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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고전 시인 박인환의 시를 따라 쓴다고?? 제목에서 받은 첫인상은 다소 '고루하다'는 것이었다. 왠지 국어 시간에 억지로 외웠던 시들처럼, 어렵고 딱딱할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죠. 그런데 책을 펼치자마자... 책을 따라쓰기 시작하자마자, "아… 맞다!"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시집이 아니었어요. 우리 삶의 깊은 여운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감성 회복제' 였습니다.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박인환 시인의 대표작 『세월이 가면』의 한 구절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떤가요?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우리의 '옛날', 즉 순수했던 감정이나 소중했던 기억들을 혹시 잊고 지내고 있지는 않은가요? 저 역시 한때는 ‘나만의 시(詩)를 찾겠다’며 의욕이 충만했던 문학청년이었습니다. 대학시절 계절이 바뀌는 때면 밤새도록 시를 읽고, 감성에 젖어 밤잠을 설치던 시절이 있었죠.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고, 결국 삶의 무게에 눌려 그런 감성적인 부분들은 서서히 잊고 살았습니다. 늘 '성과'와 '효율'만을 쫓는 냉철한 비즈니스맨의 가면을 쓰고 살았달까요. ^^;; 이 책, 『박인환 따라쓰기』는 잊고 지낸 순수한 시절의 나를 다시 소환하는 기분이었죠.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따라쓰기'라는 형식에 있습니다. 단순한 필사가 아니라, 시인 박인환이 남긴 대표 시 45편을 나의 속도로 읽고, 곱씹으며, 직접 손으로 다시 써 내려가는 과정이죠. 물론 그냥 쓰는게 아니라 천천히 읽고, 천천히 쓴다는게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목마와 숙녀'를 읽으며, 당시 젊은이들의 방황과 낭만을 엿보았습니다. "한잔의 술을 마시고"로 시작하는 그 구절을 따라 쓰는 순간, 제 마음속에서도 왠지 모를 서늘한 낭만과 고독이 밀려오더군요. 이론적인 설명보다, 시인의 목소리를 직접 내 손으로 따라 적는다는 것이 정말 공감되었습니다. 특히 '세월이 가면'을 쓸 때는 무릎을 쳤습니다.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이라는 메시지는, 비록 우리의 삶에서 많은 것이 변했어도, 소중한 기억과 감정은 마음속에 남아 영원히 우리를 지탱해 준다는 진리 같았습니다. 저자의 메시지를 제 경험과 연결해 보니, 그때의 깨달음이 훨씬 깊어졌습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처럼 어두운 현실을 노래한 시에서는, 전쟁 후의 고독하고 불안했던 시대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활자를 읽는 것과, 한 글자씩 '불신(不信)의 사람'이라는 단어를 손으로 써 내려가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이렇게 짧고 간결한 문장 속에 시인의 모든 감정이 응축되어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이 책은 잠시 멈춰 서서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필요합니다. 특히 '바쁜 일상에 지친 직장인'이나, 혹은 '새로운 창조적 영감이 필요한 기획자 및 작가 지망생'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안내서가 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시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필사를 통해 시인의 호흡을 따라 하며 잊고 있던 나만의 감성 근육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당신의 삶에 따뜻하고 긍정적인 희망과 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딱딱하게 굳어버린 당신의 사고에 '낭만'이라는 부드러운 감각을 되찾아 줄 테니까요. 가을이 깊어가는 요즈음.... 바로, ‘나’를 위한 시간을 시작해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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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은 학교공부를 통해 “목마와 숙녀”-박인환 시를 읽어 본적이 있을 것이다. 시인의 이름보다 제목이 먼저 떠오르는데, 시인의 이름은 시간이 지나니 가물가물했다. 이 책을 집어들고 맨먼저 뒤편의 시인 박인환에 대한 내용을 읽어 보았다. 1956년 3월, 서른살의 젊은 나이에 요절을 한 시인. 일제 강점기와 6.25를 겪었으니 그 시대를 살아간 우리 국민이 다 그랬겠지만 얼마나 삶이 팍팍하고 불안했을까 생각이 든다. 그의 시를 읽어보면 박인환의 생애가 어떠했을지 짐작을 하지 않아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가 있을 정도다. 내 개인적으론 비관적이면서 감수성이 풍부한 싯구들이 많은 것처럼 느껴졌다. 박인환 시인은 생전 한권의 시집 ‘선시집’(1955년 발행)만을 남겼다고 하는데, 그 유명한 목마와 숙녀의 시도 그 시집에 실려 있다고 한다.
박인환의 시를 한편씩 따라 쓰면서 한문장 한문장 음미를 해본다. 한 싯구를 읽고 따라서 띄어쓰기를 하며 필사를 해본다. 전에는 그냥 읽어 보기만 했던 시를 직접 써보니 문득 왜 이 부분에서 띄어쓰기를 했는지, 왜 이 단어를 사용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다시 읽어보게 되기도 했다. ‘목마와 숙녀’부터 ‘낙하까지 박인환의 시 6편을 필사를 해보았다. 이 책에 수록된 45편의 시 전체를 필사 해본건 아니지만 따라쓰기의 느낌이 이런 장점이 있다는걸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박인환의 시 이지만, 따라쓰기를 해보니 시를 쓰면서 분위기를 손끗에서 펜의 글을 통해 다시 느낄수 있는 듯 했다. 또한 좋은 시를 써보는 거니까 글씨를 멋있고 예쁘게 써보려고 노력도 되고 집중해서 한글자, 한글자 기록하듯 쓰게 되는 것 같다.
독서의 계절 가을, 물들어 가는 아차산의 단풍을 보며 박인환의 시를 다시 한번 써본다. 내 글씨로 정성껏 ’박인환 따라쓰기‘에 나도 여러 가지 펜으로 물들여 써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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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따라쓰기 처음책방 필사책 4 박기환 지음 김기태 엮음 처음책방 좋은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세상의 가장 위대한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일이며, 그것을 따라 쓰는 일은 그 위대한 사람의 마음에 내 마음을 보태는 것이다. 항상 주변에 책이 있다. 그것도 많이. 나는 책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책도 시절 인연이 있는지 나이에 따라, 계절에 따라, 기분에 따라. 장소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지금 내 책상위에는 서류들이 있고, 바닥에는 도서관 책이, 옆 책장에는 샀지만 읽지 못한 책이, 가방에는 반납하려고 담아 놓은 책이 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박인환 따라쓰기'가 있다. 좋은 작품을 읽는 것은 그 작가와 대화해 보고 싶고, 친구같고, 그 사람이 쓴 다른 책을 읽고 싶고, 만나고 싶은 책이다. 마음이 콩밭에 가 있고, 시간이 영 가질 않고, 정신을 가다듬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필사를 추천하다. 글을 써보는 것도 좋을 듯 하지만 창작의 고통이 또 있으니 좋은 글을 써보며, 곱씹으며 좋은 정신 수양 중에 하나지 않을까 싶다. 병원은 왠지 나를 홀랑 뒤집어서 내보이는 것 같은 벌거벗은 느낌이 들어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는 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작가의 배경, 시대적 배경을 안다면 시 읽기의 깊이가 더 깊어지지 않을까 싶다. 박인환은 1926년 8월 15일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났다. 1956년 3월 20일에 돌아가셨으니 참 어렸다. 내 나이 오십이 다가오는 나이니 어리다고 표현할 수 있으리. 대표적으로는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등이 있다. 어쩜 이런 깊이의 글을 쓸수 있을까 부럽다. 책을 펼쳐 필사를 하면서 친구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친구들의 성향, 취향을 아니 이런점이 참 좋다. 책을 주문해 본다. 이래서 책이나 친구는 오래될 수록 좋은 가 보다. 주말 동안 추수를 했다. 정신없는 차였기에 책을 읽은 시간이 없었다. 자기 전에 누우려고 하는데 글자가 너무 읽고 싶은 거다. 글자가 책이 너무 보고 싶어 몇 글자라도 읽어야 잠이 올거 같았다. 글을 읽으니 몇 자 적고 싶다. 얼른 '박인환의 따라쓰기'를 꺼내어 한장을 쓰고 나서야 이불 속으로 들어간다. 가을의 유혹 - 박인환 - 가을은 내 마음에 유록의 기을 가르킨다 숙녀들과 바람과 이야기를 하면 가을은 다정한 피리를 불면서 회상의 풍경을 지나가는 것이다. 전쟁이 길게 머물로 서울의 노대에서 나느 모딜리아니의 화첩을 뒤적거리며 정막한 하나의 생애의 한시름을 찾아보는 것이다. 그러한 순간 가을은 청춘의 그림자처럼 또는 낙엽모양 나의 발목을 끌고 즐겁고 어두운 사념의 세계로 가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