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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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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요즘은 네모 반듯하게만 짓는 것이 아니라, 멋을 부려 짓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 특히 대형건물들의 경우는 모양이 아주 재미있다. 남산을 가리는 것이 좀 마음이 걸리기는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따라가다 보면 참 특이한 건축물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한국의 건축도 많은 발전을 이룬 것이다. 이런 건물들을 설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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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요즘은 네모 반듯하게만 짓는 것이 아니라, 멋을 부려 짓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 특히 대형건물들의 경우는 모양이 아주 재미있다. 남산을 가리는 것이 좀 마음이 걸리기는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따라가다 보면 참 특이한 건축물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한국의 건축도 많은 발전을 이룬 것이다. 이런 건물들을 설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이름이 바로 건축가이다. 그러면 바로 그 건축가들은 어떤 곳에서 살까? 재미있는 질문이 아닐수 없다. 그런 생각을 해내기가 어렵지, 일단 그런 의문이 일기 시작하면 그 호기심을 누르기는 어렵다. 나 같이 쓸데없는 곳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이 책에는 여러 건축가들의 삶의 공간과 그 공간에 깃든 그들의 삶의 편린들이 실려있다. 건축가들을 탐방하면서 인터뷰를 한 책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사는 공간이 꼭 화려한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이 사는 공간은 예상대로 무언가 특별하다. 그런 특별함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어쩌면 나도 그런 아이디어 중 한두개 쯤은 내 집에도 실행할지도 모른다. 요즘 머리속을 떠도는 생각들이 자꾸만 내 마음을 충동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s***g 2006.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2010년 5월 27일] 건축가는 어떤 집에서 살까 - 김인철외/김재경사진
"[2010년 5월 27일] 건축가는 어떤 집에서 살까 - 김인철외/김재경사진" 내용보기
책의 사진을 맡으신 분이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집사님이다. 사진에 관심이 많기도 하지만 어떤 분야든 전문가와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 나로선 배울 점이 항상 많은 분이셨는데 항상 전시회에 공짜로만 다니다가 책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바로 구입했다.   자기집 한칸 갖기 힘든 대한민국이지만 누구나 자신만의 이상적인 집의 개념은 마음속에 갖고 있을 것이다. 조용한 시
"[2010년 5월 27일] 건축가는 어떤 집에서 살까 - 김인철외/김재경사진" 내용보기

책의 사진을 맡으신 분이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집사님이다. 사진에 관심이 많기도 하지만 어떤 분야든 전문가와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 나로선 배울 점이 항상 많은 분이셨는데 항상 전시회에 공짜로만 다니다가 책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바로 구입했다.

 

자기집 한칸 갖기 힘든 대한민국이지만 누구나 자신만의 이상적인 집의 개념은 마음속에 갖고 있을 것이다. 조용한 시골에 넓은 지하를 가진 2층집에서 책 읽고 운동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실현 가능 여부와 상관없이 마음이 들뜨기도 한다. 그런데 집을 짓는 것이 직업인 건축가라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떤 집에서 살고 있을까? 책 제목만 봐도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거라는 예감이 들지 않는가? 하지만 현상은 내 상상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다.

 

흔히 생각하는 전원주택에서 사는 건축가가 없었다. 도심 한가운데 단독주택을 가진 사람은 몇명 있었으나 한적한 시골에서 기초부터 자신의 기량을 펼친 집은 없었고 아파트와 같은 기존 주택을 기반으로 개보수를 한 형태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아무 것도 없는 땅에 자신만의 그림을 그렸으면 하는 욕망이 비취기도 했지만 반대로 자신이 사는 집을 직접 짓고 그것을 공개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일부 있었던 것 같고 건축가라는 직업이 내 생각만큼 돈을 많이 버는 일이 아니기도 하고 일의 특성상 사람들과 동떨어져서는 안 되는데 이유가 일부 있었던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어울림의 삶을 추구하는 그들의 성향 때문이 아닌가 싶다. 오래되고 낡은 집이라도 그걸 허물고 다시 짓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모습에서 전통을 느끼며, 집도 환경의 하나로 여겨 순응하는 것에서 의미를 찾고, 집 자체만이 아니라 동네 전체를 하나의 삶의 공간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인인 나에겐 새로웠다.

 

건축을 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상상했던 그런 멋진 집에서 살지 않을까 했던 막연한 기대를 채울 순 없었다. 궁궐같은 혹은 동화 속에서 나온 것 같은 그런 집은 최소한 이책을 쓴 건축가들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집 구경 한 번 해 볼까 하고 펼친 책이었지만 내가 볼 수 있었던 건 그들의 삶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