸드가 겉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보여주려고 했듯이, 여자(혹은 남자)들도 얼굴을 고침으로써 아름다움을 과시하였다. 하지만 그 후가 좋지 않았다. 마틸드는 친구에게 빌린 목걸이를 잃어버리고 그와 비슷한 목걸이를 사서 친구에게 준다. 목걸이 값을 갚기 위해 마틸드와 남편은 온갖 고생을 다 한다. 결국 10년이란 세월로 마틸드는 많이 변하였다. 외모로나 무엇으로나. 목걸이가 가짜라는 사실을 친구에게 듣게 된다. 결국 마틸드는 자신이 가지고 싶었던 아름다움은 10년동안의 고생으로 없어져 버린 것이다. 친구가 못 알아 볼 정도로 말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성형수술도 이와 비슷하다. 반복되는 수술로 얼굴은 예뻐진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늙을 것이고 부작용이 생길 것이다. ―소설과는 조금 거리가 먼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사는 데에 아름다움이 그렇게 큰 차지를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면 세상엔 공짜가 없는 것 같다. 하나가 얻는 것이 있으면 잃어버리는 것이 있으니까. 전개에 있어서도 돋보이는 부분이 있었다. 하나는 10년이라는 세월을 단 몇 줄로 표현을 함으로써 마틸드가 그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마지막 한 가지는 적당한 여운과 끝내야 할 부분에 끝을 냈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뒷통수를 친 격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만약에 친구의 말 뒤에 다른 이야기가 있었다면 이 소설에서 느꼈던 맛이 떨어졌을 것이다. 뒷통수를 치며 끝을 맺는 게 모파상의 특징인 것 같다.「귀향」「산막」등을 봐도 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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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싶은 목걸이 우아하고 화려하게 살고 싶은 인생이었으나 그렇게 살지못하고 꿈만 꾸는 것이 너무 공감이되었다 자기가 살고싶은데로 사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마틸다는 가지고 싶은 목걸이었지만 잃어버리고 가질수 없다는걸 알게되었을 것 같다 돈을 다 갚은 후 본인의 욕심에 후회와 반성을 했을 것 같다 그리고 본인이 부라워하고 질투했던 그 친구의 삶도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엄청 허무하면서도 사람 사는게 비슷하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마틸다도 돈을 벌면서 진정한 가치는 자기 자신이고 지나날을 후회하면서도 다른 마음이 가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