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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폭풍의 언덕 _ 에밀리 브론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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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책을 읽는 순간순간들은 정말 폭풍과 같은 시간들이었다. 숨 고르기를 하며 책을 읽은 적은 많았지만 이렇게까지 숨이 턱턱 막히는 책은 없었다. 이 책을 읽은 한 줄 평은 연극 라이어를 본 느낌이라고 짤막하게 요약할 수 있다. 이유라함은, 것은, 존!!! 스미스!!!! 호모!!!!!!! 보기만 하고 듣기만 해도 숨이 차고 내 목이 다 아픈 것 같았던 그 느낌. 이 책이 그랬다. 읽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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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책을 읽는 순간순간들은 정말 폭풍과 같은 시간들이었다. 숨 고르기를 하며 책을 읽은 적은 많았지만 이렇게까지 숨이 턱턱 막히는 책은 없었다. 이 책을 읽은 한 줄 평은 연극 라이어를 본 느낌이라고 짤막하게 요약할 수 있다. 이유라함은, 것은, 존!!! 스미스!!!! 호모!!!!!!! 보기만 하고 듣기만 해도 숨이 차고 내 목이 다 아픈 것 같았던 그 느낌. 이 책이 그랬다. 읽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혀오고 최고조의 스트레스에 올랐다. 등장인물들이 어째서 이렇게 하나같이 다 악다구니를 쓰는지 알 수가 없었다. 나는 제3자일 뿐인데, 내가 정신질환에 걸릴 것만 같았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해 쓰는 것이 조금은 걱정도 된다. 이 서평 역시 악다구니를 쓰며 써재끼는 그런 글이 될까 봐.

록우드는 드러시크로스 저택에 세를 든 사람으로 집주인을 만나기 위해 워더링 하이츠로 간다. 그런데 이 집에 사는 사람들은 뭔가 기괴하고 괴기스럽다. 록우드는 이들이 궁금하다. 다시 한 번 워더링 하이츠를 찾았을 때는 눈보라가 심하게 치는 날이었고, 발이 묶인 그는 그 집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된다. 그 집에서 캐서린의 일기장을 읽다가 잠이 든 록우드는 꿈을 꾼다. ‘캐서린 린튼’이 나오는 꿈(이라기보다는 악몽)을. 드러시크로스 저택으로 돌아온 그는 열병을 가정부인 엘렌 딘(넬리)에게 드러시크로스워더링 하이츠에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리버풀로 출장을 간 언쇼 (힌들리와 캐서린의 아버지) 씨는 ‘누더기를 걸친 새카만 머리의 더러운 아이’를 집으로 데려온다. 드러시크로스와 워더링 하이츠의 모든 재앙은, 그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면서 무책임하게 언쇼 양반은 죽고 만다.)




133. “나는 천국에 가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에드거 린튼과 꼭 결혼할 필요도 없는 거지. 저 방에 있는 저 고약한 사람이 히스클리프를 저렇게 천한 인간으로 만들지 않았던들 내가 에드거와 결혼하는 일 같은 것은 생각지도 않았을 거야. 그러나 지금 히스클리프와 결혼한다면 격이 떨어지지. 그래서 내가 얼마나 그를 사랑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그에게 알릴 수가 없어. 히스클리프가 잘생겼기 때문이 아니라, 넬리, 그가 나보다도 더 나 자신이기 때문이야. 우리의 영혼이 무엇으로 되어 있든 그의 영혼과 내 영혼은 같은 거고, 린튼의 영혼은 달빛과 번개, 서리와 불같이 전혀 다른 거야.


136. “(…) 이 세상에서 내게 큰 불행은 히스클리프의 불행이었어. 그리고 처음부터 나도 각자의 불행을 보고 느꼈어. 내가 이 세상에 살면서 무엇보다도 생각한 것은 히스클리프 자신이었단 말이야. 만약 모든 것이 없어져도 그만 남는다면 나는 역시 살아갈 거야. 그러나 모든 것이 남고 그가 없어진다면 이 우주는 아주 서먹해질 거야. 나는 그 일부분으로 생각되지도 않을 거야. 린튼에 대한 내 사랑은 숲의 잎사귀와 같아. 겨울이 돼서 나무의 모습이 달라지듯이 세월이 흐르면 그것도 달라지리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어. 그러나 히스클리프에 대한 애정은 땅 밑에 있는 영원한 바위와 같아. 눈에 보이는 기쁨의 근원은 아니더라도 없어서는 안 되는 거야. 넬리, 내가 바로 히스클리프야. 그는 언제까지나,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어. 나 자신이 반드시 나의 기쁨이 아닌 것처럼 그도 그저 기쁨으로서가 아니라 나 자신으로서 내 마음속에 있는 거야. (…)”




캐서린 언쇼가 넬리에게 하는 말을 들은 히스클리프는 떠났다. 복수심을 안고서. 캐서린 언쇼는 에드거 린튼과 결혼하여 캐서린 린튼이 되었다. 그의 결혼생활은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했다. 히스클리프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히스클리프가 나타나면서 모든 것은 엉망이 되어버리고 만다.



힌들리의 죽음, 캐서린의 죽음, 캐서린(캐시) 린튼의 탄생, 린튼 히스클리프의 탄생, 이사벨라의 죽음, 에드거의 죽음 …

모든 일들이 무척이나 급하면서도 모순적이게도 천천히 일어나는 사건들이다. 그러한 사건들은 린튼이 캐시를 바라볼 때를 제외하고는 평온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며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 히스클리프는 꼭, 이미강의 <푸른 수염의 아내>에서 나오는 남편을 연상시켰고 그때 알아차렸다. 아! 나 그 책 읽을 때도 이렇게 숨이 막혔는데 - 하고.





550. ‘그런데 사람 좋은 언쇼 어른이 데려다 길러 결국 자신의 재앙의 씨가 된 저 검은 아이는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내가 편협한 생각을 가졌다고 생각하면서도,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는 말을 퍽 신뢰하고 살았다. 물론 그러지 않은 경우도 있었겠지만, 티브이에서 나오는 몇몇의 범죄 사건들을 통해서 더욱 그 믿음은 확고해져만 갔다. 나에게는 일종의, 배우자와 이혼을 하거나 사별을 하고 노년에 만나는 사람과는 만남을 유지하되, 절대로 혼인신고는 하지 않겠다는 가치관처럼 견고했다. 그러다가 이 책을 읽으면서 편협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뽑을 생각도 못했던 그 가치관이 더욱 고착화되는 것을 느꼈다.





287. “배반이나 폭력은 양쪽 끝이 뾰족한 창과 같아서, 그것을 쓰는 사람이 그걸 받는 사람보다 더 크게 다치는 법이지요.”


히스클리프는 마땅한 벌을 받았을까?

누군가는 며칠 동안 캐서린의 환영을 보면서 먹지도 자지도 못할 정도의 괴로운 벌을 받았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한 사람도 아니고 몇 사람의 생을 그렇게 망쳐버린 그가, 마땅한 벌을 받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겠다. 어떤 한 사람의 생을 파괴할 수 있는 권리는, 오롯이 스스로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일 뿐이었다. 그는 그런 특권을 짓밟아버렸다. 특히 헤어튼에게서.


나는 교육은 8할이라고 생각해왔다. 인간이라는 것은 동물로 태어나서 인간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온 까닭이었다. 제대로 교육을 받지도 못했고 심지어 부모에게서도 사랑을 받지 못한 채로 자라난 헤어튼의 모습을 보며, 인간이 되지 못한 동물의 모습을 보았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헤어튼 언쇼_ 어떤 이는 말했다. 어차피 헤어튼은 마지막에 행복하니 된 것 아니냐고. 결론이 행복하니까 어쨌든 그는 행복하다. 라고. 글쎄. 그렇기 때문에 그는 행복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여전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는 그게 행복이라는 것을 알까? 그는 이제 그게 즐거움이라는 ‘감정’을 알게 된 것일 뿐이다. 그에게 처음부터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회로가 있었을 리 없다. 선택권이 있었을 리도 없다. 그에게 이제야 주어진 것이었다.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등장인물들 속에서, 그래서 힘겹기만 했던 책 읽기에서도, 유독 마음이 가던 헤어튼이 즐겁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계속해서 자문했다. 캐서린은 히스클리프를 사랑했던 걸까? 이 책은 사랑을 말하고 있는 걸까?

이것을 사랑이라고 부른다면, 혹은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남녀 간의 사랑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필시 우정에 관한 사랑이라고 생각을 했다. 지금도 그 생각은 여전하다. 나는 이것을 사랑이라고 부르고 싶지가 않다. 나는 이런 사랑을 본 일이 없다. 혹여라도 이것도 사랑의 한 종류라고 말한다면, 나는 세상이 모든 사랑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을 잘 주는 사람만이 사랑을 잘 받을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마음에 담아두어야지. 나도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잘 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라고 써놓고, 생각했다. 사랑을 잘 주는 사람도, 잘 받아본 일이 있으니 잘 주는 것이라고. 그렇다면 나는, 내가 받는 크고 작은 사랑들을 놓치지 않고 사랑이라고 알아챌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그리고 사랑을 잘 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로 고쳐야겠다. (나는 이 책이 사랑에 관한 책이 아니라고 명명백백 말하고 있으면서도,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캐서린이 죽기 전에 금빛 크로커스를 보고 기쁨에 반짝였는데, 찾아보니 참 예쁜 꽃이다.




 

​/ 책 속의 글

23. “참 이상하지요. 습관이라는 것이 우리의 취미나 관념을 만들어 버리니까요.”


102. “10시까지 누워 계시면 안 돼요. 그때는 벌서 아침의 가장 좋은 시간이 지나버리니까요.




/ 책 속의 등장인물

록우드

힌들리 언쇼

캐서린 언쇼

히스클리프

​에드거 린튼

이사벨라 린튼

헤어튼 언쇼

캐서린 린튼

린튼 히스클리프

엘렌 딘

질라

조셉




b*******h 2018.08.25.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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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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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살았던 적이 있다.벌써 오래된 일이다.약 3년 정도 살았는데, 마지막 해는 요크셔의 한 도시에 살았다.오후 4~5시만 되면 어두워지고, 늘 비가 오는 흐린 날씨가 계속 되었다.그래도 도시 주변엔 꽤 괜찮은 곳들이 있었다.그 중의 하나가 Howorth라는 곳이다.브론테 패밀리가 살았던 목사관이 있고, 폭풍의 언덕의 배경이 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한 세 번 정도 방문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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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살았던 적이 있다.

벌써 오래된 일이다.

약 3년 정도 살았는데, 마지막 해는 요크셔의 한 도시에 살았다.

오후 4~5시만 되면 어두워지고, 늘 비가 오는 흐린 날씨가 계속 되었다.

그래도 도시 주변엔 꽤 괜찮은 곳들이 있었다.

그 중의 하나가 Howorth라는 곳이다.

브론테 패밀리가 살았던 목사관이 있고, 폭풍의 언덕의 배경이 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 세 번 정도 방문했던 것 같다.

가족이 살던 목사관은 박물관으로 변경되어 잘 유지되고 있는데, 방문하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정말 아쉽다.

지금 같았으면 당근 갔었을텐데...

제인 에어도, 폭풍의 언덕도 한국 돌아와서 읽었다.

어렸을 때 동화책으로 읽은 것 말고...

아버지와 아들이 다녔던 pub도 아직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다시 갈 기회가 없을까?

99.9999% 없을 것이다.

못 가봐서 더 아쉬운 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내가 살았던 요크셔를 떠올리며 읽었다.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다들 대단하시다.

정상적인 인물은 화자로 나오는 하녀 말고는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생각보다 잘 읽히고 나름 재밌었다.

그런데, 신기한 건 읽으면서 이 소설을 멀지 않은 과거에 읽었던 것 같은 느낌.

내용이 낯설지 않다.

설마 내가 어렸을 때 동화책으로 읽은 것을 아직 기억하는 건 아닐 거고... 언제일까?

 

한가지 정말 신기한 것은, 캐서린이고, 캐시고 사회적 폭이 너무 좁다는 것이다. 평생 만나는 사람들이 두 집안의 가족이 전부다. 외출해 봤자, 그 주변의 들이고...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을지.

 

끝은 나름 해피엔딩이지만,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 때문에 평생 삐뚤어지게 살았던 히스클리프는 좀 짠함. 과거를 떨쳐 버릴 수 있었으면 좀 더 수월하게 살 수 있었을텐데.

h********9 2020.11.1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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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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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 할 책 목록에 이 책을 적은 가장 어린 내가 몇 살이었는지도 더 이상 기억나지 않는다. 그 목록 중에는 진작에 읽어버린 책도 있고, 읽다만 책, 책꽂이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누워있는 책, 장바구니에서 대기하고 있는 책, 또 읽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된 책도 있다. 폭풍의 언덕은 매년 작년 다이어리에서 올해의 다이어리로 수없이 이사를 다녔다. 올해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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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 할 책 목록에 이 책을 적은 가장 어린 내가 몇 살이었는지도 더 이상 기억나지 않는다. 그 목록 중에는 진작에 읽어버린 책도 있고, 읽다만 책, 책꽂이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누워있는 책, 장바구니에서 대기하고 있는 책, 또 읽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된 책도 있다. 폭풍의 언덕은 매년 작년 다이어리에서 올해의 다이어리로 수없이 이사를 다녔다. 올해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실린 여성작가들의 책을 읽기로 아주 강한 마음으로 다짐했기 때문에 읽을 수 있었다.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문장은 확실히 많았지만, 주인공들의 서로에 대한 감정이 너무나도 뒤틀려 있어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평가되는 게 조금은 당황스럽다. 사랑이라는 말로 모든 것이 가릴 수도, 정당화할 수도 없으니까.
주디(키다리 아저씨)가 말한 것처럼, 일생 알고 지낸 남자가 없던 에밀리 브론테는 히스클리프 같은 남자를 어떻게 그려냈을까.
d*********5 2020.03.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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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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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더링 하이츠의 언쇼씨가 히스클리프라는 소년을 입앙합니다. 언쇼에게는 힌들리라는 아들과 캐서린이라는 딸이 있었는데 힌들리는 히스클리프를 학대하지만 캐서린은 히스클리프와 사랑하는 사이가 됩니다. 캐서린이 에드거 린튼과 결혼하자 히스클리프는 집을 나가고 수 년 후에 부자가 되어 돌아옵니다.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히스클리프의 광기 어린 복수가 이제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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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더링 하이츠의 언쇼씨가 히스클리프라는 소년을 입앙합니다. 언쇼에게는 힌들리라는 아들과 캐서린이라는 딸이 있었는데 힌들리는 히스클리프를 학대하지만 캐서린은 히스클리프와 사랑하는 사이가 됩니다. 캐서린이 에드거 린튼과 결혼하자 히스클리프는 집을 나가고 수 년 후에 부자가 되어 돌아옵니다.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히스클리프의 광기 어린 복수가 이제 시작되는데... 줄거리는 막장 드라마에 가깝고 자식 세대에까지 이르는 히스클리프의 악행에는 할 말을 잃게 되지만 이 모든 것이 캐서린을 향한 사랑 때문이기에 결국 그에게 연민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폭풍같은 삶을 살다가 한 자리에 묻힌 히스클리프와 캐서린, 그들의 영혼은 죽은 후에 안식을 찾았을까요?

황량한 언덕의 강렬한 이미지가 잊히지 않는 명작입니다.

e*******1 2019.11.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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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믿을 수 없을만큼 격동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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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영국 여류작가들과, 심지어 언니인 샬럿과도 정말 다른 특성을 가졌다. 이를테면 제인 오스틴은 설레면서도 절절하고, 기품있으면서도 바닥까지 가는 로맨스를 다룬다면, 에밀리 브론테는 시종일관 숨이 막힌다. 사랑이라 불러야하는지부터가 논쟁거리이며, 이곳이 현실세계와 가지는 접점이 무엇인지부터 논의해야한다. 책이 포괄하는 논의의 범위가 끝도 없이 확장되게 된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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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영국 여류작가들과, 심지어 언니인 샬럿과도 정말 다른 특성을 가졌다. 이를테면 제인 오스틴은 설레면서도 절절하고, 기품있으면서도 바닥까지 가는 로맨스를 다룬다면, 에밀리 브론테는 시종일관 숨이 막힌다. 사랑이라 불러야하는지부터가 논쟁거리이며, 이곳이 현실세계와 가지는 접점이 무엇인지부터 논의해야한다. 책이 포괄하는 논의의 범위가 끝도 없이 확장되게 된다. 또한 남성 히스클리프가 여성 캐서린에 미친 변화에 집중하다보면, <폭풍의 언덕>은 사랑이라는 인류보편의 행위 안에서 가장 대담한 방식으로 논하는 소설임을 느끼게 된다.

YES마니아 : 로얄 k*****0 2022.01.2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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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과 광기의 사랑, 『폭풍의 언덕』 독서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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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언덕 너머로 폭풍이 맹렬히 불어왔어요.”    ‘지독스러운 인물들’에 ‘거친 서사’를 입혀 ‘강렬한 필법’으로 몰아붙인 소설을 읽었다고 독서후감을 기록한다.     영국 요크셔 지방, 메마르게 솟아올라 사나운 비바람을 맞는 언덕 위 워더링―wuthering, 비바람이 몰아치는 모습― 하이츠라는 이름을 가진 저택, 묘연한 긴장감으로 서로에게 팽팽한 식구들과 기묘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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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언덕 너머로 폭풍이 맹렬히 불어왔어요.”

   

지독스러운 인물들거친 서사를 입혀 강렬한 필법으로 몰아붙인 소설을 읽었다고 독서후감을 기록한다.  

 

영국 요크셔 지방, 메마르게 솟아올라 사나운 비바람을 맞는 언덕 위 워더링wuthering, 비바람이 몰아치는 모습하이츠라는 이름을 가진 저택, 묘연한 긴장감으로 서로에게 팽팽한 식구들과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곳에서 화자는 하룻밤을 묵게 되고, 밤사이 겪게 된 서늘한 이야기에서 소설이 시작된다.

 

두 집안의 등장인물들은 서로에게 얽혀든다. 다급하게 쏘인 실탄들의 궤적을 연상케 한다.

워더링 하이츠에 살고 있던 캐서린과 그곳에서 살게 된 히스클리프는 함께 유년시절을 보낸다. 캐서린은 린턴 집안의 식구들과 관계를 맺게 되고 히스클리프를 포함한 이 두 집안의 인물들은 서로에게 마음을 주고 집착을 하고 파멸을 가져온다.

 

등장인물들의 공식명과 애칭, 결혼 후 남편 집안을 따르는 여성 인물들의 이름을 더듬거리며 읽어가다 두 집안의 가계도와 인물들의 연결선을 긋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하루를 닫는 밤, 잔잔한 독서등 아래서 잠들려던 뇌는 경비태세 갖추어 자세 바로.

(독서후담을 쓰며 등장인물 관계도를 예쁘게 정리해 놓은 블로그 발견. https://blog.naver.com/holling60/221393691280)

 

인물들의 얽힘 때문에 긴장스러운 독서였다고 하면 그렇지 않아도 속상한 것 많을 작가에게 미안한 일이다.

560쪽에 달하는 먼 곳의 오랜 이야기를 재밌게 읽을 수 있을까, 의심으로 선택하였으나 이내 소설이 나를 끌고 가기 시작했다. 맞다, 끌려가는 기분으로 읽었다.

 

잘못된 선택과 제어할 수 없는 폭발로 사랑을 실현하는 인물들을 읽어갈 때면 위축되었다. 미간을 굳혔다. 긴장과 딱딱함으로, 몰입은 하되 거리는 둔 채 읽었다.

그러니까 꽤, 괜찮은 독서를 하였다는 말이다

 

2020. 4. 25.


m******6 2020.05.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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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봐도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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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폭풍의 언덕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도 정말 재밌게 봤지만 지금 읽어도 재미있네요. 번역이 어렵다는 말이 꽤나 있는데 한국어 자연성이 약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민음사 번역이 제일 독자가 곱씹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번역의 아름다움이 아닐까합니다. 원어버전으로 읽어봤을 때 작가 표현 보존이 잘 되었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브론테 문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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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폭풍의 언덕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도 정말 재밌게 봤지만 지금 읽어도 재미있네요. 번역이 어렵다는 말이 꽤나 있는데 한국어 자연성이 약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민음사 번역이 제일 독자가 곱씹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번역의 아름다움이 아닐까합니다. 원어버전으로 읽어봤을 때 작가 표현 보존이 잘 되었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브론테 문체의 방향에 대한 학술 자료가 있습니다. *2023년 옥스퍼드 대학에서 나온 학술연구 자료인데 한국말 번역본이 없어 한국어로 바꿔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옥스퍼드 브론테가문 연구서로 검색하면 나올듯합니다. 출처 확인하고 싶으시면 검색해보세요* 
 아무튼 계속 말을 하자면 브론테 문체의 특징중 하나는 자연을 감각적 이미지로 표현하는 게 있습니다. 학술연구에서도 브론테는 자연환경을 감각적 분위기 확장으로 사용한다. 는 말이 있습니다. 다시 매끄럽게 말을 하면 단순 배경묘사로 넘어가는 게 아닌 심리적 분위기 장치로 쓰인다는 말이겠죠. 이런 점을 보았을 때 민음사 번역이 작가 표현 그대로를 번역하는 게 강합니다. 그래서 작가의 의도를 알기가 너무나 좋았기에 민음사 번역본에서의 폭풍의 언덕이 특히 좋았습니다. 다른 출판사를 거론하면 안되기에 말은 하지 않겠으나 특정 구절에서 작품적 의미가 번역가님의 주관적 개입이 꽤나 들어갔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번역의 미학은 독자들도 자국의 말로 다른 문화와 사상을 가진 사람의 예술을 느끼게 해주는 것에서 나온다고 느낍니다. 독자가 어렵게 공부해서 한 예술을 느끼는데 엄청난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문학의 예술을 느끼게 해주는 번역이 너무나 감사하고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그 번역속에서 번역가님의 주관적 사상이 들어간다면 온전히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이기에 굉장히 서러울 것 같습니다. 문장이 어색한 점이 없다고 하진 못한다는 점 인정합니다. 그래도 혼자 독자가 곰곰히 생각하며 이런 표현을 썼다면 더 좋지 않을까?는 것까지 생각하게 하는 것이 민음사 번역의 미학이 아닐까 싶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a*****g 2026.03.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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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처롭고 위태로운 사랑과 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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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진 200년전 소설이라니 충격적인 내용이었어요. 황량하고 바람소리만 몰아치는 워더링 하이츠의 모습이 눈에 그려지는듯 했고. 히스클리프란 존재는 200년전엔 독자들이 굉장히 충격적으로 느꼈겠다 생각이 들었어요.보면서 안타깝기도하고 답답하고 유쾌하진않지만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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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진 200년전 소설이라니 충격적인 내용이었어요.
 황량하고 바람소리만 몰아치는 워더링 하이츠의 모습이 눈에 그려지는듯 했고. 히스클리프란 존재는 200년전엔 독자들이 굉장히 충격적으로 느꼈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보면서 안타깝기도하고 답답하고 유쾌하진않지만 재밌게 읽었습니다.
m*******o 2026.02.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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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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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진짜 최고의 로맨스다 정신나가겠어요 등장인물 아니 주인공들이 살짝(이 아니라 좀 많이) 맛이가있는듯한 이것이 사랑..? 아니 물론 사랑이지만 보면서 병들것 같았어요 도파민 하나는 끝내줍니다 진짜 ㅋㅋ 아무튼 전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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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진짜 최고의 로맨스다 정신나가겠어요 등장인물 아니 주인공들이 살짝(이 아니라 좀 많이) 맛이가있는듯한 이것이 사랑..? 아니 물론 사랑이지만 보면서 병들것 같았어요 도파민 하나는 끝내줍니다 진짜 ㅋㅋ 아무튼 전 재밌었어요
s*******3 2024.05.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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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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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브론테가 쓴 유일한 소설인 폭풍의 언덕을 구매했다.  ‘워더링(wuthering) 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모습’을 지칭하는'이라는 형용사라고 한다. 제목대로 소설내내 긴장감이 가득하고 재미있게 쓰여진 고전 소설이다. 민음사에서 출판된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은 구성 깔끔하고 읽기에 좋게 편집되어 있어서 소장가치로도 좋다. 재미있는 고전소설을 접할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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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브론테가 쓴 유일한 소설인 폭풍의 언덕을 구매했다.  ‘워더링(wuthering) 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모습’을 지칭하는'이라는 형용사라고 한다. 제목대로 소설내내 긴장감이 가득하고 재미있게 쓰여진 고전 소설이다. 민음사에서 출판된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은 구성 깔끔하고 읽기에 좋게 편집되어 있어서 소장가치로도 좋다. 재미있는 고전소설을 접할 수 있어서 좋다.

i*******l 2021.05.3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