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나 다른 리뷰들도 표지타령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집어들었을 때,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내내 표지가 불편해 견딜 수 없었다. 이토록 강렬한 인상을 주면서 실린 내용과 아무런 연관성도 찾아볼 수 없는 표지는 나의 짧은 독서편력 인생 중에서도 최초였다. 오로지 표지 때문에 이 재미있는 책을 집에서만 읽어야 했다. 어딜 가지고 나갈 수가 없어서 점점 독서시간이 길어졌다. 나는 문신살인사건을 본내용를 읽으면서 살인의 범인을 밝히는 것과는 별개로 대체 이 표지의 정체는 무엇이며 어째서 이 그림이 표지로 선정된 것일까하는 2중 추리를 하게 만든 출판사에 경의를 표한다.
혹시나 해서 원서 표지를 몇 개 찾아봤는데 역시나 한국판 표지 그림과는 전혀 달랐다. 대체 무슨 의도로 출판사는 이런 표지를 선택한 걸까. 편집자에게 묻고 싶다. 동서문화사에서는 DMB를 만들어 내면서 항상 작품 말엽에 해설을 붙여 놓는다. 몇 장 안되는 이 해설들이 나 같은 아마추어 추리 팬들에게는 무척 소중하다. [문신살인사건] 역시 소설 내용에 대해서 믿음직한 평을 해두었다. <이지와 기괴로 쌓아 올린 걸작>이라고 말이다. 읽고 난 후에 그 평가에 납득했다. [문신살인사건]은 참 재미있다. [문신]이라고 하는 특이한, 기괴한 요소를 끌어들여 사람들의 주의를 끌지만 그것이 통속적이 되지 않을 만큼 탄탄한 이지성을 가지고 있다. 트릭을 풀어내는 방식도 재미있고. 동서문화사는 일역에 참 강하다. 다른 국가들 책을 번역했을 때는 뭐랄까, 가슴이 답답한 경우가 있지만, 일역만큼은 참 풍미를 잘 살려주는 것 같다. 왠지 잡설만 써놓은 리뷰가 된 것 같은데 책 내용도 정말 탄탄하고 재미있다. 신비로운 여인과 [문신]이라고 하는, 지극히 일본적인 세계를 맛볼 수 있다. |
|
요코미조 세이지의 [밤산책]을 사기전에 리뷰를 읽었는데..다카기 아키미쓰의 [문신살인사건]이 언급이 되었기에..[밤산책]과 같이 책을 샀다. 그런데 이책의 겉표지가 쫌...ㅋㅋ 결국엔 다른책의 겉표지를 [문신살인사건]에 씌워서 읽을수밖에 없었다..
문신에 집착한 사람..그리고 그것을 이용하여 살인사건에 이용하는 트릭...
이책을 읽고 [밤산책]을 읽었는데...밤산책보다는 내용이나 트릭에서 더 돋보이는 작품이다.
사건이 다소 가학적이고 뇌쇄적이여서 일본스럽다 할수 있지만 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적극 추천하는 작품...
|
| 추리 소설을 좋아하긴 하지만 자주 읽는 건 니시무라 교타로의 철도여행 관련 소설이다. 너무 기괴한 분위기도 아니고, 밀실 살인도 아니고, 범인이 누구인지 머리를 쓰고 찾아야 하는 것도 아니지만 주인공인 토츠가와 경부가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근데 이번엔 좀 색다른 책을 읽고 싶었고 영미소설보다는 그래도 일본 소설이 더 구미에 맞았기때문에 이 책을 골랐다. 사실 책 내용은 무척 흥미로웠다. 문신이라는 흔치 않은 소재에, 각각 오로치마루와 츠나데와 지라이야를 새긴 삼남매 이야기. 또 사건이 일어날 것임을 반복적으로 예고하는 서술. 반전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등장인물의 속마음을 표현하는 부분이나 대사는 앞을 다시 들춰가며 읽었다. 해서 범인을 맞추기는 했지만 트릭은 역시나 놀라웠다. 항상 트릭을 읽고 난 다음에 느끼는 거지만 왜 그런걸 깨닫지 못하는걸까. 작가가 쳐놓은 함정에 빠져서 그런걸까. 암튼 기회가 된다면 같은 작가의 글을 또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다. * 개인적으로 나루토라는 만화를 좋아하는데 거기서 전설의 3닌자가 나온다. 오로치마루와 지라이야 그리고 츠나데.... 만화를 볼 때는 아무 생각 안 했는데 여기서 그 이름을 보고 반가웠다. 그리고 책 표지는 정말 영 아니었다. 공공장소에서는 절대 들고 다닐 수 없는 디자인이다. 왜 이런 표지를 쓴건지... |
|
이 책은 그냥 봐도 재미있지만 추리소설 좀 읽은 사람이 보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문신에 얽힌 미신(?)을 배경으로 기괴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밀실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딕슨 카가 생각나고, 3분의 1쯤 남았을 때 모든 단서가 주어졌으니 범인을 맞춰보라고 하는 것은 엘러리 퀸 책에서 많이 본 것이다. 심지어 반 다인의 [그린 살인사건]을 언급하면서 주인공이 등장인물이 범인일 가능성을 논리적으로 나열하기도 한다.
경찰서 수사과장인 주인공의 형이 주인공에게 미스터리와 현실 세계는 다르다고 말하는 부분도 나온다.
겉 표지와 초반 구성을 봐서는 문신이라는 소재를 위주로 분위기 위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추리 면에서도 저자가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책 끝의 해설에 나온 표현이 잘 어울린다.
다른 분들도 썼지만 표지가 무척 민망해서 지하철 같은 곳에서는 절대 볼 수 없다. -_- |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나는 이 책의 리뷰를 어찌 써야 하는가? 젠장할..... 욕을 마구잡이로 써야 하는가 분석적으로..뭔가를 해야하는가.. (분석할게 뭐 있냐? -_-;;) 원초적 리뷰를 써오는 나로서는 이 책이 내 책태기에 불을 활활 집힌 책이라는 사실과 까만건 글씨요 하얀건 종이로다를 또한번 더 각인시킨 책이라는 거. 책이라고 그냥 다 책이련가.. 내가 마지막까지 안 던지고 다 읽어낸게 아주 용하다. 그니까 나는 표지에 혹해서... 기기묘묘해서.. 이런 표지 호기심을 자극하더란 말이지. 근데 또 동서문화사 책은 그리 많이 읽어본 건 아니라서 그래도 뭐 표지가 이러하니 뭔 사건이 이리도 기괴하게 일어난건가 궁금했다 이말이지.
아아아아아아... 근데, 읽어 가는데 누가 누군지 앞에 분명 등장인물이 친절(?)하게 나와있는데도 나는 하나도 모르겠더란 말이다. 뭔 문장이 제대로 이해가 돼야 사람이 누군지 이해를 하지. 이 사람이 그사람이고 저사람이 그사람인가? 한참을 헤맸네. 그래도 죽은 사람들은 알겠던데 당최 수사하는 사람과 관련된 인물은 하나도 이해안되는 상황. 아, 번역은 또 왜 이따구냐. 아무리 옛날 소설이라고 해도 이런 번역 어찌 참아줘야 하는가. 아무리 작가가 옛날 사람이래도 이런 이해 안되는 글을 나는 어찌 읽어 나가야 하는가. 한장 넘기는데도 꽤 힘들었던 책 읽기 였다. 그니까 이 책을 내가 장장 78일을 들고 있었더란 말인가. 물론 그 사이 아예 책을 손에 안 들었지만 이 책을 다 읽기전까지 다른 책은 들지 않으리~ 라는 오기가 생겼달까. 아주 내 책태기에 제대로 불 집힌 책이다. 고로, 나는 물론 이 책의 리뷰랍시고 끄적거리고 있으니 (욕인지 리뷰인지) 내 승리로 끝났고 결국 책을 다 읽어내긴 했다. 꾸역 꾸역. 그니까 그 시대... 2차 세계대전 후... 정신없는 그 시기는 문신에 대한 거부감이 아주 역력하던 시절 물론 지금은 멋으로도 하기도 하지만, 그때는 그야말로 아주 뭔가 나쁜짓 하는 사람들만 하는 그런걸로 여기던 시절. 하지만 아버지가 문신사였기에 세 남매는 각자의 문신을 새기는데....... 거기서 부터 비극이 시작된 것이려나? 결국 누가 죽고 또다른 사건이 발생하고 반전이랍시고 있긴 하는데 반전도 딱히 반전 같지도 않고, 심지어 왜 난 범인이 궁금하지도 않은가.
솔직히 뭔 글이 이해가 돼야 스릴도 있고 추리도 하지. 이건 뭐 읽기에 급급하고... 재미라고는 1도 안 느껴지는 그런 책으로 만들기 있기 없기? 와.. 다른 출판사에서의 번역은 어떨란가. 설마 이 정도는 아니겠지? 그러나, 다른 출판사 책 읽어보지 않으리. 이런 고통을 또 당하고 싶지 않다. 그냥 표지가 다 한책. 갑자기 나 이 출판사에도 정 떨어질라고 하네. 이 출판사책 몇권 갖고 있던데......... 제발 세월이 흘렀으면 번역도 좀 그에 맞춰주면 안될라나. 원본이 이렇게 써있나? 그럼 이 작가가 글을 진짜 이해 안되게 쓰는거고... 아아아아아아아아... 나는 그냥 뭔가 막...더 심하게 쓰고 싶지만 요 정도로..-_-;;; 이것도 과격한 것인가...ㅡ.ㅡa
|
|
최근 국내에 소개된 ‘대낮의 사각’을 비롯 ‘파계재판’, ‘유괴’, ‘인형은 왜 살해되는가’ 등 1950~60년대의 주요 출간작들보다 앞선 다카기 아키미쓰의 1948년 데뷔작입니다. 패전 이후 혼란스럽고 무질서했던 도쿄의 사회상과 함께 다분히 주술적이고 기이한 분위기를 내뿜는 문신의 향연이 상세히 묘사돼있고, 당대 최고의 문신을 새긴 여자, 광적으로 최고의 문신을 수집하는 의대 교수, 문신이 있어야 성욕을 느끼는 재력가, 문신 자체를 정신병으로 여기는 남자 등 괴담에 어울릴 법한 독특한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연쇄살인의 피해자들은 토막 나거나 가죽이 벗겨진 채 발견되고, 밀실을 포함한 고전적이지만 중의적인 트릭들이 복잡하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야기의 외연만 놓고 보면 언뜻 미쓰다 신조의 ‘도조 겐야 시리즈’가 떠오릅니다. 전성기를 구가하던 에도 시대가 끝나고 통제와 금지령 속에 몰락해간 문신사들의 비극, 세 자식들의 몸에 금기시 된 동물 문신을 새긴 전설적인 문신사, 도쿄대 의학부 표본실에 소장된 문신이 새겨진 100여 장의 인피(人皮), 뛰어난 문신을 찾아 매일 목욕탕을 찾아다니며 사후 문신 양도계약에 혈안이 된 수집가들, 그리고 전설과 신화, 탐욕과 증오가 혼재된 비극적인 가족사 등 독자를 요괴의 세계로 끌고 들어가는 ‘도조 겐야 시리즈’ 스타일의 설정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막판에 이르러 그동안 드러난 단서들을 제시하며 독자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구성이나, 한계에 부딪힌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초슈퍼 울트라급 ‘천재 해결사’를 등장시킨 점 등은 다분히 아날로그적이고 올드한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하나의 트릭으로 이중 삼중의 효과를 노렸던 범인의 치밀한 계획이나 연이어 독자의 뒤통수를 치며 반전을 이끌어내는 해결사의 활약은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눈치 빠른 독자들은 일찌감치 범인을 눈치 챌 수도 있지만, 다카기 아키미쓰가 곳곳에 숨겨놓은 트릭만큼은 그리 쉽게 알아낼 수 없을 것입니다. 다만, 그가 ‘천재 해결사’의 입을 빌려 표현한대로, “모든 단서와 정보를 뒤집어 생각하고, 평행선도 어디선가 마주친다는 논리로 접근한다면” 의외로 빨리 사건의 실체에 접근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족으로.. 2015년 2분기에 검은숲에서 ‘다카기 아키미쓰 걸작선’으로 개정판이 나온다고 합니다. 동서문화사에서 2005년에 처음 출간됐으니 꼭 10년만입니다. 편집이나 디자인 등 여러 면에서 세련된 ‘문신 살인사건’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어느 작품의 표지보다 파격적이고 독창적이긴 하지만 난감하기 이를 데 없는 구판의 표지 - 작품을 읽고 나면 나름 이해할 수 있지만 ? 만큼은 작품의 내용과 2015년이라는 시대에 걸맞게 페이스오프 되기를 기대합니다. |
|
현재는 타투로 알려져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개성을 자랑을 하기 위하여서 몸에 하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역시나 문신이라고 한다면 온몸에 그려져있는 개성이 있는 문양들이고 그것을 하고 있는 경우의 사람들도 조직폭력배가 많다는 것이 아직도 문신에 대하여서 인식이 안좋은 경우를 만들어 주고 있는것 같은데 그러한 인식을 하는 문신이 소설의 배경으로 작용을 하는 전후 일본에서도 같은 의미로 사용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수가 있고 그러한 문신에 대하여서 예술의 한분야로 생각을 하고 문신이 되어있는 인피를 모아서 장식을 하는 아주 괴상한 마니아적인 생활을 하는 인물도 등장을 하고 많은 경우의 등장인물들이 문신을 이용을 하여서 생활을 하는 경우와 문신을 자신의 근성으로 생각을 하면서 정체성을 상징을 하는 문양으로 바라보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문신을 하여서 생활을 유지를 하는 사람들중에서 기술을 인정을 받은 사람의 자녀들인 삼남매가 주인공으로 등장을 하고 있지만 그러한 이유는 그들의 몸에 있는 문신의 종류가 문신을 하는 사람들이 지키는 일종의 금기를 파괴를 하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서 알려지면서 중요한 부분으로 등장을 하고 실제로는 두명의 인물만이 등장을 하여서 자신들의 가문에 내려오는 일종의 업에 대한 갈등과 함께 문신을 하면서 문신이 자신의 생활에 어떠한 의미가 되었는지에 대한 일상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등에 있는 거대한 문신에 대하여서 상당히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 자신이 다른 여성들과는 다르게 일반적인 여성이면서도 몸에 문신이 있고 그 문신이 상당히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서 문신을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아닌 자신을 상대를 하는 남성들에 대하여서도 지배력을 발휘를 하면서 그들을 이용을 하여서 자신의 생활을 유지를 하고 그러한 행동에 대하여서 당연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내포를 하면서 더욱 많은 남성들을 이용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자신이 살인사건의 피해자로 나오면서 그동안의 생활과 문신에 대하여서 걱정을 하는 부분을 부각을 하고 있는데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하여서 잘알고 있지만 그 문제에 대하여서 정답을 알수가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피하면서 사건이 더욱 규모가 커지고 흉악한 부분이 들어나는 일상을 만들어 가고 있는 부분에서 명탐정이 등장을 하고 왜 명탐정인지에 대하여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탐정의 활약으로 인하여서 사건을 해결을 하는 부분에 대하여서 이야기를 하는것 보다는 문신이라는 일종의 터부가 되어지는 부분에 대하여서 가지고 있는 생각들과 왜 사람들이 터부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문신을 하게되고 그것을 자랑을 하는 경지에 들어가는지에 대하여서 알아보는 기회가 되어주고 있고 사건의 모습도 문신을 배경으로 하여서 들어나는 그들만의 금기과 함께 진실을 알면서도 인정을 못하고 자신의 생각만을 강요를 하여서 더욱 거대한 미궁으로 들어가는 과정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 앞으로 이어지는 시리즈에서 명탐정과 조수로 등장을 하는 인물들이 어떠한 부분에 대하여서 자신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와 함께 왜 그들이 그러한 일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부분들이 들어나는 시리즈의 시작이라는 것에도 많은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 표지가 너무 엉성한 부분이라서 내용과는 안맞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것 같은데 표지에 등장을 하는것과 같은 내용들은 일체없고 정상적이라고 볼수가 있는 음험한 상황을 만들어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을 하기 위하여서 노력을 하는 인물들과 그러한 인물들의 움직임에 의하여서 좌우가 되는 부족한 경찰 부족한 부분이 거의 없다고 생각이 되어지는 탐정의 등장과 같은 정상적인 내용입니다. |
|
지금도 문신에 대한 인식은 썩 좋질않다. 그나마 젊은층을 중심으로 `타투`라는 게 유행해서 자기몸을 컨버스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 조금 인식에 변화를 주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그다지 크지않은 범위에서나 몸의 일부에 국한되어 있을때의 이야기에 한해서이다. 모든것이 개방되고 문신 또한 유행처럼 번지는 요즘에도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온몸에 엄청난 문신으로 뒤덮는 것은 힘든데 이책의 시대적 배경이 50년대임을 감안하면 그 당시 문신을 한 사람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어떠했을지 짐작할만하다.그런 사람들의 눈초리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자신의 몸에다 그런 것을 새기고 다닌 사람들 역시 대단하다면 대단한 사람들임에 틀림없다. 유명한 문신사 호리야스의 자식들로 태어나 엄청난 문신을 몸에 새긴채 살아가던 삼남매중 한사람이 잔인하게 피살되면서 기괴한 살인의 서막은 시작된다. 등에 오로치마루라는 커다란 뱀을 새긴채 평범하지않은 삶을 살아가던 노무라 기누에는 그 시절 상당히 파격적인 문신대회에서 당당하게 등을 보이고 1등을 차지한 후 처음보는 마쓰시타 겐조에게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는 말을 남긴 채 끔찍한 피살체가 되어 겐조앞에 나타난다. 또한 이미 죽은 줄로 알고 있었던 기누에의 오빠이자 지라이야 즉 개구리문신을 등에 새긴 쓰네타로가 죽은 기누에의 사진을 보고는 단숨에 사건의 이면을 간파하고 사건해결을 장담하지만 그 역시 잔혹하게 문신이 벗겨진채로 발견되고 강력한 용의자였던 기누에의 정부 역시 죽음으로써 사건은 점점 미궁에 빠지는 모양새가 된다. 이 모든 사건에는 삼자견제의 모양새를 띤 문신이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고 모든 문신사들 사이에서 한사람의 몸에 전부를 새기는게 터부시 되던 삼자견제를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식들의 몸에다 새겨넣은 호리야스의 본심에도 의혹이 가는 가운데 삼남매중 마지막 남은 기누에의 행방에 모든 관심이 쏠리는 데... 시절이 변해도 인간의 본질은 그다지 변하지않은것 같다. 모든 살인의 배후에는 치정이나 복수 그도 아니면 돈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시대를 막론하고 지금 역시 거의 모든 살인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 역시 이 세가지인걸 보니 인간이란 원래가 이렇게 생겨먹은 족속인가보다. 이 으스스한 살인사건들 역시 문신을 소재로 한다는 점이 독특하긴하지만 그 살인의 배후는 이 범주를 벗어나진 못한다. 그 시절 여자의 몸으로 등에 커다란 뱀의 문신을 한채 살아갈 정도로 당차고 기가 쎈 기누에 역시도 사랑앞에선 그저 평범한 여자일수 밖에 없었다는 설정은 통속적인듯 하지만 설득력이 있었고 문신이라는 다소 특이한 소재를 이용하고 문신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마니아의 등장, 문신이 새겨진 사람에게서 그 문신을 폭력적인 형태로 가져간다는 다소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강수를 두어 사건전체의 그림을 보는 눈을 흐리게 한 범인의 천재적인 지략도 모두 멋들어지게 어울린 한 판 승부였다. 다만 나온지 오래된 책이기에 왠만한 트릭과 범인의 수법에 익숙한 독자라면 중간 이후에 범인을 짐작할수있다는 점은 좀 아쉽기는 하지만 책이 나온 시대를 생각하면 그 정도는 충분히 이해할만하다. 파격적인 소재에 통속적인 동기가 잘 어울러진 재밌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