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들은 인간이 망쳐놓은 환경에 대한 죄책감을 통감하며, 파괴된 자연과 환경을 비판적으로 담아낸다. 이것은 먼발치에서 감상하는 자연이 아니라, 우리 삶의 근원으로 바라본 생태적 관점에서 현재의 비극을 서글프게 노래하는 것이다. 시인들은 무분별한 자원 활용이 만들어낸 시장 전체주의와 소비주의가 어떻게 미래의 ‘생명 수명’을 단축하는지를 고발하며, 미니멀리스트로서의 삶과 ‘비움’의 실천을 제안한다. 이러한 목소리에는 조온윤, 이혜미, 정다연, 김연덕 등 젊은 시인들의 참여도 깊이 배어 있다. 그들은 세대 고유의 감각으로 생태 감수성을 재해석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삶을 새로운 언어로 증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