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이런 기회가.. 윌리엄 스타이런의 소설 소피의 선택을 읽어 보면 소피와 스팅고 그리고 미치광이 네이단 이 세사람의 관계속에 음악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 중에 단연 으뜸은 베토벤 교향곡 4번이다...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이 앨범은 가장 많이 듣는 베토벤 앨범이다. 9번.5번은 다들 너무 들었을테이니.. 그냥 마음이 울적할때 이 앨범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지휘자가 음악을 만든건 아니지만 지휘자가 음악의 분위기를 만든건 사실이다. 들어보라...
당신이 좋아서 미치게 사고 싶었던 어떤것..아마 그걸 가질때의 기쁨이 아닐 솔직히 음악은 악보대로 연주하는 것이지만 듣는 사람은 연주자의 지휘에 따라 달라지는 느낌을 어쩔수가 없다.
저마다 자신들의 스타일 취향이 다르듯이 이건 나만의 취향과 스타일인데 난 카를로스 클라이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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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악장과 4악장에서 전율이,,, 카라얀, 푸르트 뱅글러 의 4번은 이미 수차례 들었다,, 이번에 오르페오의 헌정 4번을 구입했는데, 적 잖게 충격을 받았다,, 앞서 두명의 지휘자 보다 뒷 세대이지만 특유의 지휘를 통한 설득력과 독창성은 최고라 생각 된다,, 5번 트랙에 울리는 기리박수 때 나도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칠 수 밖에,, 지휘란 순위를 메기기 힘들다, 지휘자의 각 개성과 나름대로의 해석을 통해 청중을 설득하고 공감으로 접어드는 영역이다,,, 그래서 개인의 취향을 우위로 메기기는 힘든 부분,, 내 취향에 있어 4번은 단연 클라이버다,,, 그만의 독창적인 임팩트와 애드립은 40여분의 연주를 단 5분 정도로 짧게 느끼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