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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시리즈. 1. 그곳에는 새로운 인생이 있다.
"백두대간 시리즈. 1. 그곳에는 새로운 인생이 있다. " 내용보기
천권 오백권 정도의 책을 읽었다. 제목도 기억나지 않은 책도 있고, 단순히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읽은 책도 있고, 가슴속에 묻어둔 책도 있고, 내 삶을 바꾼 책도 있다. 가슴속에 묻어둔 책이 '로마인 이야기'라면, 내 삶을 바꾼 책은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과 홍은택의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이다. 그 두 책을 읽고서 난 우리나라를 자전거 타고 돌았고, 그 경험을 쓴 것이 10
"백두대간 시리즈. 1. 그곳에는 새로운 인생이 있다. " 내용보기

 천권 오백권 정도의 책을 읽었다. 제목도 기억나지 않은 책도 있고, 단순히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읽은 책도 있고, 가슴속에 묻어둔 책도 있고, 내 삶을 바꾼 책도 있다. 가슴속에 묻어둔 책이 '로마인 이야기'라면, 내 삶을 바꾼 책은 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과 홍은택의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이다. 그 두 책을 읽고서 난 우리나라를 자전거 타고 돌았고, 그 경험을 쓴 것이 10월말에 책으로 나올 예정이다.

 

 너무 재미있어서 '나를 부르는 숲'을 10번 가까이 읽었는데 읽다가 갑자기 우리나라에도 백두대간이 있는데 왜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 없을까라는 생각에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백두대간 종주에 대한 책들을 찾아서 읽기 시작했다. 

 

 백두대간 종주책은 크게 쓴 사람에 따라서, 종주방법에 따라서, 글의 내용에 따라서 분류된다. 산악인, 그리고 비산악인. 종주(한번에 지리산에서 저 설악산 넘어까지), 구간 종주(구간을 나눈 후 시간이 날때마다 틈틈히 산에 오르는 경우), 산행 기록(9시 15분 어디어디를 지나 몇 킬로미터를 가서 우회전하고)과 여행기록(백두대간에 관련된 설화, 역사 등등) 일단 산악인은 여행기록이라기보다는 산행기록에 가깝게 책을 쓰고, 단번에 종주하는 사람은 무조건 산악인이다.

 

 기본적인 설명을 끝내고, 이제 '그곳에는 새로운 인생이 있다.'에 대한 리뷰를 시작한다.

 일단 글쓴이는 산악인(산에 목숨을 거는 사람)은 아니다. 기자에 가깝다. 그러니 당연히 구간 종주이고, 책의 내용은 산행기록이기보다는 여행기록이라 백두대간에 얽힌 이야기를 한다. 역사, 지리, 등등. 글의 내용은 평범하다. 

글의 내용은 역사, 인문쪽이라서 조금 지겹다. 그래도 산인데 동물이야기나 식물이야기가 나와 주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 내용이 없다. 아마도 글 쓴 사람은 도시에서 태어나 시골에서 살아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산을 타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글에서 땀 냄새와 거친 숨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

 산속을 헤쳐 나가며 글을 써야 하는데, 원 이글은 집에 편안히 앉아서 창밖으로 보이는 산을 보고 쓴 글 같다. 이래서는 ‘백두대간 종주기’라는 부제를 달면 안된다.

 

 죽은 글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d 2008.10.0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