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달전 프렌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를 방한했지만 뜨거운 열풍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것 같다. 방송에선 연일 교황의 일생과 언행에 주목하여 내보내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sns에서 교황의 행적이 중계되곤 하였다. 지금의 우리에게 소외받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따뜻한 손길은 당연하기 보다는 특별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 세월호 가족, 위안부 할머니, 장애우 등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이 우리가 당연히 실천해야 할 책임임을 보여주는 교황의 언행은 그래서 감동적이었던 것이다. 노년에도 아프리카에서 봉사를 하던 오드리 햅번의 모습은 젊은 날 아름다움 이상의 성스러움이 느껴지곤 한다. 그녀가 자식에게 남긴 편지는 우리 모두에게 남기는 글이 아닐까... 여기 또 한 명. 삶 자체로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남기신 성녀 마더 테레사를 만났다. 빈민이란 이름 대신 이웃으로 다가가 함께 힘들게 생활을 하고 기뻐하고 슬퍼하며 감정을 나누신 그 분의 삶은 숭고하게 느껴진다. 남보다 더 갖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가진 것을 늘리기 위해 나의 창고를 넓히는 일에 관심을 갖는 지금의 씁쓸한 현실에서 내가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 사회와 나와 함께 하는 이웃을 돌아보고 생각하게 된다. 편안하고 여유있는 테레사의 미소 속에서 물질이 줄 수 없는 정신적 풍요와 행복에 대해서 깨닫게 된다. 서로를 돌아보는 가운데 사회 전체의 안정과 행복이 형성되리라는 보다 큰 그림을 그려보게 된다. |
|
가진 것이 많을수록 나눌 것은 적습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내 자신부터 부끄러워져온다. 나누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천은 잘 안되는 각박한 현실을 마주하면서 아이들에게 마더 테레사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어떻게 만나게 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다. 책은 그림도 내용도 잔잔하게 그려나가고 있다. 책은 우리가 모두 기억하고 잊지 못하는 마더 테레사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인도의 로레토 수녀원에서 15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던 테레사 수녀는 한 할머니를 만나고 그 할머니가 하늘나라로 떠나가게 되는 일을 겪으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보통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일들을 마더 테레사는 묵묵히 해낸다. 더 많이 가지려고 하고, 더 좋을 것을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요즘 시대에 마더 테레사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인 사랑과 배려를 보여준다. 보통 위인전과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읽어나갈 수 있게 구성된 책인 것 같다. 신격화한 위인전과는 달리 테레사 수녀님이 그렇게 살아가게 된 계기,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소개해놓아서 읽는 아이도 참 재미있어하고 나로써도 아이에게 적극 추천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
|
올해는 6학년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교과 내용과 관련하여 가끔 그림책을 읽어주곤 한다. 최근 사회 교과의 '인권과 인권보호'라는 부분을 공부하면서 세계인권선언을 담은 <우리는 모두 소중해요>(국제앰네스티 본부, 사파리, 2008)와 <거짓말 같은 이야기>(강경수, 시공주니어,2011)를 읽어주었고, 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해 온 인물 및 단체에 대한 조사 과제를 내 주었으며 발표까지 잘 마쳤다. 아이들이 조사한 인물 중에는 마더 테레사가 포함 되어 있었는데, 때마침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아무래도 다음 시간에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겠다 싶어 냉큼 읽어 보았더랬다.
얇은 그림책일 뿐인데... 그 어떤 전기보다 큰 감동이 밀려왔다. 개인적으로 그녀의 일대기(그림책 내용)는 익히 알고 있어 복습하는 심정으로 펼쳤는데, 한 장 한 장을 쉽게 넘길 수가 없었다. 갈색빛이 가득한 수채화, 장면 하나 하나가 먹먹하게 스며든다. '돈이 없으면 죽어도 좋은가?' 그녀의 자문과 깊은 슬픔을 먼 발치서 바라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기꺼이 가장 어둡고 낮은 자리를 찾았던 마더 테레사의 삶은 모든 가난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의 삶에 작은 등불로 빛나고 있었다. 그 빛은 그녀의 뜻을 이어받은 아름다운 사람들 덕분에 여전히 빛나고 있다. 나의 아이들과 꼭 나누고 싶은 이야기와 그림이다. 우리의 사소한 것 같은 작은 실천과 나눔이 얼마나 의미있는지 마더 테레사의 삶을 통해 아이들과 다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조금이나마 내가 느꼈던 그 감동을 아이들과 나눌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 *이 책을 읽어준 뒤 더 나누고 싶은 글귀를 찾았다.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여기에 남겨둠.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때로 믿을 수 없고, 앞뒤가 맞지 않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용서하라. 당신이 친절을 베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숨은 의도가 있다고 비난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을 베풀라. 당신이 어떤 일을 성공하면 몇 명의 가짜 친구와 몇 명의 진짜 적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하라. 당신이 정직하고 솔직하면 상처받기 쉬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직하고 솔직하라. 오늘 당신이 하는 좋은 일이 내일이면 잊혀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일을 하라. 가장 위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 가장 위대한 사람일지라도 가장 작은 생각을 가진 가장 작은 사람들의 총에 쓰러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생각을 하라. 사람들은 약자에게 동정을 베풀면서도 강자만을 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약자를 위해 싸우라. 당신이 몇 년을 걸려 세운 것이 하룻밤 사이에 무너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라. 당신이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발견하면 사람들은 질투를 느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롭고 행복하라. 당신이 가진 최고의 것을 세상과 나누라 언제나 부족해 보일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것을 세상에 주라. -인도 캘커타의 마더테레사 본부 벽에 적힌 시 |
![]() 약자의 편에서 모든 것을 헌신한 마더 테레사의 이야기 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책으로 아이들이 읽기 좋습니다. 마더 테레사의 어린 시절은 기록하고 있지 않고, 수녀가 된 이후부터 타계하시기까지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옷 몇 벌과 신발 한 켤레만 갖고 검소하게 살면서 죽어가는 어린 아이에게 우유 한 모금, 죽어가는 노인에게 따스한 온기를 나누어주던 인도 빈민가의 어머니 마더 테레사의 모습이 삽화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인상깊은 구절 "참된 사랑이란 무엇일까. 내가 있는 곳에서 내가 주고 싶은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있는 곳에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닐까." |
마더 테레사의 발자취를 읽고 눈물 흘리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책아이들과 함께 책읽어 주기 시간을 이용해서 읽었다.
|
|
이 책을 받자마자 어릴적 읽었던 책에서 한 구절이 생각이 났다.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 자신도 성치 않은 몸이면서 밥을 구걸하러 다니다가 그 밥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준 최귀동 할아버지를 보고 꽃동네 오웅진 신부가 떠올린 말이다. 어릴 때 읽었던 책의 표지와 그림체나 내용 구성이 비슷하여 그런 구절을 떠올리게 된 것 같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위인들이 있지만 이들처럼 실제로 자신이 가진 것을 희생하면서까지 저 밑바닥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내 아이들에게는 배려와 나눔을 강조하면서도 막상 나 자신은 가진 것을 베풀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졌는지 의문을 품으며 책장을 넘겼다. 여러 위인전을 읽어 보았지만 많은 책들이 주로 위인의 나고 자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마더테레사의 위인전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 독자는 마더테레사라는 위인의 행위에 집중하게 되며 이 책은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를 절실하게 전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이라는 점이 더 매력적인 것 같다. 넓은 화면구성과 간결한 글씨체가 편하게 내용을 접하면서도 많은 교훈을 남기는 여운을 주는 데에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가진 것을 나눈 다는 것은 어찌보면 쉽게 보일수도, 또 한편으로는 어려울 수도 있는 행동이지만 작지만 큰 그 행위를 통해 보다 큰 뿌듯함과 행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려와 나눔에 인색한 요즘 아이들이 함께 배웠으면 좋겠다. |
|
자신의 삶을 희생하며 사랑을 실천한 마더테레사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고 수채화인듯 그림으로 그려진 삽화와 함께 어우러져서 그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마음을 조금이나망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그림책이다. 환자들을 치료해줄 공간을 만들고 온몸이 구더기와 고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가까이에 가서 돌보아준 그녀를 보면 참 대단하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사랑이라는 말이 참 마음에 와 닿는다. 인물 시리지를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진 것이 많을 수록 나눌 것이 적다는 말이 참 마음을 찌르는 책이었다. |
|
마더데레사의 아름다운 삶을 다룬 책이다. 그림책이다보니 마더데레사의 생애를 다루기 보다는 그의 아름다운 삶을 집중 조명했다고 할 수 있겠다. 황토빛 수채화 속에서 희게 떠오르는 그녀의 모습은 그녀의 삶을 보여주는 듯 하여 그림과 글이 잘 어울어진 작품이라 하겠다. 또한 작품의 뒷부분은 그녀의 삶의 여러 부분을 사진과 자료를 통해 보여주어 아이들에게 부족한 정보를 알려주는 데 도움이 된다. 사람들속에 녹아있는 그녀의 모습은 바로 지금도 우리 가슴에 숨쉬고 있는 데레사의 모습 그 자체이다. |