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에서 그대를 만날 수 있다면..이란 제목의 이 책은 자신의 아내 리사에게 젊은 시절 자신의 바람을 사과하는 암환자 슈이치의 편지로 시작된다.
로멘틱한 제목과는 달리 암병동에서 편지가게 Heaven을 열고 환자들의 편지를 대필해주는 준이치란 남자와 환자들의 이야기.
남녀간의 사랑만이 아닌 여러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자식과의 사랑 부모와의 사랑 물론 남녀간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암병동의 사람들에게 죽음은 일상에 가깝다. 하지만 일상이라고 해도 죽음에 익숙해지진 않을 것이다. 아마도, 무뎌지는 거겠지.
병원에 오래 있는 사람들의 표정이 대게 비슷한건 아마도 그 무뎌짐이 얼굴에 나타나서 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병동 사람들은 준이치에게 편치를 부탁하면서 헤븐에 찾아와 시간을 보냄으로써 무언가, 스스로를 치유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죽음에 대해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은 소설. 분위기를 살려준다. 병원 이사님인지 사장님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저 병원에서 별 의미없는 자리였던 곳에 헤븐을 만들어준 할아버지가 참 유쾌했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