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히 정보만 전달하는 책이었으면 이해하는 데 수월했을 것 같다. 쓸데 없는 내용이 덕지덕지 붙어있어서 읽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 대충 무슨 말인지는 알겠고 광물이 얼마나 필요한 지도 알았다. 광물이 많은 중국 무서운 나라인 것 같고 우리나라 큰 일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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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에너지 확보를 위한 투쟁의 기록이다. 동력기관이 생겨나기 전에는 동물의 에너지, 사람을 포함하여 말, 소 등 가축 확보하는 게 핵심이었다. 그렇기에 인구를 부양할 수 있는 식량 확보가 중요했다. 산업혁명기에는 석탄이, 근래에는 석유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리고 새로운 전환을 앞두고 있다. 탈탄소에 대해서 말이 많지만, 전기화를 바탕으로 한 녹색 전환은 불가피하다. 유럽이나 중국 등 석유를 기반으로 한 탄소 에너지에서 벗어나, 친환경 녹색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기존의 미국 중심주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생존 전략이고, 미국 역시 이를 가만히 바라만 보지 않고 있다.
세계 곳곳에 잡음이 들린다. 잡음의 근원은 결국 에너지를 둘러싼 패권전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친환경, 탈탄소를 위해서는 막대한 탄소가 필요하다. 특히, 환경파괴가 극심한 광물, 희토류가 중요해진다.
“전기차에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네 배 많은 광물이 들어가고, 해상 풍력발전기는 석탄발전소보다 다섯 배 많은 광물을 요구한다. 어 깨끗한 에너지로 가는 길에 더 많은 광물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p.766)”
게다가 탄소 에너지의 소비량은 줄어들지 않는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소비량 증가는 필연적이다. 인도, 아프리카의 부상은 에너지 소비량을 극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다. 게다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자원 확보는 결국 탄소를 활용해야만 얻을 수 있다. 구리, 희토류 등등... 선진국 외의 지역까지 친환경으로 전환한다면 얼마나 더 많은 탄소 에너지가 필요할까? 짐작조차 어렵다.
기후 위기를 믿건 안 믿건 중요한 게 아니다. 결국은 패권 경쟁이기 때문이다.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 거기에 광물은 핵심 요소다. “석유가 20세기를 정의했던 방식으로 21세기를 정의할 금속(p.704)”은 앞으로의 패권을 지켜주는 새로운 힘이 될 것이다. 문제는 속도와 수용성이다.
<광물전쟁>은 패권을 지키기 위한 미국의 속도전, ‘그 대가를 얼마만큼 수용할 수 있는가’란 물음을 던진다.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고 담담하게 현실을 전달한다. 하지만 책에서 제시한 이야기들이 무색할 만큼, 상황은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트럼프는 중국에 대응해 120억 달러의 핵심 광물 비축 프로젝트를 개시했고, 고려아연 지분까지 취득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광물 업체의 지분을 확보하고, 희토류를 비축하고 있다. 사실상 국가가 주도하여 투자하고, 장려한다.
일본도 놀고 있지 않다. 심해에서 희토류를 확보하고 있다. 심해 진흙 시굴에 성공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국내에 있는 자원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사례(텅스텐 광산은 캐나다 기반 광산기업 100% 소유, 과거 정치권 압박으로 리튬 광산 지분 헐값에 재매각 등)들이 넘쳐난다.
게다가 반도체 등 우리의 경제를 지탱하는 사업 대부분이 희토류나 금속 자원을 필요로 한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의 선두 주자지만, 사실상 다른 나라가 목줄을 잡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우리의 실력을 무시하는 게 아니다. 그만큼 우리 산업의 기초체력이 약하다는 반증이다.
세계는 총성 없는 전쟁 중이다. 그린란드,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등 미래의 패권을 둘러싼 자본과 기술의 전투가 매일 이어지고 있다. 그런 와중에 환경을 위해서, 혹은 주민들을 위해서 잠시 멈춰서서 그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 단기적으로 민주주의 국가들이 총력전을 펼치기에 불리하다. 민주주의, 자본주의의 힘은 거기에 있지 않기 때문에.
다만, 상황과 여건이 어떻게 돌아갈지는 여전히 예측 불가능하다. 미국이 패권을 잃고(잃는 것 같아만 보여도) 새로운 패권이 등장하는 순간(이 온 것처럼만 보여도), 민주주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중요해질지도 모른다. 전시체제 하에서는 환경과 민주주의 가치는 아무래도 억압당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책 제목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사실상 미래의 핵심 자원, 패권을 둘러싼 전쟁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과 합의가 필요하다. 역사는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투쟁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서 무엇에 투자하고, 어떤 걸 포기해야 하는가.
우선 원자력 발전소의 부활에서 힌트가 있다. 결국은 한국도 이제는 잃을 게 많은 만큼, 변화는 달갑지 않다. 하지만 발 빠르게 움직여야서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진화압에 맞춰서 대응해야 생존에 유리하다. 이 전쟁의 틈바구니에서 우리만의 강점을 확보해야만 한다. 그 희망은 어쩌면 반도체, 피지컬 AI가 아닐까 싶다.
일독일자 260127 작성일자 260210 ----------------------------------------------------------------------------- 플로리다주를 기반으로 하는 희토류 자석 기업 어드밴스드 마그넷 랩의 최고경영자 마크 센티는 “광업 없이는 친환경 에너지를 가질 수 없다. 그게 현실이다.”라고 꼬집었다. 미국은 녹색 미래로 가고 싶어 하지만 그러려면 더 많은 금속을, 특히 리튬과 희토류, 구리를 생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더 많은 광산이 필요하다. 그리고 광산은 미국에서 격렬한 논쟁의 대상이다. p.68 오늘날 진행되고 있는 전기화 전환은 사회가 무엇을 기꺼이 수용하고 무엇을 기대하는지에 관한 대화를 포함하며, 또한 그래야만 한다. p.73 친환경 에너지의 주요 구성 요소를 다른 나라에 의존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 지난 몇 세기 동안 서구 문화에 만연했던 경제적 식민주의를 영속화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p.73 중국의 지도자 덩샤오핑은 1980년대에 선견지명을 발휘해 “중동에는 석유가 있다.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라는 논평을 내놓았고 자신의 나라가 이러한 경제적 이점을 더 활용하도록 격려했다. 그의 후계자 장쩌민은 1999년, 중국이 “희토류의 개발과 활용을 발전시키고 이 자원에서 얻은 이점을 경제적 우위로 바꿔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p.287 현지 원주민 부족들이 모인 단체인 피플 오브 레드 마운틴의 회원 게리 매키니를 만났을 때 그는 “녹색 전환은 그냥 돈 문제입니다. 환경이나 멸종위기에 처한 종들은 이야기하지 않고, 이 모든 것이 해를 입는 게 생태계에 어떻게 작용할지도 고민하지 않죠”라고 꼬집었다. “그런 광산이 들어선다면, 원주민들이나 그들이 신성시하는 대상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광산들이 여기 네바다주에도 들어선다는 전체적인 줄거리에 한 줄이 추가되는 셈입니다.” p.353~354 탄소 배출을 둘러싼 전 지구적 긴장을 기록한 책 <우리를 구하기>를 집필한 기후 과학자 캐서린 헤이호는 “기후 변화는 인류 문명의 미래에 단기적인 위험을 초래한다. 생물다양성 위기는 인간종의 생존에 장기적인 위협을 초래한다.”라고 지적했다. p.479~480 전기차 한 대를 생산할 때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되지만 배터리를 반복해서 재활용하면 환경에 유리할 수 있다. p.596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많은 리튬을 공급하는 원천은 광산이 아니라 오래된 배터리가 될 것으로 보였다.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그는 “이러한 가능성을 알아챈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리사이클은 유럽과 아시아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애리조나주에 있는 시설들과 다른 소규모 시설들의 규모를 키울 계획이었다. p.614 (*Li-cyle 상장폐지) 여기 불과 몇 년 전 아직 설익은 아이디어를 붙들어 회사를 세웠던 젊은 기업가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석유가 20세기를 정의했던 방식으로 21세기를 정의할 금속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정부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p.704 소설과 잭 케루악은 “언젠가 내가 적절한 표현들을 찾아낸다면 간결하게 쓸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p.759 IEA에 따르면,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면 전기차 수가 현재보다 다섯 배 늘어나야 하며, 이에 따라 핵심 광물 수요도 지금보다 3.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리튬 수요는 2040년까지 여덟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에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네 배 많은 광물이 들어가고, 해상 풍력발전기는 석탄발전소보다 다섯 배 많은 광물을 요구한다. 어 깨끗한 에너지로 가는 길에 더 많은 광물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p.766 우리는 종종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이야기하면서 그 뒤에 따르는 대가는 잊곤 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누군가 감당해야 할 불편과 희생이 있다. 저자는 독자에게 단순한 찬반이 아니라 더 깊고 입체적인 고민을 요구한다. 저자가 보여주듯이 아파치족의 종교적인 성지나 티엠의 메밀과 같은 멸종위기에 처한 꽃들을 보호하는 것보다 광산 개발이 더 시급하다고 누가 쉽게 판단할 수 있을까? / 친환경 에너지 전환은 단순한 기술 혁신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정치적 결단과 윤리적 고민, 그리고 수많은 선택이 끊임없이 요구되는 과정이다. p.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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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자원이나 환경 문제를 다루는 책이 아니라, |
| 저자는 이 책에서 21세기 글로벌 패권 경쟁의 핵심은 희토류·리튬 등 전략적 광물에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광물 점유율, 미국·EU의 대응 전략을 분석하며 공급망 리스크와 기술 패권의 연관성을 폭로하며 친환경 기술(전기차·재생에너지)도 광물 없인 불가능하다며 자원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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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 전쟁 자료는 볼만한 것들이 참 많아서 좋았지만,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지고 평범한 단어가 되어버린 지정학을 어거지로 붙여넣다보니, 불필요한 내용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광물 자원에 대해서는 많이 아는것 같지만, 본인도 잘 모르는 내용을 갖다 붙이다보니 엉켜버린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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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영감을 얻기 위해 잘 알아보지 않고 구매한 죄가 있긴 하지만, 책 자체가 너무 지루합니다. 왜냐면 이 긴 책은 저자가 어딘가로 가서 광물개발자와 ㅎ한경운동가 중에 누군가를 만나서 얘기를 나누는게 다인데, 놀랍게도 그 인터뷰이들의 레퍼토리가 다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입니다. 200페이지 넘어갔을 때부터 나는 무슨 얘기할 지 예측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개발자는 규제와 느린 개발 과정을 토로하고, 환걍운동가들은 이 땅의 자연을 지켜야한다는 뻔한 소리를 하는데, 이걸 500페이지 가깝게 반복하다보니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이 책 읽기 전에도 채굴이 환경파괴를 일으키는 걸 알고 있었고 환경운동가들과 반발하는 걸 알고 있었고 미국 정책과 인허가가 느린 걸 알고 있었는데, 500페이지 가깝게 읽었는데오 놀랍게도 여전히 그 정도밖에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저는 이걸 왜 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 최근 미국과 중국의 광물 전쟁에 따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마침 책을 구입했는데 쓸데없는 기업과 개인의 서사시만 나열하고 논리성이나 정보 전달 측면은 무엇을 고려했는지 의도를 알수 없다. 원래 원서 작품을 보면 작가의 부수적인 사담이 있기는 하지만 이 책은 그 수준을 넘어서서 읽은 시간만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