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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로 만나 본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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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느껴질때가 있다. 바로 헤르만헤세같은 작가를 보면서 말이다.글을 잘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부러운 일인데,그림까지 그렸다니! 물론 스스로 잘 그린 그림은 아니라고 했다.아마추어라고 인정했다.그러나 독학으로 그것도 마흔이 넘은 나이에 시작했다니 놀랍고 존경스러운 마음이 안 들 수가 없다.   <화가헤세>라는 책은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5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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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느껴질때가 있다. 바로 헤르만헤세같은 작가를 보면서 말이다.글을 잘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부러운 일인데,그림까지 그렸다니!

물론 스스로 잘 그린 그림은 아니라고 했다.아마추어라고 인정했다.그러나 독학으로 그것도 마흔이 넘은 나이에 시작했다니 놀랍고 존경스러운 마음이 안 들 수가 없다.

 

<화가헤세>라는 책은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5월말 부터 루느와르전이 있다고 해서 그와 관련된 책을 검색하다 찾은 책이다. 헤세가 그림을 그렸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재미있는 건 이 책 속에서 루느와르가 꽤 여러번 등장한다는 사실^^

암튼,이 책은 헤세가 그림을 그리는 과정들을 재미있게 이야기 해 주고 있었다.

물론 그림도 함께 소개되어 지고 있다.

 

자신이 어떻게 그림을 그리게 되였는지,그림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이야기 해 주고 있었는데,굉장히 인간적인 헤세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 그림이 그려지면 신경질도 나고,좋은 자연을 보고 있노라면 수다보다 스케치를 해야 할 것 같고,그림을 그리기 위한 관찰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그래서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자신이 얼마나 많이 보고 느끼고 행복해 하는 가를 말해주고 있었다.

축음기를 통해 듣는 음악 보다 구름의 변화,하다 못해 썩어가는 장미에서 조차 색깔의 변화들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말하고 있었으니..

작가 보다 화가가 더 되고 싶었다는 헤세, 아마도 화가의 눈으로 자연을 관찰하면서 느끼게 된 자연의 아름다운 색깔의 변화들을 느낄 수 있어서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을까? 나 역시 처음엔 인상주의 화풍이 그저 그랬었는데,사진을 찍으려고 보면 바다의 반짝이는 햇살들이 화가들의 눈엔 얼마나 더 아름답게 그리고 점처럼 보였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자연을 사랑했던 작가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그 시작의 그림이란 것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책을 읽는 내내 그런 생각을 했다.

 

사실,그림의 작품성으로 본다면 아마추어적일 수 도 있다.그러나 헤세가 자연을 어떻게 바라 보았고,어떤마음으로 자연을 느끼며,그 감정을 그림에 실어 보려 했는지는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론 '책들을 올려놓은 걸상'이 마음에 들었다.

w*******i 2009.05.08. 신고 공감 1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아이의 영혼을 가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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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지만 그림 그리는 헤세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래서 화가 헤세에 대해 말해주고 그의 그림을 컬러로 실어준 이 책이 너무 귀하다. 헤세의 작품보다는 그의 에세이 집을 읽으며 더 좋아하게 되었는데, 글로만 씌어졌는데도 그의 눈에 비친 아름답고 솔직한 자연의 모습이 떠올라 어떤 그림을 그릴까 매우 궁금했었다. 수채화를 좋아하는 헤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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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지만 그림 그리는 헤세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래서 화가 헤세에 대해 말해주고 그의 그림을 컬러로 실어준 이 책이 너무 귀하다. 헤세의 작품보다는 그의 에세이 집을 읽으며 더 좋아하게 되었는데, 글로만 씌어졌는데도 그의 눈에 비친 아름답고 솔직한 자연의 모습이 떠올라 어떤 그림을 그릴까 매우 궁금했었다.

 

수채화를 좋아하는 헤세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초기엔 단순한 선으로만 스케치를 하고 채색을 해서 아이가 그린듯한 그림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선과 디테일이 살아있는 스케치의 능숙한 선의 흐름이 작가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 같다. 수채화의 특징인 물의 투명함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데 헤세의 그림 또한 밝고 다채로운 색상과 투명한 물의 느낌이 그의 맑은 영혼을 보여주는 것 같아 참 따뜻한 그림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 그의 에세이 집을 읽으며 알게 된 수채화 시집 수제본을 정말 갖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 그 과정을 언급하는 그의 모습을 떠올리며 손으로 만드는 것의 기쁨을 느끼게 되었다. 직접 쓴 시를 골라 좋은 종이에 그린 수채화로 엮은 시집이라니! 그것도 이렇게나 유명한 문학가가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치고는 너무 귀엽게 느껴졌다. 그의 고운 마음을 또 한번 느끼게 되는 것도 이 시집 수제본을 팔아 빈곤과 기아의 나라에 보내는 구호품 조달 비용이라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나눔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자신도 나이가 많은 사람인데도 아이 같은 순수함과 유머를 가지고 주위의 자연과 사물을 사랑하고 고독하고 외롭게 늙어가는 마을의 여자 친구를 찾아가 안부도 묻고 함께 때 묻은 주전자에 커피를 끓여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대작가의 말년 이라기엔 소박해 보이지만 어떤 모습보다 존경스럽고 진짜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있어 따뜻한 미소가 일게 만든다.

 

다른 사람의 그림을 보다 보면 그냥 보이는 대로 그리면 되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일지만 펜과 붓을 들고 직접 그림을 그려보면 보이는 대로 그리는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알게 된다. 구도를 어떻게 잡고 빛의 방향에 따라 그림자나 밝은 부분을 어떻게 칠할 것인지, 또 사물과 사물간의 크기도 뒤죽박죽이 되어 그림 안에서 조화로움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이런 어려움을 맛보았던 터라 그가 설명하는 나뭇잎의 그림자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마을의 작은 부분까지 관찰하는 그의 감성이 끈질기고 성실해 보였다.

 

'강한 예술가들의 첫째가는 중요한 특징은 자연에 대한 무제한적 사랑이다. 자연은 결코 예술의 대체물이 아니며 오히려 모든 예술의 원천이자 어머니라는 사실에 대한 무의식적이고 견고한 힘이 그들의 특징이다. 나는 예술 없이도 오랫동안 지낼 수 있다. 내 주변에는 지치지 않고 바라볼 수 있는 세계가 있다. 밤나무의 어린 잎사귀 하나하나와 내 머리 위의 구름 하나하나는 내가 깨어 있는 시간 동안 이 세상의 모든 미술관만큼 사랑스럽고 중요하며 매혹적이고 교훈적이다.'

 

세상의 많은 지식인과 예술가들이 자연을 노래하고 사랑하고 얘기 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데도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도시의 품속에 머물며 자연적인 감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 계절마다 자연이 주는 다채로운 색상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며 영혼을 치유 받고 인간이라는 작은 존재에 대해 겸손해지며 순리대로 사는 것이 단순하고 마음 편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고 감정이 메 마르는 것 같다. 가까운 곳이라도 자연에 눈길을 던지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해야겠다.

 

 

 

r*********6 2013.12.1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