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시절 소복소복 눈 쌓이는 밤. 부엌 아궁이에서 피어오른 장작들이 토닥토닥 이야기하듯 타들어가면, 나무타는 내음들은 연기로 변하여 굴뚝을 타고 하늘을 헤맸다. 그럴 때면 생각나는 수수께끼하나. "한 밤중에 하얀 소복을 입고 머리를 풀어헤친 채 하늘을 떠다니는 것은?" "연기!" 하면서 하하야 호호야 깨웃음을 치다가도 방문을 열고 들어서시는 어머니의 손에 들린 '양은 세숫대'를 보면 기겁을 하게되고, 아무리 떼를 써도 피할 수 없었던 어머니의 매운 손맛에 나는 그리도 서럽게 울곤 하였다. 가마솥에서 펄펄 데운 물이 양은 세숫대에 퍼 담겨져 방으로 들어오는 날은 꼼짝없이 손을 불려 때를 벗기는 아픔을 맛보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딱지치기, 구슬치기, 팔방이, 자치기, 비석치기, 땅 따먹기... 오로지 흙을 만져야만 가능했던 당시의 놀이들은 특정한 날을 묻지않고 진행되는 매일의 행사였으니. 겨울이면 어김없이 손은 트게 마련이요, 가문날 땅껍데기처럼 쩍쩍 갈라진 손등은 설설 끓는 뜨거운 물에 잘 불려낸 후, '이태리 타올'로 벅벅 문질러서 한 껍질을 벗어야 했다. "날아댕기던 까마우(가마귀)가 성님! 하것네, 잡것..." 어머니의 역정과 함께 변변한 '동동구리무' 하나 없던 집안 형편 상, 때를 벗겨낸 손등에 '안티푸라민'을 덧칠하는 공사를 연례행사처럼 감행 당할 때의 쓰라림과 아픔이란... 지금 생각해도 머리카락들이 쭈뼛거릴 지경이다. 그날들을 추억하면 살껍질까지 모조리 벗겨버리실 듯이 손등을 문지르시던 어머니의 매운 손맛이 그리워져서 "손이 트도록 흙에서 뒹굴며 뛰어 놀아라"고 이야기하고 싶건만, 아이들이 놀 자리에는, 흙이 있어 마땅할 그 자리는, 시멘트블록과 아스팔트들이 점령한지 오래라. 어찌하랴, 이것마저도 세월을 탓해야 할 노릇이니...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의 부모된 입장에서 흙도 없고 땅도 없어져 삭막해진 세상에서 <현대화>라는 미명이 그렇게 내 아이들의 추억거리 하나를 앗아가 버리는 것을 한숨만 쉬고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다행히도 여기에 자식사랑을 위해 눈물겨운 투쟁의 대오(?)를 정비하고 불철주야, 물심양면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인성교육>을 제1의 과제로 삼고 끊임 없이 아이와 아빠를 연구하는 조직(?)이 바로 그들이다. 마치 아궁이에 군불을 지피고 펄펄 끓여놓은 듯한 설설끓는 물인 [아빠의 놀이 혁명]과 그 안에 소개되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1분 놀이 90가지>는 그들의 고민한 흔적이 물씬 배어있는 이태리타올이다. 여러 설문자료를 통해 밝혀진 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아빠는 돈 많이 벌어오는 아빠도, 때리거나 꾸지람하지 않는 아빠도, 선물 잘 사주는 아빠도 아니다. 필요할 때 항시 옆에 있는 것같은 느낌을 주는 아빠, 피곤해도 한 번 안아주는 아빠, 짧은 시간이지만 정성을 다해 놀아주는 아빠, 바로 <친구같은> 그런 아빠가 가장 멋진, 최고의 아빠라는 것은 아빠들의 생각이 아니라 아이들의 주장이다. 그리고 설문조사가 아이들의 진심을 대변하고 있다면, [아빠의 놀이 혁명]은 아이들이 바라는 최고의 아빠가 될 수 있는 길을 텄다고 단언할 수 있다(단, '이 책을 보기만 하면 누구나 최고의 아빠가 되고만다'는 뜻이 아님은 분명히 하고싶다). 하여간 책은 아이에게 잘 하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라서 다가서지 못했던, 그래서 자꾸만 때를 놓치고 있는 아빠들에게 경종을 울리면서,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꺼리>를 제공한다. 90가지라는 놀이방법들을 통해서. 더욱 고마운 것은 이 기발한 놀이들은 아빠에게 아이와 함께 도시락을 싸들고 위락시설을 찾아가 줄을 섰다가 놀이기구 몇 개를 타고오는 것이 최상의 추억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만, 신문지 한 장이, 버리기 직전의 빈 박스(box) 하나가 주는 놀이의 위력이 롤러코스트의 재미를 능가할 수 있음을 조심스럽게 알려줄 뿐이다. 또 귀찮게만 여겨지던 아이들과의 장거리 여행이, 그 달리는 자가용 안이 또하나의 놀이터일 수도 있음을 조곤조곤 웅변할 뿐이다. 한마디로 가족이 함께 존재하는 공간은 어디든지 즐거운 놀이터로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물론 아빠가 들여야 하는 약간의 <품>은 기본이다. 내 어머니께서는 막노동에 지친 몸을 다스리는 것도 제쳐두고 내 손등의 때를 먼저 보셨다. 갈라져서 진물과 피가 범벅이 된 까마귀 발같은 내 고사리손을 당신의 아픈허리 토닥거시는 것보다 먼저 돌보셨다. 그래서 어머니의 아프기만 했던 이태리타올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될 수 있는 것 아닐까. 안티푸라민 잔뜩바른 손을 수건으로 칭칭 동여매고 울다지쳐 잠들었던 솜이불 속 엄마품처럼 아이의 힘들고 지친 일상을 품어안는 그런 아빠가 되리라 다짐한다. 아주 잠깐만 이라도, 최소한 하루에 한 번은 아이들에게 눈을 돌리자. 그리고 안아주고 함께 놀자. '시간이 없었고, 방법을 몰랐다'는 궁색한 변병은 훗날-결코 멀지않은 날이지만- 아이가 앓게 될 마음의 병과 함께 후회로 바뀌어 되돌아 올 수도 있음을 부디 잊지말기를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시간을 매일의 일과로 정해놓고 지켜야 겠다. |
|
회사와 일을 핑계로 아들 녀석 교육은 아내에게 떠넘겨온 나. 요즘은 아빠가 자녀교육에 극성을 부리기도 한다지만 왠지 먼 얘기처럼 들릴 뿐이었다. 그런데 신문에 난 책소개를 읽고 이 책을 구입하였을 때, 아이는 5학년만 되어도 아빠와 놀아주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이 무척 마음에 와닿더라. 아직 입학 전인 아들 녀석이 조금 더 크면 아빠에게 더 이상 칭얼대지 않을 걸 생각하니 왠지 마음 한구석이 씁쓸하다고나 할까...
책에 나온 1분놀이들은 경우에 따라선 10분이 넘어야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좋은 꺼리가 되는 것은 분명했다. 많은 놀이들이 나 자신의 어릴적 경험 속에 있는 것들이어서 도리어 추억을 상기하며 아들녀석과 재미난 한때를 보낼 수 있어 좋았다. 내용이 글과 만화로 되어 있어 읽기도 쉽고 부록으로 나온 행복쿠폰은 아들 녀석과 주고받으며 재밌게 활용하고 있어 좋았다. 아이들과 놀아주려고 해도 뭘할지 몰라 멀뚱하던 나 같은 아빠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155쪽 좋은 아빠 되는 법 7. 1년에 사진 앨범 한 권 만들기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매년 앨범을 만들어보자. 아이가 반항적인 말로 아빠를 속상하게 하면 '아빠가 나한테 해준 게 뭐 있어요?' '엥? 벌써 사춘기...?' 그동안 만들어놓은 앨범을 보여주자. '이게 다 네 앨범이야...' '너희 친구 아빠 중에서 이렇게 관심 많은 아빠 있으면 나와보라고 그래' '아빠...sorry!' 아이들은 눈깜짝할 새에 커버린다. 아빠가 정성스레 만든 앨범들은 아이에 대한 애정의 징표로, 장래 아이의 교육 지침으로 쓰일 것이다. |
| 우리 남편은...9시에 출근해 10시가 다되서 들어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산다고....(기찻길옆 빌라살이...) 임신한 몸으로 늦게까지 잠못들고.. 아침에 그래두 겨우겨우 일어나 아침밥 차려주고.......출산후에는 그것조차 못해.. 항상 빈속으로 출근하는 남편을 뒤로하고....아이랑 저는...11시까지..쿨쿨~~ 이젠 2년동안 살게된 이집이 익숙해지긴 했지만...하루종일 아이랑 씨름해, 남편은 회사서 지점장과 고객이랑 씨름해...우리 부부는 서로 앙숙이 되버렸답니다... 아이가 지금 18개월입니다.. 아빠가 10시에 들어오니...아빠가 아빠인지....아저씨인지..잘 모르겠으나.. 자주자주 보는 얼굴임은 알고 있는듯이...저 혼자 아이와 함께 하루종일 시댁에 있다가.... 아빠가 밤에 나타나면....아이는 아빠를 엄청 반깁니다.. 시댁식구들은 아이가 아빠를 무지하게 좋아한다고 생각들 하십니다.. 그렇지만..우리남편과 저는 알고 있지요... 낯선 시댁식구들속에서..그래도 자주보던...한 사람이 나타났다는것에 반가움을 느낀것.. 이말은..제 얘기가 아닌..우리 남편이 저에게 한 말입니다... 남편 스스로도..아이에게 어떤 아빠인지..잘 알고있는 듯 합니다.. 퇴근하고 돌아와...10시에 늦은 저녁을 먹고..(회사서 저녁안주고) 오로지 티비에 매진.. 그러니 아이가 아빠를 좋아할리가 없지요... 그런 아빠를 변화시키기 위해 구입한 책이 바로 이것이지요~!!! 우리남편은 책을 받자마자 열심히 읽더니.. 자신은 부창부수형 아빠랍니다......엄마말에 하는수 없이 따라하는.... 정신못차리는 남편을 그 책으로 한대 때려줬습니다...... 공부하세요~~!!! 그리고는 남편은..책은 너무 재밌고 좋은데.....우리 아이가 하기엔...너무 어렵다~ 나중에 알고보니..윗쪽에...3-6세 6-10세 등등....할수있는 연령이 적혀있더군요 으흐흐.....너무 일찍 구입햇나 싶기도 햇으나... "아이가 놀수있을 나이가 되기전에 꼭 읽으시길 바랍니다 남편님~!!!" 우리남편....읽는둥 마는둥 버려둘것 같아서....미리 말해뒀습니다... 책이 문제가 아니고...정말 아이랑 놀아주는 아빠가 되길 바라면서.. 남편님들....아이랑 마니 놀아주세요... 책은 정말루 너무 좋습니다~아이가 언능 커서..엄마아빠랑 같이 놀았으면 싶네요 |
|
자녀를 둔 부모라면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사실 요즘 우리 아빠들은 항상바쁘다.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이 없는걸 안다.
우리집도 마찬가지다. 항상 회사일로 바쁜 신랑이기에 맞벌이에 가사, 육아는 거의 아내인 내가 전담하다 시피하고......
이해하지만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모색하던 중에 이 책을 만났고....신랑에게 읽어보라고 줄 목적으로 샀다.
책 내용이 궁금하여 첫장을 넘겼는데....하루만에 다 읽어 버렸다......
그만큼 엄마인 나에게도 도움이 되었고, 놀이 방법위주의 글이어서 읽기도 쉬웠다....그리고 대부분이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해서 그렇지 옛날 아버지가 가끔씩 해주었던 놀이 들이다.
우리집은 결혼2년차 이제막 11개월이 되어가는 아들녀석이 하나 있다.
사실 나는 우리 아이가 더 크기전에 이 책을 만난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지금부터가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3학년만 되어도 이책은 그다지 크게 도움이 될것 같지 않다.....왜냐면 너무 늦은 감이 있기 때문이다.(책살때 참고하시길...)
이제막 3세가 되어가거나...아직 초등학교의 자녀가 있다면 이 책 한권쯤 사서 신랑에게 좋은 아빠가 되어달라는 사랑의 메시지와 함께 증정해 보라...
[인상깊은구절] 글 들이 하나같이 인사깊은 구절이라 다 소개하기는 어렵고, 누구나 알고 있지만... 1. 아이의 양육에 대해서는 엄마, 아빠가 역할을 골고루 분담해야 한다. 엄마만 담당하는 인성교육은 균형있게 제대로 될 수 없다. - 아이가 편식하면 제대로된 성장을 할 수 없듯이... 2. 아이와 놀아 줄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아이가 사춘기에 들어서기 시작하면 이미 늦었다. -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3-4학년만 되도 사춘기에 접어든다. 읽고 이게뭐 이상깊은 구절인가 하시겠지만...책을 읽어보면 안다. |
|
만화형태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리고 각각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짬짬이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이라도 읽을 수 있는게 좋네요.
우리 어릴 적에는 형제도 많고 또 집밖에 나가면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놀 환경이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형제가 없거나 하나, 많아야 둘 정도이고 집밖으로 나가도 아이들은 온통 학원에 가 있고,,, 또래들과 어울리기 위해서라도 학원 다니는 아이들도 있을 정도이니...
이래저래 이런 요즘 아이들에게 함께 놀이를 통해서 좋은 엄마 아빠가 될 수도 있고,,, 엄마도 아빠도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가서 좋고,,, 여러모로 좋은 책 같아요 *^^*
자신이 아이에게 너무 부족한 아빠인 것 같다고 자책하곤 하는 남편에게 아주 좋은 선물이 되었답니다. *^^* |
|
가장 먼저 눈에 익은 황중환의 그림이 한눈에 들어오는 책이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 요즈음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빠의 놀이혁명>은 이런 아이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줄수 있는 하나의 방안을 제시해주는 책이기도 하답니다. |
|
4살짜리 딸에게 어떻게 좋은 인상을 주는 아빠가 될 것인가가 나의 중요한 화두이다.
원하는 것을 사줄 수도 있고, 아이의 말에 공감을 할 수도 있는 일이고 방법은 다양할 것 같다.
그래도 엄마랑 비교했을 때, 비교우위에 있는 것이 남자의 체력인데, 이것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는데 적당한 책이 발견되었다.
책을 쓴 저자도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겠다는 신념이 강한 분 같다. 그러니 이런 책을 쓸 수 있지 않겠는가? 저자가 제시하는 1분짜리 놀이감은 그야말로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다.
물론 쉽다고 그냥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도 아이들에게 일정 시간을 할애하겠다는 마음 가짐이 있어야 실천이 가능한 놀이들이다.
아이들과 놀 수 있는 시기를 3~4학년을 마지노선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이후에도 놀고 싶다면 그 전에 아이들과 신뢰 관계가 형성이 되어야지 그렇지 않다면 따로 놀기의 진수를 보여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친구같은 부모가 되기위해서 고심한 저자의 생각들이 잘 묻어져 나오는 책이다. 깊이를 생각하고 구입을 한 독자는 약간 실망할 수 있지만 책에서 소개된 놀이를 하나라도 실천해보라. 그러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나의 경우는 책을 덮고서 바로 신문지로 공을 만들어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마 땀을 뻘뻘 흘렸으니 오늘은 잠을 잘 자고 있을 것 같다.
|
|
아빠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부모라면 누구라도 읽어보았으면 한다.
다섯살 배기 남자아이와 어떻게 놀아주어야 하는지 늘 난감하기만 했는데, 책이 도착한 날부터 저녁 아주 신나게 놀았다. 아랫집에서 항의할까 봐 아이와 아빠에게 주의를 주어야 했다.
운동능력이 떨어져 근육발달이 느린 아이와 집에 오면 바닥에 뒹굴기 좋아하는 아빠 두 사람 보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
| 많이 보아서였는지 황중환의 그림이 친근하게 다가서게 됩니다. 이 책의 주요 키포인트는 아이들과의 거리를 좁혀나가 보다 단단한 가족을 만들어 나가는데 있지 않나 여겨진답니다. 아이들이 학원에 시달리다 못해 정규과정인 학교보다 학원에 있을 때가 점점 많아 지는게 요즈음의 모습입니다. 남들과의 경쟁에 자신의 아이만 뒤쳐지지 않게 하기위해 자신의 자녀들도 학원에 보낸다고 하지만 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아마도 '아빠의 놀이 혁명'을 읽은 독자들이라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부모가 될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