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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있다고 해 봅시다. 사람의 삶을 나무로 견주어 보자면 먼저 줄기를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몸으로 말하자면 뼈대를 튼튼히 하는 일이겠지요. 얼빠진 사람이 아니라면 정신에도 살아감에 중심되는 얼개가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정신의 얼개를 짜 맞춰 세우는 데 크게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책이나 다른 이의 삶에서 얻어 오는 것입니다. 즉 배움을 통해 짜는 정신의 얼개입니다. 이 방법으로 쌓아 올린 정신의 얼개는 튼튼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쉽게 흔들리거나 무너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결같은 삶을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살아가는 가운데 여러차례 자기의 얼을 꺾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그러합니다. 책상머리 사고의 한계이거나 몽상가적 삶의 결과라 생각됩니다. 많은 배움이 있고, 요란한 구호가 넘쳐나더라도 본 받을만한 대상이 아닙니다. 다른 하나는 정신의 얼개를 자기 삶으로부터 곧추 세워 올린 것입니다. 다른 이로부터 생각을 이어 받거나 학습을 통해 배운 것을 자기의 삶 속에서 직접 부딪혀 스스로 만들어 엮어낸 정신 얼개를 가진 사람입니다. 흔들림없이 튼튼하여 한결같습니다. 바른 삶의 길이라고 확신하면 끝까지 견지하는 삶의 모범을 보여 줍니다. 후자에 해당하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앎과 삶이 진정으로 하나되어 초지일관 살아간 한 사람, 해월 최시형 선생님입니다. 이미 한 세기전에 삶을 마친 역사 속의 사람이지만, 그 이의 일생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삶은 이렇게 나아가는 것이야"라고 가르치시는 듯합니다. 비길데없는 치열함으로 한 일생을 하늘님처럼 살아가신 해월 최시형의 정신 얼개를 낱낱이 살펴, 그 아름다운 삶을 독자에게 전하는 귀한 책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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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독서 동아리에서 이 책을 선정해 함께 읽고 나눴다. 편협된 시각에서 벗어나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아가는 운동에 동참하면서 아는것도 실천이 일치했던 동학 교주 최시형 선생의 삶을 조명한 책이다. 몸으로 실천하고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을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쓴 최시형 선생님. 천지가 곧 부모로 사람을 하늘처럼 섬기는 정신은 우리 기독교에서도 예수정신으로 통한다고 볼수 있다. 말이 곧 행동으로 표현되는 동학사상을 깊게 공부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