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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할까요? 중단할까요?
"계속할까요? 중단할까요?" 내용보기
소설은 화자인 케세뤼의 모니터가 던진 질문 "계속할까요, 중단할까요?"로 끝이 난다. ] 책장을 다 덮고 나서도 게운치 않고 가슴이 답답하다. 21세기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나와 반세기 전 유대인 출신으로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작가 케르테스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작가는 화자의 입을 빌려 이렇게 말한다. '삶이란 수용서'와 다르지 않다고. 거대한 세계사적 수렁에서
"계속할까요? 중단할까요?" 내용보기
소설은 화자인 케세뤼의 모니터가 던진 질문 "계속할까요, 중단할까요?"로 끝이 난다. ] 책장을 다 덮고 나서도 게운치 않고 가슴이 답답하다. 21세기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나와 반세기 전 유대인 출신으로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작가 케르테스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작가는 화자의 입을 빌려 이렇게 말한다. '삶이란 수용서'와 다르지 않다고. 거대한 세계사적 수렁에서 한 인간의 존재 양태와, 그 커다란 억압의 굴레와 대결하고 극복해가는 인간의 존재형식은 또 어떠한가? 케르테스는 그것을 말하고자 하며, 그것을 말하고자 하는 행위의 형식이 소설 4부작("운명", "좌절", "기도", "청산")이고, 그 결과물이 노벨문학상 수상이었다. "계속할까요?" "중단할까요?"라는 질문은 우문이다. 홀로코스트에 관한 소설은 쓰지 않겠다는 그의 의지와 상관없이 '수용서적 상황'은 지구촌 어디에나 존재하고 있으며, 시간이 흘렀다 해도 그로 인해 상처받고 치유 받지 못한 인간들이 존재하는 한 스스로와 이웃의 구원을 갈망하는 문학행위는 지속될 것이기에. 그리고 극동의 한 구석인 한반도에 황석영이나 조정래가 존재하는 한, 나와 같은 독자가 존재하는 한......
YES마니아 : 플래티넘 m*****3 2005.03.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