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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권에서는 상권에서 따로 진행되던 카프카와 나카타의 이야기가 조금씩 하나로 이어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나카타가 죽은 뒤 호시노가 혼자서 입구의 돌을 찾아 움직이고, 사에키 씨와 카프카의 이야기가 연결되면서 앞에서 나왔던 여러 장면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숲속에서 카프카가 오시마와 함께 머무는 부분이나 사에키 씨의 과거가 밝혀지는 과정도 기억에 남았다. 모든 의문이 깔끔하게 설명되는 소설은 아니지만, 현실과 꿈, 기억과 상실이 뒤섞인 분위기 자체가 이 작품의 매력인 것 같다. 마지막에 카프카가 숲을 빠져나오는 장면도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서 책을 덮고 나서도 계속 생각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