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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활발하게 활동하던 어머니가 노화로 기억을 잃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저자와 가족들의 반응은 놀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2남 1녀의 자녀들은 모두 결혼하여 따로 살고 있지만, 그런 어머니의 곁에는 ‘긴 세월 함께 궂은 길 위를 걸으며 단단하게 다져낸 힘’으로 버티고 계신 아버지라는 존재가 있기에 자녀들에게 적지 않은 힘이 되었을 것이다. 자신의 진단을 기꺼이 받아들이면서도 어머니는 다양한 이유를 대면서 병원에 가지 않으려 하고, 이로 인해 저자는 아버지와 ‘동맹’을 맺어 병원으로 모셔 꾸준하게 검진을 하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평생 가족들을 돌보는 일에 익숙했던 어머니는 가족들의 돌봄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듯, 이전과 달리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일화들도 제시되고 있다. 증상이 진전되면서 결국 어머니는 강의 활동을 지속할 수 없게 되었고, 딸인 저자가 어머니를 대신해서 일상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을 자임하여 그 결과물로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던 것이다.
스위스에 살고 있는 오빠가 어머니의 소식을 전해 듣고 한 달의 일정으로 초대를 하여, 저자는 자신의 딸과 함께 모시고 그곳에서 머물렀던 일정을 그려내고 있다. 또한 10년 동안의 유학 생활을 마친 동생도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귀국을 하면서, 어머니를 돌보는 일에 대한 저자의 힘겨움이 형제들 사이의 갈등 요소로 부각되기도 한다. 주지하듯이 환자를 돌보는 일은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한 바, 그 와중에 고관절염에 걸린 저자의 상황으로 인해 다른 형제들에 대한 저자 남편의 불만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국제결혼을 한 저자의 남편이 혼자서 장모를 돌보는 아내의 상황을 다른 형제들이 몰라준다고 하소연하면서, 저자에게 ‘희생만 강요’하는 것으로 토로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오해는 풀리게 되고, 각자 주어진 상황에서 어머니와의 관계에 최선을 다하는 형제들의 상황이 그려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바로 기억을 잃어감에도 매 순간 긍정적으로 살고자 했던 저자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글쓰기와 강연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했지만, 지산의 증상을 자각한 이후 유쾌함을 잃지 않으려는 어머니의 긍정적인 삶의 자세가 나에게 깊이 각인되기도 했다. 증상이 심해지면서 강의를 그만둘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수강생들에게 강의를 더 할 수 없는 이유를 직접 밝히는 어머니의 모습도 제시되고 있다. 가족들의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기억을 잃어가는 상황으로 인해 공황장애를 겪기도 하고, 어머니의 동생인 이모와 딸인 저자를 혼동하는 일화가 소개되고 있다.
증상에 비례해 복용하는 약도 점점 늘어나게 되고, 마침내 저자는 노화로 인한 무릎 통증으로 걷기 힘들어진 어머니의 상황을 맞닥뜨려야만 했다. 저자는 어머니가 기억을 잃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유쾌한 삶을 자세를 잃지 않고 지냈음에도 끝내 걷기가 힘들어 누워 지내야 하는 상황까지의 일화를 만화로 형상화하고 있다. 당사지의 동의로 시작된 저자의 이러한 작업이 나중에라도 어머니에게는 물론 아버지와 다른 형제들에게도 의미 있는 결과로 기억될 것이라 여겨진다. 아울러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을 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아마도 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이나 혹은 각자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힘을 북돋울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된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 ( https://cafe.daum.net/Allwithbooks )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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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제가 읽으려고 산건데 남편이 푹빠졌어요 항상 긍정적인 우리남편이보기에 공감도되고 너무 편한책이었나봐요 1권도읽고 2권은 남편 여가시간에 보라고 선물해줬네요 재미와 감동 그속에서 또 교훈을 얻을수있는책 같아요 굿굿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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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우린 이겨낼 수 있어요. 치매라는 무서운 병!! 사회에서는 말한다. 모든 가족이 파괴되는 무서운 병이라고 그런데 우리가 아는 속설이 속설이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나에게도 이런 일이 있었다. 조금 다른 형태이기는 했지만 나는 어떻게 행동했는지 생각해본다. 어린시절 어머니의 뇌출혈은 나의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켰다. 어느새 40년이란 시간이 지나벼렸다. 나에게 4명의 아이가 있다. 나도 부모가 되니 부모의 입장에서 나의 자녀들이 어떤 시간을 보낼지 생각해보게 되기도 하고 내가 기억의 지우개를 갖는다면 나는 어떻게 생활할지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살면서 내 생각으로 다른이의 생각을 다 읽는거처럼 행동할 때가 있다. 그러나 그건 오직 나의 생각일 수 있다. 가족은 성인이 되어 독립적일 수도 있지만 함께 하는 힘이 될 수도 있다. 어려움을 슬기롭게 해쳐 나가는 모습을 우리도 준비해 보아야 할 거 같다. 힘내보아요.!!! |
| 페이지가 줄어드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읽었어요~ 종이와 연필로 기록하는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에 대한 기록! '엄마가 기억을 잃어가니 우리가 엄마를 기억하겠다.'는 작가님의 말이 마음을 울리네요. 그리고 치매라는 큰 시련 앞에 너무나 긍정적이신 어머님도! 가족이 하나가 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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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어머니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재미난 이야기이고, 엄유진 작가님의 긍정적이고 따수운 시선이 너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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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있어도 꼭 여러차례 다시 읽어야지 하는 마음이 드는 책입니다 실제로 곁에 두고 아무페이지나 다시읽고 또 다시 읽어도 자꾸 마음에 새기고 싶은 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알츠하이머가 무서운병이긴 하지만 그병을 대하는 태도와 방법들이 너무 순탄해 보입니다 물론 책에 실리지 않은 상상도 안되는 무수한 어려움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잘 극복해 나가시는 모습들도 존경스럽습니다 끝내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