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병무의 남자의 향기를 너무나 감명깊게 읽은터라 이 들국화도 서슴없이 큰 기대를 안고 읽었는데 실망스러웠다. 작가는 왜 남자의 향기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안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것인지..의문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들국화는 남자의 향기 아류작밖에 안되는 듯 보인다. 작가는 물론 최선을 다하여 자식을 씻기고 먹이고 키우는 마음으로 작품을 써내는 것이겠지만..그저 남자의 향기에서 맛본 인기를 또 한번 맛보고자 하는 욕심으로 이 책을 써낸게 아닐까 의심스럽다. 남자의 향기를 읽고 그 감동에 쌓인 독자들 제발 들국화 읽지 말고 그냥 남자의 향기만으로 만족하며 지내길 바란다. 분명 실망하고 남자의 향기 위신마저 깎아질지 모르니... |
|
남자의 향기를 재밌게 읽었던 터라. 하병무의 다음 작품들을 열심히 기다렸다. 그리고 읽게 된 책이 들국화였다. 들국화는 남자의 향기와 닮은 점이 많다. 한 남자의 여자에 대한 한 없는 사랑이 그렇고 그 끝이 좋지만은 않다는 점이 그렇다. 그러나 작가는 한걸음 더 나아갔다. 아프리카의 장면들이 그랬고, 남자의 어쩔 수 없는 사랑이 그랬다. 뒤에 작가 후기를 보았다. 작가는 부디 이 보잘것 없는 두 송이 들국화가 독자들에게 웃음거리나 되지 않기를 부디 이 꽃들이 시들기도 전에 꺾이지나 말기를 바란다고 했다. 사람들이 남자의 향기가 기억에 남는 다고 할지라도 들국화의 남자 주인공에 눈물 흘리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그리고 나는 기다렸다 혼미한 의식이면서도 그토록 기다렸던 순간을 위해 천국의 소리인 양, 구원의 소리인 양, 마침내 여자가 말을 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