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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가 내게 잘해 주면 잘해 줄수록 왠지 나는 더 주눅이 든다. 마치 공주민 앞에 있는 머습 같은 느낌이다. 나 스스로야 왕자보다는 완자의 친구나 일등 신하가 펴하지만, 공주님의 하인은 다른 문제니까. 아무튼 공주에게는 왕자가 어울리는 법이고, 나는 왕자가 아니다. 엄마들끼리 친구라서 그렇겠지만 ,내가 친하게 구는 수지가 나는 불편하다. (-11-) 경쾌한 모차르트의 음악과 함께 여러 사람의 소리가 수런수럼 들렸다. 전화소리, 발자국 소리,말소리. "이영은 님 들어오세요." 이영은? 어 ,우리 엄마랑 이름이 같네. 아기의 엄마가 움직이자 나와 아기가 있는 작은 방도 출렁거렸다. (-38-) 그 한마디에 아기의 몸이 움찔거렸다. 나도 얼어붙었다. 이 아줌마가 지금 뭐라고 하는 거야.기가 막혔다. 아기는 고개를 숙여 자기의 허벅지 사이를 보았다. 자고 귀여운 남자 아기의 상징이 있었다. 아기는 두 허벅지를 오므리며 딱 붙였다. 그것이 안 보이도록 .그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39-) 날카로운 소리가 귓가를 때렸다. 급히 차를 멈추는 소리였다. 잠들어 있던 아기는 재빨리 두 손을 드어 머리를 감쌌다. 우리의 방이 무언가에 부딪히고 심하게 흔들렸다. 아기의 몸도 이리저리 흔들리더니,'꽝' 하고 벽에 부딪혔다. 동시에 엄마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나는 놀라서 아기를 붙잡았다. 그러나 아기는 서서히 의식을 잃어간다. (-59-) 책 『헬로, 새벽이』 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내 아이가 태어나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는 책이다. 내가 어릴 적, 아기가 태어나면, 남자이면, 어른들이 기뻐했고, 여자이면, 우울해 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아기의 성별을 미리 보려 하는 일들이 많았고, 남녀 성비의 불균형이 자주 나타날 때가 있었다. 초등학교 입학 시, 남학생은 여학생 짝이 없어서, 남자 아이들끼리 짝을 지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으며, 여자 아이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지금은 딸을 선호하고 있으며, 부모에게 딸이 살아가는데 더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정서가 강하다. 책 『헬로, 새벽이』의 주인공은 김새벽이다. 수지의 친구 새벽이가 아기 새벽이가 되는 시점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우리는 아기가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뱃속에서,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태교를 시행한다. 그러나,그 태교에 대해 아기가 인지하고 있는지,뇌발달에 도움이 되는지 알지 못한다. 동화책 『헬로, 새벽이』에서,태아인 새벽이가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느낌이나 감각들을 본다면, 부모의 생각과 아기의 생각을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으며, 새벽이를 품고 있는 새벽이 엄마는 아들이 태어나면, 반드시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생각하며 ,불안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실제로도 그런 일이 많았다. 새벽이가 여자 아이가 아닌 남자 아이라는 사실에 실망을 금치 못한 이유다. 불길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지만,불길한 일이 반드시 일어날거라고 확언하듯이 우리는 살아왔으며, 대한민국 문화 곳곳에 그런 정서가 아직 남아 있었다. 이 책에는 생명에 대한 소중함 뿐만 아니라, 남녀의 성에 대한 이해와 이식을 돕고 있으며, 아이를 가진 부모의 마음도 엿볼 수 있어서, 아이를 키우고 있 는 부모가 읽는다면, 위로가 되고,치유가 되고 있다. |
아이가 태어난후로 꺼내본적 없던 태아 사진.책 속 주인공인 열세살 소년 새벽이 덕분에 다시 꺼내어보게 되었다. 그날의 기억들이 5분전만큼 생생하다. 뱃속에서 꼼틀거리며 요동치던 생명체. 그 낯설고 신비한 경험을 잊을 수는 없다. 사람은 태어나서 자라는동안 자신이 뱃속에 있던 그 시기를 몇번쯤 궁금해할까? ' #헬로,새벽이 ' 책을 읽게된다면 책 읽는내내 그리고 그 이후에도 끊임없이 엄마 뱃속에서의 추억을 찾고싶어진다. 열세살 생일날 모차르트 음악을 듣다가 자신의 태아 시절인 아기랑 마주친 새벽이. 자신의 이름은 왜 새벽이가 되었는지, 엄마가 태교를 할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직이 왜 익숙한건지, 자신이 얼마나 힘들게 태어나게 되었는지 그 모든 진실을 하나씩 알아가게 된다. 그리고 그 아름답던 시간들을 거쳐 지금의 나 자신을 진짜 사랑하게 된다. 생동감 넘치게 표현해낸 그 생명력의 신비 #허혜란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게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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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협찬도서 잔잔한 판타지 동화 한 편을 소개합니다. 동글동글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고 있는 두 어린이가 마주 보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D 책 표지에 자꾸만 시선이 고정됩니다. 두 어린이 사이로 별이 반짝입니다. 상하좌우로 비교적 균형을 갖추고 있는 듯한 타원 모양이 <헬로, 새벽이> 제목을 감싸고 있네요.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나면 의미를 알게 될지 궁금합니다. <앞 부분 줄거리> 열세 살 남자 어린이 김새벽의 생일날, 수지 아버지의 연주회를 배경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엄마, 이모, 새벽이가 관람석에 나란히 앉아 있어요. 모두가 부푼 마음으로 공연을 기다리고 있지만 새벽이만큼은 무척 답답해하고 있어요. 새벽이는 자신감이 부족해 보여요. 내성적인 편이고요. 남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수지는 새벽이에게만큼은 무척 다정합니다. 하지만 새벽이는 그도 부담스러워하고 있네요. 이모는 지금 조카를 배 속에 품고 있어요. 연주회 음악을 들으며 자꾸만 혼잣말을 하네요. 배 속에 있는 조카에게 말을 건네고 있어요. 새벽이는 이모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아요. 배 속 아기가 무얼 듣겠냐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어디선가 낯선 음성이 들려옵니다. 여러 사람의 음성, 게다가 아기의 음성도 들려왔어요. 새벽이는 갑자기 어디론가 빨려 들어갑니다. 열세 살이라면 질풍노도의 시기가 무르익어가고 있겠어요. 왜 태어난 건지 물음표를 그릴 때도 많겠지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은 부담스럽기만 할 거고요. 어른들은 이래라저래라 주문만 많아지고, 친구들 눈치도 봐야 하고, 괜히 튀는 행동을 했다가는 소외될 것 같고요. 새벽이는 그 모든 것을 힘겨워 하는 듯합니다. 생일 축하 자리였던 연주회에서도 불편함이 역력해 보였고요. 새벽이가 빨려 들어간 곳은 엄마의 배 속이었어요. 엄마의 배 속에서 태아였던 자신과 마주합니다. 태아 시절 새벽이는 사춘기에 접어든 새벽이의 눈에도 너무나 사랑스러웠어요. 하지만 어린 새벽이는 13년 후의 자신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냥 먹고 자고 놀면서 자신의 일에 충실할 뿐이었어요. 두 새벽이는 엄마의 세상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생생하게 듣게 됩니다. 의사 선생님, 엄마, 그리고 낯선 사람들의 음성을요.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해까지도 가능해요. 엄마의 두려움을 사람들의 걱정스러움을 모두 다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이가 남자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무척 힘들어했어요. 의사 선생님은 배 속의 아가가 모두 듣고 있으니 말 조심하라고 엄마에게 조언을 건넵니다. 엄마는 교통사고를 당해요. 산모와 어린 새벽이가 모두 위험한 상태였고요. 교통사고 현장에서 오고 가는 말 역시 모두 고스란히 두 새벽이에게 전해져요. 어린 새벽이는 불안해집니다. 그리고 생과 사의 길목에서 사투를 벌입니다. 청소년 새벽이는 어린 새벽이에게 계속 말을 건네요. 괜찮을 거라고, 포기하면 안 된다고, 열세 번째 생일에 너는 아름다운 연주를 듣게 될 거라고. 예쁜 여자 친구가 너를 잘 따를 거라고. 희망의 말을 건네며 어린 새벽이를 응원합니다. 태교를 가벼이 여기는 임산부는 없겠지요? 좋은 음식을 먹고, 멋진 그림을 보고, 아름다운 선율을 듣고. 태아가 사람의 말을 이해하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엄마의 감정은 그대로 느낄 수 있겠지요. 행복을 느끼든,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 있든 엄마에게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고스란히 태아에게 전달될 테니까요. 이야기 속에서 두 새벽이는 세상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통해 깨닫습니다. 자신은 무척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세상에 나왔다는 것을, 세상에 무사히 나온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일임을. '엄친아', '엄친딸'이란 용어까지 생겨나면서 우리네 삶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비교의 도마 위에 오르죠. 동년배의 세계는 또 어떤가요. 조금 더 공부를 잘한다고, 운동 능력이 탁월하다고 보이지 않는 서열이 매겨지고요.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보호자의 동의가 없으면 그 무엇도 결정할 수 없는 어린아이들이지만 사실은 하루하루 세상의 무게를 조금씩 짊어지고 있지요. 주인공 새벽이 역시 주변 상황이 힘겨워 보입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튀지 않으려는 노력하고 있고요. 인기 많은 수지와도 가까워지지 못합니다. 남학생들의 시기 질투를 한몸에 받게 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어요. 어른들은 관심과 사랑을 맘속에만 포개어 놓기에만 바쁘고, 아이들은 사회생활에 발걸음을 옮기면서 견뎌내야 할 것이 쌓여만 가지요. 때로는 존재의 의미까지도 물음표를 잔뜩 그려놓고요. -제가 그랬습니다- 열세 번째 생일날 새벽이에게 일어난 특별한 경험은 새벽이를 다시 일어서게 만들었네요. 세상의 일부가 되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고귀하고 행복한 일이었는지 엄마의 문을 열고 나오면서 겪은 모든 일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한지 저는 최근에야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는데 새벽이는 열세 살에 이미 알아버렸네요. ‘부럽다 새벽아!’ 새벽이의 생일날, 연주회에서 겪은 잠깐의 일이 새벽이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어른들이 해야 할 일도 분명해지네요. '내가 너에게 얼마나 사랑을 쏟아부었는데!' 가 아니라 수시로, 종종, 아니 항상 그 마음을 전해야겠어요. '너는 소중한 존재란다.' '너의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아니?' '네가 태어났을 때 우리는 눈물을 펑펑 흘렸단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느낄 수 있으리라 확신해요. 자신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고귀한 존재인지를요. 잔잔하지만 감동적인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어른으로서 해야 할 일이 생각나는 동화였습니다. 자존감이 부족한 어린이가 읽었으면 좋겠네요. 부모님들도 읽어 보셨으면 좋겠어요. 새벽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잠시 잊고 있었던 자신(자녀들)이 귀하디 귀한 존재임을 확인할 거예요. 저 역시 그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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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겨운 음악까지 모두다. 이상한 일이다 흘러나오는 음은 익숙한 선율이다. 왜 일까? 잠깐 사이 새벽이는 뱃속의 자신과 만나고 태어나지 못할 운명이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아이들은 모를 것이다. 자신의 삶이 얼마나 큰 사랑과 기도로 이루어졌는지. 손가락 다섯개, 발가락 다섯개. 잘 들리고 잘 보이고. 그저 건강히를 기원하는 부모의 마음을 아이는 모를 것이다. 엄마의 잔소리는 귀찮기만 하겠지. 그리고 신경을 거스르는 여자아이에 대한 자신의 마음까지도. #헬로, 새벽이 #허혜란 #안혜란 #샘터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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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새벽이 #허혜란 #샘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서 전혀 달라지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예전에는 엄마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모습 자기가 태어난 것에 대해서 아무렇지 않게 생각해 생각했던 모습들이 이 경험을 통해 새벽에가 번쩍 눈을 뜨면서 세세가 다르게 바라보는 시선을 느껴졌던 거 같아요. 재미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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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란 이름은 살면서 들어본 적이 없다. 계절의 이름을 딴 이름은 종종 들어봤는데 새벽 ... 생소한 이름이긴하다. 그렇기에 제목을 마주했을 때에도 설마 사람이름일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주인공도 나와 같았는지 본인의 이름을 마뜩잖아한다. 새벽이란 이름이 대체 뭐냐며 툴툴거리고 급기야는 개명을 할 생각까지도 가지고 있다. 인기가 많지만 나에게만 상냥한 그녀 수지. 수지 옆에 있으면 항상 머슴처럼 느껴진다는 새벽. 본인에 대해 자존감이 매우 낮아보이는 설정이다. 억지로 이끌려 간 연주회에서 익숙한 음악이 들려온다. 그 선율에 취해 주인공은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본인이 태아였던 시절로 돌아가 태아인 자기 자신을 살펴보고 위로하고 격려하고 보호하며 세상에 태어나는 것을 적극적으로 온 마음을 다해 돕는 과정에서 자기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있는 존재인지를 깨닫게 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본인을 하인이라 여기던 주인공은 이제 스스로 왕자라고 일컫는다. 그 뿐 아니라, 살아있는 모든 이들이 왕자이고 공주이며 모두 사랑 받을 자격이 충분하고 또 그 무엇보다 귀하고 복되다는 것을 깨닫게 된 새벽이가 자신이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다시금 새 삶을 살아가고자 마음 먹는 부분은 우리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이지만 어른에게도 깨닳음을 주는 이야기. 우리 모두는 소중하고 또 그래서 다른 이를 존중할 수 있는 것 같다. 세상의 모든 새벽이들이 이 책을 읽고 다시금 희망을 품기를. 포기하지 말기를 힘내기를 맘 속 깊이 응원해본다. #헬로 새벽이 #허혜란 #안혜란 #샘터출판사 #컬쳐블룸 #컬쳐블룸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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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는 모둔 일에 시큰둥하다. 음악회에 와서 잠이나 잘까 하다가 열세살 생일날에 새벽이는 뱃속에 있는 자신을 만난다. 엄마는 태교로 좋은 클래식 노래를 듣지만 태아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엄마가 흥얼거리는 노래, 새벽이는 태이에게 노래 해준다. 산부인과에서 복순이가 아니라 복돌이라는 말을 듣고 엄마는 아들은 안 된다고 매우 걱정하며 불안해 했다. 태아는 숨죽여 움크리고 있다. 세 번이나 뱃속에서 남자아이가 죽었다는 소리를 듣는다. 태아는 자신도 죽을거라며 작은 몸을 떨고 겁에 질려 멍한 눈빛이다. '생기가 빠져나가고 두려움이 그 자리를 가득 채웠다.'(p.49) 교통사고로 병원에 간 엄마와 태아는 의식을 읽어가는데, 무의식중에 엄마는 태아에게 말한다. "미안해 아가야. 엄마를 용서해 주렴. 미안해 아가야, 용서해 줘!" 엄마가 그렇게 말하는 순간 이상한 일이 생겼다. "너는 아무 잘못이 없단다. 네 잘못이 아니야."(p.63) 다시 음악회장으로 돌아온 새벽이는 달라졌다. 나라는 생명이 얼마나 고귀한지, 내가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깨달았다. 생명존중 동화로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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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책을 많이 읽는다. 그래서 이 책도 엄마가 먼저 읽고 있어서 나도 읽어달라고 했다. 그래서 같이 읽고 나혼자 또 읽었다. 다시 읽은 이유는 주인공 새벽이가 엄마 뱃속으로 다시 들어갈 수 있어서 놀라웠기 때문이다. 나도 엄마 뱃속에 있었을 때 기억이 나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까 어떤 물속에서 놀았던거 같다.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했더니 엄마가 진짜 기억이 아니라 책을 읽어서 그런거라고 했다. 주인공 새벽이는 열세번째 생일에 친구 수지 아빠의 공연을 가게된다. 수지 아빠는 <헬로, 모차르트> 무대 위에서 지휘봉을 든 사람이다. '작은 밤의 1악장' 시작과 함께 새벽이는 자다가 이상한 곳으로 끌려간다. 수영장처럼 구불구불한 푸른 물속이다. 한 엄마가 아들을 반대한다. "새벽까지 버티지 못하고 넌 죽을거야." 지나간 일을 잘 맞추는 사람이 말해주었나보다. 이곳은 새벽이 엄마의 자궁 속이었다. 새벽이 앞에 있는 태아는 새벽이였다. 태아는 배가 고프다. 새벽이는 태아를 도와주고싶었다. 엄마 뱃속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새벽이는 형이 있었다. 그것도 셋이나. 그래서 엄마는 또 아들인게 싫었다. 불쌍한 태아는 계속 부정적인 말을 듣고 자라야했다. 교통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엄마가 차에 치어서 태아는 위험해진다. 새벽이는 이걸 알고 심장이 떨어질 것 같았겠다. 나도 이정도이니까말이다. 다행히 엄마는 태아에게 살아나라고 말한다. 사랑한다고 한다. 그래서 태아 새벽이는 무사히 살아 나온다. 다시 읽어도 정말 신기한 이야기였다. 새벽이가 엄마 뱃속으로 가서 놀라웠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태아를 만나서 도와주려고 하는 것도 신기했다. 태아 새벽이가 겨우 살아난 것도 다행이었다. 아주 작은 태아가 새벽까지 견디어낸 것처럼 나도 지금 힘든것들을 잘 버티고 살아야겠다. 새벽이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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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번째 생일을 맞은 ‘새벽’이는 음악회에서 클래식 음악을 듣다가 속수무책으로 이끌려 빨려 들어간다 그곳은 엄마 뱃속이었다 태명이 복돌이인 아기, 바로 13년 전의 나 ‘김새벽’이다 자궁 속에서 따뜻한 말을 들으며 복돌이를 지켜보던 어느 날 엄마가 사고를 당하고 뱃속의 복돌이가 위기에 빠진 순간 새벽이는 아기와 하나가 된다 휩쓸릴 것만 같은 물살에 맞서 온몸의 힘을 끌어모아 자신을 향해 뻗은 엄마의 손을 잡으려 안간힘을 쓰고 정신이 서서히 돌아온 순간 성큼 다가온 파도 위로 올라타 날아오르듯 엄마의 손을 굳게 잡았다 동이 터 오는 새벽하늘과 나를 향해 웃는 엄마가 보인다 아기와 하나가 되어 죽음의 강을 건너온 것이다 그늘진 곳에 웅크리고 있던 숨은 소년은 나가고 빛의 소년이 자란 것만 같다 새벽이에게 찾아온 변화는 무엇일까? 아이들은 크면서 세상의 잣대를 견딘다 학교에서 또 학원에서 집에서 스스로도 또래들과 비교되어 작아질 때가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뭉클했던 이유가 그것이었다 아이가 건강하기만 바라던 나는 어디 갔는지 좀 더 노력하라고, 좀 더 잘 할 수는 없냐는 잣대를 들이댄 나를 돌아보며 눈물이 핑 돌았다 내가 과연 아이를 그늘진 곳으로 밀어넣는 일에 동참한 적은 없었을까?.. 시간이 지나고 사회에 나가서 때로는 모진 말을 들을 수도, 뛰어난 사람들 속에서 위축될 수도 있다 경쟁 사회 속 습관적인 비교가 생활화된 사회에서 견뎌낼 힘이 없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버텨낼 수 있는 힘은 우리가 평소에 전해줬던 다정하고 따뜻한 말이다 엄마 뱃속에서 사랑한다고 너는 존재만으로 귀하다는 사랑만이 가득한 말을 들었던 모든 아이들 그때가 기억나지는 않겠지만 그때로 돌아간 듯 이 책을 읽으면 자신감과 용기가 채워지는 마법과 잃어버린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은 떨어지고 작아지고 위축되어 있을 존재만으로 소중하고 특별한 모든 아이들에게 모두가 따뜻하고 아름다운 말로 괜찮다고, 다 잘 될 거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면 어떨까? 누가 알려주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엄마 뱃속에서 고통을 견디고 용감하게 나온 것처럼 어디든 씩씩하게 길을 찾아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나로 하여금 눈물이 고이게 만든 책 |
![]() 헬로, 새벽이 허혜란 글 / 안혜란 그림 샘터 김새벽, 열세 번째 생일날 엄마 배 속으로 돌아가다! 따뜻하게 나를 감싸던 찰랑이는 물결, 비좁지만 자유롭게 유영하던 나만의 공간과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두고 아름답게 이야기하던 시간 ![]() 엄마 배 속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라고 하니 어떤 이야기일지 무척 궁금했어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종종 묻더라고요. '나는 어떻게 태어났느냐?'고요. 그때마다 배 속에 있었을 때의 느꼈던 감정과 볼록 볼록 움직였던 사실들에 대해 이야기해주면 그랬었느냐며 까르륵 웃는 아이의 모습이 참 귀엽게만 느껴졌어요. 그런 아이들의 마음에 궁금증을 해소해 주면서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동화에요. ![]() 새벽이는 친구인 수지와 수지 엄마, 새벽이의 엄마와 임신 중인 이모와 함께 수지 아빠의 연주회에 가게 되었어요. 새벽이는 전날, 밀린 숙제를 하느라고 늦게 잠을 잔 탓에 음악회에 오고 싶지 않아 했지만, 결국 등 떠밀려 오게 되었어요. 연주회가 시작하는 동시에 멜로디에 몸을 맡기는 순간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데요. 소용돌이치며 어디론가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그런 경험을 하게 됩니다. ![]() 새벽이는 자신의 이름이 왜 새벽이 인지 마음에 안 들어 하기도 했는데요. 그 비밀에 대해 동화를 통해 차츰차츰 깨달아가요. 동화는 새벽이를 새벽이의 엄마 배 속으로 돌려보내요. 엄마 배 속 안으로 돌아간 새벽이는 과연 무엇을 느끼게 될까요? 저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아무래도 엄마의 관점으로 읽게 되었어요. 아이가 태어나기 전 배 속에 있었을 때 그 아이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조그만 태동에도 얼마나 기뻐하고 그 일상이 소중했었는지 다시금 생각났어요. 배 속에 있던 아이가 이렇게 무럭무럭 자라서 태어나고, 걷고, 말하고, 쓰고, 초등학생 고학년이 된 모습을 보니 기특하고 잘 자라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 아이에게는 어떻게 다가왔는지 모르겠어요. 자신이 태어나기 전에 새벽이 엄마처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랑해왔단 걸 알까요. 이 책은 초등 아이들이 자라면서 세상에 부딪히고, 넘어지고, 깨지고, 또 좌절하면서 '내가 원하는 것은 뭐지?'하고 고민을 하다가도 그저 '나'는 '나'라는 존재 자체로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전달해 주고 있는 동화에요.
그렇기에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함께 읽으면 더더욱 좋은 책이라 생각해요. "나"는 "나"라는 사실에 대해 알려주고 있고, 또 아이가 말썽을 피워 미운 점이 보이더라도 배 속에 있었을 때 얼마나 소중하고 아꼈었는지 그저 건강하게 태어나기만을 바랐던 때가 있었단 걸 깨닫게 해주었어요. 처음의 그 마음, 잊지 않도록 다시금 깨닫게 도와준 "헬로, 새벽이!" 저도 아이로 인해 힘든 마음이 들 때면, 이 동화로 초심을 찾아 힐링하고 돌아가야겠어요. #헬로새벽이 #허혜란 #안혜란 #샘터 #샘터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어린이 #초등학생 #추천도서 #신간도서 #어린이동화 #동화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