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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의 자그마한 책, <잘 다녀와요 오늘도 행복하기를>(2014, 김인숙 지음, 지식너머 펴냄)는 '잘 다녀와요 오늘도 행복하기를'이라는 따뜻한 제목이 눈길을 끈다. 그러고 보니 저런 인사를 받으면서 집을 나선 것이 얼마나 오래전 일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한 집에 살고 있어도 가면 가나 보다 오면 오나 보다 데면데면하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말은 같이 살고 있는 사람에게 건네는 인사도 아니다. 이 구절이 실린 시의 제목은 '건너편 아파트 1'. 공동체를 옮기면서 창문을 열면 고층 아파트가 건너다보이는데, 아침마다 출근하는 당신, 학교 가는 당신에게 건네는 것이다. 비록 집에서는 아무런 환송 없이 나섰더라도, 누군가 내게 마음으로 인사와 함께 축복을 건넨다는 것을 안다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저자인 김인숙 글라라 수녀님은 '세상 안에서 기도와 더불어 다양한 봉사를 하며 사는 활동 수녀회'인 살레시오 수녀회에 속해 계시다. 살레시오 수녀회는 가난한 청소년들의 전인교육에 헌신하는데, 저자는 이전의 책에서 그런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했고, <잘 다녀와요 오늘도 행복하기를>에서는 수녀님들의 일상을 담백하게 담았다. 하느님의 신부로 살기로 서원하고 수녀원에 들어와서 묵상하고 기도하고 봉사하고 수련하는 수녀님의 삶은 고요하면서도 바쁘다. 텃밭에서 상추를 솎은 다음 저녁 담당 수녀님을 위해 그중 좋은 것을 남겨두는 마음, 새벽 기침을 하는 자매 수녀님 방문 앞에 쌍화차를 만들어 놓아주는 마음, 방석 없이 앉아 있는 수녀님께 방석을 내드리는 마음, 요리를 하면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아울러서 잘 사는 방법을 생각하는 마음, 가족과 이웃과 세상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
우리 사회는 이처럼 세상을 따뜻하고 깨끗하게 하는 영적인 분들에 의해 지탱되는 듯하다. 사람들이 꽉 찬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었더니, 내 앞에서 조근조근 말을 건네는 수녀님을 대한 것처럼 시원하고 상쾌해졌다. 작은 책에 달린 띠지, 책 속 페이지 표시는 우편번호를 적는 것처럼 되어 있어서, 글 하나하나를 친구가 보낸 편지처럼 읽었다. 세상 어딘가에 이처럼 맑은 분이 살고 있다는 것을 감사해하며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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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니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알성이 건네는 감사의 인사!" 라는 책의 소개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 이 책은 이번에 처음 접하게 된, 김인숙 글라라 수녀의 산문집이다. 이런 부류의 책은 많이 읽지 않아서인지 책을 읽기 전에는 장영희 교수님의 책들이 떠올랐다. 그러나 천천히 읽어가면서 김인숙 수녀님의 생각들과 세상을 보는 마음이 느껴졌다.
이 책은 우선 모양부터 기존의 책과 다르게 세로가 짧고 가로가 긴 화첩 모양을 지니고 있다. 글과 그림이 같이 하는데 서로 소박하면서 맑은 기운을 느끼게 해준다. 정말이지 그림들을 보면 '소박해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김인숙 수녀님의 글도 또한 같은 느낌을 주기에 서로 어색함이 없다.
나는 예전과 달라진 것 중에 하나가 어떤 인물에 대해서 대단하게 생각하고 우러러 보는 것이 줄었다는 점이다. 이건 그렇다고 낮게 본다는 얘기라시 보다는 물론 대단하다고 생각할 만한 일들은 나도 존중하지만, 우리와 아주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아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김인숙 수녀님이 우리와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점이다. "이런 생각이 행복한 삶을 이끌어줍니다. 이렇게 하세요." 같은 느낌은 없다. "행복한가요? 매일 노력합니다. 저의 자디잔 행복 연습을 글에 담아 수녀원 담 밖으로 띄워 누군가와 함께 걷는 발자국이 되고 싶습니다."(242쪽)
책을 만들 때 제목도 중요한데 이 책의 제목 『잘 다녀와요 오늘도 행복하기를』 도 정말 잘 선택했다. 사실 '잘 다녀와요.' 라는 말은 그리 특별한 말은 아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 제목은 「건너편 아파트 1」라는 글에 실려 있다. "아침마다 잠깐씩 그쪽에 시선을 둔다. 출근하는 당산, 학교 가는 당신, 잘 다녀와요. 오늘도 당신이게 축복 있기를. / 우리는 혼자가 아니에요. 누군가의 축복 속에 살아요. / 혼자라 생각하면 혼자가 되는 거에요."(142~143쪽) 흔히 쓰는 말이지만 우리는 이런 소박한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발견 할 수 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 함께 한다는 것을 책 전반에서 느낄 수 있다.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 없지만, 글을 통해서 그 사람의 삶에 대한 철학과 가치관을 느낄 수 있다. "인생의 가치는 무엇의 선택이 아니라 선택한 길을 끝까지 책임지는 거룩한 자존심에 있다."(12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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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았을 때부터 책이 너무 이뻐서 좋았다.
하루하루 소박한 일상을 표현한 글 까지도
감사는 기다릴 줄 아는 것이다.
너무나도 좋은 글이 많아서 읽고 또 읽어본 글도 있다.
산문집이라는 장르를 처음 접했는데
글라라 수녀님의 글들은 부담없이 다가오고,
늘 소장하고 싶은 책이 될 거 같고.
'오늘 밤에는 높은 뜬 가을 달을 바라보며 붉은 빛 뜨거운 홍차 한 잔을 마시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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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그것은 무엇일까?
어느때는 항상 곁에 있다고 믿으며 그저 내가 매순간 깨닫지 못한다고 생각하면서 또 어느때는 너무 삶이 건조하게 느껴져서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 며칠전 아주 늦은 밤 결혼을 앞둔 친구로부터 전화통화가 되느냐는 톡을 받았다.비몽사몽으로 전화통화를 하다보니 잠이 달아났다.몸이 좋지못해 무척 힘들었음에도 그녀의 목소리를 외면할수는 없었다.막상 결혼이 현실적으로 오니 여러문제들로 힘들어 하고 있었다.시부모님이 되실 어머니가 여러모로 안좋은 이야기를 하신 모양이고 그것을 신랑이 될 지금의 남자친구가 자신에게도 힘이 전혀 안되어주고 도리어 엄마의 말에 살짝 흔들린 모양이었다.친구는 행복해지려고 결혼하는 건데 지금도 이렇게 행복하지 않은데 결혼해야하느냐는 것이다.나 역시 결혼하지 않아서 그녀에게 무어라 속시원히 해답을 해 줄 처지는 아니다.하지만 결혼이 행복이라는 공식은 아니라는 생각이다.결혼하면 행복해진다는 생각이 잘못이다라고 말했더니 친구는 적잖히 충격이었나보다.그럼 뭔데?라고 한다. '결혼은 안정이 아닐까?자유를 원한다면 연애만 해야지.연애할때 더 행복하다고들 그러잖아.결혼한 사람들이.왜 결혼하는지? 잘 생각해봐.그 사람 사랑하니까 결혼하려는 거지..그래서 행복해지는거 아닐까?결혼하면 모든문제가 해결되듯이 행복해지는 건 ..아닌것 같다..나는 네 친구니 너의 결정이 우선이야.. ' 중요한 것은 어제 다시 화해하고 만났다는거다. 그냥 불만을 내게 하소연 했을뿐이다. 그게 삶이고 행복이면서... ![]() 김인숙 글라라 수녀님의 시집같은 산문집이다. 소박한 일상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적으셨다. 나같은 이에게 이런 매일을 소중하게 생각하라고 말해주듯이 어쩜 하루하루를 소비하고마는 오늘을, 적어도 이렇게 다시한번 되새겨 가슴으로 느껴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나 스스로도 매일을 별것 아닌체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안다.그러면서 누군가에게 나의 하루가 쓰여지면 짜증도 내곤하는데 먼저 그런 나 스스로에게 자문하게 된다. 나의 하루를 그냥 보내더라도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있는지? ![]() 수녀님의 일상은 어떤지 궁금했다. 여러가지의 단상들로 느껴지는 수녀님의 삶은 참으로 맑았다.그래서 나조차도 환해지는 느낌이다. 좋은사람을 만나면 나도 좋은사람이 된다. 그래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까닭이다! 작고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깨닫고 그것에 감사하는 삶을 만나면서 나나 나의 친구처럼 우리는 참으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행복을 원하기에 오늘이 힘들고 우리의 일상에서 오는 작은 행복에도 감사할줄 모르기에 찌푸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 글들이 소박하게 여러일상으로 뭐 특별할것 같지 않지만 그것이 더 특별하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그래서 더 아름답고 고운 것이다! 글들과 어울리게 예쁜 수채화로 더욱 돋보이는 감성을 또 만나게 된다... 맑고 깨끗하다는 느낌을 더욱 잘 살려준다... 나의 마음이 환하게 정화되듯이~~~^^ 잘 다녀와요.오늘도 행복하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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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때문에 요즘 책읽기를 소홀히 하고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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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와요 오늘도 행복하기를> 이 책을 펼치는 순간, 한 수도자의 정갈하고 아름다운 일상이 나에게 행복의 인사를 전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음은 늘 분주히 일렁거려도 매 순간을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알게 해 주는 책이다. 살레시오 수녀회의 김인숙 글라라 수녀님이 쓴 이 행복 산문집이 간결하고 선명한 시로 다가와 편안하고 따스하다. 작고 소소한 일상이 꽃으로 피어나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김인숙 수녀님은 청소년들의 전인교육에 헌신하고 계신 수도자이면서, 작가의 삶을 살고 계신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살면서 기본을 중요하게 여기며, 그럴 때 자신이 선택한 삶이 의미가 있고 행복 또한 따른다는 것을 말해준다. 현대사회는 디지털 시대로 진입이 되어 어떤 때는 물질이 인간의 정신을 압도하는 것을 느낄 때가 많다. 그런 것을 자각할 때 가장 기본이 되며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준다. 이 산문집은 현재의 생각이나 하던 일을 잠시 다 내려놓고 가을 길을 산책하듯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한 수도자의 아름답고 성실한 삶을 통해, 그러나 얼마나 치열했을까를 생각하면서, 내 삶의 숨은 행복을 깨닫게 된다. 수도자는 일생동안 청빈, 정결, 순명의 3대 서약과 언제든 자신의 현재 자리에서 소임을 이동하는 순간에 절대 순명해야하는 것을 ‘떠나야할 때’라는 글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떠남을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또 다시 빈손으로 서 있는 자, ‘그가 수도자’라는 글은 한참동안 나의 마음에 침묵의 시간이 내려앉는 순간이었다. 수도자란 자신만의 삶이 아닌 세상 전체를 위해 존재하면서 아낌없이 기쁘게 헌신하는 삶이란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알게 된다. ‘감사’라는 글에서 수도자는 한 그루의 나무로 사는 것이라고 한다. 주어진 처지에서 불평 없이 받아들일 줄 아는 성숙한 인격과, 또 나뭇잎처럼 여름의 한 때를 마냥 즐기고 떠날 줄 아는 자세, 거름으로 돌아가 훗날 생명이 되는 낮은 자리의 침묵의 삶을 담담히 보여주고 있다. 신성의 빛과 은총에 온전히 의지해,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한 그루의 나무 같은 일생, 그런 일생을 살고 있는 저자는 ‘평범한 용기’라는 글처럼 평범을 비범하게 살아온 오십대의 중반에 이르러 이 아름답고 꾸밈없는 진솔한 삶의 노래를 세상에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책 중간 중간에 진하지 않은 물감으로 그려진 일러스트는 산 속 깊은 곳에서 만날 것 같은 향기로운 꽃잎과 잎사귀와 작은 새들, 나무들, 작은 것 속에 담긴 큰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따뜻한 글과 그림에 저절로 미소가 나온다. ‘날마다 기도’처럼 수도자로 살아가는 삶이 감사중의 감사이고 미래의 행복이라는 저자의 고백을 들을 수 있었다. 30년 전 수녀회 입회 전날, 밤을 하얗게 지새우던 생생한 기억과 서원의 삶을 향해 한 발 한 발 내디딜 때의 고뇌가 담긴 ‘바치는 글’에서 ‘행복한가요?’ 라는 질문에 “매일 노력합니다.”라는 글을 남긴 저자의 말이 마음에 깊이 와 닿는다. 30년 50년 100년을 살아도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행복한 자유의지와 매일 노력하는 정진의 마음이 나에게 따스한 치유를 주는 글이었다. “매일 노력합니다.”라는 이 말을 잊지 않고 기억하면서 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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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스트레스와 불안은 모든 것이 너무 지나치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살면서 우리는 무수한 선택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곤 한다. 대체 뭘 얼마나 이루겠다고 생각만 해도 숨이 턱 막힌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데 있다. 그 모든 것들을 지금 당장, 그것도 가능한 빨리 해치우려고 하는 우리의 욕심이 바로 그것이다. 내가 자주 부르는 노래 중에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그렇게 살 순 없을까 욕심도 없이 어둔 세상 비추어 온전히 남을 위해 살 듯이 나의 일생에 꿈이 있다면 이 땅에 빛과 소금되어 가난한 영혼 지친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고 픈데 나의 욕심이 나의 못난 자아가 언제나 커다란 짐 되어 나를 짓눌러 맘을 곤고케 하니 예수여 나를 도와 주소서”라는 가사가 있다. 욕심도 없이 남을 위해 살아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이 책은 가난한 청소년들의 전인교육에 헌신하는 살레시오 수녀회 소속 수녀이자 작가인 김인숙 수녀가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수도자로서 살아가는 소박한 일상을 담은 것으로 삶의 희망과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 한다. 김인숙 수녀는 이 책에서 “주님 집에 살면 살수록 감사 중에 감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어디서 잘까 하루도 걱정 없이 채워주시니 주님, 이것이야말로 죽는 날까지 드리는 저의 으뜸 감사입니다.”(p.140)라고 했다. 오직 기도와 묵상으로 채워지는 수녀원의 소박하고 단순한 일상을 맑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하루하루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고 있다. 그는 다른 책처럼 꼭 행복해야 한다거나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듯, 또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유쾌하게 이야기하듯 쏟아내며, 스스로 어떻게 행복함과 감사함을 느끼는지 엿볼 수 있도록 해준다. ‘감사’라는 제목을 보면 “감사는 내가 한그루의 나무로 사는 것이다. 나무를 보라. 주어진 처지에서 소리 없이 살아가고 있다. 감사는 떠날 줄 아는 것이다. 나뭇잎을 보라. 여름날 자신의 때를 마냥 즐기다가도 가을이 되면 나뭇가지에게 하늘을 내어줄 줄 안다.”(p.31)고 했다. 이 책을 통해서 수녀님의 글쓰기와 말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그의 글쓰기 순서를 보면, 소재와 주제가 결정되면 생각을 거르지 않고 글로 옮긴다고 한다. 그다음 처음부터 천천히 읽어가며 수정한다고 말한다. 힘이 들어 있는 곳은 힘을 빼고 욕심 붙은 곳은 욕심을 줄이고 군더더기는 과감히 생략, 너무 감정적인 부분은 정화한다고 말한다. 물론 말을 할 때도 같은 이치다. 힘과 욕심과 감정을 거르지 않거나 불편한 마음으로 쏟아놓으면 실패한 자기 전달이 된다는 것이다. 글을 쓰는 것도 말을 하는 것도 잘 하지 못하는 나에게 짧지만 마음 깊이 새길 수 있게 하는 감동이 있다. 청빈하고 절제하며 소박한 수도자의 삶을 살면서도, 그 누구보다 자신의 일상에 감사할 줄 알며 맑고 순수한 언어로 살아 있음의 기쁨을 노래하는 김인숙 수녀님의 삶이야말로 욕심으로 채워진 우리들이 본받아야 할 삶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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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와요, 오늘도 행복하기를』을 읽고 이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그 누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할 수가 없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관점에서 판단하더라도 돈이 많고, 수입이 좋고, 그래서 재산이 많아 풍요롭다고 해서 꼭 행복한 것은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가진 것은 적고, 비로 수입이 적지만 얼마든지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한다면 얼마든지 사람들의 의지여하에 따라서 행복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을 새겨야 한다. 그리고 지금 현재는 비록 쉽지 않고 여러모로 어렵다고 하지만 함께 서로를 받들고 생각해주면서 생활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행복한 모습으로 피어나리라는 것은 진리라 할 수 있다. 이것은 그냥 하는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내 자신을 포함하여 이렇게 행복을 만든 사람들이 아주 많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나라고 못 할 소냐?’ 하는 마음을 갖고 임한다면 머지않아 더 행복한 모습으로 화하리라 믿는다. 결국 일상적인 생활 자체에서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또한 일상생활 속의 행복함이 가득 담겨 있는 이런 좋은 책을 통해서 소박하지만 행복함을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갔으면 한다.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행복으로 가는 연습 내용을 아름다운 글로 가득 담아 우리 독자들에게 선물을 보내고 있다. 우리는 감사히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리고 함께 하는 삶을 통해서 행복한 생활을 만들어야 한다. 행복은 혼자서는 절대 이루어질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함께 하는 삶속에서 진정한 행복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가난한 청소년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하는 살레시오 수녀회 소속 수녀님인 저자가 사랑과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해오면서 직접 경험하고 느낀 내용들을 바탕으로 한 것과 자신의 소박한 일상을 곁들여서 만든 책이기에 더욱 더 마음이 간다. 마음이 간다는 것은 그 만큼 책을 읽다보면 거기에 동화된다는 점이다. 그 동화가 되면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책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솔직히 쉽지만은 않은 현실이다. 까딱 잘못하면 방황과 함께 엉뚱한 길로 갈 수 있는 것을 좀 더 바람직한 가치관을 갖고서 올바른 자기의 길로 갈 수 있는 큰 방향과 함께 실천해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사를 감사의 마음으로 임하면서 주어진 일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열정적으로 임한다면 모든 것이 잘 이루어지면서 결국은 행복으로 가는 멋진 결실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진정으로 내 삶속에 숨어있는 작지만 소중했던 선물을 찾아내고, 더 큰 꿈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을 통해 매일매일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리라 확신해본다. 진정으로 행복을 얻고 싶은 사람은 꼭 이 책 읽음을 통해서 충족이 되었으면 한다. |
인상깊은 구절최소한 하루 15분 공동 독서와
15분 개인 독서를 해야 한다. 영적 독서가 소홀해지면 수도 생활은 점점 좀먹어 쓰러지고 만다. ------------------------------------------ 감사는 내가 한 그루의 나무로 사는 것이다. 나무를 보라. 주어진 처지에서 소리 없이 살아가고 있다. 감사는 떠날 줄 아는 것이다. 나뭇잎을 보라. 여름날 자신의 때를 마냥 즐기다가도 가을이 되면 나뭇가지에게 하늘을 내어줄 줄 안다. (중략) 감사는 저마다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이다. 나무들의 결실을 보라. 푸르름으로, 열매로, 꽃으로 신이 주신 저마다의 모습을 시샘하지 않는다.
나에게 충고해준 사람이 있다면? 기분나쁠일이 아니라 다행한일...
충고라는 말은 들어갈 수 있는 상대의 공간을 보고 하는것이라는 말이 왠지 따갑게 느껴졌다. 그동안 상대방의 공간은 가늠해보기도 전에 내가 하고싶어 한 충고가 더욱 많았기 때문이다. 신앙생활을 독실하지는 않았지만 저자의 수련생활에서 얼마나 많은 고행과 헌신이 뒤따랐을지 어림짐작해볼 수 있는 구절이였다. 항상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삶의 대부분을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 배려와 감사가 사라진 요즘 시대에 따스한 가르침을 주는 듯한 내용이 가슴 깊숙히 박혀서 훈훈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특유의 담채화속 예쁜 꽃들이 조화를 이루어 매우 아름답고 화려하지 않으면서 아름다운 美을 잘 그려낸 것이 특색적이였다. 구성은 편지처럼 쓴거라 더욱 읽기에 용이했으며, 어려운 단어나 고난이도의 종교언어가 나오지 않아서 읽기에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산문은 정말 한가로운 느낌이 가득한 느낌의 장르라 생각해서인지 읽는 속도역시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으며, 큼지막한 글씨와 공백이 주는 여유로움이 더욱 더 책읽는 재미와 가속을 내는데 큰 몫을 했다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다. 김인숙 수녀님의 매일 행복을 발견하는 연습은 감사하는 습관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일상에서 겪었던 사람, 소소한 물건들 하나에도 소녀감성같은 풋풋함과 감사함을 스스로 깨닫고, 받은 사랑을 온전히 다른 타인에게 베풀 줄 아는 지혜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삶에서 삶의 행복을 느끼는 수녀님의 산문속에는 인생이 들어있고 사랑이 가득 뭍어있다. 그래서 더욱 인간적이고, 사람냄새가 풀풀 나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글에서 긍정의 에너지가 감사가 엿보이는건 김수녀님의 오랜 수련에서 빚어진 인내와 감내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특히, 코스모스와 바람과 엄마의 기도는 인덱스를 해놓고 몇번이고 다시 보게 만드는 그런 묘한 매력을 시니고 있어서 이제는 외울정도로 마음속 깊은곳에 새겨두게 되었다. 이처럼 수녀님의 소소한 일상에서 느껴지는 따스한 인자함과 감사함이 몸소 느껴지는 책이라 뭔가모를 위안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며, 삶에 대한 애착이 더욱 강해지는 그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였다. 다음에도 수녀님의 산문집이 출간된다면 꼭 읽어보고 싶을 것 같다. 마치 어머님의 사랑과 비슷한 오묘하고도 깊은 사랑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어서인 까닭일 것이다. 수녀님이 느꼈던 모든 일상의 소소한 감성들과 긍정의 기운이 나에게도 고스란히 스며드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이 주는 감성의 기운과 긍정의 기운이 타인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산문 한글자 한글자에 삶의 힘과 감사함이 들어있다. 지금 너무 고단하고 힘든 삶에 찌들어 있는 젊은이들과 기성세대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다양한 인생사를 좀 더 긍정적으로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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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가 안보이시면 원문에서 봐주세요. http://2_one.blog.me/220149889045 계절의 변화앞에 무릎을 꿇는 느낌이 드는 어느 날
이대로는 안되겠다며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나는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몇 날을 타오르는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아 물을
뿌려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물 밀듯 밀려오는 공허함이 수시로 나를 덮쳤고
새삼 가을바람이 지독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였다.
누군가의 따뜻한 시선이 필요한 순간
나 처럼 위안이 필요한 그대에게 권하고 싶은 책 한권
김인숙 글라라 수녀 님의 <잘 다녀와요 오늘도 행복하길>
저자 김인숙 글라라 수녀
청소년과 특히 가난한 청소년들의 전인교육에
헌신하는 살레시오 수녀회 소속의 수녀이며 작가이다.
수도자로서 남들과는 다른,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살면서
기본이 가장 중요하며 기본을 책임감있게 살 때 자신이 선택한
삶의 의미가 있고 행복 또한 따른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러한 깨달음을 소소한 에피소드로 담은 책이다.
마음의 일을 잠시 놓아두고 한 번쯤 기본을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하는바람으로 책을 쓰셨다고 한다. ![]() 이 책과의 처음 만남에서 책의 고운 컬러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갔고, 글라라 라는 나에게는 참으로 친근한 세례명에
눈길이 갔다. 짹짹어미 엄마의 세례명이 글라라 였기 때문이다.
일렁이는 마음을 뒤로 한 채 책을 읽어 내려가며
나는 자꾸만 자꾸만 엄마 생각이 났다.
여는 글을 통해
수녀회에 대해 알 수 있었고, 혹여 자신의 단순한 일상 이야기를
수도자의 삶 전체로 보면 안된다는 염려하는 수녀님의 마음도 느낄 수 있었다.
![]() 1월 1일, 새해 마음을 시작으로
한 수녀가 수녀원에 시집와 어떻게 살고있는지
수도자 그녀의 일상이 종이 위에 소박하게 펼쳐진다.
![]() 눈을 정화시켜 주는 잔잔한 일러스트가
소박한 수도자의 일상과 어우러져 참으로 예쁘다.
![]()
떠나야 할 때 中 p24-25
머물던 곳에서 인연 맺은 사람과 일에
왜 미련이 없겠는가.
그러나 떠남을 운명처럼 발아들이고
또 다시 빈손으로 서 있는 자,
그가 수도자다.
위의 구절을 읽으며 우리내 삶이 수도자의 삶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결국 빈손으로 와
빈손으로 떠나야 하는 자가 아니던가..
![]() 인간관계에서 회의를 느끼던 나는
그저 그게 나의 욕심이였음을 한번 더 느낀다.
떠나야 할 때 일어나
가야 할 길을 갈 수 있기를..
![]()
마음이 아프다는 징표 中 p34-35
건강하면
마음이 안에 있음을 모르나
사람과 말들이 자꾸 올라오면
마음이 아프다는 징표.
몸이 아프면 진료를 받듯
마음도 자가 검진이 있어야 한다.
쌓이고 고이면 썩어
몸까지 전이되는
마음 병.
나는 요즘 말과 사람을 비우는
마음 치료가 필요하다.
![]() 나는 이기적이게도
[나는 요즘 말과 사람을 비우는 마음 치료가 필요하다]는
구절에서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라며 안도감을 느꼈다.
그래..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수도자의 방 中 p38-41
한 몸뚱이 뉘일 수 있는 작은 방,
절대 잊지 말아야 할
행복의 공간이다.
![]() 오늘이 어제 같고, 어제가 오늘 같은 반복되는 하루하루의
일상에서 내가 갖고있는 무수한 것들의 소중함을 놓치고 있지는
않았는지.. 배 부른 소리가 입에 배어있지는 않았는지..
나는 많은걸 잃기 전에 주변을 살펴봐야겠다.
영적 독서 中 p42-45
빈센트 반 고흐가 등장한다.
내가 직접 돈을 주고 구입했던 첫 예술서적이
1999년 출간되었던 반 고흐 영혼의 편지였다.
어릴적 내 영혼을 사로 잡았던 빈센트 반 고흐는
무수한 사람의 영혼을 사로 잡은듯 보인다. 사람이
느끼는건 그것이 무엇이건 서로 많이 닮은듯 보인다.
![]() 외로움 中 p48-49
처음으로 수녀원에서 저자가 겪은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 나는 이 책이 이런 순간 좋아졌다.
무언가 결과를 말하듯 글을 나열하지 않아 좋았고,
그저 소박하고 담담하게 수도자의 일상이 그려져 있어
그 안에서 나의 일상이 투명되고 삶이 크게 다르지 않음에
위안을 느꼈다.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다. 우린 모두 외로운
존재이니 서로 돕고 살자고... 같이 행복하자고..
![]() 우린 저마다의 쳇바퀴 속에 살고있고
그 안에서 행복과 위안을 찾는건 결국 각자의 몫이
아닐가 싶다. 외로움 역시 삶의 일부분 외로움 역시 삶
![]() 부담없이 펼친 책 한권에
나의 가을 배 부른 소리 저 멀리 달아나 버린다.
![]()
글쓰기와 말하기 中 p108-109
걸러낸 글은
한 며칠 멀리 두었다가
다시 꺼내어 다듬기를 반복.
마음이 이제 됐다
신호를 보낼 때까지.
말을 할 때도 같은 이치.
힘과 욕심과 감정을
거르지 않거나
불편한 마음으로 쏟아놓으면
실패한 자기 전달이 된다.
![]() 감사가 아닌 것이 없네 中 p132-133
수많은 유아들 엉덩이가 닿은
꼬마 나무 의자.
사무실 한쪽에 놓고
정겨워서 혼자 실실 웃는다.
이 좋은 가을
단풍잎이 가을 햇살에 물결친다.
보실보실 감촉이 전해지는 담요를 빨랫줄에 널었다.
내 몸을 따뜻하게 감싸줄 스웨터를 농 안에서 꺼낸다.
/중략/
파스텔 액자를 바라본다.
아, 이보다 더 좋은 아침이 있을까?
감사할 따름이다.
지난 여름마나 생각하면 지금 이 가을
감사가 아닌 것이 없다.
![]() 동심2 中 p158-159
연근을 처음 먹던 날 유진이가 달려왔다.
"누가 이렇게 구멍을 뚫어놨어요."
물감놀이 하던 초롱이가 손톱을 보여준다.
"손톱 밑에 그림자가 생겼어요."
놀이터에서 개미떼를 보고
희철이가 소리친다.
"멈춰. 개미가 지나가고 있어."
![]() 사랑이 뭐길래 中 p174-175
선교사가 되기 위해
수녀가 된 그녀에게
아프리카 아이들
어떠냐 물었더니
"이뻐요. 너무 이뻐요. 이뻐 죽겠어요."
![]() 내 마음 호수 하나 中 p226-227
사랑 삽이 파 놓은
내 마음 호수 하나.
그 속에
눈물고기
자꾸 식구 늘리며 살지요.
비 내리는 날이면
호숫가에 앉아
나는
지우개 낚싯밥으로
낚시질하지요.
![]() 마치는 글
1984년 2월 28일
수녀원에 들어왔습니다.
4년을 고민하며
선택한 길이었으나
입회 전날 밤을 하얗게 지새웠습니다.
수녀원 철문을 지나
한 발 두 발 언덕을 오를 때에도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
알 수 없었습니다.
30년이 흘렀습니다.
고비의 산은
어떤 인생에도 있는
삶의 일부분,
그럴 때면 종종
고통 속에서 일어선
타인의 삶을 읽으며
힘을 모았습니다.
얼마 전에
화가 반 고흐의 자서전을
다시 읽었습니다.
책 속의 그분은
혼자 걷는 나를 도왔습니다.
"왜 수도자가 되었나요?"라는 질문에
어떤 대답도 충분치 않습니다.
선택이 그의 운명입니다.
"행복한가요?"
매일 노력합니다.
저의 자디잔 행복 연습을
글에 담아
수녀언 담 밖으로 띄워
누군가와 함께 걷는
발자국이 디고 싶습니다.
넘어야 할 산을 오르도록
내게 힘이 되어준
책 속의 그분들처럼
인생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이제야 내 옆에
발자국이 보입니다.
![]() 잘 다녀와요 오늘도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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