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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층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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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자기보다 행복한 사람을 보면 못 견딘 거 같아요. 죽이고 싶을 만큼.” (책표지) 이런 사람이 세상에 존재할까? 나보다 행복한 사람을 못 견디는 사람. 그럼 본인만 힘들고 괴로운 것 아닐까? 자신의 삶이 먼저가 아니라 타인의 삶이 먼저고 욕심내는 사람.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무조건 멀리 벗어나야하는 것 아닐까? 서울 근교 신도시 아파트 그린우드. 이곳 최상층,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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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자기보다 행복한 사람을 보면 못 견딘 거 같아요. 죽이고 싶을 만큼.” (책표지)


이런 사람이 세상에 존재할까? 나보다 행복한 사람을 못 견디는 사람. 그럼 본인만 힘들고 괴로운 것 아닐까? 자신의 삶이 먼저가 아니라 타인의 삶이 먼저고 욕심내는 사람.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무조건 멀리 벗어나야하는 것 아닐까?


서울 근교 신도시 아파트 그린우드. 이곳 최상층, 76층에 사는 유혜린. 그녀의 무료한 삶에서 유일한 취미는 요가. 요가를 제대로 배워보기 위해 같은 아파트 요가학원 수강생과 인도로 향한다. 편안하게 요가를 배울 줄 알았던 인도 여행에서 일행 중 한 명인 남성신이 절벽에서 추락한다. 남성신의 태블릿에서 발견된 유서. 자살로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유혜린은 의문을 품는다. 그녀의 죽음에는 수상쩍은 점들이 너무 많다. 혜린은 수상한 점을 조사하기 시작하고 어느 날 혜린의 머리 위로 대형 화분이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일을 계기로 사이버 장의사 ‘블랙코트’ 팀을 알게 되고 혜린은 그들에게 어떤 사실을 듣게 된다. 남성신은 자살한 게 맞을까? 남성신은 어떤 인생을 살아온 것일까?


누군가의 삶을, 행복을 시기 질투하고 그녀의 삶을 빼앗고 싶은 사람. 그런 욕망은 어떤 시점에서 생기는 것이고 어떤 삶을 살아야 타인의 삶을 시기 질투하는 것일까? 살면서 나는. 내 것이 아닌 것에 욕심내 본 적 없고, 타인의 삶을 부러워한 적 없다. 부러워한들 그게 내 삶이 될 수 없음을 아는 자기 합리화일 수 있고. 그래서 그런가? 나는 타인의 삶에 관심 없고 궁금하지도 않다. 그래서 남성신같은 사람을 솔직히 이해할 수 없다. 아니 평생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나와는 너무 다른 사람이니까.


돈이 있다는 건 편하고 좋은(?) 일일 수 있지만, 돈이 많다고 행복과 직결되는 것도 아닌 세상이다. 돈이 행복이라면 돈 많은 삶을 사는 사람은 자살하지 않아야 하고 우울과도 거리가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래서 삶은 살만하기도 괴롭기도 즐겁기도 한 것이겠지. 나보다 행복한 사람을 보면 못 견딜 게 아니라 나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것. 그게 이 책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겠지. 남들은 다 행복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 누군가는 내 삶을 부러워할 수도 있다는 걸 잊지 말자. 내가 느끼는 행복은. 내가 만든다는 것도 잊지 말기.


출처 : https://blog.naver.com/heygirl0903/224298656751

YES마니아 : 로얄 k*****3 2026.05.28.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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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층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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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76층 탐정』 – 탐정이 되지 않아도 될 사람의 추적정명섭 작가의 『76층 탐정』은 『온달장군 살인사건』을 재미있게 읽은 이후 관심을 갖게 된 작품이다여성 탐정이라는 흔치 않은 소재가 흥미로웠고, 무엇보다 탐정이 되지 않아도 될 사람이 살아남기 위해 직접 사건의 한복판으로 들어서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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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76층 탐정』 – 탐정이 되지 않아도 될 사람의 추적

정명섭 작가의 『76층 탐정』은 『온달장군 살인사건』을 재미있게 읽은 이후 관심을 갖게 된 작품이다
여성 탐정이라는 흔치 않은 소재가 흥미로웠고, 무엇보다 탐정이 되지 않아도 될 사람이 살아남기 위해 직접 사건의 한복판으로 들어서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

주인공 유혜린은 서울 근교의 고급 아파트 76층에서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던 인물이다
그러나 인도 여행 중 동료의 죽음을 목격하고, 귀국 후 자신을 향한 위협을 느끼며 그녀의 일상에 균열이 생긴다 
사건을 피하지 않고 스스로 추적해 나가는 그녀의 행보는 탐정이라는 역할이 특별한 능력이 아닌 생존의 본능에 가까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급 주상복합이라는 공간이 주는 기대와 달리, 작품 속에는 ‘도박’, ‘꼴값’, ‘고아’, '가짜 유서' 같은 날 것의 단어들이 계속 등장한다
오히려 그 적나라함이 겉은 번지르르 하나 속은 곪아 있는 현대 사회의 단면을 드러내는 듯해, 일종의 ‘불쾌한 골짜기’처럼 느껴졌다

긴장, 공포만이 계속되지 않고 다양한 감정을 발생시키는 것이 이 책이 가진 장점이자 정명섭 작가가 독자들이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드는 특유의 흡입력이라고 생각했다 



s********0 2025.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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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층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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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리나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한국추리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 정명섭이 들려주는 미스터리 소설을 만나보았다. 대부분의 추리소설이 가진 '반전'은 범인으로 이어진다. 범인인 줄 알았던 사람이 범인이 아니기도 하고 범인과 피해자의 관계가 반전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뛰어난 스토리텔러 정명섭은 《76층 탐정》에서 범인이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범인이 되는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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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리나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한국추리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 정명섭이 들려주는 미스터리 소설을 만나보았다. 대부분의 추리소설이 가진 '반전'은 범인으로 이어진다. 범인인 줄 알았던 사람이 범인이 아니기도 하고 범인과 피해자의 관계가 반전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뛰어난 스토리텔러 정명섭은 76층 탐정에서 범인이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범인이 되는 재미나고 흥미로운 특별한 '반전'을 보여준다. 소설의 흐름은 프롤로그로 시작해서 에필로그로 끝맺음한다. 그리고 그 사이의 본문은 과거와 현재, 두 시점으로 흐른다. 아마도 현재와 과거의 교점에 범인이 있을 것이라는 건 쉽게 알 수 있다.


    현재와 과거의 흐름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누구일까? 물론 그렇게 쉽게 찾을 수 있게 놔둘 리 없다. 그렇게 이야기 속 주인공 유혜린과 함께 추리가 시작된다. 서울 근교의 고층 아파트 76층에 사는 유혜린은 취미로 요가를 배웠고 요가 학원에서 떠난 인도 마이소르 여행에 동참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남성신의 추락을, 자살을 목격하게 된다. 그런데 그의 자살에 의심을 품고 귀국한 유혜린 바로 옆에 커다란 화분이 떨어진다. 그리고 그 사고를 미리 알려준 이들이 유혜린을 찾아온다. 그렇게 이야기는 폭을 넓혀가고 주제는 깊이를 더해간다.


p.172. 정확하게는 어떻게 파멸시킬지를 고민했다.


p.191. …거의 꺼져갔던 타인의 행복에 대한 증오심이 다시 활활 타올랐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처럼 누구나 남의 행운을 부러워할 수는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부러움'이 질투를 넘어 '증오심'에 닿으면 이 소설 속 주인공처럼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처음 '과거'이야기를 보면서 주인공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주인공이 선택한 방법이 아닌 떠나는 방법을 선택했겠지만 조금은 공감할 수 있었다. 그런데 '현재'이야기를 보면서 일면식도 없는 '타인의 행복'을 무너뜨리기 위해 몇 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는 주인공의 삶을 이해할 수도 공감할 수도 없었다. 남의 행복을 파멸로 이어지게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머나먼 인도에서 벌어진 추락 사건의 전말을 만나보길 바란다. 추리소설의 재미를, 대반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흥미로운 인물들과의 만남은 덤이다. 해커는 기본이고 사이버 장의사 그리고 결정적으로 왠지 모르게 다시 만나게 될 것 같은 76층 아파트에 사는 리치 언니를, 매력적인 탐정을 만나게 될 것이다. 


#76층탐정 #정명섭 #팩토리나인 #책과콩나무 #서평단이벤트 #타인의행복 #증오 #소설추천 #책추천 #도서추천 #책과콩나무카페 #추리 #미스터리 
m******3 2025.06.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76층 탐정] 리뷰입니다.
"[76층 탐정] 리뷰입니다." 내용보기
** 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정명섭 작가님은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역사 추리소설 [적폐]로 작가 활동을시작하여 픽션과 논픽션, 일반 소설, 동화, 청소년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있다.대표작으로 [빙하 조선], [기억 서점], [미스 손탁], [어린 만세꾼], [유품정리사-연꽃 죽음의비밀], [온달장군 살인사
"[76층 탐정] 리뷰입니다." 내용보기

** 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정명섭 작가님은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역사 추리소설 [적폐]로 작가 활동을

시작하여 픽션과 논픽션, 일반 소설, 동화, 청소년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있다.

대표작으로 [빙하 조선], [기억 서점], [미스 손탁], [어린 만세꾼], [유품정리사-연꽃 죽음의

비밀], [온달장군 살인사건] 등이 있다. (작가 소개 참조)


[76층 탐정]은 프롤로그에서 스튜어디스 유혜린이 하늘에서 프로포즈를 받는 것에서 시작된다.

2미터에 가까운 키에 금발 머리의 백인, 마이클과 결혼하면서 그녀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는

수직으로 상승한다. 네덜란드의 반도체 생산 회사의 임원이었던 마이클은 한국이 네덜란드와

합작해서 세우는 공장 설립 문제로 파견 나왔는데, 최고 책임자로 임명될 것이라는 추측 기사도

나왔다. 


작가의 말에서 76이라는 숫자는 부유함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 소설에서 배경이 되는 그린우드 아파트는 77층 높이지만 꼭대기층은 건설 회사의 펜트하우스라 

사실상 유혜린 부부가 거주하게 된 76층이 가장 높고 넓은, 부유함의 상징이다. 높은 층으로 갈수록

계층이 달라지는 고층 아파트...

심지어 아파트 단지 내의 요가학원의 클래스도 골드 클래스는 55층 이상의 입주민들만 들어 갈 수 있다.


그런데 이 그린우드 아파트에 남성신이라는 여성이 입주하게 되는데...


아파트를 살 때도 자기 이름으로 안 살 방법이 있는지 물어보고 입주민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만나 보면 딱히 뭔가를 감추고 있는 것 같지 않고, 오히려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는 타입이다.


남성신과 유혜린 등 요가학원 원장과 수강생들이 인도로 요가 수업을 받으러 가는데, 그곳에서 남성신이

투신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유서와 함께 자살로 처리되고, 이 소설은 유혜린의 현재 이야기와 과거 

한정숙이라는 여성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욕망과 배신, 그리고 유혜린에게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를 

그녀와 두 여성, 강라혜와 허연수가 함께 풀어나가는 소설이다.



 #76층탐정 #정명섭 #팩토리나인


YES마니아 : 플래티넘 l*****6 2025.06.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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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와 욕망, 비밀 그리고 한 명의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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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거짓말을 쌓는 사람들, 그걸 지켜보는 한 사람- 이웃의 민낯, 그리고 거짓의 이유들처음에 이 책의 줄거리나 정보를 보고 여성 중심 서사라는 점에서 흥미를 가졌다. 특히 여성이 탐정이 등장한다는 점만으로도 이 작품은 내게 충분히 신선하고 끌리는 설정이었다. 여성 탐정이 등장하는 작품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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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거짓말을 쌓는 사람들, 그걸 지켜보는 한 사람

- 이웃의 민낯, 그리고 거짓의 이유들



처음에 이 책의 줄거리나 정보를 보고 여성 중심 서사라는 점에서 흥미를 가졌다. 특히 여성이 탐정이 등장한다는 점만으로도 이 작품은 내게 충분히 신선하고 끌리는 설정이었다. 여성 탐정이 등장하는 작품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단지 그것 하나만으로도 '76층 탐정'은 이런 장르 소설 안에서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고 느꼈다. 여성 탐정이 사건을 해결해 가는 이야기를 통해 ‘이야기의 중심에 선 여성’의 시선을 따라갈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로 흥미롭기 때문이다.


읽는 동안 떠오른 작품들도 있었다. '환락송' 같은 중국이나 대만의 여성 중심 드라마들, 혹은 우리나라의 ‘그린 마더스 클럽’ 같은 드라마. 물론 이 소설은 전형적인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거나 우정을 다루거나 하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고급 아파트’라는 밀집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갈등, 비밀은 꽤 유사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더욱 흥미로웠다.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가볍게 읽히는 추리소설에 가까웠다. 미스테리의 밀도나 서사의 복잡함보다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선과 ‘관계성’에 좀 더 방점이 찍혀 있는 느낌이다. 누가 범인인지 맞히는 추리의 쾌감보다는, 등장인물들의 ‘진짜 마음’이 밝혀지는 과정이 더 중요한 작품이었다. 그 안에는 질투와 오해, 외로움 같은 감정이 얽혀 있고, 그러한 갈등은 아파트의 구조처럼 층층이 쌓여 있다.


이 책이 내게 인상 깊었던 이유는, 바로 아파트의 구조처럼 쌓인 그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격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많은 감정을 숨기게 된다. 걱정될까 봐, 부담스러울까 봐, 혹은 그 진심이 들킬까 봐. 그래서 우리는 종종 거짓말을 한다. 나를 지키기 위해,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또 가끔은 이유도 모른 채. 하얀 거짓말이라고 하나?


책 속 인물들도 그런 감정을 안고 있다.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조심스레 다가가다 멀어진다. 한 사람이 진실을 말하면, 나도 진실을 꺼내야 할까 봐 두려워서 오히려 더 철저히 숨긴다. 그런 마음들이 반복되며 얽히고설켜, 이야기는 한 층 한 층 깊어져 간다. 사람의 마음도 건물처럼 층을 이루고 있다면, 진심은 아마 가장 위나, 혹은 가장 아래에 숨겨져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소설이라기보단, 사람들의 감정을 추적해가는 심리 소설에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 누가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그들의 진심은 어디에 있었는지. 탐정이 밝혀낸 건 범인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이었다.


무거운 분위기의 추리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가볍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이 작품을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고 생각했다. 따라가기 쉬운 구성, 공감 가능한 갈등, 그리고 여성 탐정이라는 신선한 설정이 추리소설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사뭇 다르게 다가갈 것 같았다.


이 책을 읽으며 문득 떠올랐다. 명탐정 코난의 쿠도 신이치(남도일)나 셜록 홈즈, 아르센 뤼팽이나 포와로 등등 이들은 모두 공통점이 있다. 유명하고, 뛰어난 명탐정이라는 것, 그뿐만 아니라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 여유, 지적 여유, 시간의 여유. 삶에 치여 허덕이는 사람에겐 남의 거짓을 파헤치는 일이 사치처럼 느껴진다. 불행하거나 바쁜 사람은 진실을 추적할 수 없다. 그들에겐 숨겨진 진실보다 당장의 삶이 더 중요하니까. 어쩌면 진실을 쫓는다는 건, 삶에서 조금은 벗어나 있는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종의 유희인지도 모른다.


'76층 탐정'의 여자 탐정 역시 그런 인물이다. 부유하고 심심하며 외로운 여자. 자신이 사는 고층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관찰하며 ‘탐정 놀이’를 한다. 그 모습은 처음엔 조금 가볍게 느껴졌지만, 읽을수록 묘하게 설득력이 있었다.


질투와 불신, 비밀과 위선이 얽혀 있는 고급 아파트 속 사람들의 민낯. 누구도 완전히 믿을 수 없고, 모두가 조금씩 숨기고 있는 그 진실. 하지만 진실을 추적하는 동안, 우리도 우리 자신과 닮은 인물을 조용히 의심하고 있을지 모른다.


페이지를 덮은 뒤, 내 옆에 있는 사람의 표정을 한 번 더 살피게 되는 소설이다. 내가 알지 못하는 마음이 저 안에 있지는 않을까, 혹은 나도 내 마음을 들킬까 봐 숨기고 있진 않았나? 같은 공간, 같은 층 안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진심을 감추고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결국 우리는, 각자의 마음속 층계 어딘가에 진심을 숨긴 채 살아간다.

k******a 2025.06.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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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층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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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나는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편이고, 이 책은 표지 그림이 인상적이어서 내용이 너무 궁금했다.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예상치 못한 재미를 발견했는데, 그것은 바로 등장인물 '남성신'의 과거를 서술할 때 나오는'시티폰(1990년대 중반에 나온 휴대용 전화기로 수신은 안되고 발신만 되는 초창기 휴대전화)', 페리카나 치킨(지금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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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나는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편이고, 이 책은 표지 그림이 인상적이어서 내용이 너무 궁금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예상치 못한 재미를 발견했는데, 그것은 바로 등장인물 '남성신'의 과거를 서술할 때 나오는

'시티폰(1990년대 중반에 나온 휴대용 전화기로 수신은 안되고 발신만 되는 초창기 휴대전화)', 페리카나 치킨(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8-90년대 인기 있던 치킨집)', 'LA아리랑(90년대 인기 TV시트콤)' '바텔 전화기(초창기 무선 집전화기)', '한빛은행(지금의 우리은행 전신으로, 더 거슬러 올라가면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한 후 탄생한 은행)' 같은 추억의 단어들이었다.

작가가 나와 비슷한 연배라 그런지 이런 단어들이 너무 친근하게 느껴져서 책을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아마도, 자기보다 행복한 사람을 보면 못 견딘 거 같아요. 죽이고 싶을 만큼

등장인물 남성신(과거이름 한정숙)은 행복한 사람을 보면 견디지 못하고 그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그리고 유혜린이라는 주인공에게 접근하게 되는데..

유혜린은 가난한 집안 출신의 항공기 승무원이었는데, 부자를 만나 결혼한 후 여유있고 나름 행복한 생활을 하게된다.

항공기에서 유혜린이 프로포즈 받는 걸 목격한 남성신은 유혜린에게 접근하기 위해 그녀가 사는 최고급 아파트에 이사를 오게 되고 같은 요가 학원에 다니며 친분을 쌓으려고 시도한다.

그러다 요가학원에서 단체로 가게 된 인도 여행에서 남성신은 투신자살을 한다.

그런데 정말 자살이었을까..

다른 사람의 행복을 짓밟는 것에 쾌감을 느끼던 남성신이 갑작스럽게 자살을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유혜린이 남성신의 자살에 의문을 느끼고 요가원 내부 사람들을 탐문해 가면서 진실을 파헤치게 된다.


이 소설은 사건에 대한 수사와 추리를 경찰이나 탐정이 아닌 부유한 여성 주인공 유혜린이 풀어나간다는 게 새로웠다. 그리고 그런 주인공을 도와주는 2명의 착한 해커 2명도 여성이다.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신 정명섭 작가님에게 감사를 표하며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d*****1 2025.06.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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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층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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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워낙 다양한 장르의 소설 집필을 활동적으로 해오신 작가님이기에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의 소설을 들고 오셨을까 기대가 됐다. 새롭게 출판된 『76층 탐정』은 고급 아파트 '그린우드'의 주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은밀하고도 위협적인 사건을 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작품에 등장하는 거의 대부분의 인물들이 여성들이라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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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워낙 다양한 장르의 소설 집필을 활동적으로 해오신 작가님이기에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의 소설을 들고 오셨을까 기대가 됐다. 새롭게 출판된 『76층 탐정』은 고급 아파트 '그린우드'의 주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은밀하고도 위협적인 사건을 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작품에 등장하는 거의 대부분의 인물들이 여성들이라는 것이었다. 작가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언제나 약자인 여성이 주체가 되어 사건을 해결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부터 출발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전직 스튜어디스 '유혜린'은 꿈만 같은 백만장자와의 결혼을 통해 한순간에 최고 부유층으로 신분 상승을 하게 된다. 그녀가 살고 있는 '그린우드' 76층은 단지 주거지로서의 역할을 떠나 최고의 권력과 부를 상징하는 트레이드마크로, 저층 주민들과는 확연히 다른 여유로운 삶이 가능한 곳이다. 권태로운 일상에 지친 유혜린은 아파트 상가의 한 요가 학원에 등록을 해 열심히 취미 활동을 해 나간다. 하지만 늘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던 그녀의 삶은 같은 주민이자 요가 학원 수강생인 '남성신'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영향을 받게 된다.

 남성신은 은근히 기분 나쁜 중년 여성이었다. 유혜린이 없는 곳에서 그녀의 욕을 하고 다니면서 다른 아파트 주민들을 모조리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이제는 그녀의 곁에서 알랑거리며 관심을 보이는 게 아닌가. 그러던 중 수강생들과 원장은 요가 수련을 위해 인도로 단체 여행을 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지는데.



 다름 아닌 남성신이 절벽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아이패드에는 유서가 남겨져 있었다. '사는 게 귀찮다, 인도에 와보니까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이제 바람처럼 사라져주는 게 내 삶의 완성인 것 같다'는 게 그 내용이었다. 그러나 유혜린의 눈에 남성신은 도저히 자살할 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게다가 그녀가 죽기 전 요가 학원의 고급 클래스 과정에 수강료를 납부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더더욱 그 의심은 짙어진다. 남성신의 죽음에는 과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지나치게 꼬이고 꼬인 추리소설이 아니라 기승전결이 명확해서 이런 장르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충분히 쉽게 접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다움을 잃은 한 인물의 비뚤어진 마음이 쉴 새 없이 자극적인 사건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스토리 자체가 루즈하지 않게 흘러가는 느낌이었다. 유혜린이 겪고 있는 '현재' 상황과 남성신의 '과거'가 교차되면서 점점 사건의 비밀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장치도 꽤 매력적이었다. 심증에만 불과하던 가설이 이야기가 흘러감에 따라 뚜렷하게 그 모양을 갖추고 마지막에 밝혀지는 순간 재미는 두 배가 된다.

 촘촘한 개연성이나 치밀한 감정 묘사보다는 힘 있게 끌고 나가는 스토리의 힘이 장점이었던 소설. 무엇보다 용감하고 똑똑한 여성들이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l******2 2025.06.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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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층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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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참여로 해당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음을 알립니다.누구나 한 번쯤은 가장 행복한 사람의 삶이 어떤가 의문을 품기도 하고 동경하기도 했을 것이다.나 또한 그런 사람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정명섭 작가의 76층 탐정 또한 행복한 사람들의 삶에 대한 동경 그리고 거기서 비롯된 비뚤어진 욕망에서 비롯된 이야기라 생각한다.주인공 유혜린은 어렵게 살다 부유한 남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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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참여로 해당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음을 알립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가장 행복한 사람의 삶이 어떤가 의문을 품기도 하고 동경하기도 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사람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

정명섭 작가의 76층 탐정 또한 행복한 사람들의 삶에 대한 동경 그리고 거기서 비롯된 비뚤어진 욕망에서 비롯된 이야기라 생각한다.


주인공 유혜린은 어렵게 살다 부유한 남편을 만나 부의 상징 '그린우드'에서 76층에 거주하며 살고 있다.

76층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부의 상징이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그녀가 살해 위협을 당했고 그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욕망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무너뜨리고 싶어 했던 남성신의

존재를 깨닫게 되고, 그 사람의 인생을 알아가는 과정의 내용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그렇지만 76층 탐정은 내용의 몰입도가 굉장하다.

아이들을 케어하며 저녁 쪽 독서로 피곤함이 최고치에 이르러 있는 나도 한 번도 끊지 않고 쭉 읽어내려갔다.

과거와 현재의 아우르는 기술 방법이 몰입도에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사실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추리소설의 전형적인 '범인 찾으면 끝'이라는 래파토리 보다는

해당 책은 타인의 삶에 대해, 자신이 가장 불행하다 믿는 사람과 그 사람이 가장 행복하다 생각하는 사람의 삶의 대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리고 나의 삶에서 행복이란 무엇인지 한번 더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되었다.

'생각하게 만드는 추리소설'이라 표현하는 게 76층 탐정에 가장 어울리는 수식어가 아닌가 싶다.


'아마도 자기보다 행복한 사람을 보면 못 견딘 거 같아요. 죽이고 싶을 만큼'-p.152


'그런데 시신은 그 누구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어요. 죽었다고는 하지만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세상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상태로 말이죠.'-p.154


YES마니아 : 골드 n*********8 2025.06.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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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층 탐정 - 전형을 깨뜨린 새로운 여성 탐정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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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추미스(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서 이미 입지를 굳힌 정명섭 작가.이름만으로도 믿고 볼 수 있는 작가 중 한 명이죠.〈76층 탐정〉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익숙한 장르의 틀 안에서 약간의 전형성을 비트는것 만으로도 재미를 전달해 주네요.제목이 <76층 탐정>이어서 높은 곳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전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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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추미스(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서 이미 입지를 굳힌 정명섭 작가.

이름만으로도 믿고 볼 수 있는 작가 중 한 명이죠.

〈76층 탐정〉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익숙한 장르의 틀 안에서 약간의 전형성을 비트는것 만으로도 재미를 전달해 주네요.


제목이 <76층 탐정>이어서 높은 곳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전형적인 탐정을 상상했는데요.

실제 주인공 유혜린은 스튜어디스 출신으로 결혼을 통해 신분 상승을 이룬 인물입니다.

지금은 고급 아파트 ‘그린우드’의 최상층에 살고 있는 상류층 여성.

기존 탐정처럼 정보를 발로 뛰어 모으는 대신, 유혜린은 돈과 시간, 그리고 인맥, 상류층 특권을 무기로 삼아 사건을 파헤칩니다.

전형적인 탐정상에서 탈피한 이 설정은, 고정관념을 뒤집는 즐거움을 줍니다.


이 작품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등장인물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점입니다.

주인공 유혜린을 비롯해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조력자까지 모두 여성입니다.

(유혜린의 스윗한 남편과 한정숙의 못된 남편이 나오긴 하지만요.)

‘약자’로 그려지기 일쑤였던 여성 캐릭터들이 이 작품에서는 서사의 중심에 서서, 사건의 발생부터 해결까지 주도적으로 끌고 갑니다.

작가는 “약자인 여성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고 밝힌 바 있죠.

그 결과, 여성의 연대와 갈등, 복잡한 내면이 다채롭게 그려집니다.

또한 주인공 유혜린은 스튜어디스답게 사람을 파악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눈치가 빠르며, 사교적인 면이 탐정으로서의 매력을 더합니다.


“이번에 겪어보니까 사건을 해결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게 돈이더라고요.”

이 문장을 들으면 순간 웃음이 나면서도, 한편으론 현실에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작가가 이 대사를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는

탐정의 무기가 꼭 총알 같은 두뇌일 필요는 없다는 것,

때론 계층이 가진 리소스가 가장 현실적인 수사 도구일 수 있다는 점 아닐까 싶어요.


이야기는 인도 여행 중 벌어진 사고의 현재와 한정숙의 과거, 두 개의 시간대를 넘나들며 전개되는데요,

초점은 ‘누가 그랬는가’보다 ‘왜 그랬는가’에 맞춰져 있습니다.

사건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욕망’입니다.

불행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누군가가, 타인의 행복을 견디지 못해 선택한 극단적인 선택.

그 과정에서 독자는 인간 내면의 어두운 층위를 들여다보게 됩니다.


어쩌다 탐정이 된 유혜린과 그녀의 조력자 강라혜와 허연수.

이들의 팀이 펼치는 새로운 이야기들이 기대되네요.

앞으로 시리즈로 나오면 좋겠습니다.

a******9 2025.06.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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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층 탐정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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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참여하여 책을 제공받은 후 작성한 리뷰임을 알립니다.>!스포주의!추리소설 매니아(이길 원하는) 독자로써 76층 탐정이라는 제목의 책을 접했을 때 호기심이 들었다. 왜 76층 탐정일까? 표지에 있는 문구인 ‘돈은 걱정하지 마요, 내가 해결해 줄 테니까’는 무슨 의미일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책을 읽는 수밖에 없다.책의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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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참여하여 책을 제공받은 후 작성한 리뷰임을 알립니다.>



!스포주의!



추리소설 매니아(이길 원하는) 독자로써 76층 탐정이라는 제목의 책을 접했을 때 호기심이 들었다. 왜 76층 탐정일까? 표지에 있는 문구인 ‘돈은 걱정하지 마요, 내가 해결해 줄 테니까’는 무슨 의미일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책을 읽는 수밖에 없다.


책의 줄거리: 주인공 ‘유혜린’은 전직 승무원으로 남편 마이클과 함께 월령시의 고급 아파트 그린우드 76층에 입주해서 살고 있다. 그린우드 내에 있는 요가 학원을 다니면서 ‘남성신’이라는 회원과 얽히게 되고, 무언가 석연찮음을 느끼던 중 요가회원들과 떠났던 인도 여행에서 남성신이 자살을 하게 되는데 …… 


유혜린이 남성신보다 고층에 살 정도로 훨씬 부유하지만, 유혜린과 남성신은 최고급 펜트하우스인 그린우드에 거주할 정도로 돈이 많다. 그러나 내가 소설을 읽으면서 느꼈던 이 둘의 차이점은 ‘만족과 불만족’이었다. 유혜린은 힘들었던 과거를 극복하고 남편과의 결혼을 통해 정신적·경제적 안정을 얻은 후 지금의 삶에 만족하지만, 남성신은 과거에 얽매여있는 상태로 자신의 불행을 타인의 삶에 대입하여 파괴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소설 속 유혜린의 미묘한 변화가 인상깊었다. 초반의 유혜린은 지금의 삶에 만족하지만 권태에 빠져있었다면, 사건에 휘말리게 된 이후에는 생기가 돋았다고 해야하나...? 주인공의 행동이 수동적이었다가 능동적으로 서서히 바뀌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여성 탐정, 특히 돈 많은 여성 탐정은 흔하지 않은 설정인데 보게 되어 좋았고 옴니버스 식의 2편을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얼른 집필해주세요 작가님..)


t******e 2025.06.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