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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이상하게 마음에 남았던 책. '현관문을 매일 연다'는 너무 평범한 행동인데, 그 평범함을 유지하는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음. 거창한 성공이나 특별한 변화보다 오늘 하루를 살아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에 의미를 두는 이야기라서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음.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건 삶을 대단하게 바꾸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음. 매일 밥을 먹고, 집을 나서고, 사람을 만나고, 다시 돌아오는 평범한 일상이 사실은 꽤 소중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우리는 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지금을 견디는 데 익숙한데, 어쩌면 오늘을 무사히 살아내는 것 자체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 아닐까 싶음. 큰 사건 없이 흘러가는 일상에 조금 지쳤을 때 읽으면 특히 잘 와닿을 것 같은 책. 다 읽고 나니 내일도 별일 없이 현관문을 열 수 있다는 것이 생각보다 괜찮은 일처럼 느껴졌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