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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노화의 과정을 거치게 되고, 어느 순간 조금씩 기억이 사라지는 병(알츠하이머)에 맞닥뜨리게 되기도 한다. 그러한 상황에 놓인 당사자가 가장 곤혹스럽게 여기겠지만, 또한 점점 증상이 심해지는 과정을 목격하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 또한 힘겨운 과정을 함게 할 수밖에 없게 된다. 처음에는 기억을 잃어가는 상대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지만, 그 시간이 길어지면서 어쩔 수없이 지켜보는 이들에게 일상에서의 어려움은 물론 당사자 혹은 주변 사람들과의 이러저러한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 가족 중에 누군가 병을 앓아 오랫동안의 보살핌이 필요한 단계가 되면, 환자의 주변 사람들에게는 이전과 전혀 다른 일상이 전개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처음에는 환자를 정성스럽게 보살피던 주변 사람들도 시간이 흐르면서 관심이나 보살핌의 정성이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긴 병 끝에 효자 없다.”라는 격언이 생겨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대중강연을 하고 글을 쓰면서 ‘언제나 씩씩하고 유쾌했던 엄마에게 기억을 삼키는 병’이 찾아오는 상황을 마주해야만 했던 저자가 딸의 입장에서 기록한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결혼하여 가정을 꾸린 저자가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와 자주 만나면서 겪었던 상황을 만화(웹툰)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어머니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벌어진 일화들을 전체 2권으로 엮어내고 있다. 저자인 딸의 입장에서 어머니를 자주 찾아뵈면서, ‘엄마의 빈 칸을 채우다 보니 몰랐던 엄마의 삶을 들여다보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저자는 애초에 어머니에게 매일 몇 줄씩이라도 글을 쓰는 방법을 제안했지만, 오히려 ‘이 순간만큼은 자유 의지를 가지고 날 위해 사용’하겠다는 당사자의 다짐이 대답으로 되돌아왔을 뿐이다. 그래서 삽화가인 저자가 ‘엄마와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시작’하여, 당사자의 말대로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의 사연을 만화로 그려 연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머니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기록한 연재물을 모아 엮어낸 내용이 바로 이 책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하겠다.
처음 동네의 놀이터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을 잊은 어머니와의 일화에 이어, 평소 하던 강의에서 주자된 차를 못 찾아서 댁으로 모셨다는 담당자와의 통화를 한 이후 저자는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으로 향하게 된다. 병원에서의 검진 결과 발병 초기에 해당한다는 진단이 내려지고, 이후 어머니를 돌보는 저자와 가족들의 모습이 다양한 일화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기억을 잃어가는 병에 걸리면 당사자에게 일단 시간에 대한 감각이 흐려지고, 이후 공간과 사람의 순서로 지각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의사의 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현재와 가까운 시간부터 기억이 흐려지면서, 오히려 까마득한 옛날의 일을 선명하게 떠올리는 환자의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유라고 하겠다. 1권에서는 어머니의 병을 알게 된 시점(2017년 8월)부터 약 4년 동안에 전개되었던 일화를 중심으로 소개되고 있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 ( https://cafe.daum.net/Allwithbooks )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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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 연필로 쓴 글씨체와 그림이 너무 정겹고 사랑스럽다. 유진씨 작가님의 어머니와의 에피소드 중에서 치매에 관한 것들로만 구성된 책이다. 인스타그램에서 오랫동안 팔로우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편집해서 보니 더 좋다. 그 분의ㅈ치매 진행이 많이 되어서 슬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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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어야 다 즐거운 책 맞아요 10살 딸아이와 74세 할머니와 48세 딸이 매일 같이 한편씩 읽다보면 시간이 훌쩍가는 마법의 책입니다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도 되면서 따로 어휘공부나 인문 공부가 필요없겠다 싶어요. 책속 할머니나 할아버지의 말씀중에 나오는 책들과 인물들을 찾아보고 영화도 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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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었는데 어느새 부모가 되어버렸다. 자식으로서 보호를 받다가 부모님을 보호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지난 겨울, 아파서 입원을 하게되면서 나이를 의식하게 되었고 곧 자식에게 의지하게 되는 날이 오겠구나 생각하며 아득해졌었다. '시간을 달리는 할머니'는 그런 과정을 그린 책이다. 누구나 겪는 인생의 행로인데, 치매를 받아들이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가족들은 절망과 불안만으로 현실을 받아들이지않는다. 유머와 재미와 사랑이 그들 사이에 그득하다. 병이 있을때 그러기란 정말 어렵다. 나 또한 지난 겨울, 아픔이 얼마나 갈지 얼마나 아파질지 두려웠지만 누구에게도 그 불안을 말할 수는 없었다. 작가와 가족들의 무한한 헌신과 사랑으로 가득한 내용을 보면서 나는 부러웠고 감동했다. 하지만 진짜 울컥한 것은 1편 마지막 부분을 넘기면서였다. 참았구나. 힘든데 다들 말하지않고 견뎠구나. 자식이 자식으로 있다가 부모의 보호자가 되는것도 힘들지만 보호하던 자식의 보호를 받는 부모 또한 힘들구나. 다들 힘들었구나. 힘들지만 그 사이에서 유모어와 재치 그리고 사랑과 배려가 그 힘듦의 무게를 비우는구나. 나와 내 부모와 내 자식을 생각하며 읽었고 작가가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을 더듬으며 조금 울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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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활발하게 활동하던 어머니가 노화로 기억을 잃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저자와 가족들의 반응은 놀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2남 1녀의 자녀들은 모두 결혼하여 따로 살고 있지만, 그런 어머니의 곁에는 ‘긴 세월 함께 궂은 길 위를 걸으며 단단하게 다져낸 힘’으로 버티고 계신 아버지라는 존재가 있기에 자녀들에게 적지 않은 힘이 되었을 것이다. 자신의 진단을 기꺼이 받아들이면서도 어머니는 다양한 이유를 대면서 병원에 가지 않으려 하고, 이로 인해 저자는 아버지와 ‘동맹’을 맺어 병원으로 모셔 꾸준하게 검진을 하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평생 가족들을 돌보는 일에 익숙했던 어머니는 가족들의 돌봄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듯, 이전과 달리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일화들도 제시되고 있다. 증상이 진전되면서 결국 어머니는 강의 활동을 지속할 수 없게 되었고, 딸인 저자가 어머니를 대신해서 일상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을 자임하여 그 결과물로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던 것이다.
스위스에 살고 있는 오빠가 어머니의 소식을 전해 듣고 한 달의 일정으로 초대를 하여, 저자는 자신의 딸과 함께 모시고 그곳에서 머물렀던 일정을 그려내고 있다. 또한 10년 동안의 유학 생활을 마친 동생도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귀국을 하면서, 어머니를 돌보는 일에 대한 저자의 힘겨움이 형제들 사이의 갈등 요소로 부각되기도 한다. 주지하듯이 환자를 돌보는 일은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한 바, 그 와중에 고관절염에 걸린 저자의 상황으로 인해 다른 형제들에 대한 저자 남편의 불만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국제결혼을 한 저자의 남편이 혼자서 장모를 돌보는 아내의 상황을 다른 형제들이 몰라준다고 하소연하면서, 저자에게 ‘희생만 강요’하는 것으로 토로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오해는 풀리게 되고, 각자 주어진 상황에서 어머니와의 관계에 최선을 다하는 형제들의 상황이 그려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바로 기억을 잃어감에도 매 순간 긍정적으로 살고자 했던 저자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글쓰기와 강연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했지만, 지산의 증상을 자각한 이후 유쾌함을 잃지 않으려는 어머니의 긍정적인 삶의 자세가 나에게 깊이 각인되기도 했다. 증상이 심해지면서 강의를 그만둘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수강생들에게 강의를 더 할 수 없는 이유를 직접 밝히는 어머니의 모습도 제시되고 있다. 가족들의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기억을 잃어가는 상황으로 인해 공황장애를 겪기도 하고, 어머니의 동생인 이모와 딸인 저자를 혼동하는 일화가 소개되고 있다.
증상에 비례해 복용하는 약도 점점 늘어나게 되고, 마침내 저자는 노화로 인한 무릎 통증으로 걷기 힘들어진 어머니의 상황을 맞닥뜨려야만 했다. 저자는 어머니가 기억을 잃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유쾌한 삶을 자세를 잃지 않고 지냈음에도 끝내 걷기가 힘들어 누워 지내야 하는 상황까지의 일화를 만화로 형상화하고 있다. 당사지의 동의로 시작된 저자의 이러한 작업이 나중에라도 어머니에게는 물론 아버지와 다른 형제들에게도 의미 있는 결과로 기억될 것이라 여겨진다. 아울러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을 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아마도 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이나 혹은 각자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힘을 북돋울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된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 ( https://cafe.daum.net/Allwithbooks )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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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제가 읽으려고 산건데 남편이 푹빠졌어요 항상 긍정적인 우리남편이보기에 공감도되고 너무 편한책이었나봐요 1권도읽고 2권은 남편 여가시간에 보라고 선물해줬네요 재미와 감동 그속에서 또 교훈을 얻을수있는책 같아요 굿굿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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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자이씨의 만화에는 감동이 있어요 그림과 글이 참 너무 좋아요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술술 쓰셨는지요 인스타에서만 보다가 실제 책으로 보니까.더 좋아요 부모님이랑도 같이.읽는데.눈물이 막 날때도 있네요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만들어주세요 재밌게 잘 보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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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주문했는데 저녁에 배송이 되었다.. 이렇게 편한 세상에 살고있다니..다시금 생각하며 잠들려는 아이 옆에 엎드려 보기시작했다가 자기전 다 보고잤다:) 연필로 적은 글씨도 가독성이 좋고 일러스트도 너무 맘에들고 내용은 더할나위없고 작가의 어머니 아버지 말씀속에서 나를 돌아보게하는(?) 내용도 좋았다..다시금 5월을 보내며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시대는 빠르게 변하지만 가족은..그렇지 못하다.. 독립된 자식들을 쉬이 놓지못하는 부모님들을 도저히 이해못하겠는 나자신을 돌아보았다.. 부모님들의 생각이 고리타분한 유교적 사고방식이라 치부하지말아야지..결혼한지 얼마안되어 시댁행사 잘 챙기라는 며느리의무(?)를 먼저 말씀하시던 시어머니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잠들었다.. 때때로 꺼내 봐야겠다.. 나를위해서 우리 가족을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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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우린 이겨낼 수 있어요. 치매라는 무서운 병!! 사회에서는 말한다. 모든 가족이 파괴되는 무서운 병이라고 그런데 우리가 아는 속설이 속설이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나에게도 이런 일이 있었다. 조금 다른 형태이기는 했지만 나는 어떻게 행동했는지 생각해본다. 어린시절 어머니의 뇌출혈은 나의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켰다. 어느새 40년이란 시간이 지나벼렸다. 나에게 4명의 아이가 있다. 나도 부모가 되니 부모의 입장에서 나의 자녀들이 어떤 시간을 보낼지 생각해보게 되기도 하고 내가 기억의 지우개를 갖는다면 나는 어떻게 생활할지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살면서 내 생각으로 다른이의 생각을 다 읽는거처럼 행동할 때가 있다. 그러나 그건 오직 나의 생각일 수 있다. 가족은 성인이 되어 독립적일 수도 있지만 함께 하는 힘이 될 수도 있다. 어려움을 슬기롭게 해쳐 나가는 모습을 우리도 준비해 보아야 할 거 같다. 힘내보아요.!!! |
| 치매라는 무서운 병!! 사회에서는 말한다. 모든 가족이 파괴되는 무서운 병이라고 그런데 우리가 아는 속설이 속설이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나에게도 이런 일이 있었다. 조금 다른 형태이기는 했지만 나는 어떻게 행동했는지 생각해본다. 어린시절 어머니의 뇌출혈은 나의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켰다. 어느새 40년이란 시간이 지나벼렸다. 나에게 4명의 아이가 있다. 나도 부모가 되니 부모의 입장에서 나의 자녀들이 어떤 시간을 보낼지 생각해보게 되기도 하고 내가 기억의 지우개를 갖는다면 나는 어떻게 생활할지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지금이라도 작가의 어머니처럼 위트있고 즐겁게 지내는 것을 해 보아야겠다. 웃는것이 모든 삶의 명약인것 같다. 순간을 즐겁게 보내는 할머니의 모습이 정말 인상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