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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멀 - 당신이란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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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지하철에서 맹인 안내견을 본 적이 있다.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장님 주인의 앞에 떡 하니 누워 혀를 내 놓은 채 멀뚱 누워있는 그 큰 골든 레트리버는 지하철을 오가는 사람들을 아무렇지 않게 바라보며 다음 정차역을 기다리는 듯 했다. 마치 사람처럼. 늘 그 커다란 개(정확히는 골든 레트리버)를 사람같다고 생각한 것은 나뿐이었을까? 박순구 작가의 휴
"휴머니멀 - 당신이란 동물" 내용보기
일전에 지하철에서 맹인 안내견을 본 적이 있다.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장님 주인의 앞에 떡 하니 누워 혀를 내 놓은 채 멀뚱 누워있는 그 큰 골든 레트리버는 지하철을 오가는 사람들을 아무렇지 않게 바라보며 다음 정차역을 기다리는 듯 했다. 마치 사람처럼. 늘 그 커다란 개(정확히는 골든 레트리버)를 사람같다고 생각한 것은 나뿐이었을까? 박순구 작가의 휴머니멀은, 이런 인간과 동물과의 교감 혹은 동물같은 인간들의, 인간같은 동물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둘 간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더욱 깊게 만든다. 유기견 이야기인 '사랑합니다'가 대표적이다. 기실 휴머니멀의 동물 탈을 쓴 인간들은 정확히는 인간과 동물이 다르지 않다는 것에 더 가깝기도 하다. 입시지옥의 학생들, 책상에만 앉아있고 매일 먹고 외우기만 하는 존재들은 공원에서 퍼진 날기에는 버거운 살찐 닭둘기들과 무척 닮아있으며, 실험용 흰쥐가 전쟁터에서 피흘리는 모습 역시 현실의 우울함과 닮아있다. 천연기념물로 불리우는 수달이 그 살 곳을 점점 잃어가는 현실 역시 이제는 서울에서 조차 사라지는 달동네들, 난곡, 창신동, 월계동 등을 떠오르게 한다. 휴머니멀엔 성찰이 있다. 그것이 만화적 구도와 빼어난 그림체에 담겨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자연스런 장치와 아울러 본질적인 휴머니즘을 관통하는 작가의 진정성이야말로 이 휴머니멀 연작의 가장 큰 성취일 것이다. 무엇보다 그림이 너무 예쁘다. 서양화를 전공한 만화가, 만화에서 뎃셍과 색감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준다. 그래, 만화가들아 뎃셍은 기본이란 말이다! 지난 주, 조카가 태어났다.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보며 기뻐 엉엉우는 곰탱이 그림이 자꾸 떠올라 입가에 미소가 돋는다. 책장수 알렉수
a*****2 2005.03.25.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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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기다렸던 바로 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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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작가의 작품을 접하면서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던 바로 그 책입니다. 동물들을 통해 인간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접근이 참 새롭고요.. 각 주제에 대한 동물 선정도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때론, 너무 무거운 주제들을 얘기해서 접근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한소절 한소절 박작가의 독백을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제가 가볍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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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작가의 작품을 접하면서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던 바로 그 책입니다. 동물들을 통해 인간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접근이 참 새롭고요.. 각 주제에 대한 동물 선정도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때론, 너무 무거운 주제들을 얘기해서 접근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한소절 한소절 박작가의 독백을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제가 가볍게 생각했던 또는 지나치기 쉬었던 생각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그런 책입니다... 박작가의 생각과 그려나가는 감성적인 교감이 저와 잘 맞는 것 같네요.. 적극 추천합니다. 여러번 읽어 보세요..^^

[인상깊은구절]
우리 엄마, 바람을 닮아 아이가 되어 버렸어..., 너무 슬퍼하지마.. 나 어렸을 때 잠투정으로 칭얼거리면, 우리 엄마... 꼬옥 안아주며 속삭이던 자장가를 기억하니까....
s******g 2005.03.26.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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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할 수 없는 8개의 눈빛
"외면할 수 없는 8개의 눈빛" 내용보기
'휴머니멀? 이게 뭐지? ' 검색을 하다가 합성어일 것이 분명한 낯선 단어를 보았다. 찾아보니, 휴먼과 애니멀로 만든 신조어였다. 결국은 '우화'인 것을 참으로 잘 갖다붙인다는 생각을 하며 카트에 넣었다. 리뷰도 그랬지만, 확대보기를 통해 본 표지의 슬픈 눈빛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인간과 함께 사는 인간 같은 동물들의 인간적인 이야기' 동물들의 8가지 이
"외면할 수 없는 8개의 눈빛" 내용보기
'휴머니멀? 이게 뭐지? ' 검색을 하다가 합성어일 것이 분명한 낯선 단어를 보았다. 찾아보니, 휴먼과 애니멀로 만든 신조어였다. 결국은 '우화'인 것을 참으로 잘 갖다붙인다는 생각을 하며 카트에 넣었다. 리뷰도 그랬지만, 확대보기를 통해 본 표지의 슬픈 눈빛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인간과 함께 사는 인간 같은 동물들의 인간적인 이야기' 동물들의 8가지 이야기 사이사이엔 광수생각 비스름한 작가의 단상들이 쉼표처럼 들어있는데, 동물들의 이야기들이 뭉클한 감동이었다면, 이 8가지 단상은 먹먹한 울림이었다. 특히, '사랑합니다'를 읽은 후에는 개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길거리를 배회하는 개들을 마른 눈으로 쳐다볼 수 없었다. 눈빛.. 이 책은 눈빛이 있다. 슬픈, 아름다운, 애처로운, 깊은, 서글픈, 사랑스런, 희망찬, 절망적인 눈빛.. 그 눈빛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보고 싶어서, 8권을 주문하여 나누어주었다. 책을 읽기 싫어하는 사람이나 정신없이 바쁜 사람에겐 책선물하기가 뭐했는데, 이 책은 그들에게도 가볍게 줄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눈빛을 보며 같이 울어준다면,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려나 ?

[인상깊은구절]
아이들과 아내... 가족들을 두고 고향을 떠나와, 그 그리움에 허기가 질 때보다... 오른손 전부가 아니어서 안도하는 슬픔보다... 원치 않았던 원숭이의 모습으로 이리저리 치이는 이방인의 설움에 몸서리칠 때보다... 잘려나간 손가락 두 개가 그들을 더욱, 그립고... 외롭고... 슬프고... 절망하게 만드는 것은 이 땅에서... 이 땅에서 키워온 희망을 앗아가는 것입니다. -이 땅의 이주노동자들 이야기
c****r 2005.07.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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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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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을 의인화 한 만화 모음집.이 책을 읽고 너무 많이 울어버렸다. 그림도 예쁘고, 무엇보다 슬픈 내용에서 동물들의 눈망울이 너무 마음 아플 정도다. 책 표지만 봐도 바로 눈물이 쏟아질것 같은 맑은 눈망울을 볼 수가 있다.말 못하는 가여운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비유한 너무 소중하고 가슴아픈 작품.   ~누군가 만약에 행복하게 살았어?...라고 묻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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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을 의인화 한 만화 모음집.
이 책을 읽고 너무 많이 울어버렸다.

그림도 예쁘고, 무엇보다 슬픈 내용에서 동물들의 눈망울이 너무 마음 아플 정도다.

책 표지만 봐도 바로 눈물이 쏟아질것 같은 맑은 눈망울을 볼 수가 있다.
말 못하는 가여운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비유한 너무 소중하고 가슴아픈 작품.

 

~누군가 만약에 행복하게 살았어?...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큰소리로 대답할수 있습니다.. 네!!라고.

 

한때는 인간들의 친구이자 가족이었던 작은 강아지.

하지만 병들고 귀찮아지니 버려진 작은 아가.
하지만 죽음의 끝에 가서도 주인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 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들.
사람에게는 어찌보면 잔인하고 이기적인 면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끝까지 헌신적이고 배반할줄 모르는 말못하는 동물들의 사랑.

그래서 더더욱 많은것을 생각하게 된다.

 

나는 강아지를 좋아해서 늘 함께있는데 이런 책을 보면 언젠가 이별이 다가올거라는 생각에

가끔 우울해지기도 하고, 이별의 때가 다가오면 늘 다시는 만남을 가지지 않을거라 맹세한다.

하지만 어느순간 뒤를 돌아보면 난 또다시 한 아이와 만남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c*********4 2008.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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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주세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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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이야기------------------------ 네잎클로버는 오늘도 고민이 많습니다. 세잎클로버 친구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잎이 하나 더 있는 네잎클로버를 열심히 놀려대며 자기네들끼리 바람살랑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도 어김없이 귀여운 소년이 와서 자신의 몇 안되는 네잎클로버를 발견하고는 우와~ 소리를 지르며 까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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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이야기------------------------

네잎클로버는 오늘도 고민이 많습니다.

세잎클로버 친구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잎이 하나 더 있는 네잎클로버를 열심히 놀려대며 자기네들끼리 바람살랑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도 어김없이 귀여운 소년이 와서 자신의 몇 안되는 네잎클로버를 발견하고는 우와~ 소리를 지르며 까르르 웃고는 조심스럽게 친구 네잎클로버를 뜯어 갔습니다.

 

왜 친구들은 자신을 놀리는데 아이들은 자신을 좋아하는지 네잎클로버는 알 수 없습니다. 착한 이슬이 나폴레옹 이야기를 알려주기 전까지는 말이죠. 네잎클로버는 별님에게, 달님에게 소원을 빌었어요. 저는 사람이 사는 곳에가면 예쁨을 받을테니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말예요. 별님이 물었지요.

"정말 네 모습 그대로 사람이 되게해도 괜찮겠니? 넌 잎이 세개가 아니라 네개란다. 괜찮겠니?"

"그럼요.  사람들은 저를 아주 좋아하잖아요. 분명, 사람으로 변한 저도 좋아할 거예요."

달님이 말했지요.

"그래. 알았다. 너를 사람으로 만들어주마. 다만 다시는 네잎클로버로 돌아올 수는 없단다."

"네."

그렇게 네잎클로버는 사람이 되었어요. 그건 아침이슬이 내리기 전에 일어난 일이었답니다.

네잎클로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당신 옆에 손가락이 하나 더 많은 사람이 있나요? 당신 뒤에 다리를 저는 사람이 서있나요? 당신 앞에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서서 길을 방해하고 있지는 않나요? 그들은 모두 당신이 그토록 만나고 싶어하던, 갖고 싶어하던 네잎클로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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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궁금했던 적이 있습니다. 네잎클로버는 기형이고 우리집에 있는 누렁이는 혼혈인데도 참 예쁘다고 생각이 듭니다. 왜 그 대상이 동물, 식물이면 거부감이 들지 않는 것일까요? 그들이 생김은 우리와 달라도 되는 것이 당연하니까요?  무턱대고 그렇게 생각해버렸습니다. 고추밭에 고추들이 제각기 생겼다는 것을, 복숭아 나무에 매달린 복숭아 중에 벌레 먹은 것이 가장 맛있다는 것도, 동네 강아지들은 털도 얼굴도 다른데 재밌게 놀 수 있다는 것도 그것들은 원래 그런것이려니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사람으로 태어난다면 전처럼 예뻐하고 웃어줄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그럴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고개를 숙이고 맙니다. 인간과 닮은 동물들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들으며 그곳에는 동물을 닮은 인간만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네잎클로버 이야기는 책 속의 <아름다운 미소>를 읽고 외국인 노동자를 떠올리며 쓴 것입니다. 외국인 노동자의 미소가 가장 아름다운 흰쥐 철이는 궁금합니다. 흰쥐나라에 일을 하러 온 원숭이아저씨의 미소는 힘든 삶 속에서도 아름답게 빛이 납니다. 원숭이아저씨가 흰쥐나라에서 추방되는 것은 안탑깝고 슬픈데 그것이 외국인 노동자라면 그냥 그려러니 하는 제 모습이 위선으로 가득찹니다.

 

<휴머니멀>은 인간과 동물을 합친 합성어다. 부제로는 <인간과 함께 사는 인간 같은 동물들의 인간적인 이야기>가 붙는다. 이 책은 동물이 주인공이다. 그런데 인간의 이야기이다. 부모님의 사랑을 뒤늦게 깨닫는 흰쥐와 외국인 노동자를 떠올리게 하는 원숭이아저씨, 재계발로 인해 집이 사라지는 아픔을 겪으며 힘이 센 고래가 되고 싶다는 수달, 고3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비둘기 순성이, 사랑하는 이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싶은 곰돌이, 사랑하는 이를 잃은 팬더를 비롯하여 책 속의 동물들은 인간이 변한 모습이다. 그저 사람이 친숙한 동물들로 변한 이야기임에도 어떠한 감동적인 이야기보다 이 책이 가슴을 울린다.

 

#생(生)을 가로지르듯 그리고...

 

책은 여덟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각각의 이야기가 시작할 때면 '생을 가로지르듯 그리고...'란 문구가 나타난다. 생을 가로지르듯이란 문구도 시작한 이야기가 내 삶을, 내 생을 가로지른다. 사람이다보니 한가지만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기가 힘들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입에 더이상 오르지 않게되면서 잊게 되는 것들이 있다. 물론, 기억하고 있지만 잊고 있는 것들이 많다. 한때는 그것의 잘못됨을 알고 나서 분노하고 목소리를 높여 불합리함을 토해내던 시절이 있었음도 기억하고 있다. 다만, 기억하고 있지만 잊고 지내는 것이다.

 

이 책은 그걸 이야기 한다. 기억하고 있다면, 한번쯤은 그것을 다시 기억해내야 하지 않겠냐고. 그건 지난 과거를 들먹거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당신을 만나 현재의 당신을 깨닫게 하고 미래의 당신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 될 거라고. 사회의 불합리함, 어느새 늙어버린 부모님, 아련한 옛사랑까지 떠올리게 하며 잊지 말아야 할 것을 너무나 쉽게 잊어버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작가는 말한다. '사랑합니다. 부디 받아주세요'라고. 이건 박순구라는 작가가 전하는 첫번째 고백이다. 그가 따뜻한 세상, 따뜻한 사람이 되어달라고 하는 첫번째 고백인 것이다. 그의 프로포즈, 수줍은 듯 그가 건넨 꽃을 받아든다.

 

#왜 동물이 주인공이였을까.

 

읽는 동안 울리는 마음을 붙잡으며 생각했다. 왜 동물을 주인공으로 했을까? 작가는 동물들을 바라볼 때 우리의 시선이 따뜻해짐을 알아본 것이 아닐까? 인간과 가까움에도 인간은 아닌 동물들에 대해 우리가 바라보는 시각은 차가움보다는 따뜻함이다. 또한 동물의 이야기는 부담감이 없다. 일요일 아침이면 꼭 빼먹지 않고 보는 동물 프로그램을 보면서 인상쓰는 사람이 어딨을까! 동물들의 이야기에는 웃거나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면 인상을 쓰거나 얼굴에 가면을 쓴다. 자신과는 다른 동물에게는 한없는 사랑이 끓어오르는 반면 낯선 인간에게는 먼저 불신과 차가움이 자리를 잡는다. 동물들과는 하나됨을 자부하는 사람들이 자신과는 생김새도 유전자도 같은 사람에게는 너와 나는 다르다고 타인이라 못을 박으며 상관없는 일이라며 못을 박기도 한다. 그래서 작가는 인간의 이야기에 동물을 집어넣었는지도 모른다.

 

아무도 관심없는 일에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싶었기에 작가는 따뜻한 동물의 모습을 빌렸는지 모른다. 이제야 알게된다. 강아지도, 곰도, 사람도...우리 모두 가면을 벗으면 동물이 된다. 지구라는 별에서 함께 살아가는 생물이 되는 것이다. 동물들은 사람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아서 좋아한다는 티비에서 본 할머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건 사람뿐이라고. 그말이 슬프다. 사람만이 사람에게. 그래서 사람들은 동물앞에서는 무방비하고 사람앞에서는 전투준비를 끝낸 모습인건가. 하지만 어쩌면 사람만이 희망일 수 있다. 동물들은 사람들에게 처음부터 희망이었으니 사람마저 희망이 된다면 이 세상은 희망들만 떠오르게 될지도 모른다.

 

희망전달! 흰쥐는 말한다. 외국인 노동자는 우리와 조금 다를 뿐이라고. 그들의 미소는 정말 멋지다고. 버림받은 유기견 밍크는 말한다. 자신을 버린 주인을 죽어서도 사랑한다고. 비둘기는 말한다. 죽을려고 떨어지는 순간에 자신에게 날개가 있음을 깨달았다고.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희망은 우리에게 고개를 내민다. 당신이 그 희망을 발견해서 하늘로 띄어 보내준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희망을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을지 상상해보라.

 

휴머니멀, 너무나 인간적인 이야기. 그곳에 눈물과 따뜻함이 담겨있다. 손을 잡고 옆에 있는 사람과 함께 길을 걸어나가는데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책 속에 담긴 이야기를 잃고 가슴이 울렸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 같은 감정을 가졌다는 것! 그것만으로 세상은 조금은 따뜻해진다.

  

YES마니아 : 로얄 n******7 2007.01.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