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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기욤뮈소/센트럴파크/그후에] 아가씨와 밤
"[장편소설/기욤뮈소/센트럴파크/그후에] 아가씨와 밤 " 내용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현재 프랑스 소설가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소설가를 꼽자면 아마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함께 기욤 뮈소를 빼놓을 수가 없을 것이다. 특히나 기욤 뮈소의 작품은 국내에서 상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의 장편소설들 중『센트럴파크』, 『그후에』, 『아가씨와 밤』등은 최근 개정판으로 출간되고
"[장편소설/기욤뮈소/센트럴파크/그후에] 아가씨와 밤 " 내용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현재 프랑스 소설가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소설가를 꼽자면 아마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함께 기욤 뮈소를 빼놓을 수가 없을 것이다. 특히나 기욤 뮈소의 작품은 국내에서 상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의 장편소설들 중『센트럴파크』, 『그후에』, 『아가씨와 밤』등은 최근 개정판으로 출간되고 있다. 

기욤 뮈소의 작품 모두를 다 읽은 건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을 읽어보니 주요 구도가 과거의 어느 시점과 현재의 어느 시점이 나뉜 채 이야기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후 두 갈래의 이야기는 결국 하나로 만나게 된다는 점에서 결국 과거의 사건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고 현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작가이다.
이번에 만나 본 『아가씨와 밤』의 경우에는 1992년 겨울 코트다쥐르의 생텍쥐페리고교에서 학교의 퀸카라고 할 수 있는 빙카 로크웰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의 발생과 현재에 해당하는(이 책이 국내에 첫 출간된 해는 2018년) 2017년 봄 생텍쥐페리고교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1992년 사라진 빙카를 둘러싼 무성한 소문과 함께 과연 빙카에겐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하는 추리와 함께 25년 만에 생텍쥐페리고교로 돌아 온 졸업생들 중 토마, 막심, 파니가 학교의 시설물 중 체육관을 허물고 최신식의 다목적 건물을 짓고자 한다는 소식에 당황하게 되는데 과연 이들은 어떤 이유로 학교 체육관을 철거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것일까?

이것이 과거 사라진 빙카의 실종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싶은 궁금증은 여러 정황상 더욱 증폭될 수 밖에 없다.
이야기 초반 마농이라는 경찰이 신고 받은 건을 처리하기 위해 해안가의 위험한 지역을 순찰하러 간 곳에서 한 여자의 시체와 그 주변에 있던 흐느끼는 남자까지 발견하면서 시작부터 사건의 발생이며 이 역시 앞으로 펼쳐질 과거와 현재의 일들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지도 기대하게 만든다. 

과연 25년 전 생텍쥐페리고교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작품은 25년 빙카 실종 사건을 둘러싼 진은 무엇일지 읽으면서 더욱 몰입하게 되는, 역시 기욤 뮈소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이였다.


#아가씨와밤 #기욤뮈소 #밝은세상 #리뷰어스클럽 #장편소설 #센트럴파크 #그후에 #프랑스소설 #드라마원작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25.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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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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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장편소설 #기욤뮈소 #아가싸와밤 #센트럴파크 #그후에기욤 뮈소의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처음 접한 그의 작품, <아가씨와 밤>은 왜 이 소설이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6부작의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25년 전 실종된 여학생 빙카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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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장편소설 #기욤뮈소 #아가싸와밤 #센트럴파크 #그후에


기욤 뮈소의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처음 접한 그의 작품, <아가씨와 밤>은 왜 이 소설이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6부작의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25년 전 실종된 여학생 빙카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긴장감을 유지하는 전개가 독자로 하여금 퍼즐을 맞추는 듯한 몰입감을 느끼게 한다. 


소설의 화자인 토마는 생텍쥐페리 고등학교 출신으로 현재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고향에서 열리는 동창회에 참석하게 되고 그 계기로 잊고 지내던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학창 시절 모든 남학생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빙카가 사라졌는데 철학교사와의 비밀 연애란 소문과 함께  그들은 실종돼버리고 사건은 미궁에 빠지게 되어 오랜 세월 동안 진실 없이 묻혀버리게 된다.


그러나 체육관 철거 소식을 들은 토마는 충격에 휩싸이고 그동안 숨겨져 있던 진실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친구들이 각자 감추고 있던 비밀이 밝혀지면서, 빙카의 실종 사건도 점점 윤곽을 드러낸다. 사건의 실체에 가까워질수록 독자는 진실의 무게와 함께 과거의 선택이 불러온 결과 그리고 그로 인해 지게 되는 책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기욤 뮈소의 작품은 단순한 미스터리를 넘어 주제 의식을 품고 있다. 그는 각 장마다 명언을 배치해 이야기의 방향을 암시하고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러한 구성은 소설의 철학적 깊이를 더해주며, 이야기의 몰입감을 높인다.


<아가씨와 밤>은 친구, 비밀, 죄책감 그리고 용서라는 주제를 미스터리의 틀 안에서 풀어낸 작품이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과거의 질문, 그리고 진실을 마주하는 순간의 울림은 독자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무엇보다 억울하게 사라진 한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진실이란 결국 밝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다.

이달의 사락 d**********7 2025.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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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출간된 기욤 뮈소의 화제작!(아가씨와 밤_기욤 뮈소/밝은세상)
"재출간된 기욤 뮈소의 화제작!(아가씨와 밤_기욤 뮈소/밝은세상)" 내용보기
#장편소설 #기욤뮈소 #아가씨와밤 도서를 제공받아직접 읽어보고작성한 포스팅이에요.<아가씨와 밤>은 읽지는 않았어도누구나 기욤 뮈소의 책으로 알고 있을 만큼 유명하다.책 발매 소식에확인차 찾아봤는데 역시나!표지를 새 단장하여 재출간 한 거였다.아가씨의 매혹적인 모습과 함께분홍빛 색감이 분위기에 어우러져 신비하면서도 비밀스러운 느낌이 드는 표지다.<줄 거 리>
"재출간된 기욤 뮈소의 화제작!(아가씨와 밤_기욤 뮈소/밝은세상)" 내용보기
#장편소설 #기욤뮈소 #아가씨와밤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포스팅이에요.





<아가씨와 밤>은 읽지는 않았어도

누구나 기욤 뮈소의 책으로 알고 있을 만큼

 유명하다.


책 발매 소식에

확인차 찾아봤는데 역시나!

표지를 새 단장하여 재출간 한 거였다.


아가씨의 매혹적인 모습과 함께

분홍빛 색감이 분위기에 어우러져 

신비하면서도 비밀스러운 느낌이 드는 표지다.



<줄 거 리>


25년 전, 1992년 12월.

빙카와 관련된 그 때 그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올 예정이다. 

내가 다녔던 생택쥐베리 고교.

개교 50주년을 맞이하여 칵테일파티로 기념행사가 있는데,

이 행사로 체육관이 마지막으로 사용되고, 

6층짜리 새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란다.

체육관이 무너지면 감춰왔던 진실을 

더이상은 피할 수 없게 된다. 

미국에서 유명 소설가로 살던 나는

 이 소식에 당장에 프랑스로 들어와

절친인 막심을 만난다.


18살 당시 나(토마)는 빙카를 너무 좋아했다.

빙카는 지성과 미모와 매력까지 겸비한 여학생으로 

생택쥐베리 고교에서 남학생이라면

누구나 사귀고 싶어 할 정도였다.

나와도 잠시 사귀어 

빙카를 내 평생의 반쪽으로 알고 있었는데,

빙카의 책에서 철학교사 알렉시로부터 받은

은밀한 사랑 쪽지를 발견하고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다.

 

문제의 그날,

빙카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 전화가 있어

단숨에 그녀의 숙소로 달려갔었다. 

아파 보이는 빙카는 내게 임신테스터기를 보이며 

자신은 원하지 않았는데, 알렉스가 시켰다고 했다.

나는 눈이 뒤집혀 알렉스에게 뛰어갔고,

내 평생 내 발목을 잡는 일이 

그때 일어나고야 만다.

이후 빙카과 알렉시는

어디론가 함께 도피했다는 소문과 함께

사라졌다.


그때 그 일을 우리는 막을 수 있을까?

우리의 일상은 우리에게 다시 주어질까?




<감 상 평>



기욤 뮈소의 책을 읽다 보면

이거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 아닌가 싶은 

착각이 들곤 한다.

아마도 그가 사용하는 여러 가지 소재들이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일 테다.


예를 들면, 

내가 좋아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자렛이 

이렇게 소설에 나온 건 생각도 못 한 일이었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 토마가 그의 소설을 영화화하는데 

키스 자렛이 OST 작업을 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순간 진짜인가? 생각했었다. 

몇 년 전 키스 자렛이 

뇌졸중으로 손가락이 마비됐다는 소식을 떠올리고

현실을 자각했다.


또, 소설 끝에 소개에서 보면

기욤 뮈소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랐다는 

프랑스 남부 코트다쥐르의 앙티브를

이 소설의 배경으로 썼다고 한다. 

'어쩐지 생생하더라. 

그럼 혹시 이 이야기가 기욤 뮈소가 겪은 이야기?'

라는 생각까지 다다르게 된다.

나 같은 사람이 있을 것을 

작가는 예상은 한 건지

'단언컨대 나는 단 한 번도 체육관 벽에 누군가를 매장한 적이 없다'(p.408)

라고 한 마디로 이 책에서 생길 오해를 미리 방지해놓았다.



... 인간들의 생각이 얼마나 복잡한지 따져봐야 소용없다. 우리는 여러 개의 삶, 이해하기 어렵고 상반되는 욕망으로 얽혀 있는 삶을 동시다발적으로 살아왔다. 우리의 삶은 소중하지만 동시에 덧없고, 무의미하고, 고독했다. 우리의 삶은 진정으로 통제 가능한 적이 없었다. 아주 사소한 사건이나 실수가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놓기도 하니까. 한마디의 말, 한순간 반짝 빛나던 눈망울, 잠시 입가를 스친 미소처럼 지극히 사소한 요소들이 우리를 한껏 들뜨게 하거나 낭떠러지로 밀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삶은 불확실성이 관장하는 영역이고, 인간의 마음은 바람 부는 날 갈대처럼 이리저리 흔들리게 마련이니까. 우리는 그저 창조주의 섭리에 따라 모든 일들이 결국 제자리를 찾아가기를 바라면서 세상의 온갖 혼돈을 잘 견디고 있는 척하는 것 말고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 p.397


기욤 뮈소의 책이라면 페이지 터너 책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스토리 전개가 긴장을 놓지 않게 하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데 

거기에다 또 쉽게 읽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그냥 잘 읽힌다고만 평가하는 건 

뭔가 아쉽다. 

표현이 섬세하고 부드럽다. 

틈틈이 드러나는 인간 심리에 대한 통찰, 

삶에 대한 고뇌가 문장에 담겨있어서 공감하고 감탄하게 된다. 

면도 칼처럼 가벼우면서도 

스릴러 다운 날카로움도 담고 있어서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매 챕터마다 나오는 

유명인들의 명언도 인상적이다.

책장을 넘기면 처음부터 나오는 바로 이 말! 

뭔가 굉장히 묵직하게 와닿지 않나?


'밤이라는 문제는 오롯이 남아 있다. 

밤을 어떻게 가로질러야 할 것인가? _앙리 미쇼' (p.5)


정신 차리고 돌아보면

'소설이라 해도, 

어떻게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가 있지?'

싶기도 하다.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어 헉! 소리내고,

페이지를 훅훅 넘기게 된다.

이 소설에 들어서는 순간

출구를 잃은 채 

그 전개에 빠져들게 된다.


나처럼 이 책을 알지만

아직 안 읽어보셨다면!

(모르셨다면 더욱 좋구요!!)

재미와 섬뜩함 그리고 상상치 못한 전개와 반전에

정신 줄 꽉 붙들고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특히 벌써 시작된 장마철 끈적거리는 여름! 

그리고 곧 다가올 여름 휴가에

이 책 한 권 가져가 읽는다면 

당신의 여름이, 

휴가가 더없이 좋을걸?^^





s********7 2025.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목숨을 걸고 지키고 싶었던 사랑, 사람들...
"목숨을 걸고 지키고 싶었던 사랑, 사람들..." 내용보기
#아가씨와밤 #기욤뮈소 #밝은세상 #서평단 #서평 #책추천 #소설추천 #그후에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아가씨와 밤. 기욤 뮈소 장편소설/양영란 옮김. 밝은세상. 2025.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는 걸까, 생각해봤다. 단연, '사랑'이었다. 사랑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가의 차이만 있을 뿐, 이들이 간직하고 또 말하고 싶었던 것, 그리고 간절하게 지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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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밤 #기욤뮈소 #밝은세상 #서평단 #서평 #책추천 #소설추천 #그후에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아가씨와 밤. 기욤 뮈소 장편소설/양영란 옮김. 밝은세상. 2025.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는 걸까, 생각해봤다. 단연, '사랑'이었다. 사랑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가의 차이만 있을 뿐, 이들이 간직하고 또 말하고 싶었던 것, 그리고 간절하게 지키고 싶었던 것은 모두 다, 사랑이었다.
사랑을 무엇이라고 하면 좋을까. 어떤 모습이나 형태를 누구나 머릿속으로 비슷하게 떠올리기 어려운, 추상적인 대상이어서 딱 하나로 정의내릴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거꾸로, 어떤 것으로도 정의 가능한 것이 또한 사랑이다. 그러면서도 이 세상의 수많은 가치들 중 다른 가치 모두를 이길 수 있을 만큼의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 것이 사랑. 그러니, 고리타분한 표현일 수도 있지만 결국, 사랑이 죄인 거다. 사랑이 아니고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연쇄작용으로 일어난 것이고, 그 안에는 지금까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생전에는 확인할 수 없었던 사랑이 있었던 것이다. 
이 엄청난 사랑의 향연 속에 너무 많은 죽음이 있었다. 그리고 이런 사실들이 매우 오랜 시간 잘 감춰져 있다가, 우연한 계기로 혹은 의도된 계획과 전개에 의해 하나씩 밝혀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죽음의 사건들을 겪지 않았다면 평생의 비밀이 되어 아무도 모르고 지나갈 수 있었던 사랑이 있었다. 바로, 안나벨과 프란시스의 사랑, 그리고 이들이 목숨을 걸고라도 마지막까지 보호하고 지키고 싶었던 토마를 향한 사랑. 그리고, 리샤르의 토마에 대한 사랑까지.
솔직히 리샤르의 토마에 대한 마음이 어떤 것일까 궁금하다. 어떤 마음으로 토마를 위해 자신을 던질 수 있었을지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들의 사랑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기도 한다. 어떤 충동과 판단이 어떤 행동과 사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는지도 이해해볼 수 있다. 하지만 제일 궁금한 마음이 리샤르다. 평생을, 아내와 아내의 연인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아이가 아닌 토마를 바라보면서 어떤 사랑이 생겼을지 말이다.

이제, 우리 가족의 운명은 당신 손에 달려 있어. 당신이 토마를 보호하고 구해줄 수 있는 힘과 용기를 가진 마지막 생존자니까.(367쪽)

안나벨이 남긴 마지막 문자메시지에 고민 없이 달려가는 그 마음이 애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이마저도 모두 다 리샤르의 품고 있던 사랑의 모습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사건들에서 사랑을 깨닫고 느낄 수 있었던 인물로 토마 외에 한 사람을 더 들라고 한다면 단연, 리샤르라고 할 것 같다.

소설의 시작은 빙카의 이야기였고, 빙카에 대한 사랑이 결국 이런 비극적인 결말을 맞을 수밖에 없었구나 하는 마음으로 소설을 읽어 나갔지만, 이 소설의 사랑의 주인공은 빙카가 아니었다. 빙카는 어쩌면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을 것 같다. 오히려 그에게만 향하고 있던 토마나 알렉시의 서로 다른 모습의 사랑이 더 강렬했다. 더 솔직하고 순수했던 쪽이 토마, 이기적이고 욕심 가득했던 쪽이 알렉시. 이 둘의 사랑이 오랜 시간을 거쳐 이어지면서 이 모든 사건의 전말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랑의 지점에서 더 큰 사랑을 알게 된 것이고.

내 부모와 프란시스 아저씨가 살아온 여정은 많은 생각거리를 안겨주었다. 세 분의 인생은 고통과 환희, 모순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그들은 때로 용기를 내 희생을 택했다. 그들은 살고, 사랑하고, 사람을 죽였다. 그들은 이따금 정념 때문에 이성을 잃기도 했지만 그런 순간마저도 나름 최선을 다했다.(...) 그들의 인생을 따라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내가 물려받은 유산을 지키고, 교훈을 오래오래 간직할 결심이었다.(...) 삶은 불확실성이 관장하는 영역이고, 인간의 마음은 바람 부는 날 갈대처럼 이리저리 흔들리게 마련이니까. 우리는 그저 창조주의 섭리에 따라 모든 일들이 결국 제자리를 찾아가기를 바라면서 세상의 온갖 혼돈을 잘 견디고 있는 척하는 것 말고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397쪽)

결과적으로 잘못에 대한 죄값을 치르고 있는 사람은 리샤르를 제외하면 없다. 죽음이 죄값의 대신이라면 목숨을 잃은 사람은 있으나, 정작 토마와 막심, 파니는 조용한 일상을 지나고 있을 뿐이다. 어찌보면 정의가 살아있지 않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아직 이들에게 주어진 숙제는 남아있을 테니, '척하는 선택'을 한 이들의 삶을 계속 지켜보고 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달의 사락 n*****0 2025.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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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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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영화처럼 전개되는 빠른 전개, 물 흐르듯 진행되는 사건의 연결성들이 추리 미스터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욤뮈소의 신작이다.전 작들의  주요 배경이 미국의 도시가 등장하는 빈도가 높다면  이번엔 저자가 실제 성장했던 코트다쥐르를 다룬다.소설가로서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토마는 자신의 모교인 생텍쥐페리 고교 졸업생 개교 50주년 행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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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영화처럼 전개되는 빠른 전개, 물 흐르듯 진행되는 사건의 연결성들이 추리 미스터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욤뮈소의 신작이다.



전 작들의  주요 배경이 미국의 도시가 등장하는 빈도가 높다면  이번엔 저자가 실제 성장했던 코트다쥐르를 다룬다.



소설가로서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토마는 자신의 모교인 생텍쥐페리 고교 졸업생 개교 50주년 행사에 맞춰 프랑스로 온다.



오랜만에 만난 동창생 막심, 파니, 스테판 외에도 결코 잊지 못할  사건을 간직한 채 방문한 고교, 그에겐 첫사랑 빙카에 대한 기억과 그녀의 죽음에 관한 비밀유지는 25년이 지난 2017년 현재 그의 기억을 소환시킨다.


 


빙카를 사랑했지만 자유분방했던 빙카는 철학 선생님인 알렉시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퍼진 상태에서 마음의 상처를 담고 있던 그는 눈사태로 학교가 마비되던 날 빙카와 알렉시가 함께 사라졌다는 소문을 듣는다.





이후 그들의 행방은 오리무중, 경찰의 조사결과도 미미한 채 어느덧 시간이 흐른 지금, 갑자기 그와 막심에게 날아든 사건이 담긴 신문과 사진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들만이 알고 있던 비밀봉인 해제를 요구하듯  주변인물들이 서서히 죽음으로 향해가고 시체로 발견 되는 진행은 1992년과 2017년을 오고 가며 사건의 진실을 향해간다.



복잡하게 꼬이고 꼬인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는 과정이 결말을 향해 갈 때 밝혀지는 내용은  모처럼 예전 기욤뮈소의 초창기 작품을 보는 것 같아 흥미로웠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그 순간에 결정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부모들은 앞뒤 가릴 것 없는 용감함과 모든 것을 포기해서라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드러낸다.



자식이 누굴 좋아하고 마음의 상처가 깊은지를 아는 부모라면, 더욱이 의도치 않게 사건이 발생한 기점을 중심으로 부부간의 타협점을 찾고 관계유지를 해왔다는 설정과 진실로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 또한 자식을 둔 입장에서 그들만의 주도면밀한 사랑을 이어왔다는 구도가 놀랍기도 했는데 아마 모든 것을 잃는 것보다는 지키는 쪽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조금은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도 했다.








작품 속에서는 사랑의 상대방이 누구인가에 대한 혼란스러움으로 인한 결과물이 너무 큰 사태로 번진 진행이라 마치 '홍학의 자리'를 연상케도 했고 이후 각자 나름의 사랑의 대상이 마주 보는 사랑이 아니었기에 외사랑에 대한 아픔의 상처와 일말의 희망을 놓지 못한 파니, 토마의 사랑이 순수했던 그 시대 그대로의 기억만을 간직한 모습으로 비쳐 첫사랑의 연민은 또 다르게 다가왔다.




빙카의 죽음 내막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면서 밝혀진 반전의 반전과 소설가로서 사건의 최후의 마지막 희망으로 다져보는 토마의 글도 정말 희망적인 사실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단 생각도 해본다.




오랜만에 작품 속에 녹여낸 인생의 다양한 행로들이 교차하면서 인간들 스스로도 어찌할 수 없는 인생전반을 풀어나가는 내용이라 기욤뮈소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재밌게 읽을 것 같다.




 



이달의 사락 m*******n 2025.06.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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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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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씨와 밤』 서평기억의 미궁, 과거라는 그림자 속으로『아가씨와 밤』은 기욤 뮈소가 기존의 빠른 전개와 반전 중심 서사에서 한 걸음 물러나 보다 섬세하고 문학적인 접근을 시도한 작품인 것 같다. 프랑스 남부의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25년 전 실종된 한 여학생과 그 사건을 둘러싼 친구들의 비밀을 현재 시점에서 다시 들춰낸다.주인공 토마는 작가로 성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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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씨와 밤』 서평
기억의 미궁, 과거라는 그림자 속으로

『아가씨와 밤』은 기욤 뮈소가 기존의 빠른 전개와 반전 중심 서사에서 한 걸음 물러나 보다 섬세하고 문학적인 접근을 시도한 작품인 것 같다. 프랑스 남부의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25년 전 실종된 한 여학생과 그 사건을 둘러싼 친구들의 비밀을 현재 시점에서 다시 들춰낸다.

주인공 토마는 작가로 성공한 인물이며 동창회로 인해 다시 과거의 장소로 돌아오게 된다. 그곳에서 마주하게 되는 것은 단지 실종 사건의 진실만이 아니라 자신이 외면했던 죄의식, 우정, 사랑, 그리고 상처다. ‘누가 무엇을 숨기고 있었는가’라는 질문은 결국 ‘우리는 어떤 기억으로 살아가는가’라는 보다 내면적인 질문으로 귀결된다.
h******2 2025.08.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