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장편은 단편보다 훌륭한 것인가.(반농담이다) 1,2권에 비하면 좀 더 두툼한 두께를 자랑하는 해리포터 3권 아즈카반의 죄수는 그 보강된 두터움만큼 작품성이 더 뛰어났다. 특히 3권은 1,2권에서부터 조금씩 조앤 롤링이 작업해 왔던 다양한 복선이 슬슬 그 정체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훌륭하다. 그냥 독립된 이야기처럼 느껴졌던 1,2권이 3권을 읽어가면서 하나의 작품으로 느껴지는 기분이다. 1,2권을 무시하더라도 3권 자체만으로 참 뛰어난 작품이다. 어린이 동화라고 가볍게 무시하기엔 이야기 전개 방식이 너무나도 훌륭하다. 전체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메인 테마는 호그와트 학교 생활의 흥미롭고 다양한 이벤트 속에 뭍혀버린 느낌으로 간헐적으로 드러날 뿐이다. 중반까지는 여느 때의 Harry Potter시리즈처럼 그저 즐겁다. 그러나 클라이막스로 치달을 수록 가벼웠던 이벤트들이 가볍지 않게 되고, 바닥에 뒹굴던 수많은 구슬들이 어느새 하나의 실에 관통되어 꿰어져 버린다. 그 사이에 자연스럽게 나는 Harry가 되어 이야기속에 빠져들고 있었다. Harry의 godfather가 등장했을 때, 어느덧 나는 책속의 Harry만큼 기뻐하고 있었던 것이다. 소설과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주인공에 대한 감정의 투사란 쉽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놀랍다. 특히 이번 3권을 읽으면서 나는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어렴풋이나마 롤링의 원문이 주는 특유의 리듬감이나 재밌는 표현법을 느끼게 된 것 같다. 물론 말로 표현하긴 어렵다. 한글 번역판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분명 번역본에선 못 느낄 재미일 것이다. 1,2 권을 참 지겹게도 읽었는데 드디어 3권에서 재미를 슬슬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또한 롤링의 표현에 익숙해지고 리듬감이 느껴지니까 책읽는 속도도 좀 빨라지는 듯 하다. 일석이조다. 사실 Harry Potter 1권을 읽을 때만 해도, 조앤 롤링을 그저 운이 억세게 좋은 범상한 정도 레벨의 작가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시리즈를 거듭해가면서 그 생각이 바뀐다. 독특한 소재를 선택했으면서도 이상하다 싶을정도로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능력, 톡톡 팝콘이 튀는 듯한 간결하면서도 산뜻한 문장력, 그리고 꽉 짜인 이야기 구성과 하나 하나 개성이 넘치는 등장 인물들. 정말 비범하고도 비범하다. 1권을 쓰기 전부터 총 7권의 주제를 정해놓고 쓰기 시작했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우린 아직도 놀랠 일이 많이 남았다. 앞으로는 좀 더 기대치를 높이고 봐야겠다. 그렇지 않으면 극찬하다가 침이 마를테니까. |
| 영국 출장길에 이 책을 사온지가 벌써 2년이다. 그 사이에 해리포터의 열풍이 이 나라를 통과했고, 집에도 어느 틈에 <해리포터> DVD가 구비돼 있다. 살 때만해도 해리포터에 대해서 아는게 전혀 없었기에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를 1권으로 알고 사오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Harry Potter was a highly unusual boy in many ways." 해리포터를 처음 소개하는듯한 이 문장에 속았다. 나는 이 책이 해리포터 시리즈의 첫 권인줄로만 알았다. 정말이지 의심도 하지 않았다. 그 뒤의 문장들도 내 추측을 한층 더 확고하게 해줬다. '머글'이라는 생소한 단어에 대한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여져 있고, 이어지는 더즐리 가족에 대한 악의적인 소개글... 정말이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렇게 완벽하게 속았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해리포터의 첫머리는 스티븐 킹이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극찬할만큼 전작의 요약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영화를 통해 1,2권의 내용을 알게된 지금에 와서야 의미가 없지만, 처음 책을 잡을 당시의 나처럼 해리포터 시리즈를 중간부터 보는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친절하게. 앞부분은 사실 정확한 내용의 복기마저 가물가물하다. 내게는 이미 2년전에 읽은 부분이다. 기숙사에서 외출하자면 반드시 필요한 보호자 동의서를 얻기 위해서 나름대로 온갖 아양을 다떨어보지만, 결국 무지막지한 구박을 참지 못하고 고모에게 돼지꼬리를 달아놓는 사고를 치고 도망치듯 호그와트로 돌아온 해리.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나쁜 소식들 뿐이다. 그중에 최고는 부모님을 죽게 만든 볼더몰트의 수제자 사이러스 블랙의 탈옥 소식. 블랙을 잡겠다고 디멘터(뭐랄까, 마법사 세계의 헌병? 특수첩보원?)들이 나섰는데, 해리는 웬일인지 디멘터만 보면 정신을 잃고 만다. 오죽하면 말포이가 퀴디치에 열중하는 해리를 방해하기 위해서 디멘터로 분장하고 곯려주기에 나섰을까. 이 정도 상황이 설정돼 있으면 그 다음에는 어지간한 글쟁이도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 해리는 디멘터를 극복하는 지상 과제를 떠안게 되고, 동시에 블랙이라는 악의 화신을 물리쳐야 하는 것이다. 다만 '어지간한' 글쟁이와 '잘난' 글쟁이의 차이는 말미에 가서 나타나게 될텐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롤링은 반전이라는 길을 택했다. 말하자면..... 혹 아직 안읽은 분들을 위해 말 안하는 편이 낫겠다. 하여튼 기본적인 상황 설정이 잘못됐음이 스스로 밝혀진다. 아마 영화로 봤다면, <식스 센스> 말미에서 느꼈던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을 테지만, 소설로, 그것도 무진장 천천히 읽었기 때문에 반전의 내용을 어느 순간에 눈치챌 수 있었다는 점이 오히려 아쉽다. 롤링이 언제까지 이 시리즈를 계속 쓸지는 모르겠지만, 3권에 오면 '이 여자 이제 욕심을 내는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의 신화를 만들어 보자는 욕심. 스타워즈가 결국 다스 베이더라는 악의 화신이 등장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루크 스카이워커의 아버지 아나킨 스타이워커의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밖에 없듯, 오이디푸스 왕의 비극을 설명하기 위해서 아버지가 받았던 신탁을 얘기할 수 밖에 없듯, 어린 소년 유리가 왕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아버지 주몽이 낸 수수께끼를 풀 수 밖에 없듯, 해리포터도 결국 아버지의 시대로 자꾸만 거슬러 올라가려 한다. 2편 <비밀의 방>에서 볼더몰트의 학창시절이 소개된데 이어, 3편 <아즈카반의 죄수>에서는 아버지 제임스 포터의 학창 시절이 소개된다. (물론 그 시절의 친구들도, 그 시절 언제나 열등감에 휩싸여 살았던 스네이프 교수도) 신화가 모든 일의 근원을 찾아 돌아가듯, 작가는 신화를 스스로의 귀결로 삼는건 아닐지, 아니 스스로 신화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일생의 목표는 아닐는지... 신화라는 토양없이 가벼운 문화에 허덕이던 미국인들이 결국, 우주 공간을 무대로 <스타워즈>라는 신화를 스스로 만들어낸 것도 그런 맥락은 아닐런지. 영국에서 이 책을 사면서 함께 갔던 가이드에게 물었었다. 영국에서는 해리포터를 어느 정도의 연령대가 보는지를. 가이드 왈, 영국인인 자기 와이프도 본다고 했다. 그말 듣고 '내가 동화책 나부랭이나 산 건 아니구나'라며 위안 삼았더랬다. 하지만, 이 책은 분명히 동화책에 속한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언제나 잘나가다 마지막 장면에서 스타일 구기는 영화들이 있는데, 해리포터도 예외가 아니다. 해리포터는 항상 덤블도어 교수와 해리와의 대화 장면으로 끝난다. 그 장면에서는 왜그리 온갖 좋은 말들이 다 나오는지... 3권도 예외는 아니다. 세상의 온갖 진리를 너무나도 명쾌하게 알고 있는 교수와, 그의 말을 듣고 크나큰 깨달음을 얻는 재능있는 학생, 이 진부한 구성보다 더 끔찍한 일은 그 와중에 인용할만한 명구 하나 없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3권이 영화화되면 또 볼 생각이다. 괜시리 길게 쓰긴 했지만, 어떻든 나는 2년동안 해리포터를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화를 보면서 나는 2시간을 다시 한번 즐거울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영문으로 읽었기에 제대로 이해못한 부분을 명쾌하게 알게 되어 또한번 즐거울 것이고. |
| 사람들이 해리 포터 ,해리 포터...그럴때 ...아~초등학생용 책이구나 했는데...얼마전 비밀의 방을 책과 비디오로 접하고 해리포터의 재미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친근감가는 주인공과 재밌는 캐릭터들...모험..마법과 감쳐져있던 이야기가 베일속에서 나오는 재미.. 여름방학 휴가는 책과 함께 호그와트로 떠나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영문판을 살까 한글로 된 책을 살까 고민하시는 분께 제가 읽고 난 느낌을 말할께요. 이 책 무지 쉽다는 말 많이 하셔서 저두 받은 영어교육이 있는데 하구...고민 없이 샀거든요. 근데 솔직히 사전없이 읽혀지는 책은 아니에요. 문법이나 문장구조는 어렵지가 않은데 단어들은 좀 생소한게 많이 나오는 편이에요. 심오하거나 어렵거나 그런 단어들은 아니고 의성어 의태어나...가끔 소리나는 대로 쓴 단어..생략하고 줄여쓴 문장들은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은것 같아요. 물론 줄거리 파악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구요. 그런 단어가 자주 나오는 건 아니지만 한글 처럼 술술 읽히지는 않아서 사전이 옆에 있어야 해요.영어공부 삼아 여러번 읽는 것도 좋을것 같구요, 대략 이해해뒀다가 영화 나와서 스토리 재확인 하는것도 재미있을것 같네요. |
| 매권마다 바뀌는 과목...스네이프 교수가 너무나 바라는 과목. 다행히 3권에선 해리에게 도움이 되는 루핀교수가 등장한다. 그와 시리우스 블랙 그리고 해리의 아빠까지... 조금씩 해리의 부모님을 알아가는 재미에.. 스네이프 교수가 아무리 해리를 미워해도 조금씩 미운정이 든다. 디멘터라는 심란한 생물(?)도 등장하지만 해그리드의 새로운 괴물(?)도 소소한 재미를 준다. 날이 갈수록 책이 두꺼워져서 좀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한번 책을 펼치면 어느새 끝까지 읽고 마는 해리 포터.. 상상력이란 이런 것...3시간여되는 영화로도 다 표현 못한 바로 그 재미를 또 다시 느껴보고 싶어진다. |
| 우리나라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모았던 해리포터 시리즈... 특히 이 3권은 제가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해리포터 시리즈의 반전은 3권에서 가장 극적이고 드라마틱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완결된 시리즈가 아니지만, 작가가 7권 정도로 예상하고 쓰는 중이라니까, 전체 소설의 중반부 정도라서인지 전개도 빠르고 새로 등장하는 중요 인물들도 있습니다. 해리포터의 부모님이 어떤 성격인지도 조금씩 밝혀집니다. 특히 해리포터의 아버지의 학교생활과 교우관계가 사건의 실마리가 되더군요. 1권에서부터 짐작했지만, 그저 얌전한 모범생은 아니었더군요...더불어 마법학교의 스네이프 교수가 왜 그리도 해리를 미워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3권에선 가장 중요한 인물은 역시 아즈카반의 죄수인 시리우스 블랙. 어떤 사람인지 밝히고 싶지만 안 읽으신 분들이 재미없어질것 같아서 쓸수가 없군요. 단지 앞으로도 계속 나올거라는 것은 확실하니까요. 전 이 사람의 팬이 되버렸습니다. 3권을 읽고 가장 크게 느낀것은 친구의 소중함이랄까요? 진정한 친구는 세월이 지나도 바꿀수 없는 보물이지만, 자기가 믿고 있는 만큼 마음을 놓아버리니까, 배신당하면 치명적이죠. 그래서 해리도 부모님의 친구였다가 배신한 시리우스 블랙을 용서하지 못하구요. 역시 친구는 가려서 사귀어야 하는 듯... 거기다 덧붙인다면, 소중한 애완동물을 고를때도 주의하라고 하고 싶구요. 제가 해리포터 원서를 페이퍼백으로 모으고 있습니다만, 영국판을 산 것은 3권이 처음이었습니다. 2권까지는 미국판으로 갖고 있어서, 3권 표지를 보고는 "표지 일러스트가 변했다..!"며 아쉬워했습니다. 국내엔 미국 출판본과 같은 일러스트를 사용하니까 영국판 표지는 안 익숙하실지도 모르겠군요.그래도 영국판 표지도 나름대로 분위기가 독특합니다. 무엇보다 원 저자가 영국사람이니까 그 분위기를 잘 살리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속 내용이...롤링이 영국식 영어로 쓴 그대로이고요. 미국판은 미국식 영어로 조금씩 어휘가 바뀐부분이 있다더군요. 음...그리고 미국판과 영국판을 비교해 봤을때, 미국판이 일러스트며 안의 글자체를 좀 더 장식적으로 꾸몄더군요. 글자모양이나 책이 예쁜걸로 따지면, 미국판이 좀더 아기자기하고, 영국판은 줄 간격이나 글자크기등을 좀더 크게 해서 읽기 편하다고 할까요? 사실 별 차이는 없지만, 시리즈를 계속 모을거라면, 이왕이면 책꽂이에 가지런히 통일되는 쪽이 좋을테니 고려하시길... 영국판이 책 높이가 좀더 높고, 두께도 좀더 두꺼우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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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전세계적인 베스트 셀러이다. 요즈음 영화로도 개봉과 해리포터 5편 출판예정으로 인기는 점점더 올라가고 있다. 이런 해리포터를 번역자를 거치지 않고 J.K Rowling 이 쓴 그대로 볼수 있다면? 상상만 해도 기쁜 일이다. 특히 3편은 전 1편 2편에 비해 더 으스스하며 스릴있고 끝부분에 놀라운 반전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3편을 재미없어 한다. 1편 2편 에 비해 모험이 없기 때문이다.(1편의 마법사 돌지키기, 2편의 비밀의 방 찾기 등) 하지만 해리포터의 팬이라면 밤새서 보고 또보고 또보고 할 책이다.
이제 책의 상태에 대해 말해볼까 한다. 나는 harry potter and the chamber of secrets는 미국판으로 샀다. 미국판의 표지가 더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고 나니 후회가 들었다. 종이의 질이 너무 나빠서 색이 바래고 페이퍼백은 튼튼하지가 않다. 하지만 영국판은 종이의 질도 미국판보다 좋고 좀더 튼튼하고 100% 변형없는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해리포터 3편 원서로 영국판을추천한다. [인상깊은구절] three turns should do it. good luck. |
| 사실 영화를 안 보고 해리포터를 읽으면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상상이 잘 안 되서 책장이 잘 안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영화보고 나서 책을 봤는데 영화의 장면들을 생각해가며 읽으니 내용도 잘 들어오고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비밀의 방은 scholastic(미국출판사) 것으로 구입했었는데 비교해보니 Bloomsbury 가 더 종이질도 좋고 인쇄상태도 좋아서 책 읽기가 훨씬 편합니다. 영어로 읽으시려면 스콜라스틱 말고 이거 구입하시길.. |
| 미국판의 강점이라면 무엇보다도 더 친근감 가는 그림과,너무나도 꼼꼼하고 해리 포터 분위기를 100%살린 내지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영국판도 포기하고 싶진 않은 것이, 작가 조앤 롤링님의 글을 100% 그대로 옮겨놓았다는 것과, 그리고 미국판보다 조금 더 큰 글씨 크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보기에는 영국판이 더 눈도 덜 아프고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분위기 맞추는 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미국판이 갖고 싶군요. 미국판이 영국판을 얼마나 바꿨는지는 모르겠지만요.페이퍼백인 만큼 갖고 다니긴 좋지만 책 뒤꼭지에 보기 싫게 접힌 자국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는 걸 염두에 두시길. 5권이 너무나 기다려집니다. 해리 포터 미국판은 Yes24에 겨울쯤에 들여놓을"지도 모른" 대요.그러니 영국판을 사시든, 좀 기다려서 미국판을 사시든, 그건 마음대로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