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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비가 아깝다고? 그렇다면 수학의 대안은 무엇인가? - (아깝다 학원비!)
"학원비가 아깝다고? 그렇다면 수학의 대안은 무엇인가? - (아깝다 학원비!)" 내용보기
「곽탁타의 본 이름이 무언지 알지 못한다. 곱사병을 앓아 허리를 굽히고 걸어다녔기 때문에 그 모습이 낙타와 비슷한 데가 있어서 마을 사람들이 ‘탁타’라 불렀다. 탁타가 그 별명을 듣고 매우 좋은 이름이다, 내게 꼭 맞는 이름이라고 하면서 자기 이름을 버리고 자기도 탁타라 하였다. 그의 고향은 풍악으로 장안 서쪽에 있었다. 탁타의 직업은 나무 심는 일이었다. 무릇 장안의 모
"학원비가 아깝다고? 그렇다면 수학의 대안은 무엇인가? - (아깝다 학원비!)" 내용보기

곽탁타의 본 이름이 무언지 알지 못한다. 곱사병을 앓아 허리를 굽히고 걸어다녔기 때문에 그 모습이 낙타와 비슷한 데가 있어서 마을 사람들이 ‘탁타’라 불렀다. 탁타가 그 별명을 듣고 매우 좋은 이름이다, 내게 꼭 맞는 이름이라고 하면서 자기 이름을 버리고 자기도 탁타라 하였다. 그의 고향은 풍악으로 장안 서쪽에 있었다. 탁타의 직업은 나무 심는 일이었다. 무릇 장안의 모든 권력자와 부자들이 관상수를 돌보게 하거나, 또는 과수원을 경영하는 사람들이 과수를 돌보게 하려고 다투어 그를 불러 나무를 보살피게 하였다. 탁타가 심은 나무는 옮겨 심더라도 죽는 법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잘 자라고 열매도 일찍 맺고 많이 열었다. 다른 식목자들이 탁타의 나무 심는 법을 엿보고 그대로 흉내 내어도 탁타와 같지 않았다. 사람들이 그 까닭을 묻자 대답하기를, 나는 나무를 오래 살게 하거나 열매가 많이 열게 할 능력이 없다. 나무의 천성을 따라서 그 본성이 잘 발휘되게 할 뿐이다. 무릇 나무의 본성이란 그 뿌리는 펴지기를 원하며, 평평하게 흙을 북돋아주기를 원하며, 원래의 흙을 원하며, 단단하게 다져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일단 그렇게 심고 난 후에는 움직이지도 말고 염려하지도 말 일이다. 가고 난 다음 다시 돌아보지 않아야 한다. 심기는 자식처럼 하고 두기는 버린 듯이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나무의 천성이 온전하게 되고 그 본성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그 성장을 방해하지 않을 뿐이며 감히 자라게 하거나 무성하게 할 수가 없다. 그 결실을 방해하지 않을 뿐이며 감히 일찍 열매 맺고 많이 열리게 할 수가 없다.

 

다른 식목자는 그렇지 않다. 뿌리는 접히게 하고 흙은 바꾼다. 흙 북돋우기도 지나치거나 모자라게 한다. 비록 이렇게는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 사랑이 지나치고 그 근심이 너무 심하여, 아침에 와서 보고는 저녁에 와서 또 만지는가 하면 갔다가는 다시 돌아와서 살핀다. 심한 사람은 손톱으로 껍질을 찍어보고 살았는지 죽었는지 조사하는가 하면 뿌리를 흔들어보고 잘 다져졌는지 아닌지 알아본다. 이렇게 하는 사이에 나무는 차츰 본성을 잃게 되는 것이다. 비록 사랑해서 하는 일이지만 그것은 나무를 해치는 일이며, 비록 나무를 염려해서 하는 일이지만 그것은 나무를 원수로 대하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뿐이다. 달리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 유종원〈종수곽탁타전〉

 

유종원의 이 글은 시대를 뛰어 넘는 명문이다. 나는 이 글을 자식교육의 기본 매뉴얼로 삼고 있다. 한 때는 화장실 옆에다 붙여 놓기까지 했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모는 자식이 공부를 잘했으면 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공부를 제대로 시킬 것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특히 엄마들은 함께 모여 공부 열심히 시키기를 가지고 토론한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공부해라, 책 읽어라 잔소리를 한다. 예전에는 책 읽으란 이야기는 안 했으니 아이들 입장에서는 잔소리가 하나 더 늘었다. 또 과거에는 어렸을 때부터 영어 공부를 한 것도 아니니까 특별한 교육적 식견이 없다고 해도 요새 아이들의 공부부담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란 것은 금방 알 수 있다.

 

그러나 공부부담이 늘었다고 해서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공부를 잘하게 하는 순서는 먼저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이 공부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한다. 즉 공부의 달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공부의 달인은 시험의 달인도 아니고 꼭 명문대 출신이 아니어도 할 수 있다. 공부의 달인은 기초가 튼튼하고 공부를 좋아하기만 하면 된다. 여기서 공부의 기초란 공통과정인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전 과정인데 여기까지만 제대로 이해하면 된다는 말이다. 국어를 기준으로 한다면 기미독립선언문, 상춘곡, 관동별곡 정도를 참고서의 도움 없이 이해하는 수준이면 되고 영어는 미국 초등학교 4학년들이 읽는 책을 사전 없이 읽을 수 있으면 된다. 수학은 이차방정식, 이차함수, 삼각함수 등을 모두 증명하고 그래프로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이다.

 

만약 가르치는 사람이 이 정도 수준이 아니라면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지금 30대 이상의 어른들이 어렸을 때 당시의 부모들은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에 부모의 공부실력과 아이들의 공부실력이 다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의 30,40대 중 위에 말한 기초를 쌓지 못한 이유의 대부분은 자신이 공부하기 싫어서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예전에는 한글도 못 읽는 집안에서 공부 잘 한 아이들이 나왔지만 요새는 공부를 잘 못하는 부모 밑에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등장하기 힘든 것이다. 부모가 공부를 싫어하는데 어찌 자식들이 공부를 좋아하겠는가?

 

그래서 공부를 못하고 싫어했다면 자식들이 공부를 잘하고 좋아하기를 바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없는 것일까? 당연히 있다. 지금이라도 부모가 공부를 좋아하면 된다. 기초를 쌓고 아이의 교과서와 참고서를 다시 꼼꼼히 살피고 문제를 풀어라. 그러면 공부가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또 아이들에게 책을 보라고 말하지 말고 스스로 책을 열심히 읽어라. 다양한 분야의 책을 1년에 50권만 읽으면 충분하다. 1년에 50권이 많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1년은 52주다. 1주일에 한 권만 읽으면 된다. 설날연휴와 추석연휴를 빼면 정확히 50주가 나온다.

 

탁타는 나무심기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를 하고 있었다. 나무의 본성을 알고 있으니 본성대로 이끌어주기만 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부모도 공부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부모들이 자녀교육에 대해 학원에 의존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부모가 공부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제 부모가 공부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그 다음 단계는 자신의 자식을 관찰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어릴 적과 비교해라. 일반적으로 인간은 자신의 과거를 미화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까 자신의 부정적인 면을 최대화해서 자식과 비교해야 한다. 그래야 어느 정도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어렸을 때 감당할 수 있었던 공부만 시키면 된다. 그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공부를 이해한다면 중학교 수준의 공부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다. 특별히 선행학습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초도 충분히 쌓을 수 있다. 문제는 고등학교 수준의 공부, 특히 수학이다.

 

사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다른 이야기를 길게 한 이유는 바로 이 책이 결정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을 하기 위해서이다. 영어 조기교육이 상당히 문제인 것처럼 보이고 우리나라가 영어 공화국인 것처럼 과대포장되어 있지만 실제로 우리나라 입시교육의 핵심은 영어가 아니다.

 

사실 영어는 강남권 학생들보다 분당 같은 곳의 학생들이 더 잘한다. 그런데 분당 쪽의 학생들이 명문대 진학률이 타 지역보다 더 높은 것은 아니다. 〈공부의 달인〉같은 프로그램에 나오는 서울대 합격생들의 수기 같은 것을 보면 영어 공부 방법은 20년 전 방법과 별 차이가 없다. 오히려 어린 나이에 외국에 나가서 공부시키는 것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우리나라 명문대에 합격시킬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그러니까 영어유치원이니 어학연수니 하는 것은 명문대 합격이라는 대명제 앞에서는 한마디로 돈낭비일 뿐이라는 것이다. 사교육의 핵심은 수학이지 영어가 아니다. 지금 정권 초기에 영어몰입교육이라는 어이없는 이야기 때문에 영어사교육이 문제가 된 듯이 보였지만 실제로 명문대를 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학을 잘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책에도 나와 있지만 고등학교 1학년 수학과정은 중학교 전 과정의 심화과정이다. 문제는 심화과정이면서도 배우는 범위와 다루는 문제는 훨씬 많아진다. 게다가 고등학교 수능시험에 나오는 그 다음 수학과정은 총 2년에 걸쳐 배워야 하는데 일선 학교에서는 1년 만에 끝낸다. 만약 이 과정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따라가려면 자습의 대부분을 수학만 공부해야 한다. 즉 수업시간에도 집중해서 들어야 하고 혼자서 각 단원을 증명하고 복습하며 기본문제, 유제, 연습문제를 풀어야 한다. 여기에서 괴리가 생긴다. 수학을 열심히 하면 다른 공부를 할 수 없으므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같은 시험을 잘 볼 수 없다. 그런데 내신을 소홀히 할 수 없으므로 다른 과목들을 벼락치기한다. 그러다가 공부에 치여 공부를 저주한다. 그러니까 현 교육과정을 일선 교육현장에서 왜곡해서 가르치다가 학생들을 잡는 것이다. 당연히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여기에 대한 대안을 기초탄탄으로 잡기보다 선행학습으로 잡게 된다.

 

그렇다면 선행학습을 과연 학원의 상술 때문 만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게나 유명한 이범 씨께서도 의대를 가려면 고등학교 입학 전에 고등학교 2학년 수학까지 끝내라고 말하지 않는가? 수학이란 과목이 수험생들에게 부담이 돼서 7차 교육과정에서 문과 수학에서 미적분을 빼버렸다. 그리고 그 결정은 비극이 되었다. 사실 문과생들이 고등수학을 배우는 목적이 미분인데 미분을 빼버렸으니 대학에 가서 고급학문을 제대로 배울 수가 없는 것이다. 게다가 고등학교 문과생들이 미적분이 빠졌다고 수학을 좋아하지도 않았다. 고등학생들이 미분을 잘 못하는 이유는 그 이전과정을 잘 못하기 때문이지 미분자체가 어려워서 그런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 그렇게나 선행학습하지 마라고 강조하는데 그렇다면 선행학습을 하지 않은 고등학교 2학년이 학교에서 정상적으로 수학과정을 이수할 수 있을까? 20년 전에도 수학은 어려웠다. 그 어려운 수학을 2년이나 1년 6개월에 걸쳐 배웠는데 지금은 1년 만에 배우는 것이다. 그렇게 가르치는 사람들은 사교육 현장에 있는 강사들이 아니라 학교 현장에 있는 수학선생님들이다. 게다가 그 수학선생님들도 그렇게 압축해서 진도를 나가도 알아듣는 학생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안다.

 

이 문제의 기본 해결 방법은 이렇다. 먼저 일선 고등학교에서 수학의 진도를 정상적으로 맞추어야 한다. 고 3때 복습만 하게 하고 문제풀이만 해서는 안 된다. 수학은 문제풀이 과목이 아니라 개념을 이해하고 논리적 사고를 하게 하는 과목이다. 복습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기초를 쌓고 인지능력에 맞는 문제를 풀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 다음이 복습인 것이다. 만약 학교가 이렇게 정상적으로 돌아가면 학생은 학기 중에는 정상적으로 공부하고 방학 중에는 기존에 배운 것을 복습하면 된다. 그러나 학교가 정상이 아니라면 학생은 어쩔 수 없이 선행학습을 할 수밖에 없다. 즉 학생은 선행학습과 복습을 방학 내내 해야 한다. 결국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성공하려면 공부기계가 될 수밖에 없다는 소리다. 이 책에서는 다른 과목들에 대한 해결책은 제시하지만 수학만은 제시하지 않는다. 그렇다 해도 꽤 필요한 책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인 수학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결국 대한민국 학부모들의 마음을 조금 더 무겁게 하는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공부할 때나 가르칠 때 또는 배우고 가르치는 것을 서포트할 때 이 모든 행위의 주체들은 각각 자기의 입장이 있다. 그래서 입장차라는 것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나는 내 아들의 한자 공부를 위해 이런저런 서포트를 했고 어느 정도 성과도 있었다. 그런데 다른 문제로 아들과 대화하는 도중에 “내가 왜 한자를 너에게 가르쳤겠냐?”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아들의 대답은 “어! 근데 한자공부는 엄마가 가르쳐준 게 아니고 내가 한 건데...”였다. 나는 이 대답을 듣고 서운하기는커녕 나도 탁타의 경지에 도달한 게 아닐까 하는 짜릿한 느낌이 들었다. 공부는 부모가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공부에 대해 누구에게도 배운 것이 아닌 스스로 하고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입장차라는 것이 긍정적일 때도 있고 부정적일 때도 있다. 공부는 사교육의 도움을 받거나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습자 자신이 공부를 스스로 하고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자식이 공부를 잘하게 만들고 싶다면 다음을 실천하면 된다. 공부를 좋아해라. 책 읽는 것을 즐겨라. 아줌마들과 정보를 공유하지 마라. 그 대신 공부의 달인들과 정보를 공유하라(대부분의 공부의 달인들은 책을 썼다. 개인적으로 공부의 달인을 모른다면 공부의 달인이 쓴 책을 읽으면 된다). 그리고 〈종수곽탁타전〉을 마음에 담아 두면 된다.



m*****a 2011.02.09. 신고 공감 31 댓글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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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결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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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두 아이의 엄마다. 아이들 또래 친구 엄마들이 내 자식은 어딜 보내니, 뭘 시키느니 하면서 부추기면 나도 시켜야 하는 걸까 갈등하는 두 아이의 엄마다. 신문지 사이에 가득히 담겨 온 학원 전단지를 슬며시 들여다보지만 나름대로 사교육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도 있어 심하게 갈등만 하고 있는.     그런데 이 책 뭐냐! 읽는 즉시 사교육비가 절약되는 희한한 책! 아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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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두 아이의 엄마다.

아이들 또래 친구 엄마들이 내 자식은 어딜 보내니, 뭘 시키느니 하면서

부추기면 나도 시켜야 하는 걸까 갈등하는 두 아이의 엄마다.

신문지 사이에 가득히 담겨 온 학원 전단지를 슬며시 들여다보지만

나름대로 사교육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도 있어 심하게 갈등만 하고 있는.

 

 

그런데 이 책 뭐냐!

읽는 즉시 사교육비가 절약되는 희한한 책! 아깝다 학원비!?

오, 이런 거 망설이지 말고 읽어줘야 한다.

 

 

나도 여느 엄마들처럼 자녀교육에 무척이나 관심이 많다.

뭔가 해주고 싶은 건 많은데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도와줘야 할 지 몰라서

역시 전문가들의 손에 맡기는 것이 옳은가 싶기도 했다.

 

 

사실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아이라서 이런 고민은 너무 이르지

않느냐고 묻는 이들도 있겠지만 모르는 말씀.

주위에 있는 아이의 친구들은 벌써 영어유치원이다, 과외다 무척 바쁘다.

우리 집 아이? 그저 평범한 유치원 오전반만 다녀온 후 집에서

책도 들여다보고(한글은 아는 것이 몇 개 없다),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그림그리기와 자기만의 글자(?)를 쓰는 재미에 심취해있는 5살이다.

또래 친구가 한글을 마스터 했다는 둥, 알파벳을 대소문자 쓴다는 둥 하면

내가 너무 풀어줬나 고민모드에 돌입하게 된다.

더군다나 친정엄마께서 친척 댁에 다녀온 후면 난 들볶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는 벌써 한글에 영어를 척척 한단다. ☆☆이는 너무 늦은 거 아냐?”

 

영어교육은 빠를수록 좋은 거 아닌가요? 영어유치원 보내면 원어민 될까?

전국에 영어교육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아니 평범한 바람이 아니라 광풍이다.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유아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데 모두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서란다. 며칠 전 같은 동네의 지인 댁에 놀러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이 또래와 그 엄마를 마주쳤다. 지인과 아는 모양이다. 유치원 얘기가 나오더니

그 엄마는 매우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말한다. “△△이는 내년부터 영어유치원에

다녀요.” 지인은 부럽다면서 우리 아이도 보낼까? 하고 마음이 흔들리는 모양이다.

 

사실 나도 아이의 유치원 입학을 놓고 고민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남들보다 월등하진 못해도 뒤처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 적이 있단 거다.

 

그런데 이 희.한.한 책이 말한다. 모두 부질없다고.

이렇게 한글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아이들이 영어를 접해봤자 별 효과가 없으며,

발음이야 조금 좋을 수 있겠지만 그래봤자 한글 발음 어눌한 것처럼 영어도 비슷하단다.

게다가 유치원 밖에 나오면 그 환경이 유지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학원에서 선행학습하면 학교 진도 나갈 때 효과 있지 않나요?

아마 자녀를 학원에 보내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앞서 나가는 것.

학원에서 미리 공부를 하고 학교에 가면 심화학습을 하게 되어 큰 효과를

얻게 될 거라는 계산에서 만들어진 과정이다. 엄마들은 어느 학원, 어느 강사에게

받으면 점수가 잘 나온다는 정보를 주고받으며 소위 좋은 학원에

아이들을 등록시키지 못해 안절부절 한다. 나도 이 책을 만나지 못 했더라면

내 아이들을 학원으로 돌렸을 것 같다. 아니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온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단언하는데 선행학습은 3개월 이상의

기간이 넘어가면 무용지물이란다. 그 이상이 되면 거의 기억에 남아있지

않거니와 자신의 수준보다 너무 높은 것을 교육 받게 되면 스트레스만 가중되며,

문제풀이위주의 학원 수업에 익숙해지면 종합적인 사고가 요구되는 고등과정에

이르렀을 때 아이러니하게도 도태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건 몰랐는걸! 아주 중요한 사실을 알게 돼서 다행이다)

 

 

그래, 결심했어!

난 수학, 물리, 화학에 참 약하다. 처음부터 약했던 건 아니고 어느 순간

한 번 놓치고 나니까 걷잡을 수 없어져 결국 포기를 하게 된 것이다.

학원은 딱 2개월 다녀봤는데 효과가 없어서 끊었다.

내 아이들에게는 그런 아픔(?)을 물려줄 수 없기에 그 부분만큼은

꼭 학원에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어느 과목보다 학원이 불필요한

과목이 수학이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그 이유에 위안도 얻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선행학습이 아니라 복습과 깊이 있는 이해였던 것이다.

그럼 왜 학원들은 선행학습을 그렇게 강조하느냐고?

이런 말 여기에 써도 되나? 그게 학원의 효자상품이란다.

당장 점수를 내야하는 부담 없고, 상급학생들 커리큘럼을 그대로 적용하면 되니

커리큘럼 개발 안 해도 되는 효자상품 말이다. 이런 말 하면 학원가에서 별로

안 좋아할 것이지만, 용기를 내어 쓴다.

(이 책을 내기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정말 용기 있는 결단을 하신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바이다)

하고픈 말이 너무나도 많은데 백문이 불여일견.

사교육에 의구심이 드는 분들을 포함하여 사교육을 맹신하고 있는 부모님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다.

 

 

사교육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건 언젠가 전직 스타강사라는 이가

인터넷에 올린 글 때문이었다. 학원 강사들은 자기 자식을 학원에 보내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어서이다. 그리고 나 자신이 학원에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던 이유도.

하지만 정말 잘 하는 걸까, 괜한 호기 부리는 거 아닐까 고민했는데 이 책을 읽고

그 불안감이 말끔하게 해소되었다. 눈에 잘 띄는 곳에 꽂아 두고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꺼내 읽어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소책자도 보급하던데 신청을 해서

주위 지인들에게 하나씩 선물해야겠다. 여러 학원에 저녁 늦게까지 다니는

그들의 아이들이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 않아서다.

 

 

그럼 난 이제 뭘 어떡해야 하지? 뭘 급할 게 있는가.

지금 아이가 그림 그리며 기뻐하고 유치원에서 글자 하나 배워왔다고 즐거워

자랑하는 모습, 그것으로 행복하지 않은가?

아이들 영어 유치원에 보낼 생각 접고, 여행을 자주 다녀야겠다.

그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내년에는 전시회도 데려가 줘야지.

꼭 갖고 싶다는 그림책도 선물해줘야겠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에 대한 믿음, 그리고 아이의 행복이다.

 

 

오늘도 신문 사이에 학원 전단지가 한 아름이다. 망설임 없이 재활용통으로 직행!

난 두 아이의 엄마다. 어느 학원에 보내야 하나 걱정하지 않는 행복한 엄마다.

 

 

k*********5 2010.12.21. 신고 공감 13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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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꿈을 찾아주는 길에 한 걸음 다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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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식을 끝내고 돌아온 날 규격봉투 안에 든 딸아이 성적표가 마음에 묵직한 돌을 얹어 둔 것처럼 음울함 속으로 휘몰아친다. 아이들의 적성이나 개성과는 상관없이 지필평가에 수행평가를 합산한 내신 성적만으로 9등급까지 갈리는 냉혹한 현실에 비참함이 더해진다. 부모의 마음이 쓰라리고 아플 때 아이의 마음은 쉽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열패감만 가득하여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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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방학식을 끝내고 돌아온 날 규격봉투 안에 든 딸아이 성적표가 마음에 묵직한 돌을 얹어 둔 것처럼 음울함 속으로 휘몰아친다. 아이들의 적성이나 개성과는 상관없이 지필평가에 수행평가를 합산한 내신 성적만으로 9등급까지 갈리는 냉혹한 현실에 비참함이 더해진다. 부모의 마음이 쓰라리고 아플 때 아이의 마음은 쉽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열패감만 가득하여 자신감을 점점 잃을 수도 있다.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자는 다짐과는 달리 친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온 아이를 향해 비수를 꽂고 말았다. 성적 관리는 학교생활의 충실도에 비례하는 것으로 내신 등급으로 아이의 무능함을 잘라 말하며 공부를 잘해야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소리로 소통하기 힘든 말로 훈계를 늘어놓았다.

 

 

  20년째 공교육에 종사하는 이로 많은 제자들을 맞고 떠나보내며 그 무엇보다 독서력을 바탕으로 한 배경지식과 이해력, 어휘력이 쌓이지 않으면 난이도가 높은 시험에서는 고득점을 얻을 수 없음을 실감하고 만다. 학원에서 문제풀이를 많이 하여 기계적으로 정답을 찾아 상위의 성적에 오른 경우 고등학교에서까지 뒷받침되지 않음을 경험으로 알게 되었다. 맞벌이를 하면서 큰 아이의 경우 방치에 가까울 정도로 학습 습관을 잡아주지 않아 지금도 학습방법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공부를 하고 있다. 진중한 자세로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시간을 내서 몰랐던 개념과 그 원리를 깨쳐 나가는 공부법을 적용하지 못한 채 영어, 수학 학원으로 내몰았던 듯하다. 낮 동안 시간을 때우기 위해 사교육 시장으로 아이를 내몰았던 게 어떤 성과도 없이 허무하게 끝이 나 학원을 끊고 혼자서 낑낑거리며 공부를 하느라 힘겨운 과정을 보내고 있다.

 

 

  중학교 과정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해가 바뀜에 따라 고등학생이 되어버린 딸은 기초적인 지식이 없어 위계적인 수학 공부를 스스로 해내기 어렵다고 호소하여 한시적으로 수학 전문 학원에 보내고 있다. 1년 이상 학원에 보내는 것은 금하여 진도 위주로 속도전을 벌이는 학원 의존형 수업에서 탈피해 학생 스스로 생각하며 궁리하는 가운데 문제를 해결 해 가는 과정을 따르기로 했다. <<아깝다 학원비!>>라는 직설적인 문구 속에 담긴 사교육의 베일에 가려진 진실 10가지를 속속들이 파헤쳐 사교육 없는 세상이 아니라 사교육비 걱정 없는 세상을 지향하는 단체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이윤 창출을 목표로 선행수업을 명분으로 학원 수업을 강행하는 현실 앞에 소비자인 학부모들은 학원의 굴레에 빠져 자본의 유출을 조장하는 무익한 사교육비로 부모들의 삶을 낭비해서는 안 됨을 강조했다.

 

 

  아내와 자식을 외국으로 보낸 뒤 직장에서 번 돈을 해외로 부치고 자신은 텅 빈 공간에서 외롭게 지내던 중년의 기러기 아빠가 주검으로 발견되었다는 신문 기사를 보면서 영어 공부를 둘러싼 적절한 시기에 대한 의문을 품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니 만 12~13세에 언어 습득을 해야 한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지낸 적이 있는데 그 나이는 영어가 아니라 오히려 모국어 습득 관련 능력고하 결부지어야 함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엄마 표 영어 공부로 성공한 사례를 들어 적절한 동기부여로 목적을 뚜렷이 하여 어학 공부를 해도 늦지 않음을 방증하고 있다. 영어 전문 학원에 많은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영어 공부를 충분히 할 수 있는 매체를 만나는 방법까지 실어 사교육비 지출에서 벗어나 학습해 가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사교육비 걱정으로 짓눌려 사는 대한민국 부모들의 고통과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2008년 에 출범하여 등대지기 학교 연수를 통해 많은 학부모, 교사, 학생의 지지를 받아 명실상부한 교육시민단체를 만나 지금의 나를 돌아본다. 공교육 종사자로 연구하며 탐구하는 가운데 교육의 질을 높여 왔는지 반문해 본다. 학생들이 실력 향상을 위해 학교 교육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학부모의 신임을 얻어가는 길이 과제로 남았다. 학생은 교사의 질을 능가하지 못한다는 말처럼 지식 기반 사회에 구태의연한 방법을 벗어나 유연한 사고로 문제해결력을 향상하여 가는 방법을 찾아 그 길에 나서게 하는 조력자로 변신해야만 한다. 적성을 무시하고 오로지 취업이 잘 되는 학과로 학생들 진로를 안내하는 진학지도의 관행도 돌아보게 된다. 내신이 좋은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안정적인 직장에다 임용 합격률이 일반 사대보다 높은 점을 들어 교대 진학을 목표로 삼아 원서를 넣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이들이 조금 더디지만 자신의 꿈을 찾아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모색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함께 찾는 노력을 보이는 일이 더 중해 보인다. 부모와 교사는 눈에 보이는 성적만으로 아이를 닦달하기보다는 아이가 원하는 미래를 끊임없이 상상하며 진로를 탐색해 갈 수 있도록 조력자로 남아야 할 일이다. 

n*****9 2010.12.28. 신고 공감 8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사교육비를 확실히 줄여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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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를 직접 기르고 참기름까지 만드는 부부가 있었다. 절대로 참깨 이외에는 다른 것을 섞지 않고, 제조과정에서 생산량을 일부러 늘리려는 수작을 절대로 부리지도 않은 순수한 참기름을 만들겠다고 다짐한 착한 부부였다.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드디어 <진짜 참기름>을 만들어낸 부부는 기뻐서 얼싸안고 밤새도록 울었단다. 그렇게 대중들에게 선보인 <진짜 참기름>은 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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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깨를 직접 기르고 참기름까지 만드는 부부가 있었다. 절대로 참깨 이외에는 다른 것을 섞지 않고, 제조과정에서 생산량을 일부러 늘리려는 수작을 절대로 부리지도 않은 순수한 참기름을 만들겠다고 다짐한 착한 부부였다.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드디어 <진짜 참기름>을 만들어낸 부부는 기뻐서 얼싸안고 밤새도록 울었단다. 그렇게 대중들에게 선보인 <진짜 참기름>은 어찌 되었을까?

 

  망했다. 그것도 쫄딱 망했다. 소비자들은 <진짜 참기름>과 <가짜 참기름>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고, 대기업에서 만든 절대 순수하지 않은 참기름맛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에게 진짜 참기름맛은 이상하기 그지 없었기 때문에 철저히 외면 당했더란다. 자, 여기 <참기름>에 <참공부>를 대입해보시길, 직접적으로 <참사교육>이라고 대입해보아도 상관없다. 여러분은 과연 얼마나 <진짜 순수한 참사교육맛>을 아는지요?

 

  지금부터 <대한민국 사교육의 진실>을 낱낱이 파헤쳐서 쓸데없이 늘어난 사교육비를 확 줄어줄 수 있다는 이 책을 아주 자세히 요점정리해드립니다. 저 역시 현재 사교육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책에 절대공감하며, 진짜 참사교육을 하고픈 제 소박한 욕심에 불을 댕긴 이 책을 빌어서 제 속마음을 까발리려고 합니다.

 

  지금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거의 모든 <대한민국 사교육>을 당장 그만두어도 여러분들의 자녀의 성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학교시험대비 전과목 종합학원>은 아무짝에 쓸모가 없습니다. 당장에 성적이 올라가는 것 같아도 이는 학생 당사자와 부모님들을 눈속임하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정말 100% 장삿속으로 속임수를 부리는 것이니 제발 그만 끊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설령 아이들이 스스로 이런 종합학원에 가고 싶다고하더라도 웬만하면 보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면 학원에 공부하러 간다기보다는 홀로 남아 심심할 것이 두려워 놀러다니는 것이 확실하니까요. 물론 간혹 진짜 성적이 떨어지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한 학생이 종합학원에 가서 <진짜 공부하는 방법>을 배워와서 열심히 하고 성적도 쑥쑥 오르고, 자기주도학습에 철저한 학생들도 몇몇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아이들은 각각의 학원에 한두 명이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소수일 뿐이고 대다수의 학생들은 그 학원의 임대료와 전기값만 대신 내주러 다니는 꼴이다. 그러니 이참에 속시원히 정리하실 것을 적극 권한다.

 

  그래도 맞벌이 부부에게는 학원에 보내놓으면 아이들을 공부도 시키고, 부모 몰래 나쁜 행동을 일삼지 않을 것이고, 학원은 개별지도도 가능해서 아이들이 철저히 관리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물론 개중에는 정말 철저히 수준별로 관리하고 아이들을 성적뿐만 아니라 인성적, 정서적으로 관리해주는 사교육자도 분명히 있다. 그런 사교육자인지 아닌지는 철저히 부모님께서 직접 만나서 상담도 해보시고 꼼꼼히 따져서 고르셔야 가능하다. 그렇지 않고서 전화상담만으로 믿고 보낸다든지 입소문만을 믿고 보내면 안심은커녕 사교육자와 학생 사이에 갈등의 골이 생겨 뜻하지 않게 상처를 받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 학원도 부모님이 꼼꼼히 따져보시고 고르셔야 제대로 고를 수 있다는 사실.

 

  앞서 종합학원이 나쁜 이유로는 바로 <선행학습>의 온상이기 때문이다. 많은 부모님들이 <선행학습=예습>이라고 착각하시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예습은 지금 현재 학생의 실력보다 조금 어려운 내용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에 앞서 <맛보기>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을 말하지 지금 난이도보다 반년, 1년, 심지어 3~4년을 앞서 배우는 것이 절대 아니다. 이를 <선행학습>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미리 배워놓았다고 절대로 자기 실력이 되는 것은 아니란다.

 

  여기까지 서술한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훈련에 빗대어 설명해본다. 주니어시절부터 탁월한 기량과 안정된 기술을 선보이며 각종 대회를 석권한 김연아였다. 여기에 훌륭한 코치와 안무가를 만나서 각종 시니어 대회까지 섭렵한 뒤에 드디어 <그랑프리 파이널, 세계선수권, 동계올림픽>까지 휩쓸어 사실상 현존하는 피겨여왕으로 등극하게 되었다. 보통은 뛰어난 선수에게 '프린세스'라고 호칭하던 것을 김연아에게는 더이상의 찬사가 없을 정도로 '퀸', 즉 '여왕'이라 칭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부모치고 자기 아이를 '연아'처럼 키우고 싶지 않은 이가 없을 것이다.

 

  간단한 대입을 한다면, 탁월한 기량과 안정된 기술은 <김연아 선수가 원래 가지고 있던 천부적 재능에 공교육의 효과>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피겨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에서 피겨사교육에 해당하는 교육은 전무한 상태니까 말이다. 즉, 김연아선수는 마치 공교육만으로 철저히 기초를 닦은 셈이다. 대한민국의 공교육시스템은 미국대통령(오바마)가 극찬을 하지 않아도 세계적인 수준임에 틀림없다. 물론 다른 문제(입시 따위)가 많아서 그렇지 전세계를 돌아다녀보아도 수준급임에는 틀림없다는 말이다.

 

  그러다 사교육을 만났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데이빗 윌슨 안무가다. 이들의 만남은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그러나 코치와 안무가에게, 다시 말해, 사교육선생에게 <김연아>는 '차려진 밥상'이고 그저 숟가락만 놓아도 충분할 정도로 완성되어 있던 학생이었다. 이들은 김연아가 해오던 것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연아가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물고를 터주는 역할을 충실히 했을 뿐이다. 모르긴 몰라도 오서 코치와 윌슨 안무가가 김연아에게 <새로운 기술>을 가르쳤다는 얘기는 들어보질 못했다. 그저 <자기주도학습>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도와줬을 뿐이다. 이 사교육의 결과는 아시다시피 굉장한 성과를 거두었다.

 

  원래 사교육이란 것은 이래야 한다. 기초(공교육 수혜)가 탄탄한 학생에게는 <자기주도학습>을 잘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 말이다. 가끔 힘들고 지칠 때는 선생이 아닌 인생선배로서 조언을 해주는 것..물론 공교육에서도 가능한 일이지만 개별과외가 아닌 이상에야 일일이 상담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이는 사교육의 몫이 당연하다고 본다.

 

  그런데 김연아와 같은 학생은 정말 몇몇 뿐이다. 대다수의 학생은 기초(공교육)가 모자라서 사교육을 찾는 이들이다. 이런 학생에게는 <자기주도학습>을 학생 스스로에게 맡기기보다는 조금 더 관리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연아보다 실력이 조금 떨어지던 아사다 마오같은 학생이라면 <점프의 기본>이 닦여지지 않았으므로 <잘못된 점프 습관>부터 단단히 고쳐야 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기본과 기초가 없는 학생일수록 예습보다는 철저히 <보충학습, 복습>위주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도 대다수의 학원들은 학생들에게 모자른 기본과 기초를 철저히 닦아주는 <보충, 복습>은커녕 오히려 <선행학습>만을 강요한다. 이는 학원이 철저히 장삿속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거듭 강조하는 부분이다. 다시 말하면, <보충, 복습>을 하는 것보다 <선행>을 하는 것이 돈을 벌기 쉽기 때문이다.

 

  학부모에게 상담을 한다고 치자. 학부모는 아이의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학원에 따지러 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보충, 복습>을 시켜주는 학원이라면 발뺌하기가 쉽지 않다. 이는 철저히 학원의 실수이고, 강사의 자질이 모자라서 학생의 실력을 제대로 진단하지도 못하고 제대로 가르치지도 못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행학습>을 하였다면 이런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어차피 선행이라면 학생이 아직 그정도 학습실력을 쌓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성적도 나오지 않은 것이고, 이는 전적으로 학생의 잘못 때문에 성적이 오르지 않은 것이라는 결과에 도달한다. 여기에 학원관계자는 살짝 부모에게 겁만 주면 학원은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제 다시 예습과 선행학습의 차이를 살펴 보자. 김연아가 점프의 교과서라고 할 정도로 기초를 닦기까지 과정을 상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우리는 당연히 1회전 점프를 시도하고 성공한 다음에 2회전, 3회전에 도전해서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으리라 상상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사실이다. 각각의 단계에서 연아도 분명 정체를 느꼈을 것이고, 이 정체를 뛰어넘기 위해 다른 선수들의 점프를 보면서 머릿속에 이미지를 그리며 자신의 점프에 접목시키려 노력했을 것이다. 여기까지가 바로 <예습>이다.

 

  그런데 <선행학습>은 연아가 겨우 1회전에 성공했을 뿐인데 2회전은 건너뛰고 3회전 점프에 무리하게 도전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설령 성공했다손치더라도 그 점프가 과연 탄탄하다고 할 수 있을까? 혹시 아사다 마오처럼 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착각의 늪에 빠진 것은 아닐까? 분명 마오는 주니어시절부터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지만 잘못된 엣지를 사용하는 바람에 두고두고 점수를 깎아먹기 일쑤였다.

 

  아무튼 예습과 선행학습의 차이는 이렇다. 그럼 과연 연아와 마오의 차이는 예습과 선행학습의 차이였을까? 아니다. 지금의 연아와 마오를 만든 것은 예습도 아니고 선행학습도 아니고 바로 철저한 <보충과 복습> 덕분이었다. 모자른 부분은 충분할 때까지 보충학습하고, 깨달은 개념과 원리는 철저히 복습하여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지금의 연아와 마오가 있었던 것이다. 모 광고에서 연아가 점프에서 실패하고 또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 뛰는 모습을 보았다면 <보충과 복습>이 <예습과 선행학습>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학원에서는 학생마다 실력이 천차만별인 것을 <보충하고 복습시키려>하기 보다는 성적에 대한 결과에 대한 책임에서 홀가분한 <선행학습>으로 학부모를 현혹시켜서 효과가 전혀 없는데도 돈만 계속 쓰게 만들 뿐이다. 간혹 선행학습의 폐해에 눈을 뜬 학부모에게는 "지금 멈추면 아이 성적은 더 뒤떨어질 뿐이다."라며 협박에 가까운 상담도 일삼으면서 꾸준히 수입을 챙길 뿐이다.

 

  그렇다면 개념이해가 어려운 <수학> 과목 같은 경우에는 선행학습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중학과정과 고등과정을 배울 때 시간이 충분치 못하니 미리미리 배워두면 분명 도움이 될 것도 같은데 말이다. 물론 현행 고등학생들은 고3 때 입시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3년 과정>인 수학교과를 <2년 과정>에 모두 마치고 3학년에 올라가서는 철저히 문제풀이를 반복하여 성적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이를 본따서 수학선행을 고교과정은 중학교 때, 중학과정은 초등학교 때 해두면 좋지 않겠느냐는 것이 학원의 상술이다.

 

  그러나 <선행학습>을 하더라도 실질적인 효과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소견이다. 아무리 미리 배워둔다 한들 기초 개념이 형성되기도 전에 미리 배운 내용은 달달 외운 암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최대 3개월 전에 배운 내용만을 기억할 뿐이란다. 그 이상은 아무리 미리 배워도 별로 효과를 보지 못한단다. 마치 1층을 다 쌓기도 전에 5층, 6층을 쌓는 것과 마찬가지란 말이다.

 

  같은 근거로 <조기유학>도 효과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또 <언어>의 특성 때문에 모국어가 완성되기 전에 쓸데없이 많은 언어를 주입하면 아이는 모국어가 없는 혼란스런 상태에 빠지기 일쑤이고, 모국어가 완성된 뒤에 천천히 아이가 외국어에 흥미를 느낄 때 시작해도 전혀 늦지 않으며, 심지어 만학도들도 곧잘 외국어를 배우는 것을 보면 <외국어를 배우는 적절한 시기>라는 것이 과연 있는 것인지 의문스러울 정도다. 다시 말해, <조기유학>이나 <조기영어교육> 같은 것도 순전히 학원들의 상술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그 <적절한 시기>라는 근거도 알고 보면, <외고>와 같은 명문고, 명문대 진학률을 조금이라도 높이려는 부모의 불안한 심리를 교묘히 이용해먹었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정말 알면 알수록 화가 치밀어 오르는 교묘한 상술이다.

 

  정리를 하면, 사교육은 들어도 그만, 안 들어도 그만이라는 얘기다. 한마디로 사교육은 안 하는 것이 상책이다. 진짜로 공부를 하고 싶다면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사고력을 길러주는 학습, 즉, 독서와 체험과 같이 장래에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주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래도 사교육을 시키고자 한다면 <독서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사교육을 선택하면 좋다는 말씀이다.

 

  고백을 하자면, 나 역시 많이 모자른 사교육 선생이었을 것이다. 겉으로 보면 <독서지도사>라는 이름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독서로 스스로 생각하고, 관심 가는 것에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자부했지만, 이 책을 보면서 많이 찔리는 점을 어쩔 수가 없었다.

 

  먼저, 경제적인 면에서 선생질이 유일한 밥벌이다보니 아직 기초도 쌓여있지 않은 학생들에게 부모님을 만족시켜줄만한 결과물을 보여주려다보니 <자기주도학습>은커녕 선생님 나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나약한 학생을 만드는 짓도 참 많이 하였고, 단기간에는 절대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는 아이인 것을 뻔히 알면서 부모님과 상담을 하면서 만들어주겠다고 거짓부렁을 얘기하기도 하였으며, 학생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은 과제를 내주면서 '이건 순전히 내 책임만은 아니야'라고 자기합리화를 시켰던 적도 있었다. 물론 그런 나쁜 마음을 먹고서 가르쳤던 학생들은 얼마 안가 그만 두는 바람에 경제적 보탬도 되지 못한 채 '나는 나쁜 선생이 되었고, 그 학생은 상처만 받았구나'라며 후회하기 일쑤였다.

 

  다음은 교육적인 면에서 나는 과연 학생들에게 수업을 하기에 앞서 철저히 준비하는 선생이었는가 하는 점이다. 이 점에서는 천성이 게으르고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는 버릇 때문에 그저그저 겨우겨우 닥친 일만 해결하기에 급급한 선생이었는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진정한 참사교육 선생>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뿐이다. 즉, 나쁜 사교육은 무엇이고, 좋은 사교육은 무엇인지 잘 알게 되었다는 말이다. 내 주변에도 정말 열심인 사교육 선생님들이 많다. 늘 그 분들을 보면서 나도 열심히 해야지 하는데, 사람 일이라는 것이 언제 혼자 마음 먹은대로 되지는 않더라...그저 과제만 많이 내달라는 막무가내형 어머님, "그저 책이라도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요"라면서 시작한 수업인데 나중에는 "우리 아이 성적이 왜 안 올라가는 거죠?"라는 돌변형 어머님, 아이들의 하루일정을 꼼꼼히 챙기며 손발놀림(일거수일투족)까지 참견하는 감시형 어머님 등등 상담을 하면 할수록 <참선생>이 되겠다는 신념은 멀찌감치 버려버리고 그저 어머님들의 욕구만 잘 눈가림해도 돈 벌어먹기 참 쉽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

 

  이런 어머님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할 테다. 사교육의 상술에 넘어가 엄청난 사교육비로 가정경제가 휘청거리게 하지 마시라고 말이다. 비록 내가 하는 수업을 가장 먼저 끊어버린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z******8 2010.12.26. 신고 공감 6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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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멍에 벗기 첫 걸음《아깝다 학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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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학원비!>라는 책이 있다는 건 우연히 '나는 꼽사리다'를 듣다 알았다. 연말인가 연초 방송이었던 거 같은데 올 2월에 8쇄를 찍은 걸 보면 나 같이 소식을 접하고 책을 찾은 이들이 많나 보다. 부모 가운데 이 문제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 물론 개중엔 뚜렷한 가치관과 교육관으로 사교육 없이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우고 있는 이들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은 소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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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깝다 학원비!>라는 책이 있다는 건 우연히 '나는 꼽사리다'를 듣다 알았다. 연말인가 연초 방송이었던 거 같은데 올 2월에 8쇄를 찍은 걸 보면 나 같이 소식을 접하고 책을 찾은 이들이 많나 보다. 부모 가운데 이 문제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 물론 개중엔 뚜렷한 가치관과 교육관으로 사교육 없이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우고 있는 이들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은 소수인 것 같다. 쉽게 나아질 것 같지도 않다. 어느 순간 사교육 자체가 거대한 산업이 돼서 수요를 창출하고 있고 아이들과 학부모의 의존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레벨 테스트 이후에는 반드시 상담을 합니다. 낮은 등급이 나온 아이의 학부모에게는 공포를 자극하고, 높은 등급을 받은 아이의 학부모에게는 우월감을 자극하죠. 이것이 학원 상담의 기본 법칙입니다.(p.69)

 

  처음엔 주인이 편하고자 노예를 써왔지만 언제부턴가 노예 없인 주인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이젠 아예 주객이 전도돼 노예가 하자는 데로 끌려 가고 있다. 실제로 2000년 전인지 후인지 헷갈리는데, 어쨌든 그 즈음 나온 얘기가 사교육 비용이 8조 원을 넘어섰다는 뉴스였다. 막대한 사교육비 부담 때문에 생활의 질이 떨어지고 노후 대비 부실해지고,  부동산 시장 불안도 심화시키고, 어쩌고 저쩌고 어쩌고 저쩌고 시끄러웠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사교육 시장은 더 커졌다. 공식적으로 집계되는 것만 30조 원에 육박한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초등학생 둘을 키우는 우리 집은 한 달에 대략 백만 원 정도를 사교육비로 쓰는 거 같다. 둘 다 일 주일에 두세 번 가는 영어학원을 다니고 이것 저것 자잘하게 하는 게 한두 개씩 있다. 상대적이겠지만, 집사람 표현대로라면 절대 많이 시키는 게 아니란다. 오히려 우리가 적게 시키는 편이라나. 곁눈질을 해보면 집사람 얘기가 틀린 것 같지도 않다. 집사람이 뭐라도 시키려고 할 때마다 고상한 척 하면서 핀잔을 주지만 반대는 안 한다. 아니 못 한다. 괜히 집사람에게 악역을 맡기는 것일 뿐 나 또한 사교육을 거부할 용기는 없다.

 

  사정이 어떻든 사교육이 애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나마 다행인데 해가 될 여지가 크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이 책에서 확인한 가장 소중한 '사실'이기도 하다. '다른 건 몰라도 영어는 조기교육이 효과가 있는 거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수학은 선행학습을 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미련 누구나 있을 거다. 하지만 이 책 보고 내 사정, 우리 아이 사정 냉정히 짚어 보면 그 역시 별다른 근거가 없었다는 걸 대부분 깨닫게 될 거다.

   

  아이가 아플 때마다 항생제를 먹이면 당장 병을 치료하는 데는 효과가 있지만 면역력은 점점 떨어진다. 마찬가지로 사교육 의존도가 심화될수록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p.30)

 

  사실 나라면 못 할 것 같은데 요즘 애들은 하라는 대로 한다. 그 빡빡한 스케줄을 별 불평 없이 소화한다. 불평이 없다기 보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해오다보니 당연히 해야하는 것처럼 한다. 친구들이랑 잠깐 놀 때도 보면 분 단위로 따진다. "나 10분 뒤에 학원 가야 해." "그럼, 5분 만 놀자." 이런 대화가 자연스럽게 오간다. 다 자식들 잘 되라고 보낸다지만 부모의 불안과 욕망이 지나치게 투영된 건 아닌가 싶다. 나도 그렇고.

 

   한국 사회의 사교육 지향성은 하나의 강력한 사회문화적 현상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서, 막연한 기대와 불안감 때문에 필요하지도 않은 사교육을 받는 이들이 많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 불필요한 사교육에 대한 '욕망'은 학부모와 아이들의 쓸데없는 '걱정'을 만들어낸다.(p.49~50)

 

  이 책이 모든 사교육을 금기시하는 건 아니다. 공교육을 보충하거나 보완하는 차원에서 일정 부분 필요하다고 인정한다. 그래서 단체 이름도 '사교육 없는 세상'이 아니라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이다. 중요한 건 사교육이 주가 아니라는 점, 공교육의 보조라는 걸 인식하는 것이다. 사교육에 목을 매는 부모도, 사교육에서 벗어나 보려는 부모도 결국 아이를 위해 몸부림 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를 위한 길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세 가지를 무수히 강조한다. 자기주도 학습, 선 복습 후 예습, 독서. 뜬 구름 잡는 얘기로 끝내지 않고 모든 부모가 신뢰하는(?) 명문대, 특히 서울대 합격생들의 사례 분석으로 설득력 있게 설득한다. 

 

  순간순간 주도하지 못하고 등 떠밀려 살아온 내 자신의 아쉬움을 내 아이들에게 보상 받으려는 건 아닌가?. 뒤늦은 안타까움에 아이를 다그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나 역시 그 애들의 등을 떠밀고 있는 건 아닌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적절할 때라고 했다. 마음 열고 읽어 보라고 집사람에게 이 책을 권했다.

 



d*****o 2012.07.07. 신고 공감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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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학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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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의 첫 머리부터 벌써 의아스러웠다. 정말! 도대체! 왜! 선진국, 후진국 어느 곳에서도 일어나지 않는 미친 사교육 세상이 왜 하필이면 우리 나라에만 있다는 것인지... 대한민국의 학부모로서 참 억울한 세상에서 우리 아이를 키우는구나 하는 생각이 첫장을 펴는 순간부터 들다니...   이 책의 특징은 다른 사교육에 관한 많은 책들과 사실은 비슷한 내용으로 사교육에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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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의 첫 머리부터 벌써 의아스러웠다.

정말! 도대체! 왜!

선진국, 후진국 어느 곳에서도 일어나지 않는 미친 사교육 세상이 왜 하필이면 우리 나라에만 있다는 것인지...

대한민국의 학부모로서 참 억울한 세상에서 우리 아이를 키우는구나 하는 생각이

첫장을 펴는 순간부터 들다니...

 

이 책의 특징은 다른 사교육에 관한 많은 책들과 사실은 비슷한 내용으로 사교육에 절대 맹신하지 말자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하지만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모임에서 (이 모임은 과잉사교육을 벗어난 적정 사교육을 추구하는 교육소비자가 되자는 운동을 하는 것이며, 교육을 절대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는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는 내용이 본문에 나온다.)

수차례에 걸친 공청회나 토론회등을 거친 여러 조사를 근거로 확실하게 검증된 자료를 보여주며 좀 더 객관적으로 사교육의 불필요성을 주장해 준 것이,

다른 사교육에 관한 책들의, 흔히 아는 얘기들을 두리뭉실하게 편집해서 이러저러하기 때문에 학원을 다니면 안 된다는 식이 아니니 읽는동안 정말 속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이 책은 사교육에 관한 여러 질문들에 대한 대답뿐 아니라

사교육에 대항할 가장 큰 방패역할을 하는 독서에 관한 내용도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기초적인 아이들 교육 (또는 사교육)에 대한 모범답안으로 꼭 한번 읽어 봐야 할 책인듯 하다.

 

운영상 상위권 10% 아이에게 진도를 맞춰 가는 학원,

그나마 중위권 아이에게 진도를 맞춰 가는 학교,

과연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곳은 어디 일지(이런 것까지 생각해 봐야 한다는 교육현실이 참 서글프지만 또 어쩔 수 없는 개개인의 상황들이 있으니까...)

우리 아이가 학원의 재정에 일조하는 들러리가 될지 말지의 판단을 잘 해 봐야 할 것이다.

 

사교육의 필요성, 수 많은 사교육의 종류들, 게다가 또 더 수많은 학원을 선택하는 것 까지도 옆집엄마의 영향이 초,중,고 평균 50~60%라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조사된 사실이 황당스럽기 까지 하지만 실상은 정말 그런 듯 하다.

단순히 옆집 엄마의 열띤 목소리가 답이 아닌 많은 조사결과를 보면 우리는 사교육의 함정에서 과감히 빠져 나올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우리 아이들이 상술의 덫에 걸려 문제만 주구장창 푸는 기계가 되기를 바라는 부모가 과연 몇이나 될까.

지금 이 순간도 학원의 굴레로부터 아이들을 탈출시켜 줘야만 하는 부모가 많을 것이다.

내가 바로 그런 부모라고 느껴진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j******e 2010.12.18.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두려움을 조장하는 곳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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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학원비-사교육걱정없는 세상   <두려움을 조장하는 곳에 대한 이야기>   <누가 내 지갑을 조종하는가>라는 책을 얼마 전에 읽었다. 이 책은 유명기업들이 소비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을 하는지를 기술한 책이다. 예를 들면, 한 향수 광고는 ‘섹스 마케팅’이라는 것을 활용했다. 그 광고는 젊은 남자가 머리에 향수를 뿌리자, 해변에 있는 여인들이 남자에게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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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학원비-사교육걱정없는 세상

 

<두려움을 조장하는 곳에 대한 이야기>

 

누가 내 지갑을 조종하는가>라는 책을 얼마 전에 읽었다. 이 책은 유명기업들이 소비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을 하는지를 기술한 책이다. 예를 들면, 한 향수 광고는 ‘섹스 마케팅’이라는 것을 활용했다. 그 광고는 젊은 남자가 머리에 향수를 뿌리자, 해변에 있는 여인들이 남자에게 달려드는 모습이 였다. 이 광고는 소비자에게 이런 말을 속삭이고 있다. ‘10,20대 남성들이여, 이성에게 관심을 얻고, 사랑을 하고 싶은가. 그런데 나는 잘난 것이 없어서 이성에게 어필하기가 어렵다고 생각을 가진다면, 걱정 할 필요 없어. 이 향수만 몸에 뿌려봐, 분명 여성들이 냄새를 맡고 너에게 관심을 가질 것이야.’ 라고 말이다. 이외에도 연예인을 등장시킨 광고는 ‘선망하는 대상과 일치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향균제 광고는 ‘세균이 있으면 나중에 질병을 일으킨다는 공포를 이용’한 것이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B TO C 기업들은 공포와 성, 유명인, 뉴에이지, 비전, 불안, 향수,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서 소비자를 하여금 구매하도록 부추긴다고 말한다.

 

이러한 마케팅 기법은 과연 B TO C 기업에게만 한정적 일까? 그 이외에도 이와 같은 마케팅을 이용하는 곳이 있지 않을까? 우리가 마땅히 이렇게 해야 한다고 믿는 곳에서도 이러한 방식을 적용해서 소비자를 이용하지 않을까?

 

초,중,고교 학생들은 ‘방과 후 학원’에 가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긴다. 학부모들은 주위 사람들이 다양한 사교육을 자녀에게 하는 모습을 보고, 언론에서 보도하는 성공한 사교육 사례를 보면서 두려움에 휩싸인다. ‘내 자녀만 뒤처지는 거 아니야.’ 라면서, 그 공포심을 없애려고 사교육 대열에 자녀들을 동참 시킨다. 사교육 업체는 불안한 학부모에게 더 심한 공포심을 갖게 한다. “어머니,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려면, 초6때 이미 중3 수학 과정을 끝내야 합니다. 영어는 적어도 중3까지 수능 영어를 끝내야 고등학교 때 다른 과목에 신경 쓸 여유가 있습니다.”라고 학부모에게 공포심을 조장한다.

 

그들이 학생들에게 ‘개념이해’ 와 ‘복습’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제를 품으로써 개념을 쌓을 수 있다’라고 선동하면서 어린 학생들을 학습 무기력증에 빠지게 한다. 또한 그들은 영어교육에는 ‘언어 결정적 시기’가 있어서 이른 나이에 영어 공부를 해야 나중에 힘들지 않고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지금 영어 공부를 하지 않으면, 당신의 자녀는 당신이 예전에 영어 공부했던 괴로운 과정을 겪을 텐데, 그냥 가만히 있겠습니까? 빨리 영어 공부를 해야 한다고 부추긴다. 사교육은 학부모가 자녀들에게 더 나은 세상, 더 행복한 세상에 살게 하고픈 마음을 이용하고, 공포심을 조장해서 학생 및 학부모 모두를 사교육의 덫에 빠지게 한다.

 

어느 전직 학원 강사는 학원이라는 실체에 대해서 말해 주었다.

p35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있는 친구들은 학원 프로그램을 적절하게 활용할 경부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끝까지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사실은, 학원은 결코 학생들의 가지주도적 학습능력을 길러주지 못 한다는 것입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이 학원입자에서는 결코 달갑지 않은 일입니다.

 

현명한 부모와 학생이라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너무나 빤한 교과서적인 해답이지만, 결국 공부의 정도는 자기주도적 학습입니다. 그리고 학원 사교육으로는 결코 그 길을 찾을 수 없고요.

 

 

전직 학원 강사의 말을 들어보면, 사교육에 대한 실체를 조금은 알았다. 하지만 그래도 사회 전반에 퍼진 공포심에 맞서기 위해서는 더 구체적으로 그 실체를 파악해야 한다. 즉 학원의 실체를 말이다. 학원이 우리들에게 속삭이는 말들의 숨겨진 의미를 알리고 이 글을 끝마치겠다.

 

 

p272. 책 내용을 요약정리 한 것입니다.

 

1.“학원에 보냈더니 성적이 오르던데요?”

학교 시험 대비 전과목 종합학원은 삼가세요. 성적이 단기적으로는 오를지 몰라도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방해하기 때문에 결국은 해로워요.

 

2.“아이가 원해서 학원에 가는 것도 문제가 되나요?”

취약한 과목이 있으면 인터넷 강좌(혼자서 공부가 가능한 경우)를 듣든지 개인 교습(혼자 가능하지 않을 경우)을 일시적으로 활용하세요.

 

3. “학교와 달리 학원은 개별 지도를 하잖아요.”

레벨 테스트를 통해 세분화된 분반 시스템 아래 맞춤형 수업이 이뤄질 것 같지만 학원의 수익 구조상 불가능한 일임을 분명히 알아야 해요.

 

4. “맞벌이 가정은 학원 외에 대책이 없어요.”

취약한 과목이 있으면 보충 차원에서 두 과목 이내에 한해(학원)사교육은 받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이 되면 학교 공부를 복습할 시간이 부족해요. 복습이 성적 향사에 가장 중요하답니다.

 

5. “선행학습이 학교진도 나갈 때 효과 있지 않나요?”

남보다 진도 더 빨리 나가기 경쟁을 하지 마세요. 차라리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것이 훨씬 나아요. 굳이 학원에 보내야만 한다면, 진도 경쟁이 덜한 곳을 선택하세요.

 

6. “수학은 어려운 과목이라 선생학습이 필요하겠죠?”

수학처럼 어려운 과목일지라도 평상시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하면 좋지 않아요. 방학 중 활용하는 다음 학기 예습 정도면 충분합니다. 물론 그때도 이전 학기에 배운 내용을 제대로 이햐한 상태여야 해요.

 

7. “영어교육은 빠를수록 좋은 것 아닌가요?”

조기 영어교육에 부담을 갖 마세요. 우리 말과 글 능력도 갖추어지지 않은 이른 시기에는 조기 영어교육이 오히려 해롭지요, 초등 3학년 이후부터도 충분해요. 학교 진도를 따라가며 엄마표 영어 또는 회화 중심의 영어 학원을 이용하세요.

 

8.“요즘 초등학생들의 단기 조기유학이 필수라던데요.”

단기 조기유학은 귀국 후 아이의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정말 보내야겠다면 독립심이 생기는 고교 졸업이후로 미루세요. 도한 학습 강도가 높은 고액 국내외 영어 캠프는 영어에 대한 흥미를 반감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9.“외국어고에 가려면 학원의 로드맵을 무시할 수 없잖아요?”

아이의 현재 실력으로 따라잡을 수 없는 무리한 진로(특목고 등)를 설정해서 아이에게 부담을 지우지 마세요. 역효과만 초래합니다.

 

10. “성적을 올려놓으면 진로 선택에 유리하지 않을까요?”

성적과 등수가 아니라 미래 직업에 대해 관심과 의욕을 갖게 하셍. 그것이 공부에 대한 흥미와 의욕을 생기게 하는 가장 좋은 길이에요. 또한 사교육에 의존하는 타율적인 학생은 기업이 갈수록 기피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a*******2 2013.05.24.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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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나와 아이들을 점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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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커나가면서 그때 그때 읽어야 하는 육아서적들은 다 다르다.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면서 예의바른 아이로 키울까 고민했었고, 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에 대한 구분들, 그리고 부모와의 친밀감을 높일수 있는 부분에 힘썼다면 이제는 교육부분에 무관심할 수 없어서 교육에 관한 책들을 찾아 읽게 된다.   그렇다고 무작정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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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커나가면서 그때 그때 읽어야 하는 육아서적들은 다 다르다.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면서

예의바른 아이로 키울까 고민했었고,

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에 대한 구분들,

그리고 부모와의 친밀감을 높일수 있는 부분에 힘썼다면

이제는 교육부분에 무관심할 수 없어서 교육에 관한

책들을 찾아 읽게 된다.

 

그렇다고 무작정 따라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와 충분히 대화를 하고 우리 아이에게 그 방법이 맞는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또 어떤 것들은 나의 교육관과 맞지 않아

쓸모 없는 정보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을 이웃블로그에서 발견했을때 호기심이 일었다.

나는 지금 과연 잘하고 있는 것인지...

예체능을 제외하면 국수사과(국어, 수학, 사회, 과학) 모두를

학원에 보내지 않고 오로지 책과 엄마표 문제집으로 해결하고 있으니까...

 

큰 아이가 올 겨울 북부교육청 과학영재로 선발되고

나서 많은 엄마들의 질문을 받았다.

어떻게 아이를 공부시켰냐고...

사실 내가 아이에게 해준것은 별로 없다.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원하는 책은 가능하면 사주고 끊임없이 대화를 하고

책을 읽다가 모르는 것이 나오면 어떻게든 답을 찾으려고 서로 노력했다.

 

국어, 사회, 과학도 거의 책으로 배경지식을 만들어 줬고

수학은 아이가 아침 20분, 3-4페이지 정도 문제를 풀고 학교가는 것 말고는

선행이라는 것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변의 엄마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면

그건 잘하는 아이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다시 여기 저기 아이들을

학원으로 돌린다.

 

나의 교육관중 하나...

"본인이 원하는 공부가 있고 꿈을 위해 그 공부를 해야 한다면...

 옆에서 사람들이 말려도 죽을 힘을 다해 뭐든 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부로인한 잔소리는 거의 안한다.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나의 방법에 확신이 서게 되었다.

주변에서 아이들을 끌고 여기 저기 레벨테스트를 받으러

다니는 친구들이 많지만 우리 아이는 아직 그런 테스트를 받지 않았다.

그냥...  아직은 내 교육관에 부합되지 않아서 라는 핑계 아닌 핑계를

대면서... 같이 가기를 거부했다.

 

이 책에는 부모님들이 알고 싶어하는 10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시원하게 궁금증을 풀어간다.

하지만...  이 책의 이야기도 받아들일 수 있는 학부모만이

내것으로 만들어 실천하지 싶다.

이 책을 읽고도 다시 시간이 지나면... 조급함에, 옆집아이와의 비교로

학원으로 아이들을 돌리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 같다.

 

 

공부를 잘하면 좋겠지만... 

사실 그것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나는 아이가 행복해하면서 배움을 알아갔으면 좋겠다는 거다.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

그 이유를 아이 마음속에 긍정적으로 심어준다면,

지금 당장 조금 못하더래도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 준다면

엄마도 아이도 행복하지 않을까?

아이의 공부문제로 속상한 부모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1.02.11. 신고 공감 2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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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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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치맛바람과 사교육 특수인 지역에 살면서도 이제껏 두 아이 모두 사교육을 시켜본 적이 없다. 물론 아직 아이들이 어리긴 하지만 내가 사는 지역은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엄마들이 태교 영어책을 보는 곳이다. 공교육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과 대면하면서 느낀 것은 사교육이 아이들을 병들게 한다는 사실이었다. 내가 가르친 아이들은 중학생이었는데 학교 끝나고 학원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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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치맛바람과 사교육 특수인 지역에 살면서도 이제껏 두 아이 모두 사교육을 시켜본 적이 없다.

물론 아직 아이들이 어리긴 하지만 내가 사는 지역은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엄마들이 태교 영어책을 보는 곳이다.

공교육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과 대면하면서 느낀 것은 사교육이 아이들을 병들게 한다는 사실이었다.

내가 가르친 아이들은 중학생이었는데 학교 끝나고 학원 가는 것이 당연한 일과였고 하루중 자유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

학교 와서도 학원 숙제하고, 그 전날 무리한 학원 수강에 지쳐 수업 시간에 꾸벅꾸벅 졸기 일쑤였다.

솔직히 중학교 정도의 아이들에게 하루 6,7시간의 학교 수업을 마치고 나서 또 학원 수업을 받는 것은 너무 강도높은 일정이다.

아이들도 두뇌 용량의 한계가 있고 하루에 쓸 에너지가 정해져 있는데 그 한도 이상 머리를 굴리다 보니 집중력이 저하되는 것은 당연지사, 결국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제대로 공부하기 어렵다.

학원에서 미리 배웠다며 수업 시간에 딴짓하는 아이들도 많았는데 그런 아이들의 시험 점수가 좋았냐면 물론 아니다.

미리 배웠다지만 그걸 완벽하게 배웠을리 만무하다.

학원에서 배울 땐 학교에서 또 배울 것이므로 건성건성 배우기 때문이다.

초등이나 중등까진 이렇게 중간중간 개념 이해를 제대로 하지 않고 넘어가도 별 문제 없어 보이지만 문제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부터 시작된다.

학원의 떠먹여주기 학습법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할 줄을 모르고, 선행학습의 결과 제대로 학습못한  부실한 개념들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성적은 바닥으로 떨어진다.

이걸 만회하기 위해 다시 학원에 다니지만 이미 고등학교 정도의 수준이 되면 학원 수업을 아무리 들어도 성적은 오르지 않는다.

공부란 것이 스스로 되짚어 보면서 혼자 학습하는 시간이 거쳐야 자기 것이 되는 것인데 요즘 아이들은 이럴만한 시간이 없다.

학교 공부하랴 학원 공부하랴 숙제하랴.

언제 혼자 공부하면서 곰곰이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수 있겠는가.

이런 사실을 알기 때문에 난 내 아이들에게도 지나친 사교육은 시키지 말자고 다짐했고 지금까진 나름 그 원칙을 잘 지켰다.

그런데 워낙에 사교육 특수인 지역에 살다 보니 이런 꿋꿋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가도 주변 엄마들 말에 조금씩 흔들리기도 하고, 말발이 부족해 내 교육관을 확실하게 피력하여 이러저러해서 난 사교육 반대다 란 주장을 제대로 펴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모든 것이 한큐에 해결된 기분이다.

정말 진작에 이런 책이 나왔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학부모들이 맹신하는 학원 교육의 숨겨진 사실, 선행학습의 무효과와 조기 영어교육, 유학의 허상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원래 이 책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소책자로 보급하던 것을 문고판으로 펴낸 것이다.

소책자가 막 보급되기 시작할 땐 학원 관계자들에게 비난과 영업 방해로 고소하겠다는 항의가 빗발쳤다고 한다.

그만큼 이 책이 가지는 파급력은 엄청나다.

대한민국에서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사교육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다.

과도한 사교육비 때문에 가정 경제가 위협받고 부모들의 노후 대비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무조건 학원에 보내거나 옆집 엄마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부모가 정확하게 사실을 알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모든 학부모들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이 책을 계기로 우리나라 사교육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를, 그리고 과도한 사교육으로 병들어가는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편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t********1 2012.05.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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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꼽사리다 추천 도서 읽어 보니 꼭 필요한 책이다 생각이 듭니다.
"나는 꼽사리다 추천 도서 읽어 보니 꼭 필요한 책이다 생각이 듭니다." 내용보기
<나는 꼽사리다>를 듣고 선대인씨의 추천하는 <아깝다 학원비>를 봤습니다.   늘 아이들 학원 교육 때문에 부부싸움을 하고 했고, 늘 아빠인 제가 질 수 밖에 없었지요.   마눌님에게도 꼽사리를 들어 보라하고 또, 책도 함께 선물했습니다.   책을 펼쳐서 좀 보더니, 아이 교육에 대해 함 다 같이 논의해 보기로 했습니다.   늘 성적 때문에 고민하다 학원에 보내는 마눌님
"나는 꼽사리다 추천 도서 읽어 보니 꼭 필요한 책이다 생각이 듭니다." 내용보기

<나는 꼽사리다>를 듣고 선대인씨의 추천하는 <아깝다 학원비>를 봤습니다.

 

늘 아이들 학원 교육 때문에 부부싸움을 하고 했고, 늘 아빠인 제가 질 수 밖에 없었지요.

 

마눌님에게도 꼽사리를 들어 보라하고 또, 책도 함께 선물했습니다.

 

책을 펼쳐서 좀 보더니, 아이 교육에 대해 함 다 같이 논의해 보기로 했습니다.

 

늘 성적 때문에 고민하다 학원에 보내는 마눌님이 책을 읽고

 

학원에서의 선행 학습보다는 복습의 중요성을 아이에게 강조하기로 했습니다.

 

시작이 반이니 좀 더 길게 보면 자기의 잘못 부족을 먼저 인식하고 알아 나아가는게 더 중요하다는...

 

올해는 아이의 학원비를 줄여서 그 비용으로 책을 많이 읽히기로 했습니다.

 

너무 너무 강추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s*****g 2012.02.05. 신고 공감 1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