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랜테이션 세계사"는 우리의 일상에 익숙한 작물의 역사와 현재를 무역의 관점에서 쉽게 풀어쓴 교양 서적이다. 1부에서는 플랜테이션의 역사를 신항로 개척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설명하여 노예 무역의 비극을 알려주고, 2부에서는 플랜테이션으로 우리의 식탁까지 오는 6가지 작물을 소개하며 공정무역과 윤리적 소비까지 고민하도록 한다. 쉽게 풀어낸 책이지만, 세계 역사 속 구조적 불평등을 입체적으로 사유하게 만드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플랜테이션을 하나의 농업 방식에서 벗어나 자본주이의 형성, 노동 착취, 노예 무역이 결합된 역사적 시스템임을 알려주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전개된 유럽의 제국주의적 팽창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대륙에 끼친 영향을 담배, 면화, 설탕의 플랜테이션 역사를 통해 서술하고, 마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커피, 바나나, 아보카도 속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을 알려주며 지속가능한 발전이 주요 과제인 미래 세대에게 큰 고민거리를 던져준다. 다국적 기업의 횡포와 농장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 대규모 플랜테이션이 야기하는 지구 온난화와 산림 파괴, 작물이 세계 곳곳으로 이동하며 증가하는 탄소 배출 등 현재 세계의 여러 문제점을 인식하게 한다. 지속가능한 발전이 주요한 과제인 미래 세대에게 꼭 한번쯤 읽어보도록 추천한다. 청소년들에게 식탁에 올라온 식품에 담긴 숨겨진 이야기를 접하게 하고, 윤리적 소비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