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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과 '역사'가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 예전부터 위시리스트에 담아놓고는, 입맛만 다시다가 지난주에 구매하였다. 택배상자를 열어서, 비닐커버까지 벗겨서, 주루룩 혼자 넘겨보았다. '대박!' 오랜만에 좋은 어린이책을 샀다. 가격이 만만치 않고, 또 제목만 그럴싸하고 내용은 별로일까봐 망설였는데, 진짜 보석이다. 물론 개인취향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단, 제목만 보고 너무 어린 아이들용으로 사면 안될 것 같다. 울 아이는 이제 초1인데, 나랑 한쪽씩 같이 보고 있다. 첫 장의 제목은 <아즈텍 축제>다. 아즈텍축제의한 장면이 크게 펼쳐져 있고, 옆에 간단한 설명이 나와있는 형식이다. 여기서는 '10가지 치명적인 오류'를 찾는 게 퍼즐이다. 즉, 그 시대와 절대 어울릴 수 없는 그림을 찾아내는 거다. 예를 들면 하늘을 나는 비행기, 운동화, 워크맨, 유모차 같은 것들. 단순히 찾고 끝내는 게 아니다. 맨 뒷장을 보면, 정답과 설명이 나와 있는데, 그 설명을 보면, 그 시대에는 비행기 대신 배를 타고 다녔고, 워크맨 대신 악기를 직접 연주하고 들었고, 운동화 대신 토속신을 신었다는 설명이 잘 나온다. 그리고 그것들은 그림속에 다 포함되어 있다. 10가지 오류그림도 모두 세심한 선택이었던 거다. 그 다음장은 <사바나초원>인데 이곳의 퍼즐은, 같은 그림 두개에서 틀린곳 12군데를 찾는 거다. 아이가 그림찾기에 몰두해 있을 때, 엄마가 그림과 관련된 얘기를 툭툭 던져준다면, 진짜 재미난 지식여행이 될 것이다.
이 책과 한 쌍이라고 할 수 있는 <미로 속 100만년의 역사>도 강추! 단, 엄마가 먼저 책의 구성을 한번 훑어본 후에 아이와 천천히, 하루에 조금씩 보기를 권한다. 책크기도 A4용지 긴면을 한 변으로 한, 정사각형 사이즈(A4보다 쪼금 작지만 거의비슷 ^^) 라서 속이 시원하다.
몇 번 봐도, 리뷰가 하나도 없어서 팔 아프지만 이렇게 쓴다. 좋은 책이 많이 팔려야 출판사에서 좋은 책을 자꾸 더 만들고, 그래야 우리도 또 좋은 책을 볼 기회를 많이 가지게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